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베토벤이 태어난 도시인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하우스 박물관이 지난 21일부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개시로 베토벤하우스 박물관에 전시 중인 베토벤이 사용하던 악기, 인장, 악보 등에 대한 설명과 베토벤이 친구들과 주고받은 편지나 메모 등 베토벤의 삶과 음악세계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박물관 자체의 기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베토벤하우스 앱을 다운로드 받아 전 세계인이 각자 자신의 휴대폰 등으로도 한국어로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독일대사관본분관은 박물관측과의 협의를 통해 박물관 측에 한국어 번역, 녹음 등 필요한 지원을 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요르단 페트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성당, 러시아 크레믈린 무기고 박물관 등 7개 국가 11개 기관에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올해는 독일의 베토벤하우스를 포함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두칼레 궁전, 스페인 몬세라트 수도원 등 9개 국가 9개 기관에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해외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6-22 13:27:49[파이낸셜뉴스] 뮤지컬 ‘팬텀’이 트렌디한 마케팅으로 공연을 넘어 ‘오감 만족’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뮤지컬 ‘팬텀’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이 지난 5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해 성황리에 공연 중인 가운데,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 창작 뮤지컬과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등을 선보여온 EMK뮤지컬컴퍼니 작품이다. 앞서 뮤지컬 ‘팬텀’은 업계 최초로 편의점 이마트24와 손잡고 콜라보 상품 출시 및 다채로운 이벤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마트24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의 감동을 맛으로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라인업의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미각을 사로잡은 것이다. 또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뮤지컬 ‘팬텀’ 홍보 영상과 음향을 수준 높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극장 로비에 삼성 더 세리프 TV를 설치하고 ‘팬텀’ 홍보 영상을 보게 했고, 포토존에서는 하만카돈 GO PLAY 3 블루투스 스피커를 통해 작품 넘버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내에 마련된 포토존은 아티장 퍼퓸하우스 센틀리에와의 협업으로 뮤지컬 ‘팬텀’만을 위한 스페셜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팬텀 지하 세계를 연상시키는 우디한 향과 포근한 잔향은 작품의 분위기를 깊이 각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막 전부터 진행해왔던 꽃다발 패키지는 누필드와 협업을 진행, 공연 관람 자체를 하나의 선물로 완성시켜 주목 받았다. 이어 포토그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팬텀’ 전용 프레임을 개발해 극장 로비에 있는 포토 부스에서 사진 촬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프 티라피 브랜드 티퍼런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역시 감성적 라이프 스타일의 확장을 보여줬다. 티퍼런스와 온·오프라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관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함께하는 힐링 시간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뮤지컬 ‘팬텀’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시각적, 청각적 경험을 넘어 작품과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했다. 한편 뮤지컬 ‘팬텀’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0 10:10: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기념하는 대형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부산시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 개관(6월 21일)에 앞서 6월 7~8일 이틀간 매일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 내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2025 클래식 파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클래식 파크콘서트는 부산콘서트홀 개관 전,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야외 클래식 공연으로 2023년부터 매년 개최돼 시민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공연 1일 차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부산오페라하우스 홍보대사인 조수미는 클래식부산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대중음악 등을 함께 들을 수 있는 곡들로 무대를 꾸민다. 테너 김현수,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이 출연하며, 지휘는 김상훈이 맡는다. 2일 차에는 예술감독 정명훈 지휘하는 KBS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며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틀간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선착순으로 자리가 배정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가 올 경우 2011석의 부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민정 시 클래식부산 대표는 “야외무대에서 준비된 완성도 높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교향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두 공연장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27 10:59:58[파이낸셜뉴스] 뮤지컬 ‘팬텀’이 연습실 현장을 공개하며 10주년 공연을 앞둔 열기를 전했다. 27일 뮤지컬 제작사 EMK 뮤지컬컴퍼니(EMK)는 오는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팬텀’ 10주년 기념공연을 앞두고,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연습실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각자 배역에 몰입해 리허설에 임하는 배우들의 진지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번 10주년 공연을 앞두고 트라이아웃을 위해 약 500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통째로 대관하고 실제 무대 세트를 그대로 반입해 연습할 정도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Beethoven Secret’ 등 창작 뮤지컬과 ‘모차르트!’, ‘레베카’, ‘엘리자벳’ 등을 통해 탁월한 로컬라이제이션을 선보여온 EMK뮤지컬컴퍼니 작품이다. 