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투자에 돈이 풀린다. 새마을금고 사태 이후 시장이 경색돼 있었던 터라 '큰 손'들의 복귀는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투자 대상의 기업가치(EV) 조정이 충분히 이뤄져 수익률을 높이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통해 1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대형 리그 2곳(각 400억원) 2곳, 중형 리그 2곳(각 300억원)이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출자시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은 2019년 1200억원 규모로 출자사업을 단행, 2020년 초 위탁운용사에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 PE, SG PE를 선정한 바 있다. 공무원연금이 국내 PEF와 함께 투자에 나선 것은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프로젝트 펀드가 유일하다. 공무원연금은 2021년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500억원가량을 출자한 바 있고, 에어퍼스트와 SK해운 등 국내 인수금융 투자에도 참여했었다. 국민연금은 1조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지난해보다 2000억원을 늘렸다. KDB산업은행은 1차 혁신성장펀드에 4890억원을 투자한다. 재정(1970억원), 성장사다리2(300억원)를 포함하면 정책출자 규모만 7160억원에 달한다. 19개 운용사가 지원해 18곳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총 2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메자닌(중순위) 투자전략인 국내 PEF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총 약정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수출입은행은 '첨단전략산업 펀드'라는 이름으로 1500억원을 국내 PEF에 투자한다. 대형 1곳에 800억원, 중소형 2곳에 7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대형 리그에는 JKL파트너스, 한국투자PE 등이, 중소형 리그에는 대신PE,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도전장을 냈다. 벤처캐피탈(VC)의 경우 국민연금이 4곳을 선정해 20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운용사 2곳을 선정, 국내 VC에 300억원을 투자한다. 세컨더리 전략으로 2개사 이상이 지원하면 별도 리그로 1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PEF 2곳을 선정, 200억원을 투자한다. 2021년에는 에이티넘, 스톤브릿지캐피탈에 2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IB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의 국내 사모펀드 출자는 경색돼 있는 기업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차원도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고려할 때 선호하는 투자는 아니지만 분위기 전환시 막대한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1 18:09:10[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오픈트레이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KVCA)와 벤처 금융지원을 협업하고 토큰증권(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트레이드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 2022년 부터 KVCA와 협업하여 비상장기업 정보제공과 벤처캐피탈(VC)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허밍버드’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비상장기업의 증권 유통과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디지털 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토큰증권 비즈니스도 확대·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자산센터장은 “각 사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결합하여 금융시장과 벤처업계의 상생을 이루어낼 것이라”며 “각 상품의 저변을 넓히고 토큰증권까지 이어지는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용기 오픈트레이드 대표이사도 “금융 자본 시장과 벤처 투자 시장의 결합을 통한 신종증권 생태계의 확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종술 KVCA 전무도 “벤처투자의 선순환을 가져올 지분 유통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08 10:20:36[파이낸셜뉴스] 메타리얼벤처캐피탈이 국내외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데 한창이다. 글로벌 Web 3.0 전문 벤처캐피탈 메타리얼벤처캐피탈(이하 ‘메타리얼’)은 국내 방산 기업인 AI 기반 안티드론 토탈솔루션 전문업체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카이투스')에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카이투스는 해외 안티 드론 기업 포르템테크놀로지스(이하 ‘포르템’), 알테로스 등과 계약을 체결해 국내외에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메타리얼은 2020년 티에스피벤처투자로 시작해 메타리얼벤처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베스트셀러 'NFT레볼루션'의 저자이자 Web 3.0 분야 전문가인 롤프 회퍼(Rolf Hoefer)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이 VC는 Web 3.0, AI 분야 등에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외 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포르템은 탐지용 레이더부터 식별 기술, 드론을 포획하는 드론헌터 등 안티드론 시스템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안티드론 전문기업이다. 2020 도쿄올림픽, 2022 카타르월드컵 등 주요 국제 행사에도 안티드론 솔루션을 공급했다. 카이투스는 포르템의 공식 리셀러 업체로 지난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2023)에 함께 참여해 첨단 안티 드론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카이투스가 독점 계약을 맺은 알테로스는 지난 201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엔지니어링 스타트 업으로 설립됐다.