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벤처캐피털(VC)이 투자기업들의 호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사이 5120원에서 7120원으로 39.06% 급등했다. 린드먼아시아가 투자한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덕분이다. 이 회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만든 GPT스토어에 '파이낸셜 챗봇 인공지능(AI)' 등을 론칭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 2021년 웨인힐스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28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달 5일 24.06%, 11일 14.3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한 뤼튼테크놀로스지스의 AI 서비스 '뤼튼'이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지난해 말 토스와 야놀자 등 유니콘들이 미국 나스닥시장 등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벤처캐피털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1개월 동안 벤처캐피털 테마는 11.12% 상승했다. 업계는 벤처캐피털의 급등세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상장한 벤처캐피털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 이하로 변동성이 높다"고 짚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16 18:25:00[파이낸셜뉴스] 상장 벤처캐피털(VC)이 투자기업들의 호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사이 5120원에서 7120원으로 39.06% 급등했다. 지난 11일 상한가(29.88%)를 찍은 이후 떨어지지 않고 있다. 린드먼아시아가 투자한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덕분이다. 이 회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만든 GPT스토어에 '파이낸셜 챗봇 인공지능(AI)' 등을 론칭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 2021년 웨인힐스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28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달 5일 24.06%, 11일 14.3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4000원 이하로 떨어졌던 캡스톤파트너스가 이달 11일 기준 8550원으로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한 뤼튼테크놀로스지스의 AI 서비스 '뤼튼'이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뤼튼은 지난달 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토스와 야놀자 등 유니콘들이 미국 나스닥시장 등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벤처캐피털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 플랫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벤처캐피털 테마는 11.12% 상승했다. 업계는 벤처캐피털의 급등세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상장한 벤처캐피털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 이하로 변동성이 높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피투자기업의 호재가 투자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는 지난 11일 고점을 찍은 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16 16:40:38[파이낸셜뉴스] 미국 벤처캐피털 업체들이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본규모가 6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붐을 타던 스타트업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속에 현금이 바닥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이 연초에 인출사태 속에 붕괴된 것도 벤처캐피털, 스타트업 자금난을 심화시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이하 현지시간) 전미벤처캐피털협회(NVCA)와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미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 규모는 670억달러(약 88조원)에 그쳐 2022년 1730억달러에 비해 60% 급감했다. 2022년은 벤처캐피털 자본 조달 사상 최고의 해였다. 전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사정은 더 열악하다. 지난해 전세계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 규모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1년 반 자본조달 가뭄에 시달렸던 스타트업들이 더 큰 시련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40% 넘게 폭등하는 등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벤처캐피털들 역시 추가 투자에 부담을 느끼면서 스타트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비상장 스타트업 밸류에이션은 이미 하락이 시작됐다. 피치북 벤처캐피털 분석 책임자인 카일 스탠포드 애널리스트는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스트타업 상당수가 비상장 업체들로 어려움을 더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포드는 이들은 앞으로 훨씬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면서 난관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벤처캐피털 자금이 제한적이다보니 스타트업들 간에 이 돈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금리인상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자 연기금, 보험사, 대학 기금, 재단 등 벤처캐피털 파트너들이 발을 빼면서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이 어려움에 처했다. 이때문에 인사이트파트너스, 타이거글로벌 등 주요 벤처캐피털이 지난해 어려운 환경을 이유로 자본조달 목표를 하향조정한 바 있다. 신규 자본조달이 어려워지자 미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위축됐다. 피치북과 NVCA에 따르면 지난해 미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는 모두 1710억달러로 2021년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고금리만 벤처캐피털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아니다. 지난해 증시 고공행진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지지부진해진 탓에 벤처캐피털들의 투자 부담이 높아진 것도 투자위축을 불렀다. 지난해 IPO에 나선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 미 온라인 신선식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 광고소프트웨어 업체 클라비요 등이 기대와 달리 상장 이후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반기 기대됐던 IPO 붐은 실현되지 않았다. 지난해 스타트업 IPO 규모는 뉴욕증시의 경우 615억달러에 그쳐 정점을 찍었던 2021년 7970억달러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유럽에서도 스타트업 IPO는 120억유로가 채 안돼 1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06 05:56:45【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이 올해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를 크게 늘렸다. 