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3)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28)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 선물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결정했다. 19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남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건을 '죄가 안됨'으로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죄가 안됨’은 위법성·책임 조각 사유 등이 있어 법률상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 내리는 처분이다.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전씨는 범죄 수익으로 남씨에게 벤틀리와 명품 가방 등 고가의 선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고가의 명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등 위반 소지가 있다"라며 남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권익위는 올해 1월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지난 1월 권익위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남씨와 전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 관계는 청탁금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남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남씨는 지난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에 김 의원이 남씨를 맞고소한 사건이다. 경찰은 "남씨가 이후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고, 김 의원을 해하려는 의도보다는 전 연인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는 차원의 심리에서 김 의원을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남씨는 전씨의 투자 사기 공범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남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으나,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해 송파서가 계속 수사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08:47:47벤틀리가 11일 3~4억원대 하이브리드 슈퍼카 '더 뉴 플라잉스퍼'를 세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공개했다.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로는 삼성SDI 제품이 탑재됐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 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플라잉스퍼 세계 최초 공개 현장에서 "한국은 워낙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신차를) 빨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판매 3위 시장이다. 1위와 2위 판매국은 각각 중국과 미국이지만 시장 규모를 생각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벤틀리의 설명이다. 한국시장에서 연간 플라잉스퍼 판매대수는 200~300대다. 전체 판매대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날 벤틀리가 세계 최초 공개한 더 뉴 플라잉스퍼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슈퍼카급 세단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출시된 플라잉스퍼는 19년 동안 4세대로 거듭났다. 이번 모델은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782마력을 갖췄다. 3세대와 비교하면 최대 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늘었으며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운전자는 전기차(EV) 모드로도 도심 주행을 할 수 있다.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플라잉스퍼는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5.9kWh의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슐릭 상무는 "안전을 항상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모든 차량 배터리 팩을 포함, 철저하게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76㎞를 순수 전기로 갈 수 있다. 아직 국내 인증은 받지 않은 상태다.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선택 사양이 제공된다. 외관 색은 101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등을 포함, 기본 700가지 조합에서 고를 수 있다. 슐릭 상무는 "2026년, 또는 2027년에는 완전히 전동화된 모델을 소개할 예정으로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벤틀리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공식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7570만원부터다. 벤틀리는 이밖에도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한다.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포함한 모델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억4190만원부터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1 18:18:17[파이낸셜뉴스] 벤틀리가 11일 3~4억원대 하이브리드 슈퍼카 '더 뉴 플라잉스퍼'를 세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공개했다.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로는 삼성SDI 제품이 탑재됐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코리아 총괄상무는 11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타워 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플라잉스퍼 세계 최초 공개 현장에서 "한국은 워낙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신차를) 빨리 소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벤틀리 플라잉스퍼 판매 3위 시장이다. 1위와 2위 판매국은 각각 중국과 미국이지만 시장 규모를 생각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벤틀리의 설명이다. 한국시장에서 연간 플라잉스퍼 판매대수는 200~300대다. 전체 판매대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날 벤틀리가 세계 최초 공개한 더 뉴 플라잉스퍼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슈퍼카급 세단이다. 지난 2005년 처음 출시된 플라잉스퍼는 19년 동안 4세대로 거듭났다. 이번 모델은 벤틀리의 역대 4도어 모델 중 가장 강력한 782마력을 갖췄다. 3세대와 비교하면 최대 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 늘었으며 벤틀리 세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운전자는 전기차(EV) 모드로도 도심 주행을 할 수 있다. 벤틀리코리아에 따르면 더 뉴 플라잉스퍼는 전기만으로 최고속도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5.9kWh의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슐릭 상무는 "안전을 항상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모든 차량 배터리 팩을 포함, 철저하게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세계표준자동차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76㎞를 순수 전기로 갈 수 있다. 아직 국내 인증은 받지 않은 상태다. 