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2년 미뤄진 묵은 민원이 구미시의 신속 대응으로 2개월 만에 해결돼 관심을 끈다. 구미시에 따르면 산동읍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주민들이 오랜 숙원으로 여겼던 상가 부출입구(쪽문) 설치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는 원스톱민원팀 베테랑팀장의 끈질긴 노력과 임대 사업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만들어낸 결과다. 김장호 시장은 "2년 이상 장기 미 해결된 문제를 불과 두 달 만에 해결한 베테랑팀장의 활약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행정을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민원은 지난 2022년 9월 아파트 부출입구 2개소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불편 사항으로 시작됐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하교 시 이동 시간 단축과 안전성을 우려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시 주택과는 2년 동안 임대 사업자와의 협의,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북측 부출입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 3월에 설치됐다. 이에 버스 승강장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반면 상가 서측 부출입구는 2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고, 이에 원스톱민원팀의 베테랑팀장이 문제 해결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밝혔였다. 그들은 지난 11월 7일 민원 접수 당일 현장을 신속히 확인하고, 호반 서울 본사를 방문해 부출입구 설치의 필요성과 긴급성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임대 사업자의 협조를 얻어내며 11월 말 부출입구 설치가 확정됐고, 12월 중으로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덕채 베테랑팀장은 "10년 이상 공동주택 관련 업무를 담당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이번 민원 해결은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민원 해결을 통해 주민들은 이동 편의성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출입구와 함께 폐쇄회로(CC)TV, 가로등 등의 안전 장치도 함께 설치, 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2-03 10:30:34▲ 베테랑 베테랑 베테랑 포스터가 공개되면서 모델 장윤주가 ′베테랑′을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찍은 인증샷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윤주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응 통해 "베테랑 오달수 오대환. 달수사랑 나의 팀장님. 마지막 엔딩만 남았구나. 좋은 사람들과의 작업은 오래 기억된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장윤주와 오대환, 오달수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맞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베테랑′에서 장윤주는 광역수사대 수사팀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 역을, 오달수는 수사팀의 오팀장 역, 오대환은 수사팀의 육체파 왕형사 역을 맡았다. 영화‘베테랑’은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과 악랄한 재벌 3세 조태오 간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베테랑 장윤주 인증샷에 네티즌들은 “베테랑, 기대되네요” “베테랑, 황정민 유아인 영화” “베테랑, 출연진 장난 아니네” “베테랑, 빨리 보고 싶다” “베테랑, 대박 예감”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6-08 16:07:55삼성의혹 특별수사·감찰본부는 22일 강찬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김강욱 대검 중수2과장, 지익상 서울북부지검 3부장검사 등 베테랑 특별수사 검사들로 팀장급 3명을 확정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검사는 이날 “경영권 불법승계 부분은 강 부장검사가,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은 김 부장검사와 지 부장검사가 각각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팀 구성에 대해 “검사 15명, 수사관 40명 등 총 55명으로 수사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라며 “수사관들 가운데에는 대검에서 계좌추적팀, 회계분석팀, 컴퓨터분석팀 10여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서울지검 특수1부 부부장, 경북 상주지청장, 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단장을 역임했다. 특수부 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의 주임검사로 활동했으며, 법조브로커 김흥수 사건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행담도 의혹사건 수사에 참여했으며,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에 참여해 수사총괄 역할을 맡았었다. 지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인천지검 마조부장, 대검 중수부 연구관, 서울지검 특수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수부 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심재륜 중수부장이 구성한 한보사건의 재수사팀에 참여해 정관계 로비를 파헤쳤으며, 옷로비 사건 수사에도 참여해 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조사한 경험이 있다. 또 보광그룹 탈세사건에 참여해 홍석현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으며 이밖에 전·현직 마사회장의 금품수수 사건, 언론사 탈세사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등에 참여했다. 특히 청와대 사직동팀장의 신용보증기금 팀장 감금사건을 수사해 결국 사직동팀의 해체시키기도 했다. 