빅테크들이 주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까지 몰아내면서 AI 스타트업 투자를 늘린 것은 AI 분야를 확실하게 장악하기 위해서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 후 발생한 생성형 AI 열풍은 실리콘밸리 최고의 투자자들인 빅테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올해 AI 스타트업이 펀딩한 270억달러(약 32조9390억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투자규모 110억달러(약 14조2340억원)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MS는 올해 오픈AI에 총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했다. MS의 경우 오픈AI에 대한 투자 이외에도 또 다른 생성형 AI 스타트업인 인플렉션에 13억달러(약 1조6822억원)를 투자했다.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라이벌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다. 이에 대응해 구글과 아마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의 라이벌 기업 앤트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안겼다. VC들은 금리 상승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가치 하락으로 투자금에서 빅테크들에게 밀리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인덱스 벤처스의 파트너인 니나 아차지안은 파이낸셜타임즈(FT)에 "올해 우리는 빅테크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 코히어, 미스트럴 등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을 봤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여기에 생성형 AI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 인프라와 자금력까지 모두 갖춘 빅테크들의 투자를 선호하면서 VC들은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더 어려워졌다. 수백억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고의 VC들 역시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태피스트리 VC의 창립 파트너인 패트릭 머피는 "100만 분의 1 확률로 잠재력이 있는 AI 스타트업의 대부분은 이미 빅테크에 의해 포착됐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VC들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의 2대 주주로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스라이브 캐피털이 대표적이다. 또 실리콘밸리 대표 VC인 안드레센호로위츠와 제너럴카탈리스트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AI기업 미스트랄에 약 5억달러(약 6464억원)를 투자하는 등 미국 밖으로도 눈을 넓히고 있다. 일부 VC들은 AI 응용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로 선회하고 있다. AI 전문 벤처기업 컨빅션의 창업자 사라 구오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AI 응용 분야는 엄청나게 넓으며 가장 가치 있는 AI 기업들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2-28 18:31:0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은 5일 여수 소노캄 호텔에서 'GFEZ 벤처캐피털 매칭 투자마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양경제청이 주최하고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가 주관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선별해 투자 수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추후 GFEZ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GFEZ 벤처캐피털 매칭 투자마트'는 올해가 2회 차로 지난해의 경우 ㈜금철이 태양집열시스템 기술로 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디아이지에어가스, 디에스산업㈜, ㈜마린테크노 등 23개 사가 참여하고, 벤처캐피털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인터밸류파트너스㈜ 등 9개 사가 참여해 투자기업 IR 피칭, 1대 1 투자상담과 더불어 광양만권 산업단지 홍보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다양한 투자기관과의 상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나아가 사업 확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기업 육성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송상락 광양경제청장은 "이번 행사가 전남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투자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유망한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이루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5 13:16:57[파이낸셜뉴스] 올들어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뉴욕 증시를 견인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술주 고평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기술주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투자회사 타이거글로벌의 사모펀드 모집이 목표한 액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타이거는 지난해 10월 저평가됐다고 판단하는 기술주에 투자하기 위한 16번째 사모펀드를 만들기로 하고 60억달러를 목표로 자본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모집 8개월 만에 고작 20억달러를 마련하는데 그쳤다. 운용자산규모 600억달러의 타이거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앞서 1월에 '1차 마감'을 했다고 밝혔다. 1차 마감은 통상 목표한 자본의 절반 이상을 채웠을 때 이뤄지지만 타이거는 서둘러 1차 마감을 완료했다. 자본 모집을 시작한지 8개월이 지났지만 목표액의 3분의1 수준인 20억달러 조금 넘게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거는 추가로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연금, 국부펀드는 물론이고 큰 손 개인 투자자들로부터도 자본을 끌어들이는 타이거는 애초에 16차 사모펀드 모집 목표액을 127억달러로 잡은 바 있다. 목표를 반으로 낮췄지만 그 3분의1을 확보하는데 그친 것이다. 타이거만 그런 것이 아니다. 뉴욕에 둥지를 튼 또 다른 사모펀드 인사이트파트너스도 지난해 6월 200억달러 확보를 목표로 시작한 자본모집에서 고작 20억달러만 확보하는데 그쳤다. 인사이트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목표액을 150억달러로 낮춘다고 알렸다. 올해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는 하지만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자본 모집은 지난 반년간 사실상 붕괴됐다. 올 1·4분기 미 벤처캐피털들이 확보한 자금은 120억달러에 못 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급감했다. 한편 타이거는 벤처캐피털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2001년 체이스 콜먼이 세운 타이거는 지난 10년 간 가장 수익성 높은 벤처캐피털이었다. 2020년 이후 비상장 스타트업들에 200억달러 넘게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 소셜미디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 패스트패션 업체 셰인, 지급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 등이 타이거의 대표 투자 종목들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6-17 07:53:33[파이낸셜뉴스] 은행권 신용대출이 어려워지는 '은행 위기' 시기에 벤처캐피털(VC)이 기업의 혁신 자금 마련을 위한 보루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10일 나왔다.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 조달로 경제·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기업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지적재산권 제도와 민주주의 정치 형태 등 제도적인 뒷받침돼야 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은행위기와 벤처캐피털이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 경제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금융에 의존적인 산업들은 은행위기가 닥쳤을 때 '기업 기술혁신'의 척도가 되는 특허 건수가 줄었다. 