더 뉴 플라잉스퍼에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 선택 사양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모든 좌석에서 시트 표면의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자세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장거리 여정 시 피로도를 최소화한다는 게 벤틀리코리아 설명이다. 외관 색은 101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등을 포함, 기본 700가지 조합에서 고를 수 있다. 슐릭 상무는 "2026년, 또는 2027년에는 완전히 전동화된 모델을 소개할 예정으로 한국에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벤틀리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모델을 우선 출시한다. 공식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억7570만원부터다. 벤틀리는 이밖에도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 퍼스트 에디션도 출시한다. 한국 소비자들의 선호 사양을 포함한 모델이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4억4190만원부터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11 14:25:33[파이낸셜뉴스] 고급 외제차를 모는 운전자가 앞차에 꼬리물기하며 바짝 붙어 주차장을 빠져나온 뒤 주차 요금을 내지 않고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맨 인 블랙박스’는 지난달 30일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수원 영통구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찍힌 것이었다. 제보자 A씨는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데 벤틀리 승용차가 나타나 갑자기 수상하게 따라왔다”며 “제 뒤를 쫓아오는 느낌이었다. 왜 내 차에 자꾸 바싹 붙는지 불안했다. 부릉부릉 쫓아오면서 10~50㎝ 정도를 남기고 계속 따라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싼 차와 부딪히면 안 되니까 신경쓰였다”고 했다. A씨는 "주차비를 결제하고 나오는 순간 뒤따라오던 벤틀리 차주의 수상한 행동에 의문이 풀렸다"라며 "내가 주차비를 지불하고 차단기가 열리자, 다시 닫히기 전 그 틈을 노려 벤틀리 차주 역시 주차장을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주차 요금을 안내고 도망가기 위한 행동이었다”며 “그 차는 주차장 출구에서 다른 차들이 나가는 걸 기다리는 것 같았다. 주차장에서 이미 시동을 걸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푼 두푼 열심히 모아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 “뻔뻔하다. 사람인면 인간답게”, “참 구질구질하게 산다” 등 벤틀리 차주를 조롱했다. 한편, 주차요금을 내지 않기 위한 운전자들의 얌체 행위는 종종 화제가 된 바 있다. 차단기가 완전히 내려오기 전 앞차에 따라붙는 꼬리물기는 잘 알려진 수법이다. 2022년 서울 강서구에선 이 수법을 이용해 차량 12대가 한 푼도 내지 않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제주시의 한 공영주차장에선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출구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차는 차단기가 열리자 나가지 않고, 다시 후진을 해 주차장에 차를 댔다. 차단기가 열려 출차 차량으로 인식되면 공짜로 주차할 수 있는 점을 노린 것이었다. 주차장을 편법 이용하면 편의시설부정이용죄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5 17:53:37[파이낸셜뉴스] 벤틀리모터스는 포르쉐 출신의 프랑크-슈테펜 발리저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995년부터 포르쉐에서 근무하며 기술경영의 리더십을 쌓아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2010년에는 포르쉐의 슈퍼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 개발 프로젝트 리더를 역임했으며 이후 모터스포츠 총괄, 911 및 718 라인업 총괄을 거쳐 2022년부터 포르쉐 전 차종의 차량 개발을 총괄해왔다. 프랑크-슈테판 발리저 신임 CEO는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변화는 벤틀리에게도 중요한 과제이며, 벤틀리는 앞으로도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아우디, 람보르기니, 벤틀리 및 두카티를 총괄하고 있는 게르놋 될너 아우디 AG 회장은 "프랑크-슈테펜 발리저는 뛰어난 엔지니어이자 기술 전문가이며, 포르쉐에서 918 스파이더와 같은 핵심 모델을 개발하는 등 풍부함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럭셔리 세그먼트의 리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벤틀리에게 신임 CEO가 지닌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은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30 13:50:03[파이낸셜뉴스] 독일 폭스바겐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하려던 포르쉐, 벤틀리, 아우디 등 고급차 수천대 하역을 중단했다. 중국 서부에서 생산된 부품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서부는 강제수용소가 있는 신장위구르 지역이 포함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오는 3월말까지 출하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서부'에서 생산된 핵심 전장부품을 교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에 수입하는 것은 불법이다. 소식통들은 폭스바겐이 당초 부품 원산지를 알지 못했다면서 이 부품은 하위 공급망에 간접적으로 연계된 업체를 통해 제공됐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관련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미 당국에 이를 신고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계 복원을 시도하고 있지만 신장위구르 지역내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미국의 강경 입장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21년 통과된 위구르강제노동금지법에 따라 중국 서부 신장과 기타 지역의 강제수용소에서 만들어진 재화는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부품이 신장위구르에서 생산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이 법위반을 우려해 하역을 중단한 것으로 봐서 그럴 개연성이 높다. 폭스바겐이 하역을 중단한 고급차량은 수천대 규모다. 포르쉐 스포츠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약 1000대, 벤틀리 수백대, 그리고 아우디 수천대가 하역이 중단됐다. 폭스바겐은 신장위구르 자치주 주도인 우루무치에 합작 생산설비가 있어 그동안 인권단체와 투자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폭스바겐은 하역중단이 결정된 이날 중국측 협력사인 상하이기차(SAIC)와 함께 신장 지역의 중국 합작벤처 향배를 놓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 강제수용소 노동프로그램이 고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엔 인권기구인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HRW는 이달 보고서에서 중국의 강제수용소 노동은 '인권 범죄'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이 지역 강제노동 희생자들이 만든 알루미늄 제품을 사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강제노동 비판에도 불구하고 신장위구르 지역에 합작공장을 세우기도 한 폭스바겐이 자진해서 부품 위험을 공개하고 우루무치 공장 문을 닫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매출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품 교환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 대부분이고 일부 복잡한 모델도 수시간 안에 부품 교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2-15 03:20:20[파이낸셜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전 연인 전청조씨(27)로부터 받은 3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이 몰수 보전됐다. '몰수 보전이란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에 몰수 대상인 재산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남씨 명의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 보전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이를 인용됐다. 