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4~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교향곡 5번' 공연을 선보인다. 16일 서울교향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힐러리 한과 브람스 작품으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먼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의 작품 중 이례적으로 경쾌한 선율과 밝은 색조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트럼펫의 찬란한 팡파르와 경쾌하고 화려한 이탈리아적인 음률이 펼쳐진다. 또 무겁고 음울한 주제가 동시에 교차하지만 열정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며 마무리한다. 이어 클라라 주미 강이 막스 브루흐의 최고 히트작인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서 서는 건 7년 만이다. '독일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 장르의 대표작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풍부한 열정과 달콤씁쓸한 서정, 도도한 서사적 흐름과 장쾌한 극적 고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미로운 선율과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명곡이다. 2부는 이날 공연의 메인 레퍼토리이자 얍 판 츠베덴의 뛰어난 해석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베토벤 교향곡 5번으로 무대를 채운다. 베토벤 교향곡 중 견고한 구축력과 치밀한 전개가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으로, 1악장 도입부의 인상적인 네 개의 음표와 베토벤 특유의 마초적이고 강렬한 패시지로 대중에게 '운명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틀간 이어지는 공연 전석이 매진됐다"며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일사불란하고 강력한 앙상블과 악장마다 주제의 다양한 변주를 발견하는 음악적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6 10:18:24런던 심포니와 빈 필하모닉 등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는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가 가을을 맞아 잇따라 내한한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형 공연장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오페라 명장 안토니오 파파노가 이끄는 영국의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안토니오 파파노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선보이는 첫 한국 공연이자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아시아 투어다. 1일 세종문화회관,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5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며, 4회 모두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왕이 협연자로 나선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연주한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연주 단체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첫 내한공연에 나선다. 4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콘서트 버전 무대를 꾸민 뒤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8일 인천아트센터,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 등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4년 연속 내한하는 빈 필하모닉은 10월 23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6일엔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한다. 지휘봉은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넬손스가 잡는다.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직계 제자로, 현재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3일에는 일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클래식 스타로 우뚝 선 조성진은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도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1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하며, 조성진이 악단의 아시아 투어 단독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첫날은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이튿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고 브루크너 교향곡 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함께 오는 12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특히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윤찬이 공식적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건 6개월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으로 시작해 임윤찬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함께 선보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3 18:15:36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71)이 그가 명예 음악감독으로 있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오는 5월 내한한다. 정명훈이 도쿄필과 갖는 공식 내한 투어는 지난 2015년 한일수교 일환으로 서울시향과 합동 공연한 것을 제외하면 19년 만이다. 도쿄필은 1911년 일본 나고야에서 창단한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정명훈은 도쿄필과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2016년에는 외국인 최초로 명예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오는 5월 7일과 9일 서울에서 두 차례 내한공연을 선보이는 도쿄필은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각 다른 협연자와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7일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이 협연자로 나선다. 조성진 역시 오랜 시간 도쿄필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다. 다수의 협연 무대는 물론 정명훈 명예 음악감독 취임 기념 연주회에도 함께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의 기술성과 음악성 외에 오케스트라와의 조화가 요구되는 곡으로, 조성진과 정명훈, 도쿄필의 하모니가 기대된다. 2부에 이어지는 교향곡은 베토벤 5번 '운명'이다. 슈만과 베토벤으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10일 익산과 11일 고양 공연에서도 만날 수 있다.