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할 가능성이 있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의 벤치마크(성능실험) 결과가 유출됐다. 최근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사장)이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2600’ 사용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 사이트 긱벤치6에는 엑시노스 2600으로 추정되는 벤치마크 결과가 유출됐다. 엑시노스 2600으로 보이는 해당 AP는 최대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했다. 최근 갤럭시 Z 플립7에 들어간 엑시노스 2500이 보통 싱글코어 2200점대, 멀티코어 7500점대인 것과 비교하면 큰 발전이 있는 셈이다. 엑시노스 2500은 1개의 빅 코어, 7개의 미들 코어, 2개의 리틀 코어로 구성된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를 적용했다. 이와 달리 엑시노스 2600은 2개의 리틀 코어를 없애는 대신 9개의 미들 코어, 1개의 빅 코어를 채용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최대 클럭도 기존 3.30GHz에서 3.55GHz로 높아졌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다. 엑시노스 2600을 실제 출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제품을 더 가다듬고 최적화한다면 성능이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정도 점수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들어간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도 나오는 수치여서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특히 퀄컴이 오는 9월 말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엑시노스와의 성능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최대 싱글코어 4000점대, 멀티코어 1만1000점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미디어텍 역시 자사 AP ‘디멘시티 9500’을 오는 10월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최 사장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엑시노스 2600에 대한) 평가가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평가 과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 사장은 엑시노스 2600의 활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내년에도 일반적인 칩 선택 과정을 거칠 것"이며 "소비자에게 가장 우수한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엑시노스 2600이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 대비 성능 차이가 크면 삼성전자도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을 넣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을 갤럭시 S25에 도입하려 했으나 수율(양품 비율) 및 성능 문제로 인해 결국 갤럭시 S25에는 전량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했다. 물론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의 성능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대비 20~30% 떨어짐에도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했다. 갤럭시 S25에서 엑시노스 2500을 배제하면서 삼성전자 시스템LSI, 파운드리 사업부의 실적이 악화된 점, 갤럭시 Z 플립 시리즈 사용자는 성능보다 디자인을 더 우선시한다는 점 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틈새 시장 상품에 속하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 S26 시리즈는 주력 제품이라는 점에서 성능 차이가 20% 이상 날 경우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26 23:49:38[파이낸셜뉴스] 웹케시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다큐브가 국제 자연어-데이터 질의 변환(Natural Language to SQL, 이하 NL2SQL) 성능 평가인 ‘Spider 2.0’ 벤치마크에서 ‘DBT(Data-Based Text-to-SQL)’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했다. 8일 웹케시그룹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다큐브의 자연어 기반 데이터 조회 및 분석 기술이 국제적 기술 기준에서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특히 복수 테이블 간 조인, 중첩 조건 쿼리, 그룹핑 및 정렬 등 고난이도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다큐브는 2021년 웹케시그룹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 4년간 NL2SQL 분야 집중 투자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력과 독자적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는 웹케시가 추진 중인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재창업 전략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기술적 동력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웹케시는 AICFO, 브랜치Q, 서울페이 등 다양한 금융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큐브의 기술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pider 2.0에서의 성과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이 특정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실증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소버린 AI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과 함께 특화 영역에 집중한 고도화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예지 다큐브 대표는 “이번 Spider 2.0 1위는 SQL을 몰라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고객의 불편을 혁신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출발했다”며 “기술을 통해 고객사에서 데이터 조회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큐브 기술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Spider 2.0은 미국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연구팀이 개발한 국제 NL2SQL 성능 평가 지표로, 자연어 기반 질문을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에서 실행 가능한 SQL 쿼리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의 정확도와 실행 일치율, 에러 일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8 09:38:36[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게임 수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 ‘오락’(Orak)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락은 게임 환경에서 AI의 상황 인식과 판단, 행동 결정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체계다. 액션,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시뮬레이션, 전략, 퍼즐 등 총 6개 장르의 대중적인 게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번 체계에는 크래프톤과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통해 축적한 AI 설계 경험이 반영됐다. 