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상장 프리미엄과 상장 후 브랜드를 가지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회사 매출을 더 키우는 데 상장 목적이 있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코스닥 상장 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의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여기에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전시 및 공연,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실외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스마트러닝, 가상현실(VR) 스포츠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다룬다. 벡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되 18년간 1만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트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특히 교육 당국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정책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건설 기조 등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벡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었다. 특히 매출 60% 상당을 차지하는 전자칠판 수요가 겨울방학 때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벡트 측 설명이다. 나머지 매출의 40% 상당은 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젝트 매핑이나 콘텐츠 기획 등이 차지한다. 벡트는 코스닥 상장으로 모인 공모 자금을 사이니지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와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 및 유통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갖춘 데 더해 미디어 콘텐츠 스토리 기획력과 공간 분석, 모델링 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조원에 그치는 데 반해 50조 상당인 해외로 눈을 돌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옥외광고가 활성화되고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벡트에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사우디아라비아 2030 세계 박람회 디스플레이 후원사로 선정된 파트너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군부대 및 기업 향 사이니지 보급, 교육부 전자교탁 도입 사업 등 중동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로 희망공모밴드는 3500~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535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월 4일과 5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6일로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2 15:18:05[파이낸셜뉴스] 약물전달플랫폼 개발 기업 엠디뮨이 프랑스 마르세유의 벡트-호러스(Vect-Horus)와 중추신경계 질환을 위한 약물전달시스템(DDS)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벡트-호러스는 벡터 설계 및 합성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다양한 약물과 진단 물질 등을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투과 외에도 다양한 인체 조직에 운반을 돕는 VECTran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혈액 내 잠재적 위험 병원체나 물질로부터 주요 조절 중추를 보호하는 기전을 가진 구조를 ‘BBB’라고 한다. 따라서 고분자 또는 친수성의 약물이 BBB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운반체 형태의 DDS가 필요하다. 엠디뮨과 벡트-호러스는 엠디뮨의 세포유래 베지클(CDV)의 표면에 VECTrans®를 접목해 극소량의 약물만으로 정확하게 뇌에서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벡트-호러스의 알렉산드레 토케이 CEO는 “혁신적인 자사의 VECTrans® 기술과 엠디뮨의 CDV 기반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기술적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동 프로젝트로 뇌에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승욱 엠디뮨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양사의 혁신적인 기술 시너지로 CDV의 BBB 투과 효과를 향상은 물론, 중추신경계 신약 개발에 가장 큰 난제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9-06 10:39:17다음달 예비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부터 1세대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까지 10곳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 시장 12곳이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 상장을 포함하면 총 18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와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노머스와 닷밀은 이달 상장 예정이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어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과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이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 △ 이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 '엠오티' △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가 7일부터 8일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둘째주 (11~15일)에는 △ 사이냅소프트(8~11일) △ 동방메디컬(11~12일) △ 미트박스글로벌(12~13일) △ 씨케이솔루션(13~14일) △ 온코닉테라퓨틱스(14~15일)가 청약에 나선다. 이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씨케이솔루션'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서 수주잔고가 매력적이다. 올해 3·4분기말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294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셋째주(18~22일)에는 일반 청약 공백기가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DB금융스팩13호(18~19일)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넷째주(25~29일)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26~27일)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들의 상장의 열기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2월에만 온코크로스, 벡트,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수급이 다른 중소형 공모주에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적정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단 초과가 나오고, 단기 차익실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30 18:05:39#OBJECT0#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예비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2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부터 1세대 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까지 10곳이 넘는다. 시장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활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음달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13곳이다. 유가증권시장 1곳, 코스닥 시장 12곳이다. 기업 인수 목적의 스팩 상장을 포함하면 총 18곳에 달한다. 가장 먼저 일반 청약에 나서는 곳은 엔터테크기업 '노머스'와 실감 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다. 이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당초 노머스와 닷밀은 이달 상장 예정이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상장 일정이 밀렸다. 이어 차세대 항암제 개발 기업 '오름테라퓨틱'과 희귀유전질환 진단검사 기업 '쓰리빌리언'이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이외에도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기업 '에스켐' △ 2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 '엠오티' △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 기업 '위츠'가 7일부터 8일 동시에 청약을 실시한다. 둘째주 (11~15일)에는 △ 사이냅소프트(8~11일) △ 동방메디컬(11~12일) △ 미트박스글로벌(12~13일) △ 씨케이솔루션(13~14일) △ 온코닉테라퓨틱스(14~15일)가 청약에 나선다. 