외부금융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특허 등록수와 인용수가 평균적으로 각각 35.9%, 11.5% 감소했다. 특허 독창성과 일반성은 각 17.6%, 26.6% 줄었다. 하지만 벤처캐피털이 이같은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국가의 벤처캐피털 지수가 평균(7점 만점 중 3.786점)보다 1.458점 높을 경우 은행위기 상황에서도 특허 출원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벤처캐피털 가용성이 높은 나라에서는 은행 신용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대신 벤처캐피털을 통한 조달이 가능하고, 때문에 은행위기에 따른 충격이 상쇄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적재산권 제도와 민주주의 정치 제도가 확립된 나라일수록 상쇄 효과가 더 컸다. 성원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과장은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은행 신용경색 또는 은행위기 시 벤처캐피털이 대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벤처캐피털 시장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정치·제도적 뒷받침 없이는 효율적인 투자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은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주식시장이 성장하면서 2000년대 후반부터 벤처캐피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또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핀테크, IT 기업 등 ICT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스타트업 붐이 일면서 벤처캐피털 수요가 증가했다. 실제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출 상황과도 맞닿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9조 4000억원 감소했다. 전달(10조 5000억원 증가)에 비해 큰 폭 감소 전환한 것이다.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는 게 한은 설명이나, 경기 하강기에 기업의 조금조달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2-10 17:27:25【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전남지역 유망 중소기업에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GFEZ 벤처캐피털 매칭 투자마트'를 개최했다. 9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전날 여수 히든베이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전남권의 중소기업 가운데 향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의 회원사인 투자기관 매칭을 통해 이뤄졌다. 이차전지, EV플랫폼, 태양열 집열기, 세라믹 소재 등 소재·부품 관련 7개사와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 등 7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여기업 중 중소기업 3개사를 선별해 IR 발표 및 질의응답을 포함한 투자설명회를 열어 관심도를 높였고, 참여기업과 투자기관 1 대 1 맞춤형 투자 상담을 통해 기업별 투자 가능성 진단 및 개선 필요성에 대해 점검했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전략을 위한 교육도 진행됐다.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투자자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미래 유망한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처음 시도된 행사로, 향후 광양만권의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11-09 09:32:25[파이낸셜뉴스] 숙박·여행 플랫폼인 야놀자의 상장 소식에 잠잠하던 벤처캐피털주가 들썩였다. 야놀자가 내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8.75% 오른 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IB투자도 6.39% 상승한 2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야놀자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로 야놀자 관련주로 분류된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앞서 야놀자에 각각 160억원과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위해 외부인사 영입과 투자자 접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야놀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장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야놀자가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는 10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선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장외시장에서 야놀자 기업가치는 5조원 안팎으로 쪼그라들었다. 야놀자의 상장 기대감에 이웃한 업종과 테마들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벤처캐피털주다. 창업투자사로 묶이는 상장사 19곳 가운데 14곳이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 외에도, 리더스 기술투자(7.21%), 대성창투(4.85%), SV인베스트먼트(3.8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컬리 관련주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컬리에 상품을 납품하는 우양(21.20%), 흥국에프앤비(6.96%), 케이씨피드(3.32%)를 비롯해 컬리에 투자한 DSC인베스트먼트(2.43%), 미래에셋벤처투자(0.96%)도 강세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국내 첫 상장을 노리는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상장 예비심사 통과와 함께 벤처캐피털주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후방 산업인 벤처캐피털업계도 돈맥경화가 있었다"며 "하지만 '나스닥 상장' '액셀러레이터 상장' 등 엑시트(자금회수)와 사업자가 더욱 다양해지면 벤처캐피털주에 대한 투자자들에 대한 관심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10-25 16:07:31법무법인 화우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컨설팅팀이 10대 대기업 중 처음으로 GS그룹의 CVC 등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7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CVC 컨설팅팀을 신설한 화우는 기업의 벤처 투자와 관련한 모든 법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CVC에 대응해왔다. CVC는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이다. 화우는 금융규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당국의 인허가 및 신고업무, 인수합병(M&A) 및 주권상장 등의 법률서비스뿐만 아니라 자금회수를 위한 기업공개(IPO), 구주매각 등 출구전략에 대한 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화우는 이밖에도 지주회사의 신기술금융사 설립과 창업투자회사 변경 등록 등 10여개가 넘는 지주회사 및 대기업 계열사의 CVC 설립 및 등록 대리 업무와 자문을 진행 중이다. 화우의 CVC 컨설팅팀은 금융감독원 법무팀장을 지낸 이명수 경영 담당 변호사가 이끌고 있다. 기업 투자 및 공정거래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출신 홍정석 변호사와 김상만 변호사가 M&A와 IPO 업무를 맡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데이터정책과 출신 주민석 변호사와 이보현·최종열·강영민 변호사가 팀원으로 공정거래 업무 및 CVC 등록 및 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2-06-07 18: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