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에너지혁신벤처기업이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부는 13일 서울 FKI타워에서 에너지 중소·벤처기업과 투자기관 간 기술교류와 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제4회 에너지혁신벤처 C-Tech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혁신벤처 C-Tech 포럼은 에너지 기업의 기술 교류와 투자 유치 기회 제공을 위해 매년 11월께 개최되고 있다. 유망 에너지혁신벤처를 선정해 투자IR, 투자심사역 개별 상담, 기술특례상장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는 '에너지 투자기관 협의회'를 중심으로 그간 유망한 신기술을 가진 우수기업 발굴에 나섰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40여개 기업에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대표 사례로는, 옥상 태양광 분야에서 국민이 직접 에너지 생산·소비·거래에 참여하는 가상발전소(플랫폼)를 구축한 기업인 '에이치에너지'가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및 규제 샌드박스 실증을 거쳐 최근 에너지펀드 투자기관으로부터 340억원 규모의 Pre-IPO(상장전 기업공개) 투자를 받았다. 이날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를 포함해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6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에너지 R&D 확대와 함께 규제 개선, 금융·인증 지원 등으로 사업화 성공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을 가진 에너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3 13:16:25[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해외 벤처투자자와 신생기업 유치에 나섰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창업 비자 취득, 1:1 지도, 비즈니스 네트워팅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인 '플라이(FLY)-인바운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모집한다. 해외 벤처투자자(VC)와 신생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부산에 지사 설립이나 본사 이전을 희망하는 업력 10년 미만의 해외 신생기업(스타트업)과 투자사가 대상이다. 신청은 부산창업포털에서 할 수 있다. 기업당 1000만 원 상당의 이용권(바우처)과 입주공간 제공, 법률·회계·비자 자문, 국내 기관과 기업과의 비즈니스 연계, 의사소통 및 비자 취득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앞서 국내 투자유치 프로그램인 ‘2024년 글로벌 인바운드 지원사업’을 추진, 해외 벤처투자사와 글로벌 인재, 해외 신생기업의 부산 유입과 투자를 촉진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한 이 사업은 해외 기업과 인재의 국내 진출 지원을 통해 부산 창업 생태계를 세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부산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해외 인재 직무 실습(글로벌 인턴십)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 플라이 아시아와 연계한 ‘플라이(FLY)-워케이션’ 프로그램 2회(35명 참여), ‘플라이앤케이-스타트업(FLY&K-Startup) 그랜드 챌린지’(34명 참여) 등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참가기업 모집 공고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부산 소재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싱가포르 경영대학(SMU) 학생을 매칭해 5~8월까지 약 12주간 기업 현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7월에 열린 해외 인재 직무 실습(인턴십) 성과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학생 모두 직무 실습 재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지인 추천 의향과 기업 및 개인의 역량 성장에 대한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플라이 아시아(FLY ASIA)'와 연계한 '플라이(FLY)-워케이션'은 부산의 우수한 창업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해외 벤처투자사(VC)에 알리고, 세계적인 창업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 ‘부산슬러시드(Slush’D)’ 행사에 초청된 해외 벤처투자사들은 5박 6일 동안 부산의 창업 생태계와 지원 기반 시설(인프라)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 신생기업과의 교류를 통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플라이앤케이-스타트업(FLY&K-Startup) 그랜드 챌린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의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한 휴가와 업무 병행(워케이션) 프로그램으로, 해외 기업 30개를 초청해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4 기간 동안 플라이 아시아 전야제 교류, 시상식 심사, 해설 프로그램, 부산 창업 생태계 투어, 1:1 만남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부산은 해외 신생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정책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며 “해외 신생기업이 부산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본사를 이전할 때 어떤 정책과 기반 인프라가 마련돼 있는지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18 08:53:10[파이낸셜뉴스] 쿠키플레이스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총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쿠키플레이스는 2022년에 설립됐다. 안전 거래에 기반한 커미션 중개 플랫폼인 '크레페'를 운영 중이다. 커미션은 C2C(Customer to Customer) 콘텐츠 주문 창작 거래의 일종으로, 커미션주가 신청자로부터 일정 대가를 받고 의뢰를 받아 협의해가며 콘텐츠를 창작하는 거래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작업 결과물에 대한 신청자의 이용권리가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된다는 점에서 단순 콘텐츠 외주와는 차이를 보인다. 