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와 초거대 AI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6일 KT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지난해 9월 양사가 AI 연구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해 체결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지난 5일 서울시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KT AI2XL연구소장 배순민 상무와 벡터 연구소 토니 가프니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는 초거대 AI '믿음(Mi:dm)'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또한 공동 AI 연구 프로젝트의 수행 계획을 점검하고 초거대 AI 기반 기업간(B2B) 사업과 AI 모델의 발전을 목표로 한 교육과 컨설팅 내용도 논의했다. 양사는 AI가 최적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명령어를 만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최신 AI 기술에 관한 공동 리서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론을 찾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최신 AI 기술들을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벡터 연구소 관계자들은 KT 융합기술원 연구개발 전시 공간인 '퓨처온'에서 ‘지니 TV'와 '지니버스', 'AI 미래교육 플랫폼' 등 KT의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하고 KT 관계자에게 초거대 AI '믿음'의 주요 특징과 'AI 풀스택'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기업의 투자로 설립된 세계적인 AI 연구기관이다.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가 공동 설립해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자와 기업, 정부가 책임감을 갖고 AI를 개발하고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1월 벡터 연구소 CEO로 부임한 토니 가프니는 이달 7~8일 KT와 GSMA가 진행하는 '모바일 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 AI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와 AI 시대의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가프니 CEO는 "벡터 연구소는 AI의 응용과 채택,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고의 AI 연구기관으로서 KT가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T AI2XL연구소장 배 상무는 "KT는 현재 AI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믿음'을 통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벡터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KT의 AI 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AI 사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믿음’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06 09:01:46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한국과 캐나다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다각화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성배 IITP 원장은 지난 13~14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벡터연구소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인재양성과 국제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자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 캐나다 순방 당시 IITP,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는 '포괄적 AI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 관련 기본·응용기술과 인력양성, 윤리 확보, 정보 교환 등이다. 당시 MOU를 체결한 13개 기관은 IITP,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를 비롯 캐나다 고등연구재단(CIFA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다. IITP와 토론토대는 국내 석·박사 인재들에게 AI와 산업 융합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AI융합 위탁교육과정(AI융합과정)을 마련했다. AI융합과정은 국내 석·박사 학생을 토론토대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약 6개월 간 AI 융합 및 활용역량(AI+X)을 높이는 게 목표다. 오는 8월까지 최종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은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걸쳐 올해 12월부터 약 6개월간 토론토대 현지에서 교육을 받는다. 전 원장은 토론토대에서 AI융합과정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논의한 데 이어 벡터연구소에도 방문해 디지털 인력양성 상호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벡터연구소는 캐나다 정부의 '범캐나다 AI전략'을 기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현재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ITP와 벡터연구소는 성장이 정체된 기존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으며, 향후 AI 연구자 교류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전 원장은 "앞으로도 AI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술 분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25 18:16:14[파이낸셜뉴스] KT가 세계적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와 함께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DIGICO(디지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AI 분야에서 연구개발(R&D) 및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22일(현지 기준) 벡터 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KT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와 벡터 연구소 최고경영자(CEO) 가스 깁슨(Garth Gibson) 등이 참석했다. 벡터 연구소는 201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민간기업의 투자로 설립됐다. 