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 유명 은행가문인 로스차일드(또는 로스칠트) 가문 상속자인 벤저민 드 로스칠트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프랑스-스위스 프라이빗 뱅크이자 자산운용사인 에드몽 드 로스칠트는 16일 자사 회장인 벤저민이 5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칠트는 이미 부친 에드몽에게서 물려 받은 에드몽 드 로스칠트의 일상 경영에서는 손을 뗀 상태였다. 그의 사망으로 아내인 아리안느가 회사를 물려받게 됐다. 로스칠트는 은행 경영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고속 요트와 자동차에 빠져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에드몽 드 로스칠트는 부고에서 벤저민 드 로스칠트가 "비전있는 기업가이자 금융·속도·자동차·와인에 열정이 있었고, 활발한 자선사업가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가 가족들에게 물려주는 유산은 자산규모 1730억스위스프랑(약 214조원) 규모의 1953년 설립된 에드몽 드 로스칠트이다. 에드몽 드 로스칠트는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기업재무, 비상장 주식, 부동산 투자에도 관여한다. 전세계 32곳에서 2600명이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최근들어 잇단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국영석유업체 로스네프트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세르게이 보그단치코프로부터 사기혐의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보그단치코프는 로스칠트 부인 아리안느가 암묵적으로 간여한 사기로 인해 자신이 1억달러 이상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로스칠트 가문은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에게 전쟁 자금을 대출해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패색이 짙어지자 온갖 수단을 동원해 대출금을 회수했다. 또 나폴레옹 전쟁 당시 다른 한편으로 전쟁에서 영국이 패배한다는 소문을 흘려 헐값이 된 영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해 지금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구설에도 휘말린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1-17 08:37:55펜싱 에페에서 박상영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4강에서 박상영은 스위스의 벤저민 스테펜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세계랭킹 13위인 스테펜을 15-9로 제압하고 승리했다. 박상영은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2-2 이후에는 줄곧 리드를 했다. 한편 박상영은 오전 5시 45분 헝가리의 게자 임래(세계랭킹 3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2016-08-10 05:51:54벤저민 그레이엄은 '월스트리트의 교장 선생님'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오늘날 증권 투자의 기본이 되는 이론을 정립한 사람이다. '투자의 교과서' 워런 버핏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레이엄의 투자 핵심은 가치 투자에 있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 밑바닥에 계량적 접근법(퀀트·QUANT)이 자리잡고 있다. 책은 계량적 투자에 대한 간략한 역사에서 시작한다. 그레이엄이 주식을 선정하는 데 사용한 펀더멘털과 재무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주식 관련 소프트웨어로 이런 요소들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그레이엄의 가치 철학을 요약하고 퀀트 방법에 결합시켜 가치투자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원제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퀀트였다'다. 최진숙 기자
2012-03-14 17:57:00벤저민 그레이엄의 정량분석 퀀트/스티븐 P 그라이너/국일증권경제연구소 벤저민 그레이엄은 '월스트리트의 교장 선생님'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오늘날 증권 투자의 기본이 되는 이론을 정립한 사람이다. '투자의 교과서' 워런 버핏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레이엄의 투자 핵심은 가치 투자에 있다.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 밑바닥에 계량적 접근법(퀀트·QUANT)이 자리잡고 있다. 책은 계량적 투자에 대한 간략한 역사에서 시작한다. 그레이엄이 주식을 선정하는 데 사용한 펀더멘털과 재무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주식 관련 소프트웨어로 이런 요소들을 테스트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그레이엄의 가치 철학을 요약하고 퀀트 방법에 결합시켜 가치투자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원제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퀀트였다'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2-03-14 16:04:39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테러담당 차관보에 대니얼 벤저민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을 내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보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2009-01-27 09:01:20[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아세안)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발맞춰 지식재산 협력을 모색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하 '지재위')가 주최하고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공동회장 정갑윤·원혜영, 이하 ‘지총’)가 주관하는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가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개최됐다.