이중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씨케이솔루션'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씨케이솔루션은 2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을 영위하고 있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씨케이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153억원, 17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31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연간 매출 규모를 넘어서 수주잔고가 매력적이다. 올해 3·4분기말 기준 씨케이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2940억원이다. 최근 2차전지의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셋째주(18~22일)에는 일반 청약 공백기가 찾아온다. 이 기간에는 DB금융스팩13호(18~19일)만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넷째주(25~29일)에는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26~27일)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들의 상장의 열기는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2월에만 온코크로스, 벡트,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 등 4개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거래소의 심사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다. DS투자증권 조대형 연구원은 "공모 규모가 큰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수급이 다른 중소형 공모주에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신규 상장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들의 상장 열기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적정한 기업을 중심으로 상단 초과가 나오고, 단기 차익실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30 15:16: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132억원(국비 83억원, 시비 49억원)을 투입해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민관 협치를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협치와 연대 경제 인프라 구축 △인재 육성과 자원 발굴 △판로 확대와 사회적 소비 활성화 △전략분야 강화 선도사업 발굴·육성 △홍보 및 국내외 네트워킹 강화 △지속 가능한 사회적경제 인프라 구축 등 6대 전략, 26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사회적경제 기업의 발전과 성장 지원을 위해 창업 초기 교육·컨설팅부터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인증, 홍보마케팅 등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근로자 인건비와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 정책 자금 지원 등 14개 사업에 99억7900만원을 투입한다. 또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정책 수요가 가장 높은 판로 개척과 사회적경제 인지도 확산을 위해 공공구매 공시제 및 판로지원단 운영, 온·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홍보체험단 운영, '제2회 광주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최, 네트워크 및 공유 기반 연대 활동 지원 등 10개 사업에 4억49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정책 자금 지원(융자금 이자 지원)과 사회적경제기업 경쟁력 강화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친환경 포장재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또 공약사업인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 사업은 지난해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사회적경제 대학원 과정(석사) 수업료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또 올해 전체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상황, 정책만족도, 정책수요 등을 전수조사해 미래 지속가능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사업도 순조롭다. 이 사업은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280억원 규모의 광주역 창업벡트 조성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사회적경제의 창업·연구개발(R&D)·교육·네트워킹·혁신 등을 통합지원하는 거점공간이다. 혁신타운은 오는 4월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광주시는 혁신타운 조성 사업에 맞춰 준비기획단과 민관협치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들 조직은 건축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간 배치, 장비 구축 등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프로그램 기획, 운영 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특히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과 중간 지원조직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최대범 광주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신규로 사회적경제 정책자금과 대학원 학자금 지원, 친환경 포장재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을 발굴해 창업 활성화는 물론 보다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3-19 09:43:57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의 자회사 백트(Bakkt)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선물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스타벅스 결제 청사진'을 내놨다.지난해 스타벅스가 ICE 백트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을 때, 하나의 가설로 제기됐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비트코인 결제'가 실제 서비스로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또 ICE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을 운영해온 기술·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제도 준수와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를 다시 한 번 공언했다. 이를 통해 백트가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23일 포춘 등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트 최고경영자(CEO) 켈리 뢰플러는 비트코인 선물 서비스 정식 출시에 맞춰 포춘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백트가 암호화폐 등 크립토 금융 관련 법·제도 마련과 기관투자자 유입에 본격 나서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타벅스 등 소매분야 비트코인 앱 가능하다" 또 비트코인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로 자리매김하면, 백트가 소매분야 '비트코인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게다가 벡트는 스타벅스는 물론 또 다른 소비자 브랜드와도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결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역시 ICE가 월마트 등 유통공룡이 아닌 스타벅스를 소매 분야 파트너로 선택한 것과 관련, 전 세계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 앱의 자동충전(예치금) 기능과 이용자 수를 주목하고 있다.'비트코인 제국주의' 저자인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한중섭 센터장은 "스타벅스 예치금은 미국 현지 중소은행 예치금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용자 역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보다 많다"며 "전 세계 지점을 통해 다양한 법정통화로 쌓여 있는 스타벅스 예치금의 활용도를 디지털 자산을 통해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ICE와의 협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신뢰받는 투자생태계 만들 것"또 백트는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이 신탁기관으로 승인한 것을 계기로 신뢰할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은 연방 정부가 규제하는 ICE 퓨처스 US와 ICE 클리어 US에서 각각 거래와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백트는 비트코인을 보관할 수 있는 '백트 웨어하우스'를 가동하면서 디지털 자산(암호자산) 커스터디(Custody·3자 수탁형태 보관·관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백트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9-23 18:28:32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의 자회사 백트(Bakkt)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 선물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스타벅스 결제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ICE 백트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을 때, 하나의 가설로 제기됐던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비트코인 결제’가 실제 서비스로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또 ICE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을 운영해온 기술·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제도 준수와 기관투자자 유입 확대를 다시 한 번 공언했다. 