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연 단위 프로젝트 특성상 특정 시기에 몰아서 일하고, 이후 충분한 휴식을 주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지금처럼 근로시간 총량이 고정돼 있으면 핵심 인재 확보도 어렵고, 결국 수주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경기도에 소재한 산업용 로봇 개발 스타트업 대표) 벤처기업들이 주52시간 근무제의 획일적 적용으로 인해 심각한 생산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창의성과 유연성이 핵심인 연구개발(R&D) 중심 벤처기업들이 고강도 프로젝트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도 유연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벤처기업협회는 1일 벤처기업 56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52시간제 운영 실태 및 애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제도가 벤처 특유의 민첩한 업무 방식과 기술개발 중심의 장시간 근무 구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5% 이상이 'R&D와 핵심 인력 중심의 장시간 근무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100인 이상 기업일수록 이 같은 필요성이 더 컸다. 또한 기업의 80%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근로시간 예외 규정)’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제도 개선이 단순한 근무 조건 문제를 넘어 기업의 생존 전략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분석이다. 벤처기업 다수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은 결과 중심의 프로젝트 단위 업무 수행과 이에 따른 유연한 근로 설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제도는 특정 시기에 집중 근무가 필요한 기술개발 환경과 상충되며, 기업 운영의 핵심 전략을 제약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노사 간 자율적인 합의 아래 집중 근무와 충분한 보상이 가능해야 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며 "주52시간제는 다양한 업무 패턴을 가진 벤처 생태계에 맞지 않으며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고서는 정책 대안으로 △연장근로 단위 유연화 △핵심 인력 예외 규정 도입 △행정 리스크 완화 및 인센티브 도입을 제시했다. 우선 현행 주 단위 근로시간 관리를 월·분기·연 단위까지 확대해 기업과 근로자 간 자율적 협의에 따라 집중 근무 및 휴식이 가능하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봤다. 조사에서도 '계절별 집중근무 수요'가 드러났다. 또한 R&D 인력 등 핵심 인재에 대해 근로시간 규제를 일부 예외로 적용해 성과중심의 보상과 자율계약에 따른 유연한 업무 설계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이익 문제가 아니라 인재 유지를 위한 국가경쟁력 문제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연제도 확산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시범사업 운영,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의 행정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시도하려는 기업 중 절반 가까이는 '법적 리스크'와 '노사 합의의 어려움'을 주요 장애 요소로 꼽기도 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주52시간제 유연화는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성과 중심 일하는 문화를 위한 미래지향적 전환”이라며 “정부는 노동 유연성 확보를 통해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 설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01 11:10:42[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 10곳 중 4곳(41.1%)은 현재 주52시간제 준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4.4%)이 서비스업(35.8%)보다 높았으며, 고용 규모별로는 '50인 이상'(70% 이상)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벤처기업협회는 1일 벤처기업 567개사 대표이사 및 인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벤처기업 주52시간제 운영 실태 및 애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납기일 준수, 수주 포기 등 '생산성 저하 및 운영 차질'(42.5%) △구인난, 인건비 부담 등 '인력 문제'(30.1%) △설비투자, 관리비용 증가 등 '비용부담'(17.1%) 등을 꼽았다. 주52시간제 대응 방안으로는 △내부 운영 조정 및 관리 강화(35.8%) △인력 운영 방안 마련(33.6%) △유연근로제 및 특별 연장근로 활용(19.9%) 등을 들었다. 또한 △향후 채용 계획(34.2%) △채용 없이 내부 운영 방식 개선(33.7%) 등을 통해 근로 시간 제도를 준수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정기간(월·분기·연 단위) 내에서 근로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인 '근로 시간 총량제'가 도입될 경우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68.4%였다. 특히 업종별로는 제조업(70.3%)이 서비스업(64.7%)에 비해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고용 규모별로는 '50인 이상 100인 미만'(86.4%)이 제도 도입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근로 시간 총량제 도입이 필요한 직군으로는 '기술·개발 직군' 응답이 5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디자인(18.2%) △영업·사업 개발(13.6%) 순이었다.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마감 등 '특정 시기에 집중 근무 가능' 효과가 있을 것이란 응답은 49.2%였다. △기업 운영의 유연성 증대(40.1%) △글로벌 협업 가능(8.9%) 등도 뒤를 이었다. 핵심 인력의 장시간 근무가 '특정 프로젝트 시기에 필요하다'는 응답엔 60.3% 답했다.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6.3%였으며, '근로 시간 예외 규정(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2.4%에 달했다. 이를 도입할 경우, 핵심 인재에 대해서 △금전적 보상(40.5%) △근무시간 보상(32.3%) △성과 중심 보상(19.1%) 순으로 보상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R&D 속도 향상(50.2%) △프로젝트 일정 준수 용이(46.2%) △기업 경쟁력 강화(33.5%)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답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장근로의 관리 단위를 노사 합의를 통해 '주 단위'에서 '월·분기·연 단위'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며 "R&D 등 핵심 인력에 대해서는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잼션과 같은 예외 규정을 도입해 기업과 근로자가 합의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01 10:39:51[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협회가 '중소기업 매출 범위기준 개편' 방침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벤기협은 1일 논평을 내고 "그간 높은 물가상승과 경제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범위기준이 2015년 매출액 기준에 머물러 있었다"며 "스케일업이 필요한 벤처기업임에도 정책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된 이번 개편으로 스케일업이 필요한 벤처기업들은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벤기협은 "이번 개편에 따라 늘어나는 정책 대상에 맞춰 혁신성, 성장성, 성장주기를 반영한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5-01 08:57:14[파이낸셜뉴스] AI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 핵심 계열사 MDS인텔리전스의 자회사인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스탠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수출 바우처 사업’ 지원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4월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디자인 개발, 홍보·마케팅, 바이어 발굴 등 총 14개 분야에 걸쳐 수출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0%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수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회사 관계자는 “스탠스는 이노비즈 인증과 CES 혁신상 수상 등의 혁신성과를 기반으로 2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기술력과 시장 확장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로 자사의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스의 솔루션 브랜드 AWAS(AI-based Worker Assistance Solution)는 산업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기반 솔루션이다. 