작품은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와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빠른 장면 전환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였고, 팬텀의 과거를 발레 안무로 시각화해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에 뮤지컬 ‘팬텀’은 2015년, 2016년 연속 뮤지컬 부문 티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제11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수상하며 흥행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뮤지컬 ‘팬텀’의 다섯 번째 시즌이자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8월 11일까지 이어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7 10:07: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5년 인천 웰니스관광지’로 신규 8개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는 총 30개소의 웰니스관광지를 운영하게 됐다. 시는 2021년부터 웰니스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치유 자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는 외부 전문가의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이번 선정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웰니스관광지는 잠시섬 빌리지, 강화레포츠파크, 국자와주걱, 글라이더스왕산, 베토벤하우스, 마쉬테라피(예비), 마리농장(예비), 희와래 등 총 8개소이다. 이 중 ‘희와래’는 지난해 예비 선정 기간을 거쳐 올해 정식으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관광지들은 자연 속 명상과 산림 치유, 인문적 사유와 음악을 통한 정서 회복,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건강한 식생활 체험 등 다채로운 웰니스 콘텐츠를 제공하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웰니스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까지 웰니스관광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팸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와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관광지에 대해서도 전문가 컨설팅, 역량 강화, 콘텐츠 고도화, 수용태세 개선,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웰니스관광지와 주변 관광자원 간의 연계를 강화해 인천형 웰니스관광 코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화 자원을 바탕으로 인천형 웰니스관광 모델을 고도화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치유와 회복의 공간을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24 10:28:07【 부산=장인서 기자】 "음악에 대한 태도를 보면 한 나라의 문화적 수준과 역량을 알 수 있어요. 부산콘서트홀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도시로 거듭나고, 음악이 가진 힘을 관객들에게 잘 전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합쳐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휘계 거장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72) 예술감독이 17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장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감독은 "6월 개막 무대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와 준비했다"며 "부산이 아시아의 음악적 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0일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부산진구 시민공원 내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2만9408㎡, 연면적 1만986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2011석 콘서트홀과 400석의 체임버홀로 구성됐다. 비수도권 최초 파이프오르간 설치, 물 흐르듯 유려한 곡선의 빈야드식 객석과 최적의 음향 설계,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국립극장 건립계획'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아트센터'라는 이름을 거쳐 부산콘서트홀로 개관을 앞두기까지 명칭과 규모, 운영 주체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해왔다. 인근 국립부산국악원, 부산오페라하우스(2027년 개관 예정)와 더불어 새로운 문화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훈 감독의 꿈인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가 담긴 APO는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석급 아시아 단원들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부산콘서트홀의 무대를 먼저 체험한 뒤, 각자가 속한 오케스트라에 돌아가 부산콘서트홀을 적극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예정이다. 콘서트홀 운영사인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부산은 무려 29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영화라는 하나의 예술 장르를 부산의 도시 브랜드로 이끌어온 경험이 있다"며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아직은 낯선 이 이름을 세계 클래식계가 긍정하고 동의하는 하나의 경험으로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의 입지 특성상 김해국제공항과 KTX 부산역까지의 편리한 교통 접근성, 자연 경관, 다양한 숙박시설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힘입어 세계적인 음악단체 및 음악가들의 내한 공연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아시아권 공연 관객 수요까지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개관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은 클래식의 새로운 역사를 쓴 베토벤의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 무대는 정명훈(지휘·피아노), 사야카 쇼지(바이올린), 지안 왕(첼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1부에서 베토벤 '삼중 협주곡', 2부에서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어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6월 22일), 선우예권(6월 23일)과 정명훈(6월 25일)의 체임버 무대가 이어진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정통 피아노 소나타를 중심으로 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각각 APO 단원들과 실내악으로 호흡을 맞춘다. en1302@fnnews.com