크래프톤은 오락을 통해 AI 기술 연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향후 게임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로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LLM 파인튜닝(미세조정)용 데이터셋도 함께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이를 활용해 사전 학습된 LLM을 실제 게임 환경에 맞게 적용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 본부장은 “오락은 크래프톤의 선행 연구와 노하우가 집약된 게임 특화형 LLM 벤치마크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LLM 에이전트 설계 역량을 겨루는 대회도 기획 중이다”며 “앞으로도 게임 분야에 최적화된 LLM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AI를 통한 게임 플레이 경험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ICLR과 ICML에 올해 크래프톤이 제출한 논문 10편이 채택됐다. 이 중 3편은 ICLR 스포트라이트에 선정되어 글로벌 AI 연구 생태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6 11:07:18삼성전자가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를 탑재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7’의 성능이 포착됐다. 하지만 정작 대만 미디어텍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디멘시티 9400’만도 못한 점수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 6에는 갤럭시 Z 플립 7(모델명: SM-F766U)으로 보이는 제품이 등장했다. 해당 기기는 싱글코어 2012점, 멀티코어 7563점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400을 장착한 갤럭시 S24가 싱글코어 2061점, 멀티코어 6264점인 것을 감안하면 싱글코어는 사실상 성능 개선이 없고 멀티코어만 20% 향상된 수준이다. 물론 아직 제품 출시까지 1달 가량이 남아 있어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나 다소 우려되는 점수다. 작년 10월 미디어텍이 선보인 AP ‘디멘시티 9400’를 채용한 중국 '오포 파인드 X8 프로'도 싱글코어 2648점, 멀티코어 8076점이다. 게다가 미디어텍은 이를 좀 더 개선한 ‘디멘시티 9400+’도 지난달 출시해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7에 엑시노스 2500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2500은 당초 갤럭시 S25 시리즈 탑재를 목표로 개발됐지만 수율(양품 비율)과 성능 측면에서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와 크게 차이 나면서 결국 도입되지 않았었다. 이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가 올 1·4분기에만 총 2조원대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MX사업부의 AP 구매 비용도 절감하는 차원에서 갤럭시 Z 플립 7에 엑시노스 2500을 채용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엑시노스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던 수율과 배터리,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등이 개선됐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7 23:48:49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를 먼저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갤럭시 S25 플러스 사용자로서 화면 크기는 동일하지만 두께는 더 얇은 갤럭시 S25 엣지는 어떤 느낌일지 상당히 궁금했다. 먼저 손에 쥐어든 갤럭시 S25 엣지는 확실히 갤럭시 S25 플러스보다 가벼운 느낌을 줬다. 그도 그럴 것이 갤럭시 S25 엣지는 163g, 갤럭시 S25 플러스는 190g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도 5.8㎜로 갤럭시 S25 플러스(7.3㎜)보다 얇지만 크게 차이 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제품을 얇게 만들다 보니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는 당초 우려만큼 심하진 않았다. 갤럭시 S25 엣지 배터리 용량은 3900mAh로 갤럭시 S25 플러스(4900mAh)보다 1000mAh나 적어 성능이 다소 우려되지만, 이를 확인하려면 며칠 정도 써봐야만 평가할 수 있기에 먼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법한 벤치마크(성능실험)를 실행해봤다. 먼저 긱벤치6를 돌려본 결과 CPU 부문 점수는 싱글코어 2714점, 멀티코어 9569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퀄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적용한 덕분에 다른 갤럭시 S25 시리즈와 비슷한 점수가 나온 것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성능을 실험하는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 5481점, 최저점 2796점으로 안정성이 51%에 그쳤다. 해당 실험을 끝내고 나서도 한동안 기기가 발열로 인해 상당히 뜨거웠다. 물론 기자가 대여 받은 제품은 실제 출시 제품이 아닌 사전 마케팅용 제품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 제품이 출시될 무렵에는 더 최적화가 이뤄지면서 성능이 안정되길 기대해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14 01:15:33[파이낸셜뉴스] KCGI코리아펀드는 2024년 한 해 동안 벤치마크를 23.5%포인트 초과한 1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펀드 254개 중 벤치마크 초과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표준편차는 KCGI코리아펀드가 연 14.5%,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의 표준편차 17.9%보다 3.4%p 낮았다. 벤치마크 대비 변동성을 비교했을 때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254개 펀드 중 14번째로 낮은 변동성이다. KCGI코리아펀드는 2018년 이후 연속 7년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벤치마크를 이길 확률을 50%라고 가정하면 7년 연속 벤치마크를 초과할 확률은 128분의 1, 즉 0.8% 수준이다. KGCI코리아펀드는 종목선정시 톱다운방식과 버텀업방식을 병행하고 성장과 가치 스타일의 최적 균형을 지향하는 방식으로 특정 스타일에 매몰되지 않는 유연한 투자방식을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또 장기적으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우수한 펀더멘탈을 가진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의 관건으로 봤다. 비즈니스 모델이 난해하지 않고 예측가능성이 높은 회사, 경제적 해자를 갖춘 회사, 양호한 현금흐름과 높은 자본이익률을 측정가능한 회사라는 3가지 기준으로 종목을 분석했다. 적극적인 기업탐방 원칙을 지키고 독립적인 리서치를 수행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했다. KCGI자산운용은 "KCGI코리아펀드는 지난해뿐 아니라 2013년 설정 이후 9년, 최근 7년 연속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 양적질적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을 선도하는 펀드"라며 "특정스타일에 매몰되지 않는 유연한 접근, 밸류에이션에 입각한 종목선정, 위험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04 14:12:20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울트라’로 보이는 제품의 성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치마크(성능실험) 사이트 긱벤치에서는 갤럭시S25울트라로 추정되는 모델(삼성 SM-S938U)과 관련된 정보들이 유출됐다.