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공동 운영하는 'Open Ko-LLM 리더보드'가 새로운 벤치마크를 적용한 시즌 2로 전면 개편된다고 12일 밝혔다. 'Open Ko-LLM 리더보드'는 2023년 9월 민관협력을 통해 개설된 국내 최대 개방형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체계로, 산·학·연 각계 분야에서 7월 말 기준 1700개가 넘는 LLM 모델이 제출되어 있다. 최근 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1년 전에 만들어진 리더보드 벤치마크의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업스테이지와 NIA는 기존 벤치마크를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성능 평가 지표를 적용한 Open Ko-LLM 리더보드 시즌 2 운영을 시작한다. 새롭게 추가된 벤치마크는 △Ko-GPQA(대학원 수준 추론) △Ko-WinoGrande(상식 추론) △Ko-GSM8K(초등 수학) △Ko-EQ-Bench(감성) △Ko-IFEval(지시 이행) △KorNAT-Knowledge(한국어 신뢰성) △KorNAT-Social-Value(사회적 가치) △Ko-Harmlessness(무해성) △Ko-Helpfulness(실용성) 등 총 9개다. 기존에는 LLM의 근본적인 언어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시즌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지능과 문제해결 능력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이를 위한 지표를 촘촘하게 구성해 고성능 모델의 옥석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업스테이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제출됐던 모든 모델을 비롯, 향후 제출되는 모든 LLM은 신규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 셀렉트스타 및 KAIST AI 대학원이 새롭게 참여해 전문화된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
2024-08-12 18:08:02[파이낸셜뉴스]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국제 벤치마크인 'SPEC 클라우드 IaaS' 분야에 등재됐다. 29일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이번 성능 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HPC이노베이션허브'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원했다. 국제 공인 검증도구를 통해 객관적 검증을 진행한 결과, 더존비즈온은 동일 분야와 비교 시 성능 점수 2위를 차지하며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평균 프로비저닝(시스템 자원 준비) 시간은 모든 게재 결과 중 가장 빠른 27초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의 클라우드 IaaS는 앞으로 신생 클라우드 성능 검증 시 국제적인 레퍼런스로 활용되면서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IaaS가 AI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존비즈온이 표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 역시 증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IaaS는 AI 모델 훈련을 위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더존비즈온이 연내 순차적으로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각종 AI 서비스 모델의 배포와 실행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데이터의 가치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공신력 있는 국제공인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성능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의 고품질 데이터, 기술력, 전문인력의 혁신 역량을 더해 전 산업계의 AX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9 14:02:13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울트라'를 먼저 만져볼 기회를 얻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갤럭시S24·갤럭시S24+는 엑시노스2400을, 갤럭시S24울트라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AI 기능을 강조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부분은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번역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외한 다른 각종 업데이트를 마치고 벤치마크(성능실험)를 돌려봤다. 먼저 긱벤치6에서 테스트한 결과 싱글코어는 2256점, 멀티코어 7038점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S23울트라(싱글코어 1886점, 멀티코어 5000점)보다는 확연히 높은 점수로, 최근 유출됐던 성능실험 결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후 3D마크에서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최고점이 5167점, 최저점이 3559점으로 안정성이 68.9%였다.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이 1만8520점, 최저점이 9735점으로 안정성이 52.6%였다. 안정성이 높을수록 성능과 발열 등을 잘 제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다. 물론 이 기기는 테스트용 제품인 데다 갤럭시S24 시리즈 자체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고 예약판매 중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식 출시에 맞춰 제품이 더 최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해본다. 엑시노스2400을 달고 나오는 갤럭시S24·S24+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갖췄을지도 궁금해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9 13:09:16삼성전자가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하는 가운데 갤럭시S24에 탑재되는 삼성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400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성능실험(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에는 엑시노스2400을 장착한 갤럭시S24+(SM-S926B)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성능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싱글코어 2188점, 멀티코어 6935점을 기록했다.