쿠키플레이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미션주와 신청자 양측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보다 더 잘 조율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기능과 체계를 계속 도입 및 개선하고, '크레페'의 커미션주들이 증가하고 있는 해외 신청자들과 보다 더 쉽고 안전하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글로벌 편의성 개선 및 제도 도입 역시 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획, 디자인, 개발, 사업기획 등 전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김나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심사역은 "쿠키플레이스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커미션주나 신청자로서 제품을 애용하다가 회사로까지 합류한 팀”이라며 "문화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당사자성이 높은 업무 전문성과 합쳐져 괄목할만한 성과와 성장률을 달성한 쿠키플레이스가 서브컬처 시장에서 가지는 잠재성과 희소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남선우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서브컬처 스타트업으로서 월 10만건의 커미션을 중개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월 10만개의 콘텐츠가 제작되는 것을 넘어 커미션주와 신청자의 관계성이 창조되는 것"이라며 "서브컬처를 즐기는 모든 이용자가 플랫폼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서브컬처라는 문화의 결을 지키며 회사가 성장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IR과 HR을 총괄 중인 장동현 쿠키플레이스 공동대표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서브컬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보유했단 점에서, 이번 투자유치는 재무투자자로부터의 유동성 확보를 넘어, 니치한 것으로 평가절하되어온 영역이 필요로 했던 산업의 언어를 습득할 파트너를 모신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유치와 채용을 통해 쿠키플레이스는 보다 더 서브컬처 산업의 지속가능한 플레이어이자 이 산업의 시니어를 육성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5 09:06:29[파이낸셜뉴스] 사모 자산운용사 퀸즈가드자산운용은 120억원 규모 기관 투자자 전용 ‘퀸즈가드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9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투자자(LP)로 증권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이 참여했다. 퀸즈가드가 가장 최근에 청산한 코스닥벤처 펀드 가운데 3호 누적수익률은 60.8%를 기록했다. 4호 펀드 누적 수익률도 38.3%에 달한다. 이번 펀드 설정으로 퀸즈가드 누적 운용자산(AUM)은 설정액 기준 22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설립된 퀸즈가드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포함한 20개 이상 기업 메자닌에 투자해 현재까지 회수율 100%를 달성했다. 특히 퀸즈가드는 모든 IPO(기업공개) 예정 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투자 역량 강화와 운용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금융상품 등의 투자일임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운용 한달 만인 지난 9월 금융기관과 300억원 규모 일임계약을 체결했다. 퀸즈가드는 안정적인 메자닌 소싱으로 코스닥벤처 펀드 요건을 충족하는 한편 전략적 공모주 참여와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코스닥벤처 10호 펀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성 퀸즈가드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지만 모든 운용역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퀸즈가드자산운용은 지난 1월 전략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사모신용(Private Credit), 사모주식(Private Equity), M&A, 구조조정 등을 경험한 대체투자 전문가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해외투자 딜 소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운용사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는 해외 운용사와 직원 파견 형태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0 11:03:56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구활력펀드'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활력펀드는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45억원, 중기부 모태펀드에서 95억원을 각각 출자하며,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연내 총 2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활력펀드는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경제적 활력이 저하된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활력펀드는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소재한 중소·벤처기업과 투자 후 2년 이내 본점을 인구감소지역 등으로 이전하거나 해당 지역에 지점, 연구소,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책펀드가 특정 목적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금액인 반면 벤처펀드는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 투자한다. 사업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7일부터 한국벤처투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구활력펀드에 참여하는 민간투자자들을 위한 출자 제안서는 이달 2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6 19:08:10벤처투자회사 소속 투자심사역 중 여성의 비율이 15%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편중은 균형 투자를 저해하는 만큼 여성 심사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말 기준 전체 벤처투자심사역 1754명 중 여성 투자심사역은 270명으로, 약 15%에 불과하다. 연도별로 여성 심사역 비율은 2020년 13.9%, 2021년 13.7%, 2022년 15.2%, 2023년 15.4%를 기록하는 등 13~15%대에 그쳤다. 투자심사역은 벤처투자회사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시장 경쟁력 등을 분석해 투자 타당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투자심사역의 평가는 자본 배분과 투자 성패에 직결되며,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한쪽 성별이 투자심사역을 차지할 경우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의사결정에 반영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정진욱 의원은 "성별 다양성은 기업의 역량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인 만큼, 여성 심사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3 18:17:25정부가 국내 벤처투자 규모를 2027년까지 16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벤처기업부는 2일 경제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진 벤처투자 시장 도약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도약방안에서 지난해 기준 11조원 수준인 국내 벤처투자 규모를 2027년 16조원, 2030년 20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 2000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투자유치 규모는 2027년 1조원, 2030년 2조원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글로벌 투자 유치 △국내 투자자 확충 △벤처투자 균형성장 도모 △글로벌 수준 투자환경 조성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정부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투자 유치 모펀드(KVCC)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민간 벤처캐피털이 적은 비용으로 해외에서 펀드를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에 나설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2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펀드는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해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아울러 해외 투자자의 외환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벤처투자 통합신고 센터'도 신설된다. 