2025-02-17 18:22:44[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에 조성 중인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과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17일 공개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6월 20일 개관 예정인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1석의 대공연장과 400석의 소공연장을 갖췄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로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돼 부산시민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1석의 대공연장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이면서 포도밭 형태로 구성돼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최적의 음향 구현을 고려한 객석 의자, 앙상블 음향 반사판,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 등 세세한 부분까지 클래식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했다. 부산콘서트홀 정식 개관을 기념해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정명훈 초대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 등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합창 교향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챔버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 선우예권, 정명훈이 공연한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위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단원들을 섭외해 구성한 오케스트라 APO 수석 단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한다. 마지막 공연은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준비한다. ‘피델리오’는 불의한 현실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대서사시로 부산시립합창단과 국립합창단,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손지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티켓 예매는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티켓 판매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기타 문의 사항은 클래식부산 공연기획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클래식부산'(대표 박민정)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클래식 문화도시 부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래식부산’은 부산콘서트홀과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직접 운영한다. 박민정 클래식부산 대표는 “부산콘서트홀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배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장을 펼칠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7 14:46:28【부산=장인서 기자】 "음악에 대한 태도를 보면 한 나라의 문화적 수준과 역량을 알 수 있어요. 부산콘서트홀을 통해 부산이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도시로 거듭나고, 음악이 가진 힘을 관객들에게 잘 전할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합쳐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휘계 거장이자 피아니스트인 정명훈(72) 예술감독이 17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장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정 감독은 "6월 개막 무대를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와 준비했다"며 "부산이 아시아의 음악적 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0일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은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부산진구 시민공원 내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2만9408㎡, 연면적 1만986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에 2011석 콘서트홀과 400석의 체임버홀로 구성됐다. 비수도권 최초 파이프오르간 설치, 물 흐르듯 유려한 곡선의 빈야드식 객석과 최적의 음향 설계, 무대 하부 자동화 시스템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국립극장 건립계획'을 시작으로 '부산국제아트센터'라는 이름을 거쳐 부산콘서트홀로 개관을 앞두기까지 명칭과 규모, 운영 주체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해왔다. 인근 국립부산국악원, 부산오페라하우스(2027년 개관 예정)와 더불어 새로운 문화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훈 감독의 꿈인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가 담긴 APO는 세계 각국의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석급 아시아 단원들이 함께하는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다. 이들은 부산콘서트홀의 무대를 먼저 체험한 뒤, 각자가 속한 오케스트라에 돌아가 부산콘서트홀을 적극 알리는 홍보대사가 될 예정이다. 콘서트홀 운영사인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부산은 무려 29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영화라는 하나의 예술 장르를 부산의 도시 브랜드로 이끌어온 경험이 있다"며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아직은 낯선 이 이름을 세계 클래식계가 긍정하고 동의하는 하나의 경험으로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콘서트홀의 입지 특성상 김해국제공항과 KTX 부산역까지의 편리한 교통 접근성, 자연 경관, 다양한 숙박시설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에 힘입어 세계적인 음악단체 및 음악가들의 내한 공연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아시아권 공연 관객 수요까지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개관일부터 9일간 이어지는 페스티벌은 클래식의 새로운 역사를 쓴 베토벤의 작품을 중심으로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 무대는 정명훈(지휘·피아노), 사야카 쇼지(바이올린), 지안 왕(첼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1부에서 베토벤 '삼중 협주곡', 2부에서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어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6월 22일), 선우예권(6월 23일)과 정명훈(6월 25일)의 체임버 무대가 이어진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정통 피아노 소나타를 중심으로 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각각 APO 단원들과 실내악으로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구데스만과 피아니스트 주형기로 구성된 '이구데스만&주'(6월 22일), 조재혁의 오르간 리사이틀(6월 24일), 콘서트 오페라 '피델리오'(6월 28~29), 낭독과 클래식 앙상블이 결합된 '베르나르 베르베르x세종솔로이스츠'(8월 30일), 8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 공연(9월 12일)도 만나볼 수 있다. 