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자체 예측 모델을 근거로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더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대호 인근의 공업지대인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와 남부의 선벨트(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경합 주의 승부 때문이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선 러스트벨트와 선벨트 모두 승리해야 한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나 선벨트 중 한 곳만 승리해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전국 선거는 선택과 집중이 승패를 가르는 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좀 더 용이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WP는 오늘 당장 선거를 치를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확보할 수 있는 선거인단 수는 255명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WP가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여론의 추세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해리스 부통령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쳤고, 7개 경합 주의 지지율도 평균 2.1%p 상승했다. 특히 현재 러스트벨트의 경합 주인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에서 선두 자리에 올랐고, 미시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1%p 안쪽으로 따라잡았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미시간에서도 조만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전망이다. 선벨트의 4개 경합 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 있지만, 조지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 범위 안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5:41:29[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최근 증가하는 항공기 난기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학·연과 협력해 난기류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항공사의 난기류정보 공유확대, 종사자역량 강화, 난기류 위험성 대국민 홍보, 국제기구와의 공조 등이 담겼다. 우선 국토부는 항공사의 난기류정보 공유확대를 위해 민간 기상정보서비스를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용 시 운수권 배분에 반영해 사용을 유도하고, 노선·위치·시간별 난기류경향을 분석하는 위험기상공유체계를 확대한다. 항공기상청과 항공기상 정보공유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또 조종사와 운항관리사의 기상정보 분석·회피·대응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상전문가와 함께 세미나·워크숍을 개최하고, 조종사-객실승무원의 난기류 대응 역량제고를 위한 가이드를 마련한다. 아울러 비행 중 상시 좌석벨트 착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내안내방송강화, SNS 활용 홍보, 난기류 체험관 설치 등을 추진하고, 난기류 발생 지역 통과 시 서비스 중단 후 좌석벨트 착용 등 기내서비스 중단절차, 공항접근 전 기내서비스 종료시간도 표준화한다. 마지막으로, 항공분야 국제회의를 통해 난기류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국가 간 정보공유를 활성화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최근 난기류에 의한 부상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비행 중 상시 좌석벨트를 착용해달라"며 "난기류 사고는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국토부는 난기류 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비행 중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승무원의 안전지시를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4 17:26:29[파이낸셜뉴스] 잘못하면 통한의 실수가 될 뻔 했다. 이번 올림픽 최고의 헤프닝이 될 수도 있었다. 박혜정(21·고양시청)은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대회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합계 309㎏의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박혜정은 인상 1차 123㎏, 2차 127㎏, 3차 131㎏을 차례대로 성공하며, 인상 한국 신기록(종전 기록 130㎏)을 세웠다. 용상에서도 1차 163㎏, 2차 168㎏을 연이어 성공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인상 126㎏을 든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은 박혜정의 기록 추이를 보고 용상 3차 시기에 174㎏을 신청했다. 무리한 무게였지만, 캠벨도 3위 자리를 확보한 터라 과감한 시도를 했다. 박혜정은 용상 3차 173㎏을 신청했고, 전용성 역도 대표팀 감독 등 코치진은 신청 무게를 더 올릴지 고민하다가 '무게 변경 시간'을 놓쳤다. 결국 박혜정은 서둘러 플랫폼에 올랐다. 역도는 '알람'이 울린 뒤 1분 안에 바벨을 들어야 성공 판정을 받는다. 선수 대부분은 40초 정도 남기고 플랫폼에 올라 바벨을 든다. 하지만, 이날 용상 3차 시기에서 박혜정은 약 10초가 남은 상황에서 벨트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채 플랫폼에 올랐다.입장하면서 벨트를 걸쳤고 분가루도 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2초를 남기고 겨우 바벨을 잡았다. 정신 집중할 시간은 언감생심이었다. 바벨을 드는 클린은 종료 1초를 남기고 성공했다. 하지만 당연히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방송 중계를 하던 전현무 아나운서가 “왜 저렇게 급하게 나오죠”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용상 173㎏는 박혜정이 보유한 한국 기록 170㎏보다 3㎏ 무겁다. 성공을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코치진의 실수로 박혜정이 너무 급하게 플랫폼에 오른 점은 아쉽다. 캠벨이 예상대로 용상 3차 시기 174㎏에 실패하면서 박혜정은 2위가 확정됐다. 박혜정은 “탄마 가루도제대로 바르지 못하고 들어갔다. 17초를 남기고 들어가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용상 3차 시기가 너무 많이 아쉽고 화가났다”라고 말했다. 리원원과의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작았기에, 용상 3차 시기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도대체 운용을 어떻게 한것 인가" "올림픽에서 이게 나올 수 있는 실수냐" 라며 해당 실수를 성토하고 나섰다. 하지만 박혜정은 잠시 아쉬워했지만, 워낙 급박한 상황에 나온 실수여서 코치진을 이해했다. 