딥러닝 창시자이자 AI 최고 권위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공동으로 설립하고 수석 자문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글, 엔비디아 등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며 세계적 AI 연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T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벡터 연구소와 AI 분야에서 △공동 R&D △전문 인재 양성 △글로벌 생태계 확대 등 3가지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용량 AI모델 기반 음성인식과 비전 AI 등 기술을 KT AI 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300만 이상 가입자를 갖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음성인식 기술을 AICC(AI 컨택센터)와 AI통화비서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벡터 연구소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 AI인재양성 확대에 나선다. KT내부 전문 R&D 인력 육성 외에도 ‘에이블스쿨’ 등 KT가 운영하고 있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시켜 국가 AI인재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KT와 벡터 연구소는 같은 날 토론토 대학에서 진행된 ‘한국-캐나다 인공지능 석학과의 만남’에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KT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전무는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DIGICO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벡터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이 AI 생태계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벡터 연구소 CEO 가스 깁슨(Garth Gibson)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인 KT AI 사업 노하우와 벡터 연구소 기술역량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업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09-23 10:42:00[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감리사인 전인CM 장희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량식 및 안전기원제를 통해 골조 공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동시에 무재해와 앞으로의 안전 시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공항과의 접근성, 기존 안동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총 3257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인천 송도 3만413.8㎡ 부지에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중이다.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Hub)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cGMP 수준의 R&D 및 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mRNA, 바이럴벡터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 및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연구 역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백신 개발의 수요가 있는 국가 및 기업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해당 국가의 바이오 인력 양성 역시 글로벌 R&PD 센터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임상, 임상 및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C(D)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글로벌을 잇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3 09:38:54[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자체 개발한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SUV-MAP를 적용하면 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병 질환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 SUV-MAP는 유전자 재조합 돌연변이 기술로 ‘매트릭스 단백질(matrix protein)’의 세포 독성을 약독화한 재조합 VSV 벡터 기술 기반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VSV 기술을 적용하면 벡터(운반체)에 유전자를 탑재한 후 타겟 발현 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통해 면역체계를 형성할 수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축적된 유전자 합성 역량을 활용해 팬데믹 발생 시 5개월 내로 신속하게 백신 후보물질 생산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크레오에스지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고도화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이즈 △메르스 △지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SFTS) △신증후군출혈열(HFRS) 등 총 6개의 백신 파이프라인 전임상을 마쳤다. 실제 백신 개발 관련 모든 국책과제를 UN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IVI와 코로나 백신 전임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SUV-MAP를 중심으로 백신 개발을 직접 주도해 가속화할 방침이다. 기존 보유 파이프라인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적용 분야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에이즈 백신 ‘SAV0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과 병행해 SUV-MAP을 활용한 병용투여용 백신 개발도 새로운 전략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했기 때문에 팬데믹 발생 시 SUV-MAP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며 “특히 SUV-MAP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및 SFTS/HFRS 2가 백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등 뛰어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UV-MAP는 백신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바이러스뿐 아니라 박테리아 등 다양한 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SUV-MAP를 중심으로 백신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6 08:47:52[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의 적용 분야 확대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고도화된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SUV-MAP의 벡터(전달체)는 항원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백신용 벡터와 면역항암제용 벡터의 기본 구조는 유사하다. 