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750만 달러(한화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무인 비행선을 출시했고 최근 미국 국토안보국과 5년간 9,900만 달러(한화 약 1,33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카이투스는 알테로스와 국내 독점 계약 및 해외 판매 계약을 맺고 비행선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메타리얼 관계자는 “자사는 카이투스가 세계 정상급 파트너가 인정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카이투스는 지난해부터 인니향 ESS 공급 계약과 AI 안티드론의 베트남, 사우디 진출 등 수주가 계속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딩과 IPO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IPO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항공정찰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3억 1,000달러(한화 약 1조 7200억원)로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드로니(DRONE II)는 안티드론의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428억 달러(한화 55조 6000억원)에 이르고 2026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리얼 관계자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은 보통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IPO에 성공한다”며 “하지만 카이투스는 이미 수주가 시작돼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춰 스펙(SPAC) 합병에도 도전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투스는 지난 1월 안티드론 시스템에 협력사인 KT의 5G 기술, AI, 보안 기술 등을 접목해 고도화된 안티드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5 10:13:46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지난 2월 29일 VC협회 본사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역량 강화와 벤처투자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 기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벤처투자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장유하 기자
2024-03-03 18:35:26삼성이 미국 벤처캐피탈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고자 3개사가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바이오 비즈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바이오 분야 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 실험 인프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 교류도 시작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지난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mRNA 코로나백신 개발사로 잘 알려진 모더나를 초기 설립 때부터 기획 육성해왔다.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가 넘는 회사들을 창업했고, 데날리와 포그혼 등 30개 업체를 상장시켰다. 삼성물산, 바이오 비즈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1년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했다. 또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두 회사간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플래그십 산하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선보이는데 삼성의 바이오 전문성과 상업화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세상을 바꾸는 미래 바이오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베렌슨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매니징 파트너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 기획, 육성 역량과 삼성이 강점을 보유한 분석, 임상개발 및 제조 역량과의 협업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09 17:42: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특별회원으로 정식 가입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VC협회에 특별회원으로 가입한 경과원은 경기도 G-펀드 조성 및 운영시 벤처투자 관련 통계 및 분석자료, 연구 등에 참여함과 동시에 VC협회가 주관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등을 적극 이수해 자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VC협회는 경과원이 주관하는 벤처투자 로드쇼(IR) 등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협력사업 추진시 적극 협력할 예정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성장 지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C협회는 지난 1989년 9월 설립돼 현재까지 총 216개 창업투자사 및 신기술사, 출자자, 특별회원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벤처캐피탈 관련 정책개발 및 제도개선, 조사연구, 교육, 중소벤처기업 투자협력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협회 가입을 통해 경과원의 벤처투자 및 펀드 운용 역량이 한 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1조 펀드 조성’ 등 도내 중소벤처기업에게 더없이 좋은 성장의 기회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7 13:25:29[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황수성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업계, 관련 협회,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CVC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산업부 업무계획의 주요 내용인 민간주도 투자확대와 산업 역동성 제고를 위한 후속조치로서 CVC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업계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최됐다. CVC 펀드는 대·중견기업이 기술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투자는 물론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펀드다. 대·중견기업에게는 신사업 진출 기회 모색, 스타트업에게는 사업화 동반자 확보의 이점이 있어 우리산업의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KITIA)가 국내 CVC를 대상으로 향후 펀드조성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자본시장연구원에서 국내외 CVC 현황과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소재부품장비 투자기관협의회는 CVC를 대상으로 투자현황과 향후 펀드조성계획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31개 CVC가 응답한 결과 CVC의 평균 운용자산은 4382억원이었다. 자산의 40%는 모기업 및 계열사의 출자금 등 내부자금으로, 60%는 민간금융기관 등 외부자금으로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CVC별로 향후 3년간 신규로 2508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주목적투자 분야는 신산업 분야인 이차전지(15%), 첨단제조(13%), 반도체(12%), 미래 모빌리티(11%)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해서는 CVC 펀드 조성 시 정책자금 출자, CVC에 대한 추가적인 제도개선, 기업발굴·기업설명(IR) 매칭 지원 등을 위한 정보제공 및 협의체 운영, 투자성과 극대화를 위한 CVC 투자연계 연구개발(R&D)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CVC는 기업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위한 핵심수단으로서 재무적 목적뿐만 아니라 신기술과 신시장 기회의 탐색∙활용 등 전략적 목적의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올해 민관 공동출자를 통해 CVC가 운영하는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투자연계 R&D 사업 추진시 CVC가 투자한 