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학술회의’는 최근 디지털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10개국과의 지식재산 교류의 장을 만들어 경제, 산업, 문화 전 분야에 걸쳐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기적으로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으로 지식재산 분야의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2023년에 이어 2회째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갑윤·원혜영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공동회장, 김지수 지재위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단장,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 딴 신 주핱 미얀마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지식재산 유관기관장 및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AX시대,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 해결"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확대 이광형 지재위 공동위원장은 김지수 지재위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AX 시대는 지식재산이 국가와 기업의 중요한 자산이자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시대”라며, “기술혁신과 지식재산 보호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손을 맞잡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AX 시대는 인공지능(AI)과 확장 현실(XR) 등의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경제 및 기술 패러다임을 의미하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 시대의 적합한 지식재산 협력 방안과 기술 혁신 전략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아세안 간 지식재산을 매개로 한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AX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또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AX 전환에 맞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고, 각국의 전문가들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 성장 모델을 공유하며, 아세안 국가들과의 지식재산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 아세안간의 공동 연구 진행, 지식재산 교육 및 인재 양성 협력, 협력 사무국 설립을 위한 한, 아세안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컨퍼런스 참가자 일동은 "대한민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의 민간 지식재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실천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주요 주제는 ▲AX 시대의 지식재산 정책, 혁신 창출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 ▲지식재산권의 활용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 등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의 AX 시대의 사례는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협력 모델이 제안되었다. AX시대 지식재산권 보호 및 기술혁신의 조화 논의 오후에는 학술회의가 두 개의 주요 분과로 나뉘어 열렸다. 첫 번째 분과는 제1주제인 ‘인공지능 전환시대의 아세안 지식재산 협력방안’에 대해 톡 타브소탈리 변호사(캄보디아 Lee&Corp Legal 법률사무소)는 캄보디아의 지식재산 관련 법체계와 정책 현황,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 체제 협정(DEFA) 등을 소개했다. 이어 박성필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는 가상융합세계(Metaverse) 기반의 지식재산 사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제2주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제도와 교육’에 대해 릿다반 티라쿨 부서장(라오스 통상부 산하 지식재산 부처)은 라오스의 지식재산 관련 조직, 법체계, 분쟁해결 체계 등을 소개했고, 정치화 교수(경희대학교 유전공학과)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제도와 교육 현황을 발표하고 한·아세안 지식재산 상호협력 과제를 제시했다. 두 번째 분과는 제1주제인 ‘작품(컨텐츠) 지식재산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수콘팁 짓몽콜통 변호사(태국, Tilleke & Gibbins 법률사무소)는 태국의 작품(컨텐츠) 지식재산의 현황과 침해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벤저민 응 이사(CISAC 아시아태평양지역)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의 소개와 디지털 세계에서의 저작권 관리의 어려움 등을 발표했다. 제2주제인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혁신의 조화’에 대해 쪼 데와 미얀마상공회의소 공동사무총장은 미얀마의 지식재산 관련 법체계, 분쟁해결 체계 등을 소개했다. 김시열 교수(전주대학교 로컬벤처학부)는 발명의 창작수준의 판단 주체로서 기술자의 기술 수준과 발명 과정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문제 등을 발표했다. 김지수 지재위 지식재산전략기획단 단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챗GPT 등장 이후 산업이 급격히 인공지능 중심으로 재구성되는 인공지능 전환 시대에 한국과 아세안이 기술혁신과 지식재산 보호를 조화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2024 한·아세안 비전’의 적극적인 추진 등을 통해 지식재산 분야에서 한·아세안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4 14:28:02[파이낸셜뉴스]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이광형 KAIST 총장)가 주최하고 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공동회장 정갑윤·원혜영, 이하 지총)가 주관하는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가 오는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개최된다. 'AX 시대의 지식재산 협력과 기술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 지식재산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간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X 시대는 인공지능(AI)과 확장 현실(XR) 등의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경제 및 기술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행사에서는 AX 시대에 적합한 지식재산 협력 방안과 기술 혁신 전략을 논의한다. 한·아세안 간 지식재산을 매개로 한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디지털경제 발전에 따른 기회를 찾고 도전과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는 ▲AX 시대 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방안,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식재산권 제도 및 교육 ▲콘텐츠 지식재산의 역할과 미래, AX 시대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혁신의 조화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세션에는 이강민 대한변리사회 공보부회장이 좌장으로, 톡 타브소탈리 캄보디아 변호사, 박성필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릿다반 티라쿨 라오스 지식재산 분쟁 해결 부서장, 정치화 경희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창완 세종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수콘팁 짓몬콜통 태국 변호사, 벤저민 응 국제저작권협회연맹 아시아·태평양 지역국장, 쪼 데와 미얀마 연합상공회의소 공동사무총장, 김시열 전주대 교수가 발표한다. 