[파이낸셜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오후 7시 30분, 인천공항 2터미널 1층 입국장 B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입국하는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환영한다. 이번 환영회 행사에는 귀국하는 종목별 선수단 45명 외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홍근 선수단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이 함께한다. 행사는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선수단 격려와 환영 인사, 꽃다발 전달, 선수단장 대회 참가 결과 보고 등 간소하게 진행한다. 아울러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회 폐막에 이어 3월 4일부터 13일까지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대회가 열린다. 황 장관은 “우리 선수단은 코로나 상황과 대회 초반 여러 논란 속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난 17일간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단의 입국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21 09:00:57국내 91개 기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는 15개 종목에 4년간 약 42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별 연맹·협회와 관련 단체를 통해 기업의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8~2021년 4년간 동계올림픽 15개 종목에 91개 기업이 총 417억5200만원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경우 공시된 3년치(2018~2020년)만 합산해 실제 기업 후원금액은 420억원을 웃돈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노스페이스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선수단복을 제작·지원했다. 공식단복 한 벌 제작에 500㎖ 패트병 기준 200여개가 재활용됐다. 롯데는 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 등 스노보드 종목 선수들을 초청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설치한 541m 높이의 ‘스카이브릿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진관광은 한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송과 출입국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마스크 전문 제조기업인 폴메이드는 마스크 100만장 등을 지원했다. 올림픽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 기술도 활용됐다. 네이버는 현지 오프라인 코리아하우스를 대체하기 위한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개관하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월드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테마로 스키점프 맵을 구현했다. 관객들은 가상공간에서 국가대표 선수복을 입은 채 직접 경기를 하거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올림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는 그들의 진심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2-16 11:04:31[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가 폭설로 꺼졌다는 의혹이 나왔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은 그런일은 없다고 잡아 뗐다. 오늘 14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 매체는 베이징에 휘몰아친 눈보라가 동계올림픽에 또 다른 겨울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올림픽 성화가 꺼졌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어제 13일 새벽부터 베이징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대회 시작 후 폭설이 내린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동계올림픽 분위기가 났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도 일어났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실제로 USA 투데이가 공개한 사진 속 올림픽 성화대에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성화는 올림픽 기간 동안 계속 켜져있다. USA투데이는 성화의 상태에 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의했다. IOC는 이를 다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물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우리 새 둥지(베이징국립경기장) 팀은 성화가 괜찮다고 말했다"며 "아마 눈 때문에 시야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저녁에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는 성화를 볼 수 있었다. 성화가 실화됐다면 문제는 복잡했을 수 있다. IOC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태양 빛으로 채화된 불꽃으로만 점화할 수 있어서다. 한편,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최종 점화자 자오자원과 이라무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91개국의 이름이 적힌 눈꽃 조형물에 성화봉을 그대로 꽂아넣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작은 성화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4 06:23:23[파이낸셜뉴스] 중국에 대한 편파판정 논란이 일고 있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러시아와 스위스의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다. 오늘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러시아(ROC)와 스위스의 경기에서는 4명의 선수가 동시에 페널티를 받았다. 문제는 2피리어드에서 발생했다. 2피리어드 12분께 공격을 하는 러시아와 수비하는 스위스 선수들과 몸이 엉키면서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보롱코프-파벨 카르나우코프 스위스의 미르코 뮐러-안드레스 암뷜이 서로 주먹다짐을 한 후 양팀 선수들은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고 패싸움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보통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거친 몸싸움이 동반되는 종목의 특성상 흥분한 선수가 헬멧을 벗고 주먹다짐을 벌이는 일은 간혹 발생한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시청 연령대 및 개최 취지를 고려해 서로 거친 몸싸움을 자제해왔다. 몸싸움 후 러시아와 스위스 각 2명의 선수가 러핑(roughing·아이스하키에서 서로 때리고 치는 등의 거친 반칙 행위)을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이후에도 양팀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선수들과 심판이 뒤엉켜 심판이 넘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1피리어드의 득점을 지킨 러시아 대표팀이 1대 0으로 신승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1 10:44:39[파이낸셜뉴스] 지난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국내 상장사 헝셩그룹에서 생산 중인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완구 제품의 판매 열기가 뜨겁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 중국에서는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제품의 소비가 붐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티몰의 올림픽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마스코트 완구 제품이 매진되는 현상이 빚어졌으며 오프라인숍에서는 소비자들이 완구 구매를 위해 5시간 이상 줄을 선 채 대기하는 등 품절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증권사 산시증권의 리서치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기간 마스코트 관련 제품의 매출 규모는 25억위안(약 47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헝셩그룹은 올림픽 위원회가 지정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 완구제품 공식 생산업체다. 베이징올림픽 관련 제품의 공식 생산업체는 총 29곳으로 안타스포츠, 원룽야투, 원투지주, 왕푸징 등 중국 유명 상장사 등이 있다. 동계올림픽 수혜를 받은 기업들은 최근 중국 증시에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하며 일부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은 판다가 얼음으로 만든 보호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며 이름 중의 ‘빙’은 얼음과 같은 순수함, 강인함, 발랄함을 상징한다. ‘둔둔’은 활기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마스코트 ‘쉐룽룽’은 중국의 전통 붉은색을 상징화했고 포용과 융합의 뜻이 담겨져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이번 마스코트 완구 판매가 올림픽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회사의 최근 판매호조는 2022년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2-08 13:53:28[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스노보드 대표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21)이 조국 뉴질랜드의 70년만에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시놋은 6일 중국 장자커우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승에서 92.8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전날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시놋은 이날 결승 2차 시기까지 84.51점을 기록하며 미국의 줄리아 마리노(87.68점)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3차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92.88점을 획득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리노는 3차 시기에서 60.35점에 그쳤다. 