박혜정은 "코치진이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셨다"고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12 19:11:107/16 오전 9시 12분 기준 AI의 이슈 핵심 내용 : 제2차 평화회의 추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오는 11월 제2차 평화회의를 추진하며,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할 계획을 밝혔음. 2차 평화회의에서는 참가국들이 실무그룹으로 나뉘어 논의할 예정. 이전 회의 및 성과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평화회의에는 83개 국가·기관이 참석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은 불참. BRICS 회원국이나 가입 추진 중인 10여개국이 공동선언에 서명하지 않아 큰 성과 없이 종료됨. 우크라이나의 입장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철수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핵심으로 하는 '우크라이나 평화공식'을 주장. 러시아는 이 평화회의를 미국이 주도하는 사기극으로 간주하며 참여를 거부.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과 평화회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2차 평화회의를 서두르는 것으로 관측됨. 트럼프가 당선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으나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않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와 협력하겠다는 유화적 태도를 보였음. 우크라이나의 군사 지원 요청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포대 25대와 F-16 전투기 128대의 신속한 지원을 서방에 요구. AI 알고리즘 이슈 요약 : 우크라이나가 오는 11월 제2차 평화회의를 추진하며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할 계획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차 평화회의에서 실무그룹 논의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달 열린 첫 평화회의는 러시아와 중국의 불참으로 성과가 미흡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평화회의를 서두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철수와 영토 보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포대와 F-16 전투기의 신속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재건] 이슈 관련 종목 : 에스와이스틸텍, SG, 동일고무벨트, HD현대건설기계, 프리엠스 ☆ AI관심 종목 : AI매매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인간의 심리를 뛰어넘는, 오랜시간 학습하고 고도화된 AI의 매매시그널이 요즘 장에 잘 맞기 때문이다. 라씨 매매비서는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전송한다. 최대 500종목에 대한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내 매수가에 맞는 나만의 개별 매도신호를 발생하여 실시간 전송 한다. 회원가입 없이 첫 화면에서 AI매매신호를 무료로 검색 할 수 있다. ★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 내 보유 종목의 AI매매신호 실시간 받아 보기 (무료) >> ☆ 라씨 매매비서의 AI 보유중 수익률 높은 종목 바로 보기 (무료) >> ☆ AI vs 인간의 그 AI, 지금 바로 사용해보기 (무료) >> '라씨 매매비서' 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7-16 09:17:48SK에코플랜트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 분양 사업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8월 부산 수영구 일대에서 공급예정인 ‘드파인 광안’ 현장으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 차별화된 특화 설계 등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마감재부터 평면구조, 단지 특화설계, 보안과 부대시설 등 모든 면에서 일반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 후, 처음으로 신규 분양하는 단지인만큼 특히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59~84㎡ 567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가 신규분양 단지에 ‘드파인’ 브랜드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드파인(Define)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순수함을 의미하는 ‘FINE’의 합성어로, 현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가치로 새로운 주거기준을 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업지가 위치한 부산 수영구 일대는 신흥 ‘리치벨트’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광안리 해변이 인접하고, 프리미엄 아파트촌이 형성되면서 해운대를 뛰어넘을 부촌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엔 약 10곳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향후 1만여 세대의 프리미엄 주거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드파인 광안’은 분양 초기단계 컨셉 단계부터 프리미엄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커튼월룩을 적용한 고급스러운 외관에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최인아책방의 북 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된 북카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고급 주거단지에 주로 마련되는 프리미엄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가 각 세대별로 설치될 예정이다. 또 생활방식을 학습하고 재실 여부를 감지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인 'SKAI2.0' 등도 장점이다.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생활인프라, 우수한 교육환경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췄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홈플러스와 코스트코, 스포츠문화타운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은 단지 바로 앞 호암초등학교 및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깝다. 분양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이후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드파인 광안이 최고의 주거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부산지역 신규분양 최대어로 떠오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드파인 광안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원동IC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며, 광안역 인근 홍보관을 운영 중에 있다.