앞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경제,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최근 아세안의 급속한 디지털 경제 성장과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지식재산이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면서 한·아세안 간 지식재산 기반 기술협력 강화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유병한 지총 수석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뿐 아니라 급성장하는 아세안 디지털·문화 산업 최신 동향과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라면서 “한·아세안이 함께 AX 시대 도전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될”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지총은 문화예술 발전과 과학기술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강국 기틀을 마련하며, 지식재산 관련 단체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해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건전한 지식재산 생태계 조성과 국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다. 현재 국내 46개 지식재산 관련 협·단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편 행사를 참관하려면 '2024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컨퍼런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하면 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6:29:19[파이낸셜뉴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제안한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대한 해외의 반응이 미온적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아시아 안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각기 다른 전략적 접근을 제시하는 등 신중한 반응들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하원의원들의 반응이 유보적이다. 마이클 매콜 하원외교위원장실(공화·텍사스)은 상호방위조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역내 강력한 안보 협정을 지지한다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매콜은 역내 협력을 심화해야 하지만 이러한 조약들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유지돼 중국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공화당 하원의원 영 김(캘리포니아)의 대변인도 이시바 총리의 ‘아시아판 나토’ 구상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 “미국, 일본, 한국 간의 역사적인 협력과 오커스(AUKUS)의 진전은 중국 공산당과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고 인도·태평양을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기존의 양자 및 다자 동맹 내에서 이런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 민주당 간사인 아미 베라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나토 모델이 아시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시바 총리의 역내 안보에 대한 의지에 감사하고 공감하지만, 나토는 유럽 대륙을 위해 설계됐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라는 “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다르다며”며 아시아 지역에는 맞춤형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양자 및 다자 협의체가 아시아의 안보 협력에 효과적인 틀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쿼드와 오커스 외에도 미국-일본-한국 및 미국-일본-필리핀 간의 3자 협력이 중국, 러시아,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는 강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벤저민 호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S 라자라트남 국제학 대학 교수와 싱가포르경영대 윌리엄 A 캘러핸 교수는 채널뉴스아시아(CNA)에 공동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시바 총리만 아시아판 나토를 원한다며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시바 총리가 나토 같은 집단적 자위권의 부재로 인해 상호 방위에 대한 의무가 없는 아시아에서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두사람은 일본이 자국 영토에서 분쟁이 발생해야만 개입할 수 있고 동맹국인 미국이 공격을 받는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으나 이것은 일본 헌법에 의해 가능성이 적다고 했다. 또 일본이 위협을 받는다고 판단될 경우 선제 타격을 포함한 효과적인 공격 능력이 없는 점도 언급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04 16:03:36[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캐리트레이드인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를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일부는 철수가 대부분 마무리됐다고 보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철수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자율이 낮은 일본 엔화로 돈을 빌려 수익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엔 캐리트레이드는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전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철수로 방향을 틀었고, 5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식 시장 폭락을 부른 바 있다. BOJ가 추가 금리 인상을 유보하기로 하면서 뉴욕 증시를 비롯해 세계 증시는 6일과 7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충격에서 일단 벗어났다.