관계부처 합동 글로벌 벤처투자 매뉴얼도 제작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 투자 참여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은행 등 금융권이 과감히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 위험가중치 특례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딥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밸류업 펀드를 신설하고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 기관출자자를 대상으로 'LP 첫걸음 펀드'를 신설한다. 벤처투자 시장의 균형성장 방안도 내놨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지역 전용 벤처펀드를 2027년까지 1조원 추가 조성하고, 정부가 참여하는 지역 벤처투자협의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벤처투자 회사가 유연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 완화도 추진한다. 벤처투자 회사의 의무 투자 대상을 창업·벤처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현행 20%인 펀드별 투자 의무 비율을 폐지하는 방침이다. 아울러 벤처투자 시장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위해 벤처투자 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벤처펀드 수익률을 정례 공개하기로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2 18:13:58벤처기업 투자집행을 담당하는 투자심사역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벤처 스타트업은 투자 유치 기회에서 소외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는 지적이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벤처투자회사 소속 투자심사역 수는 1250명에서 1754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이 중 90% 이상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8월말 기준 서울에만 1548명의 심사역이 집중된 반면, 부산(20명), 대구(28명), 광주(9명) 등 비수도권 지방은 투자심사역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벤처투자회사와 투자심사역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지방 벤처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 혁신 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 지원을 받지 못해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도권 투자자들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네트워킹 부족과 투자 접그성 한계는 지역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인 만큼 지방 투자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2 18:10:26#OBJECT0# [파이낸셜뉴스] 벤처투자회사 소속 투자심사역 중 여성의 비율이 15%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 편중은 균형 투자를 저해하는 만큼 여성 심사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말 기준 전체 벤처투자심사역 1754명 중 여성 투자심사역은 270명으로, 약 15%에 불과하다. 연도별로 여성 심사역 비율은 2020년 13.9%, 2021년 13.7%, 2022년 15.2%, 2023년 15.4%를 기록하는 등 13~15%대에 그쳤다. 투자심사역은 벤처투자회사에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재무 상태, 성장 가능성, 시장 경쟁력 등을 분석해 투자 타당성을 판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투자심사역의 평가는 자본 배분과 투자 성패에 직결되며, 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한쪽 성별이 투자심사역을 차지할 경우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의사결정에 반영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정진욱 의원은 "성별 다양성은 기업의 역량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중요한 자산인 만큼, 여성 심사역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2 15:24:14#OBJECT0# [파이낸셜뉴스] 벤처기업 투자집행을 담당하는 투자심사역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에 집중된 탓에 지방 벤처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 기회에서 소외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벤처투자회사 소속 투자심사역 수는 1250명에서 1754명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이 중 90% 이상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8월말 기준 서울에만 1548명의 심사역이 집중된 반면, 부산(20명), 대구(28명), 광주(9명) 등 비수도권 지방은 투자심사역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벤처투자회사와 투자심사역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지방 벤처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투자 유치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 혁신 기업들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투자 지원을 받지 못해 지역 간 경제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도권 투자자들과의 물리적 거리로 인한 네트워킹 부족과 투자 접그성 한계는 지역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인 만큼 지방 투자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수도권의 투자심사역이 지역 기업에 투자 유치를 위해 실사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우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투자회사나 심사역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2 1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