크레오에스지는 특정 암종을 타겟할 수 있도록 SUV-MAP을 고도화할 예정으로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항암제 분야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질병을 유발하지 않는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rVSV 기술이 적용된 SUV-MAP은 인체 온도에서 증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T세포와 B세포를 직접 자극해 면역반응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면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항암제 개발로 확장도 용이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기존 백신 관련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해 왔으며, 기술적 유사성이 가장 높은 면역항암제 시장부터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유방암, 대장암, 피부암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신규 연구소 설립 및 전문가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면역 부스터와 복합적인 효능 증진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에이즈 백신 등 백신 외에도 SUV-MA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면역항암제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1361억달러(약 186조원)에서 연평균 8.3%씩 성장해 2030년 2196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4 08:45:49[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이 상승중인 가운데 그의 대표 공약인 대마(마리화나) 관련주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의료용 대마 독보적 기술을 지닌 씨티씨바이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이 기업은 2022년 11월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필름형 의료용 대마 연구 기술을 개발한데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 자유특구 국책 사업에도 참여했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7년부터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Hemp)국제 자유특구’에서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칸나비디올(Cannabidiol, 이하 CBD)의 구강용해필름(Orodispersible Film, 이하 ODF) 제제연구 및 생산 공정 연구를 작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2019년부터 CBD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사측 관계자는 “국내 규제로 인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2020년말 규제자유특구사업 공고를 확인 후 2021년 초부터 참여하게 됐다”라며 “당시 자회사로 분리되어 있던 연구소(씨티씨사이언스)로 참여를 시작한 후, 2022년도에 씨티씨바이오로 변경하여 지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1단계 사업 목표 달성에 의해 자체 목표가 모두 달성됐다”라며 “이후 Ultra ODF 제제 기술을 적용한 ODF 제제 기술을 독일 벡터파마 CMO를 통해 시제품 생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라고 부연했다. 연구과제 내용은 ‘CBD 구강용해필름의 개발’이다. 실제 국책사업인 경북헴프규제자유특구사업 참여 및 지원을 받아 CBD 구강용해필름의 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를 위해 안동연구소를 설립했다. 사측 관계자는 “CBD 효능의 잠재력으로 인해 국내외 적으로 뇌전증 이외의 추가 적응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외 업체간 협업을 통한 필름제형-신규적응증의 연계 개발 가능성도 있다”라며 “CBD(Cannabidiol)은 수불용성 성분이나, 가용화 기술을 적용하여 가용화된 CBD ODF를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동물시험을 통하여 CBD ODF의 Epidiolex®(CBD 의약품 중 대표적인 뇌전증 치료제)와의 동등한 생체이용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향후 캐나다, 태국 등의 CBD 합법화 국가를 대상으로 필름형 식품 유형으로 시장 접근이 가능한 만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Cannabinoid에서 유래한 CBD 이외 성분(CBN, THC 등)의 필름 플랫폼 적용 연구를 통해 이의 상기 연구 방향 및 시장 접근 가능하다”라며 “해외 CMO에서의 마케팅용 시제품 제조를 진행하여 실험실 단계에서가 아닌 GMP 내에서의 실제 양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BD ODF의 자체적인 안정성이 Epidiolex® 대비 동등 이상임을 확인 하였으며, 또한 개별 포장으로 인해 사용 기한에 있어서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상기 해당 특허 출원 및 국제 출원 중”이라며 “해당 마케팅용 샘플을 이용하여 일본 Co-Evolution network LLC(CEN)사 및 대만 Chifu사와의 CBD ODF 사업화 관련 MOU 체결했고, 현재 특구사업을 종료 후 화성연구소에서의 CBD ODF 업그레이드 연구 진행 중”이라고 덧 덧붙였다. 한편 미국 대선 유력후보인 해리스 대통령을 비롯 의료용 대마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관련 대마에 대한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대마 관련 해외 엑스포나 포럼 등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심지어 엄격하게 마약을 관리하는 중국에서도 2024년 6월에 베이징에서 대마 관련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여기에 작년 12월 일본에서도 대마성분 의약품 사용을 의회에서 합법화 하고 올해부터 CBD성분 의약품을 난치성 뇌전증 치료약 등으로 활용하는 등 아시아에서도 의료용 대마가 합법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06 13:34:10[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는 포스코홀딩스가 구글 제미나이 1.5 모델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기술·산업 동향 리포팅 시스템 및 지식 검색 질문답변(Q&A) 포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개발 및 도입을 확대하며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종합 연구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AI연구소를 설립해 AI 기술 전략 수립과 모델 설계를 통해 제조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을 비롯한 기존 제조업의 생산 공정 최적화 및 이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중 어플라이드 AI 리서치팀은 소재 분야에서 최신 글로벌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업 및 연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국어 뉴스 수집 및 번역부터 랭킹 알고리즘 기반 뉴스 추천, 본문 요약, 국가별 소재 기술·산업 일간 및 주간 이슈 리포트 생성 및 이메일 발송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최신 소재 뉴스와 관련 문서를 종합한 지식 검색 및 Q&A 시스템을 확장 구축했다. 이용자가 개인화된 소재 관련 관심사를 자연어로 질문하면 90% 이상의 검색 및 답변 정확도로 원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내 계열사 10여 곳에서 매일 5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생성형 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및 지식 검색 Q&A 시스템을 모두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운영하며, 제미나이 1.5 프로를 생성형 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엔진으로 선택했다. 