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한 갤럭시S24울트라로 보이는 단말기(SM-S928B)가 싱글코어 2271점, 멀티코어 7119점의 점수를 낸 것만 보면 성능 차가 거의 없는 셈이다. 두 제품 모두 12GB 램을 채용한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엑시노스2400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인 AP로 엑시노스 2200을 탑재했다가 발열·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S23 시리즈를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에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사용했다. 다만 이로 인해 퀄컴 의존도가 높아지고 가격 협상력이 약해지면서 삼성전자는 국내와 유럽 시장의 경우 갤럭시S24·S24+에는 엑시노스2400을, 갤럭시S24울트라에는 스냅드래곤8 3세대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갤럭시S24·24+는 가격을 동결하고 갤럭시S24울트라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벤치마크 점수로만 스마트폰의 성능은 판단할 수 없다. 벤치마크 점수만 잘 나오도록 인위적으로 조정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데다 실제 사용 시 기기에서 발열이 심하면 그만큼의 성능이 안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엑시노스에 대한 신뢰와 평판은 실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0 20:18:14[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했다. 특히 유로 채권시장에서 8년 연속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한국물 벤치마크'를 수립했다는 평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날 △3년 만기 8억 5000만유로 △7년 만기 5억유로 △10년 만기 5억달러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물로는 10년 만에 발행된 7년 만기의 경우 그린본드 형식으로 발행했다"라며 "이를 통해 유럽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은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달러화 시장에 이어 유로화 시장에서도 주요 발행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이번 발행으로 직전에 발행된 산업은행 5년물과 함께 유로화 채권시장에서도 다양한 만기에 걸쳐 한국물 벤치마크가 수립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수은 관계자는 “5년 만에 유럽 전역에 걸쳐 현지 딜로드쇼를 진행했다”면서 “신용도에 민감한 유럽 투자자들에게 S&P, Moody’s, Fitch 등 국제신용평가 3사로부터 AA등급을 받고 있는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홍보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3-05-31 14:04:59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인 긱벤치가 특정 앱 실행 시 성능을 떨어뜨리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S22 등을 벤치마크(성능실험) 차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긱벤치는 5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초 우리는 삼성 GOS가 어떻게 게임, 앱 성능을 조절하는지 알게 됐다”며 “광범위한 내부 실험을 한 뒤 GOS를 사용한 갤럭시S22, 갤럭시S21, 갤럭시S20, 갤럭시S10 전 모델을 긱벤치 브라우저 안드로이드 벤치마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2 시리즈 뿐만 아니라 갤럭시S21, 갤럭시S20, 갤럭시S10 시리즈도 차트 제외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성능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긱벤치에서 제외된 기종은 원플러스 원플러스5, 원플러스9, 원플러스9프로, 화웨이 메이트10프로, P20프로, 메이트10, P20, 아너 플레이, 샤오미 홍미노트8프로 등이 있다. 앞서 긱벤치 개발자 존 풀은 스브스뉴스 오목교 전자상가와 인터뷰에서 “(GOS가) S22 스냅드래곤 버전과 일부 구형 단말기를 포함한 소수의 단말기를 처리한 것을 근거로 볼 때 저희는 이것이 벤치마크 조작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며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리더보드에서 영향을 받는 단말기들을 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말기 공급업체가 부정행위를 하거나 어떤 형태로든 벤치마크 조작을 할 때마다 저희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거나 원플러스의 경우처럼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제3자의 조사 후 차트에서 삭제할 것이고 이는 영구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를) 되돌린다고 해도 그 시점에서 저희는 해당 단말기에 대한 신뢰 상실로 보고 해당 단말기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와 앱 작동 방식에 대한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OS 논란은 갤럭시S22로 게임을 구동할 때 기기 속도가 느려지거나 화면 그래픽이 매끄럽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을 실행할 경우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추고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발열을 막아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이전 갤럭시 스마트폰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이를 삭제할 수 없게 되면서 고성능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GOS 기능과 관련해 사용자들이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별도의 '성능 모드'를 추가해 이용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3-05 10:15:40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눈 여겨볼만 하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고 광범위한 자산배분을 재간접형태로 투자하는 펀드다. 