기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기술혁신, 투자확대, 수출증진 등 우리산업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운영과 투자가 적극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종합하고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상반기 중 CVC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2-15 12:41:1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벤처투자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을 대상으로 2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VC(벤처캐피탈) 및 PE(사모) 신규펀드 결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유계정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시장이 위축된 2023년을 오히려 차별적인 성장의 적기로 보고 PE 투자 확대 및 혁신산업 및 밸류에이션이 조정된 기업에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 실적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VC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총 8개, 38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AUM(운용자산) 1조6000억원 달성이다. 8개 펀드 중 2개는 국민연금 위탁운용 펀드와 이마트의 전략출자 펀드로 각각 1000억원 이상 펀드다. 이마트 출자펀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다. 2019년 3월 상장 당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펀드 AUM은 약 4000억원을 상회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공모자금과 영업이익 증대를 바탕으로 운용자산을 꾸준히 확대한 결과 2022년말 AUM은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같은 AUM 증가는 조합 관리보수 증가로 이어져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장 회복기에는 투자회수를 통한 성과보수와 투자수익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이번 2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 늘어난 점은 회사의 강점에 날개를 달아 줄 전망”이라며 “미래에셋벤처투자의 투자 안목으로 스타트업의 설립 초기 투자부터 꾸준하게 후속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지금의 투자 전략이 시장 회복기에 호실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1-18 08:27:1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펀드 모집에 6개 중견·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탈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CVC는 공급망 강화와 협업기업 발굴, 신시장 개척 등 전략적 목적을 갖고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을 의미한다. 운용사 모집 결과 중견기업에서는 조선기자재·기계 산업의 선보유니텍, 오토닉스, 현대공업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라이트하우스 컴바인인베스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에스엔에스텍이 설립한 '에스엔에스 인베스트', 종합무역상사인 현대코퍼레이션이 설립한 '프롤로그벤처스'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기업에서는 CJ그룹 소속의 'CJ인베스트먼트', 포스코를 모기업으로 둔 '포스코기술투자', 일반지주회사 체제 내 벤처캐피탈이 허용된 이후 출범한 '효성벤처스'가 지원했다. 운용사별로 제시한 펀드 조성 목표 금액을 합치면 총 2810억원으로, 애초 조성 목표인 800억원의 3.5배에 달했다. 산업부는 오는 7일부터 심사·평가를 진행한 뒤 이달 중 2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통해 운용사별 200억원 이내를 출자한다. 운용사는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해 목표 금액의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 운용 기간은 투자 5년, 회수 5년 등 최대 10년이다. 펀드를 통해 기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CVC 모기업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지닌 중소·벤처기업과 협업해 신산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를 받는 혁신기업은 CVC 모기업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글로벌 기술혁신 경쟁 속에서 우리 산업이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기업형 CVC를 매개로 중견·대기업의 사업 역량과 기술창업 기업의 혁신 역량이 전략적으로 결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펀드 사업은 정부가 중견·대기업 CVC와 협업해 민간 투자 촉진과 산업 혁신을 견인하는 최초의 사업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6 15:23:37[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27~29일) 중인 지난 28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협의체인 'VCABB'(부산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협의체, Venture Capital Alliance of Busan Blockchain, 11월 출범 예정),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인 'TKX Capital', '이터널', 'CertiK' 와 부산 블록체인 산업 발전,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VCABB'의 알파논스(AlphaNonce), 코인니스(Coinness), EOS 네트워크 파운데이션(EOS Network Foundation), 포어사이트벤처스(Foresight Ventures), OKX 블록드림 벤처스(OKX Blockdream Ventures), 라그나캐피탈 매니지먼트(Ragnar Capital Management) 대표와 부산으로 본사 등을 이전하는 TKX Capital, ㈜이터널, CertiK.LLC 대표들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은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와 블록체인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 부산시와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VCABB'는 부산시와 협업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3년간 1억 달러를 부산시에 있는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한다.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 3개 사는 디지털자산거래소와의 협업을 위해 본사의 부산 이전, 한국지사의 부산설립을 추진하고 부산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지원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 거래소, 블록체인 전문 비즈니스센터 설립 등 부산이 아시아의 디지털금융 허브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와 향후 설립될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을 블록체인 특화도시,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9 10: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