특히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검색 증강 생성(RAG) 아키텍처와 문서 처리 AI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독자적인 지식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고성능 RAG 기술과 결합했을 때 타사 LLM 대비 더 나은 성능과 효율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와 협업해 최근 설비 전기 관련 지식 검색 Q&A 시스템도 확장 구축했다. 먼저 포스코 문서에 특화된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포스코 내 축적된 3만 페이지 이상의 설비 전기 관련 문서들을 처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식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고성능 RAG 기술과 제미나이 모델을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자는 업무에 필요한 설비 관련 질문에 대한 정보 검색과 답변을 약 90%의 정확도로 쉽고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해당 AI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포스코 내 일간 수백 명, 월간 수천 명의 직원들이 활용하는 지식 서비스에 결합돼 업무 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는 멀티 클라우드로 구성된 사내 어플라이드 AI 플랫폼의 전반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글 클라우드로 구축했다. 해당 구축은 구글 클라우드와 AI 프리미어 파트너 TPCG가 함께 작업했으며, 현재 데이터 카탈로그, 빅쿼리, 버텍스 AI, 아피지 등 구글 클라우드의 다양한 데이터 및 AI/ML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미래 소재 및 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은 제조 산업 부문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과 AI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및 업무 혁신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5 09:54:08[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의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책과제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지난 2020년 4월부터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했다. IVI는 백신의 면역원성 및 중화항체 유도를 검증했으며, 이뮤노백스바이오는 자체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기반으로 VSV 벡터 기술을 적용해 항원을 설계하고 백신 생산을 담당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감염병 바이러스를 감싸는 막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유전자’를 활용해 SFTS 및 HFRS에 대한 각각의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SFTS와 HFRS 백신 투여 시 중화항체가 형성되면서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SFTS와 HFRS 1가 백신 2종을 혼합 투여 시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유도되는 것이 관찰되면서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완성했다. SFTS와 HFRS는 모두 상용화된 백신이 없을 뿐 아니라 각각 치사율이 10~30%, 35~40%에 달한다. 특히 진드기로 전염되는 SFTS는 올해 첫 국내 사망자가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발병이 보고되고 있어 국내외 백신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반 백신은 신경독성 우려로 허가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뮤노백스바이오의 rVSV 백신은 약독화를 통해 독성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세계 최초 SFTS·HFRS 2가 백신을 중심으로 향후 IVI와 협력을 이어나가 기술 수출, 글로벌 임상 등 파이프라인 성과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주관 국책과제 외에도 IVI가 주관하는 SFTS·HFRS 백신 개발 관련 추가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임상 착수를 위한 국책과제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SUV-MAP를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책과제를 주관해 온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본 기관에서 주도한 백신 개발이 성과를 거두게 돼 뜻깊다”며 “백신 발굴의 기초 연구에 국한된 것이 아닌 개발 역량을 보유한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협력으로 SFTS·HFRS 백신의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바이오 사업을 주도하기 위해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8 10:05:23[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997717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자회사 합병을 기점으로 신약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이뮤노백스바이오의 범용 백신 플랫폼 ‘SUV-MAP’와 에이즈 백신을 비롯한 백신 파이프라인이 내재화될 예정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국면이라 판단해 이를 내재화하고 상장사인 크레오에스지가 주도적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상장사 간 신약 공동 개발 협력, 파이프라인 확장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UN 산하 국제기구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관련 기술을 확보해 최근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론칭한 바 있다. SUV-MAP은 자체 VSV 벡터 기술이 적용돼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면 개발 착수 후 5개월만에 후보물질 확정이 가능하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을 통해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 이 회사는 SAV0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시료 생산을 진행 중이다. 과거 미국 임상 1상에서 항체가 최대 512배 증가하고 중화항체가 형성됐을 뿐 아니라 에이즈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변이 대응 능력도 확인했기 때문에 신속한 임상 2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인정받아 IVI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크레오에스지의 국내외 바이오 기업 네트워크, 투자 역량과 백신 개발 기술 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7 08:4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