해당 벤틀리 차량은 확정판결 전까지 어떠한 처분도 할 수 없게 되고 확정판결 후 몰수된다. 몰수된 벤틀리 차량은 공매 처분된 뒤 피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 남씨가 제출한 다른 물품들에 대한 감정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감정가를 확인한 뒤 몰수 보전 신청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씨는 대규모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송치돼 있다.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피해자 30명, 피해금 35억원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22 10:09:16[파이낸셜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42)가 전 연인 전청조씨(27)로부터 받은 3억원 상당의 벤틀리 차량이 몰수 보전됐다. '몰수보전'이란 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 피의자가 불법 수익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차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0일 남씨 명의의 벤틀리 차량에 대한 몰수보전을 서울동부지법에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5일 경찰의 신청을 인용했다. 현재 남씨는 전씨로부터 받은 돈의 출처를 몰랐다며 사기 공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관련해 남씨 측은 지난 3일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가방, 목걸이, 반지, 시계 등을 송파경찰서에 임의로 제출해 압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일 기준 피해자 30명에게 총 35억원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11-21 22:34:06[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구속)로부터 선물받은 고가의 외제차량인 벤틀리에 대한 명의가 공개되기 전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남씨가 3억8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이 본인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매각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31일 벤틀리 차량에 대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해당 차량의 명의자가 남씨이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신차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카라큘라는 "우리 채널에서 남씨가 벤틀리 차량을 전청조와 함께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 전, 남씨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상사에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라며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을 진행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라큘라는 남씨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밝히지 않고, 남씨 본인에 대한 의혹만 제기하는 이들에게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남씨에게 "실제로, 차량에 대한 매입을 진행한 적이 없느냐"라며 재차 물었다. 카라큘라는 "남씨는 방법이 잘못됐다.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처음부터 사과와 반성, 적극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대중이 남현희씨를 비판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며 "억울하고 답답한 본인의 피해 사실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피해자들을 도와주시라"라고 전했다. 한편 남씨의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던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전씨는 피해자 23명으로부터 총 28억원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혐의 2건에서 공동 피소됐다. 이중 한 건의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9:53:3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 측이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27)가 투자 사기를 벌인 피해금을 직접 이체받지 않았다며 공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전씨가 자신의 차명계좌로 받은 사기피해금 가운데 4억원 이상을 남씨 본인 계좌와 차명계좌로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남씨 측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보도의 뉘앙스와 달리, 고소인 A씨 계좌에서 남씨 계좌로 직접 이체된 금액은 한 푼도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씨는 남씨를 전씨의 공범이라고 주장하는 펜싱학원 학부모다. 남씨 측은 "전씨가 남씨를 속이기 위해 부자인 것처럼 행세해 사기로 받아낸 돈으로 벤틀리를 선물하고 대출금을 갚아줬다"며 "전씨의 선물은 공범 성립 여부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관련 투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남씨 측은 "A씨와 전씨 모두 투자 관련 이야기를 남씨에게 한 적이 없다"며 "전씨로부터 받은 돈이 A씨 투자금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 사건이 터진 뒤에야 A씨가 전씨에게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전씨의 사기 피해자들 가운데 A씨만 남씨를 공범으로 고소했다고도 지적했다. 지난 10일 경찰은 전씨를 송치하며 관련 사기 피해자는 23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남씨 측은 "전씨는 A씨를 속여 받은 거액의 투자금을 남씨 벤틀리 구매에 사용하고 대출을 갚으라고 송금해줬다. 남씨를 속이기 위해서였고 남씨는 돈의 출처를 알지 못했다"며 "결혼을 약속한 전씨를 부자로 믿었고 전씨가 출처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씨는 남씨에게 이체한 기록을 역으로 이용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왜곡해 A씨에게 알려줘 남씨를 공범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전씨가 구속 중에도 벌이는 또 다른 사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의 벤틀리 선물과 금전 지원은 혼인빙자 사기 수법이라고 남씨 측은 강조했다. 남씨 측은 "전씨는 스무살 무렵부터 관련 사기를 벌였고 피해자가 많다"며 "이번 범행에서 유명인 남씨를 숙주로 삼아 주변의 부유한 피해자들을 노렸다. 전씨의 사기 행각 패턴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씨에게 정신적으로 제압돼 거액을 투자한 피해자들은 전씨 지시로 남씨에게 투자 관련 얘기를 하지 않았고, 남씨 역시 경호원에게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고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통제됐다고 주장했다. 남씨 측은 "전씨는 수년 전부터 모친 계좌로 투자금을 가로챘고, 모친 역시 전씨 범행을 적극 도왔다. 전씨의 공범은 남씨가 아니라 모친을 비롯한 가족"이라며 "사건 관련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조금도 신뢰할 수 없는 전씨의 거짓 주장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1-11 10:4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