전세계 주식과 채권, 통화 등에 주로 투자하며, 위험 관리와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해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도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년 성과 20%…벤치마크 없는 유연한 자산배분 '강점'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을 기준으로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의 올 연초이후 성과는 1.73% 수준이다. 최근 3개월과 6개월 성과는 각각 1.77%, 8.44%이고 1년 성과는 20.13%를 기록했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갈수록 꾸준한 성과를 낸 셈이다. 슈로더 글로벌 타겟 리턴 펀드는 재간접 펀드로서 역외펀드인 슈로더 ISF 글로벌 타겟 리턴 펀드에 주로 투자되며 하위 역외펀드는'현금 + 5% 수익률'(보수 공제 후 연 5%)을 목표로 운용된다. 슈로더투신운용은 이 펀드를 주식, 채권 및 대안자산 등 광범위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사공창한 슈로더투신 리테일영업 본부장은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운용목표에 근거하면서 매우 유연한 자산배분 범위를 활용한다"며 "각 자산별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향후 기대수익과 손실위험을 산정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전 혼합형 펀드들이 비교적 고정된 비율로 자산별 편입 비중을 유지했다면 이 펀드는 자산배분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시점별로 유연한 자산배분을 수행한다. 여기에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실행하고 있다. 사공 본부장은 "지난 2월엔 가치주에 대한 비중은 축소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시 견조한 성과가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헷지 역할이 기대되는 원자재 선물 포지션에 재배분했다"며 "시장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조정이 발생할 경우 펀드에 미칠 충격을 추가비용 없이 완화시키기 위해 내재가치가 마이너스인 풋옵션 스프레드 거래를 계속 추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하이일드 회사채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미 달러화 표시 이머징마켓 국채를 선택했다"면서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지난 몇 달 동안 이머징마켓채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이머징마켓 채권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은 1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방어력 견조 자산배분에 대한 차별화 된 펀드운용 접근 방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도 최소화 시켰다. 펀드 운용팀은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2020년 1~2월 대표적 시장위험 노출자산인 주식 비중과 회사채 비중을 각각 8% 및 7%씩 축소하고 듀레이션을 1.75년에서 2.5년으로 확대했다. 사공 본부장은 "2019년 하반기부터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및 브렉시트 우려 완화를 통해 나타난 위험선호 환경에서 자산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했고 이에 대한 손실 위험이 올라갔다"며 "지난해 초 리스크 관리 대응이 코로나19와는 무관하게 나왔던 조치였지만 2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고 글로벌 자산시장이 급락할 때 펀드의 손실을 다른 멀티에셋펀드 대비 상대적으로 완화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펀드 운용은 시장 회복과정에서 다른 유사 펀드에 비해 빠르게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이끌어냈다. 사공 본부장은 "펀드는 작년 한 해 동안 7.6% 의 성과를 시현하면서 수익률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코로나 충격에 따른 손실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변동성이 커질수록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을 펼치는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는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펀드는 3년 이상의 투자 주기를 기준으로 운용된다"면서 "3년 이상의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4-04 17:21:32한화자산운용의 '한화 라이프플러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은퇴 준비를 위해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비중을 조절해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은퇴가 멀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은퇴가 가까울 때는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운용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JP모간의 투자노하우 활용, 수익률↑ 8일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2045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종류 A의 1년 수익률은 14.46%다. 벤치마크(BM) 7.41%의 약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연초 대비로는 20.59%다. 1개월 2.87%, 3개월 4.95%, 6개월 6.79% 등 펀드 가입 기간이 길어 질수록 수익률은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수익률은 JP모간의 자문을 통해 다양한 투자노하우를 활용한 결과다. 자문 포트폴리오와 시장의 단기적인 시각을 반영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것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 달에 한 번 월간 자산배분회의를 통해 시각을 결정하는데 자문과 모델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시장에 대응을 하고 있다. 