슬로프스타일 결승은 3차례 시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번 금메달로 시놋은 뉴질랜드의 1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 1952년 오슬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뉴질랜드는 70년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대회까지 뉴질랜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가 전부였다. 전날 노메달에 그쳤던 미국은 마리노의 은메달로 신고식을 마쳤다. 호주도 테스 코디가 3위에 오르며 첫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예선 2위를 기록하며 일본인 동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에 도전했던 무라세 고코모는 49.05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2-06 13:59:23[파이낸셜뉴스]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1∼2개를 얻어 종합 15위권에 오른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 계획대로 끝난다면,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딴 후 30년간 올림픽 '톱10' 전력을 유지하며 어느덧 동계스포츠 강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세대교체 실패, 내부 갈등 등이 맞물리며 베이징 대회의 목표는 소박해졌다. 금메달 6개(은 6, 동 2)를 따내며 역대 최고인 5위에 올랐던 21회 밴쿠버 대회(2010년)와 비교하면 크게 후퇴한 것이다.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것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5회 대회였다. 하지만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는 44년이 걸렸다. 첫 메달은 1992년 알베르빌에서 열린 16회 대회 때 나왔다.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수확,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해당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된 쇼트트랙에선 첫 금메달도 나왔다. 남자 1000m에서 김기훈과 이준호는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기훈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2관왕에도 올랐다. 이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1개로 종합 10위에 오른 한국은 이후 꾸준히 메달 사냥에 성공,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벗어났다. 30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2-02-05 10:10:38[파이낸셜뉴스] 당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극적인 계기로 꼽히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쓸쓸하게 개막하게 됐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참석했던 4년전 평창 동계올림픽과 대조적으로 이번 개회식에는 참석 인사들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외교력을 발휘할 이벤트가 더이상 없기 때문에 답보 상태인 남북 관계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4일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위관리를 보내지 않아 귀빈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개회식 등에 고위 관리는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4년 전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하 당시 직책),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인 한정 상무위원, 북한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이었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북한도 이번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일각에서 북한의 주중대사와 별개로 고위급 인사가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파견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날 김정은 총비서의 축전이 이미 중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봤을 때 별도의 고위급 인사의 파견은 없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림픽 직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됐던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두 정상 간 화상 정상회담 역시 유야무야 됐다. 현재 미중 갈등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러 갈등까지 불거지며 중러의 지원을 등에 업은 북한이 웬만한 제재 카드에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의 반전을 모색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5월 전후까지는 외교력을 발휘할 여지가 없어 현상유지에 만족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이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참고있던 북한이 모라토리엄 선언을 파기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한편 이번 올림픽 개막식에 세계 주요 7개국(G7) 중 최고 지도자가 참석하는 곳은 단한 곳도 없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도 개최국인 중국을 제외하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3곳 밖에 없다. 이외에 아랍에미리트·카타르·이집트·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캄보디아 등 개막식 참석 정상들은 수십년 장기 집권 등 비민주주의 체제 국가를 이끌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는 싱가포르·몽골·폴란드 등 8곳 뿐이다. 우리나라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2-04 10:43:4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베이징 동계 올림픽 기간동안 욱일기 등장시 퇴출 시키는 캠페인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욱일기 패턴 모자를 쓴 일본 선수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었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때는 무관중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클 남자 도로 경기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최근 올림픽이 개최될 때 마다 전쟁 범죄에 사용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었는데 이번 베이징 올림픽때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며 "베이징 현지 한인들 및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 TV 및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할때 욱일기가 등장하면 캡쳐하여 제보해 주면 된다"고 말했다. 제보 방법은 서 교수의 인스타그램 계정 DM으로 보내면 되고, 그 후 서 교수는 IOC와 올림픽조직위원회측에 항의 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전 세계 외신에 제보를 하여 기사화를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릴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2-04 08:41:29【베이징=정지우 특파원】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공식 열전에 돌입한다. 7개 종목에서 109개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베이징은 하·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다만 미국 등 서방국가가 개·폐회식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의미는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3일 베이징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대회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91개 국가, 29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13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펼친다. 개막식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시작한다. 14년 전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이다. 개막식 총연출도 2008년처럼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공연시간을 단축했고 공연 참가자도 3000명 규모로 줄였다. 전체적인 공연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개막식 입장 순서는 해당 국가 이름의 한자 표기 첫 글자의 획수를 기준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그리스, 기니, 기니비사우, 터키 등 순서가 된다. 개최국 중국은 맨 마지막에 입장하고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중국 앞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대한민국’이냐, ‘한국’이냐에 따라 입장 순서가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첫 경기는 이미 지난 2일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컬링부터 치러졌다. 3일과 4일에도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종목 경기가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성화 점화를 위한 성화 봉송도 2일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4일까지 사흘간 대회장이 있는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만 이뤄진다. 대회 첫 금메달은 5일 오후 6시30분께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이채원(41·평창군청), 이의진(21·경기도청), 한다솜(28·경기도청)이 출전한다. 한국의 첫 메달은 같은 날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따낼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금메달 1∼2개로 종합 순위 15위 내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외신은 15위, 미국 스포츠 데이터 기업인 그레이스노트는 16위로 각각 한국의 순위를 내다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중국은 올림픽에 적극 참여하고 올림픽 정신을 드높이며 올림픽의 이상을 추구하는 행동파”라며 “세계는 중국을 기대하고 있고 중국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jjw@fnnews.com
2022-02-03 14: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