강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공보관,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지검 특수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검 중수3과장 근무시 공적자금 수사반장을 맡아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회사재산 횡령을 적발해 구속기소하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등 임원들을 분식과 비자금 조성으로 기소한 바 있다. 서울지검 특수부에 근무할 당시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의 비자금 사건의 주임검사로 대선자금과 정관계 로비를 적발했고, 굿모닝시티 사건에 참여해 정대철 당시 여당대표 등을 사법처리하기도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07-11-22 11:46:38"아파트 설계를 하고 나서 몇 년이 지나 주민들이 입주하고 난 뒤에 개인적으로 방문해봅니다. 처음의 설계 의도대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생활하고, 공간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을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경남기업 설계팀 박상욱 팀장(사진)의 열정이 담긴 말이다. 그에게 설계란 종이 위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가끔 "바람 쐬러 가자"며 아내와 함께 해당 단지들을 찾아 곳곳을 둘러본다고 했다. 이 같은 이유에서일까. 지난 2005년 그는 10여년을 다닌 설계사무소를 박차고 나와 '경남 아너스빌' 설계팀에 합류했다. 박 팀장은 "설계사무소에서는 도면만 그려서 보내면 일이 끝나지만 건설사에서는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느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의 일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경남기업이 올해 선보인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과 '거제 경남아너스빌' 프레스투어에 함께 하며 적극적으로 기자들에게 상품 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설계팀까지 합세하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서일까. 두 곳 모두 단기간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설계팀의 모토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박 팀장은 "누가 평면을 잡더라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며 "내가 여기서 살면 어떨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를 설계하기 위해 다각도로 소통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박 팀장은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재건축 사업장의 경우 조합하고도 협의하고 대의원들과도 얘기해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안을 설명하면서 설득할 것은 설득하고, 주민 의견 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바꾸기도 한다"고 말했다. 원주민 정착률을 높이는 것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재건축을 하다보면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분양가 때문에 쉽게 못오다 보니 조합과 얘길 해나가면서 원주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끔 면적대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기업은 앞으로 커뮤니티 공간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둘 예정이다. 박 팀장은 "단위세대는 틀이 잡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커뮤니티 공간은 큰 기준이 없다"며 "캐슬리안센터나 자이안센터처럼 커뮤니티 시설의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아파트 설계를 하고 싶어하는 젊은 후배들에게 먼저 다양한 경험을 해볼 것을 주문했다. "현재 분양하고 있는 견본주택에 두루두루 많이 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사에 대한 모든 것들을 일정 부분 경험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계를 잘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경험해볼 수는 없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들은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눈요기를 해야 합니다." 실제로 박 팀장은 가사일을 많이 할까. 그는 "아내와 맞벌이를 해서 실제로 많이 하고 있다"며 빙그레 웃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4-07-14 17:35:0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는 넷플릭스 요리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신의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학교 급식 인기 메뉴를 재해석한 협업 상품 22종을 오는 10일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미영 조리사는 15년 경력의 학교 급식 베테랑이다. 최근 100명의 셰프들이 모여 요리 실력을 겨루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톱 15의 자리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미슐랭 셰프인 안성재 심사위원에게 추억의 급식으로 감동을 불러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방송 이후 CU는 이미영 조리사와 빠르게 협업을 추진했다. 내년 상품 전략 중 하나로 ‘건강한 먹거리’를 내세우고 있는 CU는 오랜 기간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며 건강하고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어온 이미영 조리사가 해당 전략 실행에 도움을 줄 적임자로 판단했다. 이미영 조리사는 더 건강한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급식 메뉴를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편식, 밑반찬 등으로 만들기 위해 레시피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이렇게 탄생한 CU의 급식대가 시리즈는 이달 10일 소불고기 정식, 닭볶음탕 도시락, 정석 김밥, 에그샌드 4종이 우선 출시된다. 