반영되는 비중은 자산별 1~2% 안팎이다. 또 자산군에 따라 액티브 운용방식과 패시브 운용 방식을 병행한다. 액티브는 시장의 성과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 패시브는 코스피200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등 목표로 한 특정 주가지수에 들어 있는 주식들을 편입해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액티브 운용방식은 신흥국 시장이나 선진국 중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 가치주에 투자할 때 적극적인 리서치를 통해 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신흥국 주식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추가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패시브 운용방식은 선진국, 특히 미국의 대형주 시장 등에서 시장의 수익을 따라가는 것이다. 미국 대형주는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시장이기에 패시브 운용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수익 창출에 긍정적이다.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환오픈 전략을, 해외채권에서는 환헤지 전략을 수행한다. 팻 테일(정규분포상 뚱뚱한 꼬리부분) 리스크를 제어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주식은 환오픈으로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극단적인 손실을 회피한다. 채권은 환헤지로 안정적인 일드(Yield·수익)를 확보한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2045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은 11월 말 기준으로 주식의 경우 미국이 39%로 가장 많다. 이어 유럽 115, 일본 3.5% 순이다. 채권은 국채 10%, 하이일드 4.5%, 이머징 3% 순이다. 통상 2025 펀드는 주식 편입비중을 70% 후반으로, 2020 펀드는 35% 수준으로 가져가고 있다.■펀드를 통해 은퇴 준비 TDF는 글라이드 패스에 기반한 운용을 하고 있다. '100-나이'로 가정하면 30세의 경우 주식 비중을 70%·채권 비중은 30%로 가져가는 식이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치다.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한국의 소득대체율은 40%에도 미치지 못한다. OECD는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은퇴 전 소득의 60% 이상을 연금으로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OECD 평균 소득대체율은 53% 수준이다.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는 이 펀드를 통해 투자자의 소득대체율을 20% 정도 추가토록 설계돼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는 노후 대비용 상품이기에 투자 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사회 초년생은 은퇴까지 오랜기간 펀드를 통해 은퇴 자산을 준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대진 한화자산운용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TDF는 국내 출시상품이 10여개다. 대부분 운용사들이 외국계 회사와 제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라이드 패스(투자자 연령에 따라 자산배분)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하다. 한화의 경우 올해 성과가 1~2위내로 나오고 있는 만큼, 자산배분 전략이 효과적였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금융시장에 대해선 양호한 흐름으로 봤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있지만 우호적인 정책 환경 및 금융시장이 기존에 반영된 것을 고려한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한국 등 신흥국 경제 및 기업 실적이 기저 효과와 신산업 사이클 진행 등에 따라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의 경우 밸류에이션(가치)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럽다. 미국 대선 등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을 감안시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12-08 17:35:01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의미있는 정책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했고, 코스닥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혁들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다. 향후 예정돼 있는 혁신성장 관련 정책 이벤트도 코스닥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13일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에서도 KRX300 벤치마크 신설에 주목했다.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빠른 시점에 구체화(2월 5일 발표 예정)되고, 연기금 및 기관의 코스닥 투자확대의 마중물이기 때문이다. 또 대형주 중심으로 편입이 이뤄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코스닥지수 상승에 플러스 알파(+α)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동지수를 기초로 파생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상장될 경우 코스닥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KRX300지수 산정방법에 따르면 코스피는 232종목, 코스닥은 68종목으로 구성된다. 이 연구원은 우선 코스닥100보다 편입 종목이 적다는 점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로 슬림화·집중화가 필요하다는데 주목했다. 