매월 한 번씩 전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는 '월드클래식' 시리즈는 부산콘서트홀만의 무기다. 이탈리아 명문 악단 라스칼라오케스트라(9월 18일), 2년 만에 내한하는 런던필하모닉(10월 17일), 로얄콘세르트허바우오케스트라(11월 9일)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정 감독의 임기는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그는 "부산콘서트홀이 전세계 음악인들의 교류 장소로서 힘차게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7 14:03:05런던 심포니와 빈 필하모닉 등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는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가 가을을 맞아 잇따라 내한한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형 공연장에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오페라 명장 안토니오 파파노가 이끄는 영국의 대표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가 가장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안토니오 파파노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이후 선보이는 첫 한국 공연이자 런던 심포니와 함께하는 첫 아시아 투어다. 1일 세종문화회관, 3일 롯데콘서트홀, 4일 경기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5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며, 4회 모두 중국의 피아니스트 유자왕이 협연자로 나선다.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말러 교향곡 1번,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연주한다. 이탈리아의 오페라 연주 단체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첫 내한공연에 나선다. 4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콘서트 버전 무대를 꾸민 뒤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8일 인천아트센터, 9일 세종예술의전당,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 등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한다. 4년 연속 내한하는 빈 필하모닉은 10월 23일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6일엔 롯데콘서트홀에서 각각 공연한다. 지휘봉은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넬손스가 잡는다.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직계 제자로, 현재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3일에는 일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들려준다. 클래식 스타로 우뚝 선 조성진은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도 함께한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1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하며, 조성진이 악단의 아시아 투어 단독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첫날은 브람스 교향곡 2번을, 이튿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고 브루크너 교향곡 9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은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함께 오는 12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특히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윤찬이 공식적으로 국내 무대에 서는 건 6개월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돈 조반니 서곡'으로 시작해 임윤찬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함께 선보인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3 18:15:36[파이낸셜뉴스] 오페라 애호가들 사이에서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공연이 있다. 이탈리아 베로나 역사지구에 있는 2000년 된 야외 원형 극장에서 열리는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그것이다. 도시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사랑의 도시’로 유명하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세계 각국에서 50만여 명이 이 도시를 찾는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 100년만의 첫 내한 지난 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101째를 맞은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가 개막작 ‘투란도트’를 올리며 3개월의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에겐 올리비아 핫세 주연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감독으로 친숙한 프랑코 제피렐리 버전 ‘투란도트’로 이 작품은 오는 10월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한국에 온다.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가 유럽을 벗어나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0년만의 외유”를 성사시킨 주인공은 지난 2005년 창단 공연 ‘춘희’를 시작으로 국내외를 종횡무진하며 대형 오페라를 꾸준히 선보여온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이다. 이 단장은 실기뿐 아니라 이론마저 강도 높게 교육시켜 ‘베로나 법대’로 불리는 베로나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성악·오페라 코칭을 전공했다. 그가 유학시절 파리·빈과 함께 3대 오페라 하우스로 꼽히는 밀라노 스칼라극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면서 매년 6~9월에 즐겼던 축제가 바로 ‘아레나 디 베로나’였다. 