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가칭)를 탑재한 이 제품은 중앙처리장치(CPU)가 4.19GHz 클럭의 코어 2개와 최대 2.9GHz 코어 6개를 갖췄다. 또 12GB 램과 안드로이드 15를 장착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싱글코어, 멀티코어 점수다. 갤럭시S25울트라로 보이는 이 제품은 싱글코어 3069점, 멀티코어 9080점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S24울트라가 싱글코어 2142점, 멀티코어 6695점인 점을 감안하면 40% 가량의 성능 향상이 생긴 셈이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6프로 라인업과도 비교할 만한 점수다. 최근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은 싱글코어 3300~3400점, 멀티코어 8300점 가량을 기록했다. 갤럭시S25울트라가 CPU 성능은 다소 뒤지지만 GPU 기능은 아이폰 16 프로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적화가 이뤄진다면 갤럭시S25울트라의 점수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한편 갤럭시S25울트라는 무게가 219g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작(232g) 대비 13g 줄어드는 것이며 아이폰16프로맥스(227g)보다도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S25울트라는 크기가 162.8x77.6x8.2㎜, 화면 해상도는 3120x1440(501ppi), 화면 비율은 19.5:9이며 카메라는 초광각 카메라만 5000만 화소로 올라가고 그 외 다른 카메라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 용량도 5000mAh이며 최고 충전 속도는 45W로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4 23:45:02업스테이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공동 운영하는 'Open Ko-LLM 리더보드'가 새로운 벤치마크를 적용한 시즌 2로 전면 개편된다고 12일 밝혔다. 'Open Ko-LLM 리더보드'는 2023년 9월 민관협력을 통해 개설된 국내 최대 개방형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체계로, 산·학·연 각계 분야에서 7월 말 기준 1700개가 넘는 LLM 모델이 제출되어 있다. 최근 LLM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1년 전에 만들어진 리더보드 벤치마크의 개선 필요성이 커지면서 업스테이지와 NIA는 기존 벤치마크를 전면 폐지하고 새로운 성능 평가 지표를 적용한 Open Ko-LLM 리더보드 시즌 2 운영을 시작한다. 새롭게 추가된 벤치마크는 △Ko-GPQA(대학원 수준 추론) △Ko-WinoGrande(상식 추론) △Ko-GSM8K(초등 수학) △Ko-EQ-Bench(감성) △Ko-IFEval(지시 이행) △KorNAT-Knowledge(한국어 신뢰성) △KorNAT-Social-Value(사회적 가치) △Ko-Harmlessness(무해성) △Ko-Helpfulness(실용성) 등 총 9개다. 기존에는 LLM의 근본적인 언어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시즌에서는 더욱 고도화된 지능과 문제해결 능력 등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이를 위한 지표를 촘촘하게 구성해 고성능 모델의 옥석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업스테이지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제출됐던 모든 모델을 비롯, 향후 제출되는 모든 LLM은 신규 벤치마크를 통해 평가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 셀렉트스타 및 KAIST AI 대학원이 새롭게 참여해 전문화된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윤주 기자
2024-08-12 18:08:02[파이낸셜뉴스] ㈜더존비즈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국제 벤치마크인 'SPEC 클라우드 IaaS' 분야에 등재됐다. 29일 더존비즈온에 따르면, 이번 성능 검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HPC이노베이션허브'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지원했다. 국제 공인 검증도구를 통해 객관적 검증을 진행한 결과, 더존비즈온은 동일 분야와 비교 시 성능 점수 2위를 차지하며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평균 프로비저닝(시스템 자원 준비) 시간은 모든 게재 결과 중 가장 빠른 27초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의 클라우드 IaaS는 앞으로 신생 클라우드 성능 검증 시 국제적인 레퍼런스로 활용되면서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IaaS가 AI 서비스 운영의 핵심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는 더존비즈온이 표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 역시 증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라우드 IaaS는 AI 모델 훈련을 위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더존비즈온이 연내 순차적으로 AI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각종 AI 서비스 모델의 배포와 실행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데이터의 가치를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존비즈온 송호철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공신력 있는 국제공인 성능 검증을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성능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의 고품질 데이터, 기술력, 전문인력의 혁신 역량을 더해 전 산업계의 AX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29 14:02:13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울트라'를 먼저 만져볼 기회를 얻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갤럭시S24·갤럭시S24+는 엑시노스2400을, 갤럭시S24울트라는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AI 기능을 강조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른 부분은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번역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외한 다른 각종 업데이트를 마치고 벤치마크(성능실험)를 돌려봤다. 먼저 긱벤치6에서 테스트한 결과 싱글코어는 2256점, 멀티코어 7038점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S23울트라(싱글코어 1886점, 멀티코어 5000점)보다는 확연히 높은 점수로, 최근 유출됐던 성능실험 결과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이후 3D마크에서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최고점이 5167점, 최저점이 3559점으로 안정성이 68.9%였다.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최고점이 1만8520점, 최저점이 9735점으로 안정성이 52.6%였다. 안정성이 높을수록 성능과 발열 등을 잘 제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다. 물론 이 기기는 테스트용 제품인 데다 갤럭시S24 시리즈 자체가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고 예약판매 중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식 출시에 맞춰 제품이 더 최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해본다. 엑시노스2400을 달고 나오는 갤럭시S24·S24+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갖췄을지도 궁금해진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19 13: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