이를 통해 백트가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23일 포춘 등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트 최고경영자(CEO) 켈리 뢰플러는 비트코인 선물 서비스 정식 출시에 맞춰 포춘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백트가 암호화폐 등 크립토 금융 관련 법·제도 마련과 기관투자자 유입에 본격 나서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등 소매분야 비트코인 앱 가능하다" 또 비트코인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통화로 자리매김하면, 백트가 소매분야 ‘비트코인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게다가 벡트는 스타벅스는 물론 또 다른 소비자 브랜드와도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 결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역시 ICE가 월마트 등 유통공룡이 아닌 스타벅스를 소매 분야 파트너로 선택한 것과 관련, 전 세계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 앱의 자동충전(예치금) 기능과 이용자 수를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제국주의’ 저자인 체인파트너스 리서치 한중섭 센터장은 “스타벅스 예치금은 미국 현지 중소은행 예치금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용자 역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보다 많다”며 “전 세계 지점을 통해 다양한 법정통화로 쌓여 있는 스타벅스 예치금의 활용도를 디지털 자산을 통해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ICE와의 협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뢰받는 비트코인 투자생태계 만들 것" 또 백트는 뉴욕주 금융감독청(NYDFS)이 신탁기관으로 승인한 것을 계기로 신뢰할 수 있는 비트코인 투자 생태계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은 연방 정부가 규제하는 ICE 퓨처스 US와 ICE 클리어 US에서 각각 거래와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과 다르다는 것이다. 또 백트는 비트코인을 보관할 수 있는 ‘백트 웨어하우스’를 가동하면서 디지털 자산(암호자산) 커스터디(Custody·3자 수탁형태 보관·관리)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경영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백트가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9-23 14:53:12신흥시장에서 국영기업들이 주가 수익률로 민간기업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저평가된 탓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전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영기업들이 저평가 받는 것은 이들이 주주보다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MSCI신흥시장지수 대비 신흥국 국영기업 주가 상승률(기준=100) <자료: 파이낸셜뉴스(FT)> 투자업체 스레드니들의 글로벌 주식 부문 대표인 윌리엄 데이비스는 "투자자들은 신흥국 국영기업이 주주이익보다 자국 경제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이익 측면에서는 국영기업이 민간기업보다 훨씬 뛰어난 게 사실이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정부 지분이 30% 이상인 기업은 122곳이고,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근까지 이들 기업 주가는 지수보다 260% 더 올랐다. 금융위기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 2008년 10월 이후만도 상승폭이 33% 가량 더 컸다. 모간스탠리의 신흥시장 리서치 부문 대표인 조나단 가너는 국영기업은 정부 지원 덕분에 신용등급이 높아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별예산이나, 세제 및 규제완화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신흥국 국영기업의 주가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국영기업 122곳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7.9배로 MSCI 신흥시장지수보다 31%나 낮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신흥시장 전문가팀장인 샘 벡트는 "신흥국 국영기업 주가가 고속 성장하는 민간기업보다 잘 오르는 것은 주가 수준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신흥시장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를 압도한다"고 말했다. 신흥국에서 잘 나가는 국영기업은 대부분 에너지회사다. 모간스탠리가 꼽은 122개사 가운데 3분의 2나 된다. 콜롬비아 석유회사 에코페트롤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7년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현지 통화 기준으로 4배나 올랐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에만 191% 급등했다. 금융권에서는 러시아의 스베르방크가 눈에 띈다. 러시아 정부의 도움으로 금융위기의 파고를 극복한 이 은행 주가는 2008년 10월 이후 443% 폭등했다. '신흥시장 투자의 달인'으로 통하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 회장은 신흥국 국영기업이 주주이익에 인색하기는 하지만 재벌기업보다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 정부들도 이제 소액주주를 배려해야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만큼 국영기업이 재벌기업보다 투자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계론도 나온다. 국영기업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FT는 중국의 경우 차이나모바일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방을 장악하고 있는 몇몇 국영은행들은 국가 정책에 따라 대출을 늘리느라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2012-04-26 13:30:01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련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사우디 자본시장 감독 당국(SCMA)이 올해부터 자국 주식시장에서 해외 투자가가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증시를 개방할 계획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SCMA는 지난 2008년 일부 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스와프를 통해 주식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직접 투자까지 문을 열지는 않았다. 사우디 증시의 규모는 약 3400억달러(약 392조원)에 이른다. 사우디 증시에서 FDI를 허용하겠단 논의는 지난 2006년 자국 증시가 하루만에 폭락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일부 부유한 투자가들에 의한 내부거래 및 시장조작으로 하루새 약 5000억달러(약 573조15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부 전문가는 자국 증시안정을 위해서라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신흥시장 부문 선임 펀드매니저인 샘 벡트는 "최근 몇년간 사우디 증시에서 나타난 약세장과 강세장의 차이가 컸다"며 "해외 투자가의 직접 투자에 힘입어 사우디 증시가 안정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SCMA는 빠른 시일 내 증시개방을 허용키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중동 증시 책임자인 와피그 느슬리는 "많은 투자가가 현지 증시에서 한시라도 빨리 직접 투자를 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며 "현재 SCMA와 현지 및 세계증시 관련 업체가 이 계획에 대한 최선의 실행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선 향후 이 계획이 실현될 지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계획이 당국의 강력한 지지로 실행된다 해도 실제로 실현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이들의 입장이다. 비효율적인 관료제와 더불어 그동안 부동산담보(모기지)대출 등 정부가 주도했던 계획이 지지부진해진 전례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자드와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인 폴 갬블은 "(이 계획과 관련해) 변화가 있다"며 "(그러나) 이 계획이 실제로 실행될 시점에 대해선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2-01-17 17: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