디지털 트윈 저작 및 시뮬레이션 플랫폼 AWAS-DT △실시간 AI 영상 분석 솔루션 AWAS-Insight △실감형 공정 교육·훈련 XR 저작 솔루션 AWAS-XR △초정밀 공정 교육·훈련 3D 매뉴얼 저작 솔루션 AWAS-3DMAT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솔루션은 단독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상호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유연하고 확장성 있는 적용이 가능하다. 대표 솔루션인 AWAS-DT는 고정밀 LOD기반의 실감형 3D 구현 기술을 통해 복잡한 산업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해석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스탠스 독자 기술인 Auto-i3D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 공간에 실시간으로 배치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과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스탠스의 이러한 기술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스마트 시티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스탠스는 중기부 수출 바우처 지원을 통해 AWAS 솔루션에 대한 소개와 함께 AI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디지털 전환, 즉 ‘ADX(AI-based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내·외 다양한 고객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AWAS 솔루션을 통해 지능형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의 운영 효율 향상은 물론 안전성 강화, 불필요한 관리 요소의 제거, 유지보수 비용 절감, 교육 콘텐츠 자동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스탠스 전지혜 대표는 “기술력과 실행력, 성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수출 바우처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2025년에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스탠스의 기술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09:34:34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사진)은 29일 "대한민국 경제정책 최우선이 벤처·스타트업 육성이 될 수 있게끔 정책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혁신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감소하고,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벤처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벤처생태계 복원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 △민간 주도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정신 확산 △혁신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 등을 제시했다.송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 투자 비율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현재 12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을 50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 투자 허용 및 활성화, 회수시장 선순환 구조 마련 등 벤처생태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현재 벤처기업의 상황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절체절명의 환경 속에 있다"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벤처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시대전환적 벤처 정책을 실현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9 18:29:01한국수력원자력은 사내벤처 '딥아이'가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 기술로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 와전류검사 신호평가자격검증 체계인 'BOPH-A'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BOPH-A는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개발한 엄격한 자격검증 체계로, 원자력발전소 보조계통 열교환기 전열관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기술의 정확도를 분석해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내 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BOPH-A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딥아이는 BOPH-A 자격 획득에 앞서 AI 기반 증기발생기 비파괴검사 기술에 대해 미국 전력연구소(EPRI)의 AAPDD(Automated Analysis Performance Demonstration Database) 인증도 확보한 바 있다. AAPDD는 비파괴검사 데이터 분석에 관한 국제 인증으로, 글로벌 산업의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로써 딥아이는 원전의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와 보조계통 열교환기에 대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원전 비파괴검사 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 원전 시장 진출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김기수 딥아이 대표는 "한수원의 40년간 축적된 방대한 비파괴검사 데이터와 딥아이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검사 기술이 BOPH-A와 AAPDD 두 가지 핵심 인증을 모두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우리 기술이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임을 입증한 성과로,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비파괴검사는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검사 일관성을 높여 원전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딥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원전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딥아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소기업 제도에 따라 2,0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공식 등록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울산 울주강소특구에 본사를 둔 딥아이는 한수원이 출자해 설립했으며, 한수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범 기자