이후 비빔만두, 벌집돼지 정식, 소고기 유부밥바 등 다채로운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이달 중순부터는 전자레인지 조리로 간편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순살 우거지 감자탕, 강릉식 짬뽕 순두부 간편식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어묵 조림, 불닭진미채 등 다양한 밑반찬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이은관 전략MD팀장은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건강’에 초점을 맞춘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2-08 13:31:3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위기 돌파를 위해 파격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선단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도 경쟁사에 뒤처진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전영현 반도체(DS) 부문장이 직접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며 메모리 살리기에 나섰다. 또, 그룹 전체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임명하며 바이오를 비롯한 제2의 신수종 사업 모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앞서가고 中 메모리 추격에...전영현 부회장, 직접 등판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 체제로 강화하고 전 부회장이 겸직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전 부회장은 답보 상태에 빠진 HBM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최근 수율(양품 비율)과 품질 저하 문제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선단 D램과 낸드플래시의 초격차 확보를 직접 챙길 전망이다. 앞서 전 부회장은 10나노 4세대(1a) D램의 회로 일부 재설계 지시를 내리는 등 메모리 사업 근원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DS부문의 미래를 책임지는 SAIT(옛 종합기술원) 원장을 전 부회장이 겸임하며 연구·개발(R&D)부터 양산까지 직접 챙기며 '초격차' 미래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 'JY 관심' 파운드리 수장에, 이례적으로 메모리 출신TSMC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수장을 바꾸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설하면서 쇄신에 나섰다. 투자는 줄이지만 선단 공정과 초미세공정에 집중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전망이다. 한진만 미국법인(DSA)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임명됐다. D램·플래시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한 신임 사장은 2022년 말 DSA총괄로 부임해 그간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출신으로 파운드리사업부장 임명에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 한 신임 사장은 기술 전문성, 비즈니스 감각과 고객 대응 능력을 갖춰 빅테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파운드리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설되는 파운드리사업부 CTO 직에는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사장)을 임명했다. 삼성 내 대표적 반도체 공정개발·제조 전문가인 남 사장은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 제품 공정 개발을 주도했다. 반도체 공정 전문성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을 높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바이오 중심으로 개편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를 모색하는 미래사업기획단장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임명했다. 앞선 미래사업기획단장이 전자 출신(전영현 부회장·경계현 사장)인 점과 달리 '바이오' 출신인 고 사장이 3대 단장으로 선임되면서 바이오 중심의 제2의 신수종 사업 모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사장은 2008년 그룹 신사업 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창립 멤버다. 13년간 대표이사로 재임해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로 평가된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군 경험으로 삼성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1963년생으로, 미국 UC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노스웨스턴대에서 유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8월 삼성종합기술원 바이오 연구 기술 자문으로 영입된 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때 대표이사를 맡았다. 품질·마케팅 경쟁력 악화에...2선 후퇴 임원 복귀TV·스마트폰·가전 등 세트(완제품)를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에서도 파격 인사가 단행됐다. 한종희 DX부문장이 부문 총괄로서 큰 그림을 그린다. 겸직 중인 생활가전(DA)사업부장직을 유지하면서 신설 품질 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최근 중국 TV·가전사들의 추격과 경쟁사 LG전자와의 경쟁의 돌파구로 품질 혁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과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은 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세트 사업의 약점으로 꼽혀온 마케팅 수장도 교체됐다. 삼성 최초의 여성 사장인 이영희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글로벌 마케팅실장 사장으로 이원진 상담역이 선임됐다. 