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기기 제조사 레노버를 모회사로 둔 모토로라가 디스플레이가 휘는 방식의 스마트폰 '벤더블폰'의 최신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출시되거나 공개된 바 있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둘둘 말아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롤러블'과는 다른 디자인을 7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팔찌처럼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 사용 31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근 레노버 기술 컨퍼런스인 '레노버 테크월드 23'에서 이 같은 폼팩터를 지닌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레노버 테크월드는 레노버의 신기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벤더블폰은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가 휘는 폰이다. 일상에서 쓰이는 벤딩 팔찌처럼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모토로라는 이 자리에서 벤더블폰을 휘게 만들어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디스플레이는 6.9인치, 폰을 세울 수 있는 형태로 구부렸을 때는 4.6인치다. 타원형으로 구부려...폴더블폰과 차이 벤더블폰은 전자기기 업계에서 생소한 개념이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폴더블폰은 반으로 나뉜 디스플레이를 접어 양면이 맞닿게 하도록 하는 폼팩터다. 타원형으로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폰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업계는 폴더블 다음의 폼팩터는 롤러블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TV와 같은 가전에는 롤러블 스크린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다양한 형태의 롤러블 콘셉트를 내놓은 바 있다. 레노버·모토로라도 지난해 롤러블 스크린이 적용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벤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콘셉트 제품일 뿐 상용화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6년 벤더블폰과 벤더블 태블릿 PC 등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하고 부실한 개념으로 각광 대신 조롱과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를 다시 약 7년 만에 공개한 것은 최근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폼팩터를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하려는 트렌드 속에서 벤더블폰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벤더블폰이 이용자가 원하는 폼팩터로 접거나 펴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강조한 점도 이 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모토로라는 생성형 AI를 통해 이용자 옷차림에 알맞은 배경화면을 생성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개인맞춤화)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이번 적응형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롤러블에서 발견한 디스플레이·기기 발전을 스마트폰과 PC 카테고리에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30 13:08:26"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하는 글래스 코어(유리기판)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반 홀 신임 코닝 한국지역 총괄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코닝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반도체 유리기판을 꼽았다. 특수유리 제조사인 코닝은 현재 반도체 D램 웨이퍼(반도체 원판) 박막화와 인터포저 템포러리 캐리어용 제품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신시장으로 꼽히는 반도체 유리기판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홀 총괄사장은 "현재 패키지 기판으로 널리 쓰이는 유기소재 기판을 유리기판으로 대체하면 치수 안정성, 폼팩터 유연성, 기계적 특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리기판이 반도체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홀 총괄사장은 "한국에서 코닝의 독자 기술인 '퓨전 공법'을 기반으로 유리 기판을 생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발 60주년을 맞는 퓨전 공법은 1964년 자동차 전면 유리 생산에 최초로 채택된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태블릿 커버유리, 첨단 건축용 유리를 넘어 반도체 기판유리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퓨전 공정은 모래 등 원자재에서 고순도 유리를 뽑아내는 코닝의 독자 기술이다. 이날 홀 총괄사장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홀 총괄사장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코닝의 퓨전 공법을 이용해 제조된 유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50년 넘게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홀 총괄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는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아머'를 적용, 갤럭시S23 울트라 대비 반사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코닝은 1973년 삼성과 함께 브라운관 유리를 만들면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인연으로 삼성전자 등 삼성의 관계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홀 총괄사장은 향후 한국이 코닝의 중요 연구·개발(R&D)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닝은 충남 아산시 R&D 센터인 '코닝 테크놀로지스 센터 코리아(CTCK)'를 구축했다. 코닝은 2028년까지 밴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 공급망 구축에 총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코닝은 한국에서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 커버 글라스 솔루션, 모바일 기기용 밴더블 유리를 공급하는 코닝정밀소재와 고릴라 글래스, 자동차·생명공학 제품의 상용화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하는 한국코닝 등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29 18:01:34[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하는 글래스 코어(유리기판)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반 홀 신임 코닝 한국지역 총괄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코닝 서울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코닝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반도체 유리기판을 꼽았다. 