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은 베토벤 음악으로 꾸려진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이 연주되는 1부에서는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를 맡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3명의 솔리스트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곡으로, 베토벤 음악이 주는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곡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이다. 정명훈은 서울시향 송년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등 주요 공연 때마다 이 곡을 선택했으며,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실황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그는 합창을 즐겨 선곡하는 이유에 대해 "매번 연주할 때마다 무엇인가 더 발견하고, 더 뜻을 찾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관계자는 "정명훈의 지휘봉에 맞춰 100여명의 일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100여명의 한국 합창단 단원들이 선보일 합창 교향곡은 이번 내한 공연의 백미를 넘어서 올해 가장 큰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2 08:47:4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새해를 맞아 9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KBS교향악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인천·광주·전주·울산·제주 등 전국 12개 주요 교향악단이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함께 연주한다.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으로 신년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지난 2018년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쇼팽의 '화려한 대폴로네즈'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활약하는 성악가들의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박혜상, 바리톤 양준모가 무대에 올라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곡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K드라마와 K팝 테마 콘텐츠도 마련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채운 음악들과 가수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인다. 신년음학회는 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TV, 디지털 스테이지, KBS플러스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오는 14일 오후 5시40분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1-08 09:15:24[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이 지휘자 정명훈(70)이 이끈 뮌헨필하모닉과의 협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세계를 강타한 '임윤찬 신드롬'을 관객들은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며 뜨겁게 환호했다. 2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뮌헨필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건물 안팎은 인파로 북적였다. 공연장 입구로 들어가는 건물 외곽과 로비에는 공연 포스터로 제작된 대형 포토존이 마련됐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 선 이들이 보여주는 밝은 표정과 웃음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사방에 넘쳤다. 20대부터 70대까지 관객들의 연령도 다양했다. 이번 공연은 임윤찬의 세종문화회관 첫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3000석 규모 대극장 티켓은 지난 8월 10일 예매 오픈 직후 1분도 채 안돼 전석 매진됐다. 유료 객석 점유율은 99%에 달한다. 현장에서 판매된 프로그램북도 전량 매진됐다. 올해로 창단 130주년을 맞은 뮌헨필도 약 5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이자 투명하고 명료한 음색을 자랑하는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인데다 클래식계 거장 정명훈, 신예 스타 임윤찬이 함께하는 무대는 그야말로 국내 클래식 팬들의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오후 7시33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동경에 찬 눈빛과 함께 드디어 연주가 시작됐다. 임윤찬은 뮌헨필과 함께한 1부 무대에서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장조를 선보였다. 알레그로 모데라토, 안단테 콘 모토, 론도:비바체 순으로 약 35분간 이어지는 선율 속에, 관객들은 리듬을 따라 연신 숨을 죽였다. 건반 위를 오가는 임윤찬의 손가락은 힘 있고, 사뿐했으며, 유려했다. 이 협주곡은 1808년 12월 22일 안 데어 빈 극장에서 열린 전설적인 '아카데미'에서 교향곡 5번, 6번과 함께 공식 초연됐다. 이는 베토벤이 협연자로 대중 앞에 나선 마지막 공연이기도 했다. 빠르고 거친 구간에서는 관객들의 눈동자도 함께 커지며 초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중으로 울려 퍼지는 하나하나의 음표들은 은쟁반 위를 구르는 옥구슬처럼 섬세하면서 또렷하고, 청아했다. 임윤찬의 몸동작에 따라 함께 흩날리는 머리카락도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임윤찬)는 마치 꿈처럼 연주한다"고 평한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떠올리게 한 순간이었다. 임윤찬의 협연이 끝나자 객석엔 뜨거운 박수갈채가 울려 퍼졌다. 한 두 명이 빠르게 기립박수를 하자 관객들은 도미노처럼 너도나도 일어나 찬사의 환호성과 함께 임윤찬과 뮌헨필, 정명훈 지휘자를 향해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객석 앞 열에 자리했던 한 관객은 무대 인사를 하는 임윤찬에게 작은 캐릭터 인형을 건네기도 했다. 이를 임윤찬이 선뜻 받아 가자 객석에서는 부러움의 탄성과 웃음이 크게 터졌다. 관객들은 아쉬움을 남기고 퇴장하는 임윤찬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며 기쁨을 누렸다. 임윤찬은 지난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만 18세) 우승했다. 또 신곡 최고연주상과 청중상 수상으로 세계 무대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그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마린 올솝 지휘) 결선 연주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100만을 넘어서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연은 뉴욕타임스의 2022년 '올해의 공연' 10편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2부는 뮌헨필의 연주로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선보였다. 총 4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통상 '에로에카(영웅적) 교향곡'으로 불린다. 베토벤의 위대한 역작이자 음악사의 주요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정명훈 특유의 힘 있고 섬세한 지휘는 그의 손동작 하나하나만으로도 모든 화음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과 혼연일체를 이뤘다. 또 정명훈이 이끄는 뮌헨필의 수준 높은 연주는 독일 출신인 베토벤의 환영을 보여주듯 강력하고, 독창적이면서 웅장했다. 