2025-04-29 18:11:30[파이낸셜뉴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29일 "대한민국 경제정책 최우선이 벤처·스타트업 육성이 될 수 있게끔 정책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혁신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감소하고, 벤처기업의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벤처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벤처생태계 복원 △규제혁신 패러다임 전환 △민간 주도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정신 확산 △혁신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 등을 제시했다. 송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벤처 투자 비율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현재 12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을 50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법정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 투자 허용 및 활성화, 회수시장 선순환 구조 마련 등 벤처생태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처기업협회는 주52시간 제도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은 "주52시간 제도의 도입으로 벤처기업의 생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노사 합의를 통해 현행 주 단위 연장근로 관리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유연화하고, 연구개발(R&D) 인력 등 핵심 근로자(전체 인력의 20% 이내)의 경우 당사자 간 근로계약에 의해 주52시간제 적용을 예외로 해 별도 보상체계 및 건강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현재 벤처기업의 상황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절체절명의 환경 속에 있다"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벤처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시대전환적 벤처 정책을 실현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4-29 14:40:02[파이낸셜뉴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대한민국 창조경영 2025' 시상식에서 혁신경영부문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혁신과 실물연계자산(RWA) 기반 블록체인 거래소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블록체인 금융 기반의 도시 인프라 구축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같은 혁신적인 플랫폼 구축과 함께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을 위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 구축사업을 주도한다. 교통, 관광, 건강 등 시민 생활과 밀착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부산시를 세계 최정상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첨단도시로 혁신할 계획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이사는 “세상의 모든 자산에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과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신뢰받 는 블록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 모델을 구축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금융 허브 도약을 위한 핵심기업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29 14:15:2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122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 AI프론티어 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미래에셋 AI프론티어 투자조합’ 펀드는 작년 7월 산업은행이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AI 투자전용 펀드’ 위탁운용사로 미래에셋벤처투자를 선정하며, 300억을 출자해 펀딩이 시작됐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기업은행,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IBK캐피탈, 한국인삼공사가 LP로 출자에 나서 총 1,220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 펀드를 통해 AI인프라와 AI모델, AI응용서비스와 같은 AI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AI인프라 분야는 △AI반도체, 메모리, 서버/데이터센터에, AI모델 분야는 △파운데이션 모델, 데이터 관련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AI응용 서비스 분야는 △로봇/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제조/스마트 팩토리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미 기존 펀드를 통해 AI밸류체인에 속하는 기업에 2500억원 이상 투자를 집행했고, AI 섹터에서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AI인프라 기업 중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NPU 업체로서 데이터센터향 AI추론 가속칩을 개발하는 ‘리벨리온’과 ‘하이퍼엑셀’에 투자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표준으로 각광받고 있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엑시나’에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칩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세미파이브’에도 투자하고 있다. AI모델 분야에서는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 모델을 개발해 오픈AI의 경쟁사로 꼽히며, 구글의 투자를 받은 ‘코히어(Cohere)’가 있다. 또한 이미지 생성AI 솔루션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개발한 이스라엘 회사 ‘브리아(BRIA)’와 국내 업체 중에서 LLM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업스테이지’에도 투자했다. AI 산업의 핵심 애플리케이션 관련 주요 투자 기업 중에서는 AI 기반의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와 수학 도메인 특화 언어모델 '매스(Math)GPT'를 서비스 중인 ‘매스프레소’ 등이 있다. 이처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입증된 투자 안목으로 발 빠르게 AI 밸류체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투자한 우량 AI 포트폴리오에 더해 이번에 신규 결성된 1,220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AI 밸류체인에서 지속적인 투자성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09:41:50[파이낸셜뉴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기업벤처캐피탈(CVC)인 인텔캐피탈과 면담하고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인 김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CVC인 인텔캐피탈의 앤서니 린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전략과 인공지능(AI) 등 투자 관심분야, CVC를 통한 동반성장 모델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인텔을 비롯한 미국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벤처기업의 육성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텔캐피탈은 인텔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조직으로 인텔의 핵심 기술 관련 스타트업 1천800여개에 대한 200억달러 이상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중이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도 인텔캐피탈과 같은 CVC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고, 남아있는 관련 과제들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본중심 경제·금융구조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 현지에 설립된 한국계 VC와 잇따라 간담회를 하고 벤처생태계 전반의 발전방안과 한미 간 협력적 투자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실리콘밸리의 벤처생태계에서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외에도 세컨더리 마켓을 통한 벤처자본의 투자→회수→재투자가 활발하고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회수시장을 통한 충분한 유동성의 지속적 공급이 벤처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사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벤처생태계 한미 네트워크의 핵심 접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금융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정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7 12: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