특수유리 제조사인 코닝은 현재 반도체 D램 웨이퍼(반도체 원판) 박막화와 인터포저 템포러리 캐리어용 제품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신시장으로 꼽히는 반도체 유리기판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홀 총괄사장은 "현재 패키지 기판으로 널리 쓰이는 유기소재 기판을 유리기판으로 대체하면 치수 안정성, 폼팩터 유연성, 기계적 특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리기판이 반도체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홀 총괄사장은 "한국에서 코닝의 독자 기술인 '퓨전 공법'을 기반으로 유리 기판을 생산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발 60주년을 맞는 퓨전 공법은 1964년 자동차 전면 유리 생산에 최초로 채택된 이후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태블릿 커버유리, 첨단 건축용 유리를 넘어 반도체 기판유리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퓨전 공정은 모래 등 원자재에서 고순도 유리를 뽑아내는 코닝의 독자 기술이다. 이날 홀 총괄사장은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홀 총괄사장은 "현대모비스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코닝의 퓨전 공법을 이용해 제조된 유리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50년 넘게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도 강조했다. 홀 총괄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는 코닝의 강화유리 '고릴라 아머'를 적용, 갤럭시S23 울트라 대비 반사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코닝은 1973년 삼성과 함께 브라운관 유리를 만들면서 한국 사업을 시작한 인연으로 삼성전자 등 삼성의 관계사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홀 총괄사장은 향후 한국이 코닝의 중요 연구·개발(R&D)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닝은 충남 아산시 R&D 센터인 '코닝 테크놀로지스 센터 코리아(CTCK)'를 구축했다. 코닝은 2028년까지 밴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 공급망 구축에 총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을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코닝은 한국에서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 커버 글라스 솔루션, 모바일 기기용 밴더블 유리를 공급하는 코닝정밀소재와 고릴라 글래스, 자동차·생명공학 제품의 상용화 및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하는 한국코닝 등 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29 14:54:50【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센서가 감지,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과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3 19:29:18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쓰여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 센서가 감지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을 일정 거리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8 21:22:08[파이낸셜뉴스] "삼성과 코닝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1일 코닝의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축사에서 코닝과의 각별한 관계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향후 5년간 첨단 소재 개발과 제조 역량 확대에 총 15억달러(약 2조원)가량 투자 계획을 밝힌 코닝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코닝정밀소재에 초박막 벤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 제조를 위한 차세대 생산 라인과 세계 최초의 완전 공급망을 최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코닝이 이번에 생산하는 벤더블 글라스를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등에 확대 공급하면서 양사간 관계가 더욱 끈끈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코닝의 우정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코닝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코닝은 1973년 삼성과 합작해 브라운관 유리 업체인 삼성코닝을 설립하는 등 삼성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것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우수한 인적 자원 그리고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삼성과 같이 한국의 소중한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코닝과 함께 충남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제조 및 기술 허브로 거듭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 뉴욕주 코닝시에 본사를 둔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래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국내에는 서울과 충남 아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9-01 15:14:4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글로벌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대를 위한 발걸음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디스플레이가 4년 간 4조 1000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엔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 기업인 미국 코닝이 대규모 신규 투자에 나섰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코닝은 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김태흠 지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 영상 시청, 웬델 윅스 회장 환영사, 이재용 회장·김태흠 지사 축사, 이수봉 코닝정밀소재 대표이사 사업계획 발표, 미래 협력 세리머니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수봉 대표이사는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충남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완전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이 대표이사는 코닝의 이번 투자가 새로운 디스플레이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코닝 생산 시설 중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 라인은 충남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코닝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 4월 美방문 투자요청 충남도는 코닝의 이번 투자 발표가 디스플레이 분야 해외 선도기업들의 충남 투자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닝정밀소재는 고성능 디스플레이 기판유리와 스마트폰·태블릿 커버용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등을 생산 중이다. 2021년 기준 종업원 2691명에 매출액 3조 9524억 원, 영업이익 1752억 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코닝은 1851년 설립해 2021년 기준 전 세계 종업원 6만 1000여 명에 순매출액 148억 달러(16조 8000억 원)이다. 