끝으로 뮌헨필은 앙코르 무대로 '아리랑'을 선사해 한국인 관객들에게 깊고 진한 여운을 안겨줬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 임윤찬을 비롯한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가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유입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한번 강북클래식 전용 공연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에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30 08:24:1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제3대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63)과 함께 5년간의 힘찬 여정을 시작한다. 2024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의 주요 레퍼토리를 탐험하는 ‘클래식 축제’를 펼칠 전망이다. 내년 1월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츠베덴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시즌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의 포부를 밝혔다. 주요 계획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과 녹음, 해외 순회공연, 차기 지휘자 양성, 작곡가 및 예술단체 협업 추진 등을 꼽았다. 말러 교향곡 전곡 공연 및 녹음은 내년 1월 츠베덴의 취임 연주회부터 시작한다. 서울시향은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시작으로 매년 2곡 이상 말러의 교향곡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츠베덴은 “1번은 말러 교향곡들의 기본이자 토대가 된다”면서 “가장 어렵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해외 순회공연은 내년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투어를 순차로 추진한다.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전용홀과 업무협약을 맺고 초청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1979년 19세에 RCO의 최연소 악장을 역임한 츠베덴은 "국제적인 사운드와 명성을 갖춘 교향악단이 되려면 해외에 나가야 한다”며 “(임기 중) 서울시향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시향은 신진 지휘자 및 작곡가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지휘자 공개 오디션을 검토하고, 신인 작곡가들에게 곡을 위촉할 계획이다. 츠베덴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음악감독인 정재일에게도 곡을 요청했다”며 “다양한 한국 작곡가들과 협업해 2025년부터 위촉 곡들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향과 츠베덴이 함께하는 첫해인 2024시즌에는 거장 지휘자와 유명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바실리 페트렌코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 헬싱키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김은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영국 고음악의 거장 리처드 이가, 올해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을 이끈 투간 소키예프가 무대에 선다. 협연자로는 지난해 밴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츠베덴 취임 연주회 무대에 올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이어 시즌 동안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레이 첸, 토머스 햄프슨,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등이 함께한다. 2024시즌 레퍼토리는 대중에게 친숙한 유명 작품들로 채워진다. 교향곡은 말러 1번으로 시작해 베토벤 5번, 브람스 2번, 모차르트 40번, 브루크너 7번, 쇼스타코비치 7번, 드보르자크 7·8번 등을 연주한다. 츠베덴은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되려면 카멜레온과 같이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츠베덴은 현재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996년부터 지휘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미국 댈러스 심포니(2008∼2018년), 홍콩 필하모닉(2012∼2022년)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서울시향과는 올해 1월 전임 감독 오스모 벤스케를 대신해 포디움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1-20 18:25:53[파이낸셜뉴스] 가을이 무르익는 11월, ‘세계 3강’으로 불리는 최정상급 오케스트라 무대를 연이어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성찬이 펼쳐질 예정이다. 31일 클래식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으로 꼽히는 빈 필하모닉과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베를린 필하모닉이 줄줄이 내한한다. 먼저 7~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네덜란드 RCO, 11∼12일 예술의전당에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이 공연한다. 빈 필하모닉은 3년 연속, RCO와 베를린 필하모닉은 6년 만에 내한하는 무대라 지휘와 협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빈필하모닉, 中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 명문 악단 빈 필하모닉은 러시아 출신 명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이끈다. 소키예프는 2009년에도 내한한 빈 필하모닉을 지휘했다. 빈 필하모닉은 1954년 상임 지휘자 제도를 폐지한 이후 매 시즌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가 악단을 이끌고 있다. 토스카니니, 카라얀, 번스타인 등 당대 거장들이 객원 지휘를 맡았다. 11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클래식계 슈퍼스타로 평가받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협연한다.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비롯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다음날인 8일에는 베토벤의 교향곡 4번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RCO, 한국인 단원 이재원과 내한 현재 상임 지휘자가 공석인 RCO의 내한공연은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가 맡는다. 루이지는 2005년부터 객원 지휘자로 RCO와 함께해왔다. 6년 만에 내한하는 RCO에는 한국인 단원도 포함돼 있다. 제2바이올린 제2부수석인 이재원은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RCO에 입단해 8년째 활동하고 있다. RCO는 11월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공연에서 베버의 '오베론' 서곡,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협연은 러시아 태생의 유대인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먼이 맡았다. ■베를린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 베를린 필하모닉은 1984년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과 함께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7번째로 내한공연을 연다. 