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로 전 세계 증시에서 수천억달러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철수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는지 추가로 대규모 철수가 뒤따를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퍼져 엔 캐리트레이드는 지난 3년 일본의 초저금리 속에 전 세계 금융 시장 곳곳에 뿌리를 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덩치가 커졌던 것으로 보인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렇게 덩치가 커진 엔 캐리트레이드 자금은 멕시코 페소부터 대만 주식과 부동산, 미국 기술주 등을 사들였다. 세계 금융 시장 곳곳에 뿌리를 내린 엔 캐리트레이드가 일본으로 철수하면서 대규모 충격이 빚어졌다. 소시에테제네럴(SG) 외환전략가 키트 저크스는 "몇몇 모가지를 부러뜨리지 않고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캐리트레이드를 철수할 수 없다"면서 시장 곳곳에서 심각한 파열음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5000억~1조달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엔 캐리트레이드 규모를 추산하는 것은 어렵다. 헤지펀드부터 개인을 위해 움직이는 소규모 부티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일본 기업과 가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관과 개인들이 다양하게 운용하기 때문이다. 상당액은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이 활용하지만 이와 달리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가계와 기업들이 해외 투자에 활용하는 일본 자금도 엔 캐리트레이드에 들어간다. UBS의 제임스 맬컴 글로벌전략가는 2011년 이후 누적 달러-엔 캐리트레이드 규모를 약 5000억달러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지난 2~3년 사이 쌓인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맬컴은 이 가운데 약 2000억달러가 지난 수 주일 철수했다고 추산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모임인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국경을 건너는 엔 차입 규모가 2021년 말 이후 7420억달러 늘었다. 다만 이 금액 전체가 엔 캐리트레이드로 빠진 것은 아니다. ING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올 3월까지 일본 엔 해외 대출 규모는 21% 증가해 1조달러에 이르렀다. 엔으로는 157조엔(약 1467조원) 규모다. 철수 끝났나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는 일본 당국이 정책을 수정하면서 비롯됐다. 엔 약세 지속에 일본 금융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엔 가치를 끌어올렸고, 지난주에는 BOJ가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대대적인 철수를 불렀다. BOJ가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향후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해 엔 캐리트레이드 추가 철수 가능성은 남아 있다. 논란은 분분하다.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낙관과 아직 대규모 철수가 더 남았다고 보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헤지펀드들이 철수했지만 가계, 기업 등 일반적인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P모건 도쿄의 벤저민 샤틸 외환전략가는 "엔 캐리트레이드에 관한 실상은 아무도 그 덩치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철수됐는지 모른다는 것"이라면서 "다만 분명한 것은 단기 차익을 노린 캐리트레이드는 철수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틸은 공매도를 통해 빌린 돈을 캐리트레이드로 활용하는 투기는 철수했지만 실제 현금을 동원한 엔 캐리트레이드는 아직 남아있다면서 이 돈이 철수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씨티 외환 애널리스트 타카시마 오사무도 "지금의 조정은 단지 (엔 캐리트레이드) 종막의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타카시마는 현재 달러 당 147엔인 엔달러 환율이 2026년에는 129엔까지 추락하고, 2027년에는 116엔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 엔 강세는 엔 캐리트레이드 철수를 가속화할 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08 04:05:52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어대트(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분위기는 한층 강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95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오후 3시30분 기준)은 24시간 전 대비 1.32% 오른 6만76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9450만6000원에 거래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발표한 오전 3시께 6만6000달러 선(코인마켓캡 기준)을 위협받았으나 곧 회복했고, 오전 한때 6만800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IG마켓의 토니 시카모어 연구원은 "카멀라 해리스 체제의 민주당이 백악관 경쟁에서 트럼프를 추월할 수 없기에 '친가상자산' 대통령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마그넷캐피털의 벤저민 셀러마이어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시장이 훨씬 더 많은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미 '트럼프 대세론'을 반영하고 있어 바이든 사퇴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대선 토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을 거치면서 시장은 이미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을 반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자산 공약이 바이든에 비해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 애덤 코크란은 "해리스가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잠재' 러닝메이트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고,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가상자산을 화폐로 규정했다"며 "바이든 시대의 비우호적인 정책과 거리를 두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재무컨설팅기업 드비어그룹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가치보다 52% 이상 상승, 올해 말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22 18: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