국내 사업장은 코닝정밀소재를 비롯, 4개가 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코닝을 방문, 투자 상담을 진행하며 디스플레이 메카인 충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 지사는 “코닝의 아산 탕정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판유리 생산 체제를 갖췄고, 코닝 테크놀로지센터 코리아는 해외 연구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라며 “한국과 50년, 충남과 20년을 함께 한 코닝을 도민들은 ‘우리 기업’이라고 생각하며, 충남은 ‘우리 기업, 코닝’이 만들어 가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전폭적으로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는 앞으로 천안과 아산에 분산돼 있는 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을 연계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인프라·연구개발 지원, 인재 양성 등을 중점 추진, 정부 및 기업과 함께 발전 동력을 만들어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충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한편 충남은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액(2021년 기준 1557억 달러)의 20% 이상, 국내(520억 달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충남에는 또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있고, 전후방 중소기업도 378개에 달한다. 천안·아산에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과 소부장 테스트베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실증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4월 김 지사와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차세대 디스플레이 투자 선포식 및 상생협약식’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 8.6세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용 라인을 구축키로 하고, 2026년까지 4조 1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충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 7월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와 북부 BIT 일반산단, 아산 스마트밸리와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 2개 시, 10개 산단, 면적은 1412만㎡이다. 충남도는 ‘디스플레이산업 안보 및 세계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 집적지구(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2027년까지 3258억 원을 투입해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중 신규 사업은 7개로, △전략기술 공동 연구센터 지정·운영 △디스플레이 프로젝트 지원 △전략기술 협력 연구개발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단 운영 △전략기술 패스트 실증 프로그램 △디스플레이 첨단전략기술지주회사 △디스플레이 육성 펀드 등이다. 충남도는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확보 △공격적 투자를 통한 글로벌 1위 위상 확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초격차 및 경제 안보 실현 △중소·중견 기업 안정적 성장 기반 제공 △전후방 산업 동반성장 △충남을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 안보 체계 마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9-01 13:49:23"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에모리 호튼 주니어 전 코닝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50년 파트너십 혁신 유산이 오랜 벗이자 훌륭한 리더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제가 함께 이어나가고 있다. 코닝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으로 50년간 한국이 오늘날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이 8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재용, 코닝 역량 발휘 기회줬다 과거 삼성은 금성사(현 LG전자)에 맞서 경쟁력을 갖춘 TV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 코닝시에 본사를 둔 코닝을 파트너로 점찍었다. 이후 삼성과 코닝 양사가 당시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브라운관 CRT용 유리 국산화를 위한 삼성코닝을 설립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9년 미국 코닝과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제조공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법인을 세웠고, 1995년에는 삼성코닝, 보광, 미국 코닝 3사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삼성코닝을 합병한 후 2010년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했다. 201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삼성코닝 지분 42.6%를 코닝에 전량 매각했지만, 또 다른 합작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지분은 여전히 남아있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윅스 회장은 방한 일정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는 37년간 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났다"면서 "내일(9월1일) 이재용 회장과 만나 50년간 협력 여정을 기념하고 다음 혁신과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인사말에서 윅스 회장은 "이 회장의 전략적 인사이트와 선견지명으로 초기 LCD 패널에 집중 된 사업의 초점을 전환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코닝이 십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수차례 밝혔다. 앞서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지난 2014년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논의했으며 윅스 회장도 연간 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윅스 회장은 이날 초박막 벤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의 완전 통합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할 것임을 최초로 밝혔다. 윅스 회장은 한국을 점찍은 이유로 △코닝의 제조 및 기술에 있어 중요한 역할 △혁신적인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 △3000명의 유능한 임직원을 꼽았다. 