올해는 2019-2020년 시즌부터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키릴 페트렌코가 지휘봉을 잡는다.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두 차례 공연 중 11일에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29번, 베르크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 개의 작품,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이어 12일에는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2017년 내한공연에도 협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한편 조성진은 베를린 필하모닉에 이어 11월 15일 예술의전당에서 280년의 역사를 지닌 독일 민간 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한다. 이 공연에서는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준다. ■임윤찬, 정명훈 지휘하는 뮌헨필과 협연 지난해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협연 무대는 11월 26일 예술의전당, 29일 세종문화회관, 12월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임윤찬은 이번 협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다. 뮌헨 필하모닉은 11월 30일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강주미)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선보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31 10:54:41'K클래식 미래를 두드리다.' 부산지역 5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3 대학 교향악축제'가 다음달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지역 공공예술기관과 대학교 간의 화합과 지역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 등 지역 5개 대학과 함께 '2023 대학 교향악축제'를 오는 11월 18~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에서 올해 첫선을 보이는 '2023 대학 교향악축제'는 지역예술대학의 잇따른 통폐합으로 지역예술계는 물론 청년예술인들의 불안한 미래와 위기를 극복하고자 5개 대학교와 함께 뜻을 모았다. 부산문화회관은 2021년부터 꾸준히 지역청년예술인 성장과 경력개발 지원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왔다. 해마다 그 역할을 확대해 올해는 지역 대학교와 함께 청년예술인들의 꿈과 열정을 지지하기로 했다. 인구 감소 문제와 더불어 예술대학의 통폐합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미래를 이어나 갈 청년 예술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진다는 것은 현재의 문화예술 시장에도 불안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공공극장과 대학이 힘을 모아 청년예술인들의 성장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성' 에 초점을 맞췄다. 졸업 후 사회 구성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큐베이팅 관점으로도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2023 대학 교향악축제'는 학생들과 학교가 공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재)부산문화회관에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우선 11월 18~26일 각 학교에 공연장 대관을 무상 지원한다. 여기다 축제의 모든 진행과 운영을 도맡아 하며, 홍보물 제작·마케팅 총괄, 객원 단원 출연과 일부 공연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회관의 지원으로 예산이 절감되고 전문 공연장 운영인력이 함께 함으로 인해 학생들도 전문 연주자로서 프로의식을 갖고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예술대학의 학생 감소 등으로 오케스트라 파트별 불균형이 초래돼 연주 프로그램 구성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던 부분들을 공공극장과 대학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18일 '2023 대학 교향악축제' 첫 문을 여는 경성대학교는 이기균(경성대학교 교수)의 지휘로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8번과 성악 오창석(4학년), 플루트 조예림(4학년), 플루트 강재정(3학년), 피아노 박주연(3학년)의 협연으로 벨리니 오페라 '카풀레티가와 몬테기가' 중 '이 칼로써 복수를 하리라', 도플러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3악장을 연주한다. 동의대학교는 다음달 19일 윤상운(동의대학교 교수)의 지휘로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5번과 비올라 권예진(3학년), 피아노 이하영(4학년), 피아노 한동화(4학년)의 협연으로 베버 안단테와 헝가리풍 론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1악장,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3악장을 선보인다. 인제대학교는 다음달 24일 이석중(인제대학교 교수)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과 함께 작곡 전지현(4학년), 플루트 박수현(4학년), 피아노 현지훈(4학년), 바이올린 이부영(박사과정), 첼로 김하빈(석사과정)의 협연 등으로 전지현 개화,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 D장조 3악장, 베토벤 삼중협주곡 C장조를 공연한다. 동아대학교는 다음달 25일 조용민(동아대학교 강사)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7번과 바이올린 최예은(4학년), 성악 김성균(4학년), 피아노 윤아현(4학년)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1악장,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복수하리, 오 복수하리',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을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산대학교는 다음달 26일 정병휘(부산대학교 강사)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e단조와 작곡 김우진(4학년), 바이올린 한운지(4학년), 소프라노 박채원(4학년), 피아노 박현(4학년)의 협연으로 김우진 Karman Line for Orchestra,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g단조 3악장,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이상하다! 이상해!… 아, 그이인가… 언제나 자유롭게',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장조 1악장 3악장을 연주한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부산시민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꿈과 열정을 격려해달라"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청년예술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29 18:44:37[파이낸셜뉴스] 'K-클래식 미래를 두드리다' 부산지역 5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3 대학 교향악축제'가 다음달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지역 공공예술기관과 대학교 간의 화합과 지역청년예술인의 창작활동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경성대학교,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 등 지역 5개 대학과 함께 '2023 대학 교향악축제'를 오는 11월 18~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에서 올해 첫선을 보이는 '2023 대학 교향악축제'는 지역예술대학의 잇따른 통폐합으로 지역예술계는 물론 청년예술인들의 불안한 미래와 위기를 극복하고자 5개 대학교와 함께 뜻을 모았다. 