상담역은 삼성 사장급이 퇴임하면 맡는 직책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마케팅·브랜드·온라인비즈니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2014년 구글에서 영입된 광고·서비스 비즈니스 전문가로 삼성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만들고 성장시키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리더십을 입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경영일선으로 복귀하여 중국 스마트폰과 TV·가전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응해 흔들리는 '1등 삼성'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7 10:34:35[파이낸셜뉴스] 53개의 생명이 화마와 맞닿은 7일 새벽, 한 베테랑 소방관의 순간적인 판단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 7일 오전 3시38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6층짜리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식당을 모두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초진됐지만, 새까만 연기는 건물 전체로 치솟았다. 특히 5층과 6층에는 투숙객이 많은 숙박업소 2곳이 있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안산소방서 119구조대 박홍규 3팀장(소방위)은 "불길이 가장 센 최성기였고, 열기와 연기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살려달라는 신고가 계속 들어왔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31년차 베테랑인 박 팀장의 첫 판단은 '진입 불가'였다. 구조대원 5명과 함께 2층으로 올라갔지만 강한 열기에 막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의 눈에 각 층 계단마다 있는 큰 창문이 들어왔다. 박 팀장은 "창문이 생각보다 잘 깨졌다"며 "직원들에게 모든 창문을 깨서 열기와 연기부터 빼자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판단은 적중했다. 창문이 깨지며 열기와 연기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구조대원들은 마침내 5층과 6층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구조 작업은 일분일초를 다투는 사투였다. 5층 복도에서는 이미 한 명이 쓰러져 기침하고 있었고, 객실마다 연기가 가득 차 있었다. 박 팀장은 "투숙객에게 마스크를 씌워 한 명씩 내려보내기 시작했다"며 "열 번 정도는 건물을 오르내리며 구조와 인명 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 과정에서 지난 8월 부천 호텔 화재는 뼈아픈 교훈이 됐다. 당시 부천에선 에어매트 낙하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에어매트 전개 훈련을 대폭 강화했고, 이번엔 2명의 낙하 구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천 화재 이후 현지적응훈련이 강화됐고, 이런 훈련들이 이번 초기 대응의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자력대피 3명을 포함해 총 52명을 구조했다. 이 중 31명이 단순 연기흡입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화재는 대부분의 투숙객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베테랑 소방관의 빠른 판단과 강화된 구조 훈련이 맞물리며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1-17 15:34:00[파이낸셜뉴스] 부산 게임산업계가 '지스타 2024'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부산 지역 게임사들은 매력적인 콘텐츠, 폭넓은 연령층과 다양한 플랫폼 유저를 아우르는 게임들을 내놓으며 국내외 바이어와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스타 개최지인 부산시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부산 게임 기업 공동관을 개설했다. 올해는 부산 게임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공동관을 통해 글로벌 기업 및 바이어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공동관을 추가해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 B2B관 왼편에 자리 잡은 부산 공동관 '부산 게임 파빌리온'에는 23개 게임사가 참여해 30개의 게임 콘텐츠들이 국내외 바이어와 기업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동관 입구에 위치한 '유캔스타'는 플레이어 간 협동과 경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VR 게임 '어나더 도어'를 전시했다. 유캔스타 최대길 대표는 "우리 게임은 국내외 VR 시장을 겨냥해 멀티 플랫폼 호환성 가지고 있다"라며 "매해 참여하다 보니 현장 비즈니스 미팅보다는 게임 기업 간의 네트워킹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의 대표 게임사인 마상소프트는 이날 오전에만 벌써 7개의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확정했다. 마상소프트는 이날 카툰 스타일 3인칭 슈팅게임 '마이크로볼츠: 리차지드'를 소개하며, 특히 중동과 베트남 등 특수 지역을 겨냥한 글로벌 전략을 준비했다. 꾸준히 지스타 출석 도장을 찍는 고참 기업이 있는가 하면, 올해 처음 이름을 알리는 3~4인 소규모 신참 게임회사도 부산공동관에 부스를 차렸다. '구석에 감자짬뽕'은 대학 선후배들이 모여 창업한 신생 기업으로, 도트 감성의 슈팅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름은 장난스레 지었지만 이들의 게임을 대하는 태도와 지스타 참가 목표는 사뭇 진지했다. 김창수 게임 기획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참 회사들을 만나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로 삼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남편과 아내가 기업의 중심이 돼 가족 간 소통을 주제로 한 멀티플레이 파티 게임을 제작하는 기업도 있었다. '아빠말 잘들어'는 이번 전시에서 북미 시장을 겨냥한 언리얼 엔진 기반의 초기 버전 게임을 선보이며 패밀리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 황영승 대표는 가족 소통 매개체로서의 게임의 장점에 주목해 항만 소프트웨어 제작 경험을 살려 회사를 차렸다. 