이 단장은 “한때 피와 살점이 흩어지던 검투장이 1913년 베르디 탄생 100주년 기념 ‘아이다’공연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으로 재탄생했다”며 “밤 9시에 하는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 낮부터 줄을 선 행렬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지휘자와 공연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켠 촛불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고 돌이켰다. “한낮에 뜨겁게 달궈진 대리석 돌바닥이 엉덩이를 들썩이게 해도 별빛과 달빛, 솔솔 불던 바람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무대는 늘 놀라움과 감동,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고 부연했다. 이 단장은 파바로티, 도밍고, 칼라스 등 세계적 가수들의 공연을 보며 예술적 안목을 키웠고 자연스레 한국에서도 야외 오페라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지난 2010~2011년 부산 해운대·광안리 백사장에서 ‘아이다’ ‘투란도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에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프로덕션 공연을 유치하면서 오랜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은 오는 10월 12~19일 서울 잠실올림픽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총 8일간 펼쳐진다. 이 단장은 “한국 오페라사의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의 브랜드 가치가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투란도트’는 작품성·정통성을 겸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역대 가장 화려한 ‘투란도트’ 예고 앞서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 교수는 올해 최고의 오페라 기대작으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를 꼽았다. 이 단장은 “오페라 연출의 대가 프랑코 제피렐리의 무대를 볼 굉장한 기회”라며 “뛰어난 연출력 덕에 그의 작품만 골라 보는 팬덤이 있을 정도다. 제피렐리 재단과 별도 계약을 맺고 소품 하나까지 전부 다 그대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지휘를 맡은 세기의 마에스트로 다니엘 오렌도 기대감을 높이는 인물이다. 이스라엘 출신 오렌은 1975년 스무 살의 나이로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 지휘자다. 출연진은 국내에서 공연된 역대 ‘투란도트’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마리아 굴레기나와 마린스키극장의 아이콘 올가 마슬로바가 투란도트를 연기한다. 스타 성악가 아르투로 차콘 크루스와 마틴 뮐레가 칼라프 왕자 역을 맡았다. 또 ‘천상의 목소리’ 마리안젤라 시칠리아와 정상급 베이스 페루초 푸를라네토가 각각 류와 티무르 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규모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다. ‘투란도트’는 원래 대작인데 제피렐리 버전은 그 화려함과 섬세함이 독보적이다. 오케스트라를 제하고 무대에 오로는 성악가, 합창단, 무용수, 연기자만 500여명에 달한다. 이 단장은 “류가 노래하는 왕궁 앞 광장과 투란도트가 속한 황궁을 아래위로 대비시킨 대규모 세트는 넓이가 50미터 높이는 23미터에 달한다”며 “정교한 조명, 화려한 의상까지 이 모든 것을 다 실어 나르는 데 40피트 컨테이너 55개 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인 KSPO돔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것도 이 때문. 이 단장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그대로 구현하려면 KSPO 돔이 유일했다”며 “K팝 공연 등과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체육산업개발(KSPO&CO) 기획공연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공연 11일 전인 10월 1일부터 무대 셋업에 들어가는데, 스태프와 출연진 포함해 1000여 명의 인력이 이번 공연을 위해 동원된다”며 “8일간 약 8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인 음악감독을 둔 솔오페라단은 지난 2009년 ‘투란도트의 전설’ 니콜라 마루티누치와 조반나 카솔라를 초청하는 등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이 단장은 이탈리아 내 공화국 산마리노의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이 단장은 이번 공연 유치와 관련해 “지난 20년간 쌓은 신뢰와 한국의 문화적 성장과 서울의 매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이탈리아 대사관·문화원이 이번 공연에 단지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니고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 및 오페라 문화가 우리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즘 하루 3~4시간도 못잘 정도로 바쁘다는 이소영 단장. 주위에서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하는데, 모든 것은 오페라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그는 “음악 애호가인 부모님 덕에 초중고 시절 집 마당에 텐트치고 밤새 음악을 듣곤 했는데, 지금도 베토벤, 슈베르트, 베르디, 푸치니 등의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기쁨과 힘을 얻는다”며 단단한 열정을 드러냈다. “‘아레나 디 베로나’ 축제는 예술 활동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승화된 표본이라는 점에서 오페라의 대중화를 꿈꾸는 제겐 꿈의 무대입니다. 민간 오페라단이 살아남기 힘든 국내 문화적 토양에서 20년간 한 우물을 팠더니 이렇게 꿈을 이루네요. 감회가 남다릅니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아이다’, 투란도트’, ‘라트라비아타’, ‘나부코’, ‘사랑의 묘약’, ‘토스카’ ‘일 트리티코’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등 24편의 각기 다른 오페라를 제작하며 국내 오페라의 다양성과 레퍼토리 확대에 기여해왔다. ‘춘향아, 춘향아’ ‘선덕여왕’ 등 한국 작품들을 세계무대에 소개했고, 로마오페라극장, 모데나 루치아노 파바로티 시립극장 등 유서 깊은 유럽 오페라극장들과 합작공연을 추진하며 우수공연을 국내에 소개했다. 가수들에게 출연료 대신에 티켓을 주던 관행을 깨고 오페라단장은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일꾼이라는 자세로 작품의 완성도를 집요하게 높여왔다. 이 단장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일일이 체크해 몸은 비록 힘들지만, 작품이 올라갔을 때 보람과 감동이 크다”고 말했다. 수상 이력도 다채롭다. 2009년 제1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대상없는 금상을 수상했고,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7년 제3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에서 공연 분야 최다 관객상, 대한민국음악대상 오페라 해외 부문 대상, 제18회 한국메세나대회 아츠&비즈니스상을 수상했다. 2023년 제2회 대한민국오페라어워즈 은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7 08:3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