부산문화회관은 2021년부터 꾸준히 지역청년예술인 성장과 경력개발 지원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기획해 왔다. 해마다 그 역할을 확대해 올해는 지역 대학교와 함께 청년예술인들의 꿈과 열정을 지지하기로 했다. 인구 감소 문제와 더불어 예술대학의 통폐합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미래를 이어나 갈 청년 예술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진다는 것은 현재의 문화예술 시장에도 불안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공공극장과 대학이 힘을 모아 청년예술인들의 성장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성' 에 초점을 맞췄다. 졸업 후 사회 구성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인큐베이팅 관점으로도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2023 대학 교향악축제'는 학생들과 학교가 공연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재)부산문화회관에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우선 11월 18~26일 각 학교에 공연장 대관을 무상 지원한다. 여기다 축제의 모든 진행과 운영을 도맡아 하며, 홍보물 제작·마케팅 총괄, 객원 단원 출연과 일부 공연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회관의 지원으로 예산이 절감되고 전문 공연장 운영인력이 함께 함으로 인해 학생들도 전문 연주자로서 프로의식을 갖고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예술대학의 학생 감소 등으로 오케스트라 파트별 불균형이 초래돼 연주 프로그램 구성에도 많은 고민이 필요했던 부분들을 공공극장과 대학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건전한 경쟁을 통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18일 '2023 대학 교향악축제' 첫 문을 여는 경성대학교는 이기균(경성대학교 교수)의 지휘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과 성악 오창석(현 경성대학교 4학년), 플루트 조예림(현 경성대학교 4학년), 플루트 강재정(현 경성대학교 3학년), 피아노 박주연(현 경성대학교 3학년)의 협연으로 벨리니 오페라 '카풀레티가와 몬테기가' 중 '이 칼로써 복수를 하리라', 도플러 두 대의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리골레토 환상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 3악장을 연주한다. 동의대학교는 다음달 19일 윤상운(동의대학교 교수)의 지휘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5번과 비올라 권예진(현 동의대학교 3학년), 피아노 이하영(현 동의대학교 4학년), 피아노 한동화(현 동의대학교 4학년)의 협연으로 베버 안단테와 헝가리풍 론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1악장,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3악장을 선보인다. 인제대학교는 다음달 24일 이석중(인제대학교 교수)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과 함께 작곡 전지현(현 인제대학교 4학년), 플루트 박수현(현 인제대학교 4학년), 피아노 현지훈(현 인제대학교 4학년), 바이올린 이부영(현 인제대학교 박사과정), 첼로 김하빈(현 인제대학교 석사과정)의 협연 등으로 전지현 개화,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 D장조 3악장, 베토벤 삼중협주곡 C장조를 공연한다. 동아대학교는 다음달 25일 조용민(동아대학교 강사)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제7번과 바이올린 최예은(현 동아대학교 4학년), 성악 김성균(현 동아대학교 4학년), 피아노 윤아현(현 동아대학교 4학년)의 협연으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1악장,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복수하리, 오 복수하리', 생상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1악장을 선보인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산대학교는 다음달 26일 정병휘(부산대학교 강사)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e단조와 작곡 김우진(현 부산대학교 4학년), 바이올린 한운지(현 부산대학교 4학년), 소프라노 박채원(현 부산대학교 4학년), 피아노 박현(현 부산대학교 4학년)의 협연으로 김우진 Karman Line for Orchestra,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g단조 3악장,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이상하다! 이상해!.. 아, 그이인가.. 언제나 자유롭게',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장조 1악장 3악장을 연주한다. 이정필 부산문화회관 대표는 "부산시민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꿈과 열정을 격려해달라"면서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청년예술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0-29 13:02: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0일 '2023 경기도 장애인음악제'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경기도장애인음악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음악적 소통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한계와 장벽을 없애고, 장애예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열리는 행사다. 이번 공연에서는 상하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장량, 성남시립교향악단과 경기도 장애인 연주자가 함께하는 장애인연합오케스트라를 필두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신영옥, 한계를 뛰어넘은 테너 최승원, 소리로 빛을 전하는 시각장애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이 함께한다. 또 발달장애인 합창단인 하늘소리문화예술단(하늘소리사회적협동조합)의 협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도 관객들에게 익숙한 곡들로 구성했으며,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아름다운 나라 등이 연주된다. 이날의 사회는 한국장애인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나운서 이재용이 맡아, 친근한 해설을 더해 관객들이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점자 프로그램북을 제작하는 등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문의처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사)한국음악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18 1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