그는 "첫 게임이다 보니 시장 접근 방법, 게임 런칭 등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았지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사무실도 제공받고 기업 코칭도 받았다"라며 "이번 지스타 참여를 통해 많은 퍼블리셔나 투자 회사와의 미팅을 갖고 싶다"라고 전했다. B2B관과 B2C관에 부스를 차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기업도 있었다. 2004년부터 부산에서 활동한 베테랑 기업 '매직큐브'는 모바일에서 최근 PC 콘솔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머지앤 블레이드'를 출시해 1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 이번 지스타에선 웹 소설 사이트인 '노벨피아'의 캐릭터 지식 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롤플레잉게임(RPG) '프리텔캄'을 내놓았다. 두 곳에 공동 부스를 차린 이유를 묻자 하상석 매직큐브 대표이사는 "B2C관에 인기 웹 소설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부스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그대로 비즈니스 기회와 연결하기 위해 두 곳에 부스를 만들었다"라며 "K-콘텐츠의 뿌리가 되는 웹 소설 IP와 우리 회사의 게임 제작 노하우를 잘 전달해 이번 지스타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동반자를 찾겠다"라고 답했다. 부산 공동관에는 게임 외에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독특한 슈팅 게임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도 참가했다. 에핀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가상현실(VR) 없이도 몰입감 있는 슈팅 게임 시스템을 개발한 회사다. 에핀 최인호 연구원은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 현실과 동일한 모션을 구현하는 총기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지스타 기간 동안 총기 하드웨어에 맞는 콘텐츠를 가진 개발사와 IP 회사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역시 이번 공동관을 통해 지역 게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지난해 부산 공동관을 통해 지역 23개 기업이 글로벌 게임 기업과 퍼블리싱, 투자 등의 협력을 논의한 사례가 193건에 달했다"라며 "올해는 거대 플랫폼 '스팀'과 인디게임이라는 콘텐츠가 결합한 만큼 이를 집중 공략해 지역 인디게임 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4 16:01:01[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 잠실지점은 오는 10일 오후 '2024 하반기 채권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부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의 '2024년 하반기 금리 전망'과 2부 우창규 DB자산운용 WM영업팀장의 'DB타겟국채 목표전환형 펀드' 소개로 구성된다. 1부를 진행하는 문홍철 팀장은 채권 업계 20년차 베테랑으로 여러 차례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채권·외환 분야 전문가 중 한 명이다. 2부에서 소개하는 'DB타겟국채 목표전환형 펀드'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응해 장기국채와 공모주 투자를 통해 자본이익과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단기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참석 문의는 DB금융투자 잠실지점으로 하면 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7-08 13:27:22[파이낸셜뉴스] 메이트플러스가 LM(임대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인력 영입을 통한 물류 부동산 시장의 공급 과잉, 금리 인상 등의 악재 극복이다. 메이트플러스는 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다. 메이트플러스는 물류LM2팀 윤석준 팀장 등을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윤 팀장은 약 15년 경력을 보유한 물류업계 베테랑이으로 평가된다. 원진물류 물류LM 팀장을 역임하며 물류센터 임대차마케팅, 신규 화주사 발굴 등에서 성과를 냈다. CJ대한통운, JLL(존스랑라살)코리아, 한국로지스풀 등 국내 주요 물류 기업에서 물류센터 임대차 마케팅, 임차인 발굴, 손익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한 전문 인력이 합류했다. 메이트플러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물류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임대 공실률 감소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성장하는 물류부동산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류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을 영입해 타사 대비 고객의 니즈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전속물건 발굴과 그에 맞는 화주사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전략 화주를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공급 과잉 관련 LM 역할도 기대했다. 물류 부동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여서다. 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우량 화주와의 장기 계약을 통한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동반성장 모델 구축이 핵심”이라며 “'CJ대한통운’, ‘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3자물류(3PL)나 ‘삼성전자’, ‘대상’ 등 제조사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호 도움을 주는 협력 관계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트플러스는 물류 부동산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젠스타메이트의 관계사다. 물류 센터 개발, 매입 매각, 임대차 자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됐다. 국내 대기업 물류 기업 출신 직원들로 구성된 물류 팀을 보유해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물류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5 03:5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