윅스 회장은 이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를 통해 소비자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높이고 몰입감 있는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구축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 서울과 아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9월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생산 현장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31 18:25:18[파이낸셜뉴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에모리 호튼 주니어 전 코닝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50년 파트너십 혁신 유산이 오랜 벗이자 훌륭한 리더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제가 함께 이어나가고 있다. 코닝에게 한국은 제2의 고향으로 50년간 한국이 오늘날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웬델 P. 윅스 코닝 회장이 8월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삼성전자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재용, 코닝 역량 발휘 기회줬다 과거 삼성은 금성사(현 LG전자)에 맞서 경쟁력을 갖춘 TV를 제조하기 위해 미국 뉴욕주 코닝시에 본사를 둔 코닝을 파트너로 점찍었다. 이후 삼성과 코닝 양사가 당시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브라운관 CRT용 유리 국산화를 위한 삼성코닝을 설립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989년 미국 코닝과 함께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 제조공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법인을 세웠고, 1995년에는 삼성코닝, 보광, 미국 코닝 3사 합작으로 '삼성코닝정밀유리'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 삼성코닝을 합병한 후 2010년 사명을 '삼성코닝정밀소재'로 변경했다. 2013년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삼성코닝 지분 42.6%를 코닝에 전량 매각했지만, 또 다른 합작사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지분은 여전히 남아있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윅스 회장은 방한 일정과 관련해 "오늘 오전에는 37년간 현대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만났다"면서 "내일(9월1일) 이재용 회장과 만나 50년간 협력 여정을 기념하고 다음 혁신과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인사말에서 윅스 회장은 "이 회장의 전략적 인사이트와 선견지명으로 초기 LCD 패널에 집중 된 사업의 초점을 전환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코닝이 십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이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수차례 밝혔다. 앞서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지난 2014년에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논의했으며 윅스 회장도 연간 1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에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윅스 회장은 이날 초박막 벤더블(구부러지는) 글라스의 완전 통합 공급망을 한국에 구축할 것임을 최초로 밝혔다. 윅스 회장은 한국을 점찍은 이유로 △코닝의 제조 및 기술에 있어 중요한 역할 △혁신적인 고객사와 가까운 거리 △3000명의 유능한 임직원을 꼽았다. 윅스 회장은 이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를 통해 소비자 모바일 기기의 기능을 높이고 몰입감 있는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구축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닝의 벤더블 글라스는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 일부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닝은 TV, PC,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판 유리와 스마트폰용 커버용 강화 유리 고릴라 글라스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 서울과 아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회장과 윅스 회장은 9월1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생산 현장에서 만나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3-08-31 17:03:05【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폴더블 기기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 특허를 취득하면서 애플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이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서다. 애플이 아이폰 폴더블을 내놓고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애플이 폴더블폰을 바로 출시하기 보다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살필 것이라는 게 현재까지 나온 유력한 시나리오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4일 이용자가 스크린뿐만 아니라 기기의 여러 부분을 터치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애플의 특허 취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랩어라운드 스크린이 있는 폴더블폰이나 태블릿PC의 도면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랩어라운드 스크린은 기기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감싸는 형태다. 애플이 취득한 특허는 기기 이용자가 기기 측면을 만져 카메라를 제어하는 것이나 손가락으로 기기 측면을 위아래로 움직여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등이다. 애플은 폴더블 기기 출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폴더블 아이패드가 출시된다면 내년이 유력하다는 구체적인 출시 시기도 나왔다. 이와 관련,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오는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2021년에 폴더블 아이폰이 2024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올해에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대신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을 바꿨다. 애플이 폴더블 기기 제작을 위한 특허를 취득하면서 시장분석기관 CSS 인사이트의 보고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CCS 인사이트는 지난해 10월 애플이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당시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볼 때 애플은 폴더블 트렌드를 피하고 아이패드를 시작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는 탄소 섬유 받침대를 특징으로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 모델이 아이패드의 제품 라인업을 다댱하게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2-16 12: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