또 코스피 편입종목이 23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2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신증권은 KRX300 신설 이슈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코스피는 휠라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등 4개 기업, 코스닥에서는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등 9개 기업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KRX300에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종목들을 선정했다"면 "특히 기존에 연기금 수급공백이 커 신규로 KRX300에 편입될 경우 기관의 수급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실적과 수급측면에서의 가시성, 안정성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KRX300 종목이 공개되기 전 이들 종목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면서 "시장의 심리는 정책이 공개되기 전부터 기대감에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8-01-13 16:53:58금융위원회가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위해 '코스닥 시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금융위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연기금 투자 확대 △상장제도 손질 △코스닥 관련 벤치마크 지수 개발 △세제지원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시장은 벌써 기대감에 크게 오르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사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방향을 잡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자금이 실질적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다양한 의견을 통해 짚어보고자 한다. "코스닥 시총 상위기업 10개 중 7개는 코스피로 옮길 마음이 있다. 코스피엔 있고 코스닥에 없는 벤치마크 지수 영향이 크다."(IB업계 관계자)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한국거래소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섞인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선보인다.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을 외면하는 이유로 '코스피200지수'와 같은 벤치마크지수의 부재를 지적한다.이에 따라 거래소는 정지원 신임 이사장에게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일본 'JPX-닛케이400지수'를 참조한 코스피.코스닥지수 개발을 보고했다. 이를 약 40조원의 패시브 자금이 추종하는 코스피200처럼 코스닥 대표지수로 키워 코스닥의 기관 수급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또 코스닥에 투자하는 연기금 비중도 2%에서 10%로 높이고, 투자자와 창업자에게 파격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인 코스닥 '붐업'에 나섰다. 일단 코스닥지수가 750을 돌파하는 등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와 시장은 코스닥 붐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코스닥시장의 체질을 개선,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0조원이 넘는 돈을 부어 지수를 개발하더라도 상장사의 회계 및 경영의 투명성이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장기투자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新벤치마크지수' 코스닥 날개 될까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코스피 종목과 코스닥 종목을 섞은 벤치마크지수 개발에 착수했다. 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이르면 내년 1.4분기, 늦어도 상반기 안에 새로운 벤치마크지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거래소가 검토하는 해외 지수는 JPX-닛케이400지수다. 일본이 도쿄거래소 종목과 자스닥 종목을 혼합해 만든 지수로, 중소형 종목에 대한 투자수요를 늘리기 위해 개발됐으며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JPX-닛케이400지수는 시가총액에 재무적인 요소도 반영해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금융위가 거래소에 코스닥 종목을 섞은 새로운 지수 개발을 주문한 이유는 코스닥150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7개 종목, 순자산총액이 7356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ETF는 13조7156억원 규모에 달한다. 거래소 코스닥본부와 금융당국은 더 이상 벤처기업때부터 키워낸 상징적인 기업들이 떠나선 안되고, '신 벤치마크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비중을 2배 이상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장기투자자 늘려야 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근본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상존한다. 벤치마크지수 개발, 연기금 투자 확대, 파격적인 세제 인센티브 제공이 소멸된 이후에는 시장이 꺼질 수도 있다.이에 따라 코스닥의 신뢰도 회복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벤트'만 좇는 단타매매 위주의 투자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코스닥시장의 성장을 이뤄내기 어렵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의 매매회전율은 2.56%로 코스피시장(0.69%)의 3.71배나 된다.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코스닥의 주식회전율은 391.74%로 코스피 주식회전율(163.40%)의 약 2.4배에 이른다. 코스닥이 개인투자자의 단타 놀이터라는 오명을 쓰게 된 이유다. 정부 정책이 장기적으로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역시 장기투자가 늘어나야 하고, 이는 상장사를 비롯한 시장 전체의 신뢰회복에 달렸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기금 등 기관의 투자를 일시적으로 이끌어낼 수는 있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코스닥 상장사 대표들의 도덕적 해이 등이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종목별 선별 기준이나 관리방안 강화 등 투자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함께 제시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지애 기자
2017-11-14 17:4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