2024-07-12 09:45:3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포항과 울진을 잇는 약 8000억원 규모 동해안 수소경제산업벨트를 조성해서 수소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상북도 경산에 위치한 영남대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가진 2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30여개의 연료전지 기업들이 모여 수소연료전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부품 소재에 대한 성능평가와 국산화 시범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또 원전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는 것을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를 결정했다. 앞으로 추진속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6-20 11:27:08[파이낸셜뉴스] 18일 오후 2시 04분쯤 강원 삼척시 원덕읍의 화력발전소 내 컨베이어벨트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컨베이어벨트 환기시설 주변 부분에서 불이 나 진화하는 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8 15:55:19오산시 세교지구 세마역 역세권 입지에 공급되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 지식산업센터가 수도권 남부에 조성되고 있는 초대형 반도체벨트의 수혜 단지로 주목받으며 기업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주변으로 다양한 반도체 개발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사업지 주변에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신규 택지 후보지로 지정한 세교3지구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이곳을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R&D·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을 강화한 '자족형 커넥트(Connect)시티'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세교3지구가 개발되면 오산세교지구는 기존의 1·2지구와 함께 6.6만여 가구, 약 15만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돼 이로 인한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이는 동탄1신도시(4.1만여 가구)보다 크고 일산신도시(6.9만여 가구)와 맞먹는 규모다. 또한 사업지 인근에서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R&D 센터 오산 유치를 두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특히 AMAT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업계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인 만큼, 이번 유치가 성사되면 오산시와 경기 남부권 반도체벨트 형성에 더욱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단지와 인접한 용인시 남사읍 일대에서는 삼성전자의 약 360조원 투자계획이 발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이하 용인산단)'의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17일 2030년 말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내 첫 공장가동을 목표로 산단 조성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부지조성 착공까지 기존 7년 이상 걸리던 기간을 3년 6개월 단축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은 더 커진 상태다. 한 업계관계자는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주변의 대규모 반도체 관련 개발 수혜 외에도 기존에 반도체 산업이 자리하고 있던 동탄2신도시, 기흥, 평택과도 가까워 연계성이 높다”며 “특히 이들을 지리적으로 잇는 K-반도체벨트의 중심입지에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이러한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춰 제조형 중심의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돼 기업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도권 남부는 곳곳에서 반도체 관련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 준공업지역을 제외하고는 신도시 또는 택지지구 신설 시 기존 공장의 정주를 위해 신설하는 자족 용지에만 지식산업센터를 지을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 같은 이유로 기존 공장들이 이곳에 다시 들어오려면 5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기에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또 최소 토지면적이 약 3,000평 이상이어야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를 지을수 있는 법도 이러한 공급 부족을 초래하고 있어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제조형 중심 지식산업센터라는 단지 구성에 걸맞게 물류 이동 등에 특화된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는 먼저 대형 출입문(지하 1층~지상 10층, 일부 제외)을 설치해 물류 이동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드라이브인 시스템 및 도어 투 도어 시스템(지하2층~지상 11층, 일부 제외)을 도입해 차량 이동과 상·하차의 편리함을 확대했으며, 약 7.5m의 넓은 램프폭(일부 제외)과 회전구간이 적은 직선형 램프로 물류 차량 이동 편의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조업공간 인아웃이 편리한 하역장(지하 1층~지상 10층)을 조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물류 이동의 안정성을 높일 고하중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2.5톤의 차량 출입은 물론 1㎡당 1.2톤을 견딜 수 있게 설계했으며, 직원용 외에 별도로 5톤까지 물류 이동이 가능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2대 설치해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하역이 가능하게 했다. 한편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은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11.5만㎡ 규모로 제조형, 연구·업무형 지식산업센터 566실과 상업시설 46실이 함께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0층까지는 제조형 업무시설이 427실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상 11층은 연구형 지식산업센터 45실이, 지상 12층~지상 13층까지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 94실이 구성된다. 분양관계자는 “더불어 단지는 계약금 1천만원(1차),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의 분양조건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한층 더 낮췄다”며 “또 분양가의 최대 70~80%의 대출이 가능하고, 재산세 35%, 취득세 35%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제공돼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오산시는 성장관리권역에 속해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주시 법인세 또는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추가 감면 등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주목된다. 주요 추가 혜택으로는 법인세 또는 소득세 5년간 100% 감면, 이후 2년간 50% 감면하며, 취득세 100% 면제와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이후 3년간 50% 경감 등이 적용된다. 현대 테라타워 세마역의 견본주택은 화성시 영천동 일원에 마련됐다.
2024-05-02 09:35:53【 부산·울산·창원=최수상 기자】 부산·경남(PK) 민심은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결과에 충격 속 안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한 야당의 압승 속 '보수 텃밭' PK만큼은 지켰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울산은 전체 6석 중 4석을 차지하고도 패배한 선거라는 평가가 내려졌다.가장 주목을 끈 지역은 '낙동강벨트'이다. 낙동강 하류를 따라 부산 서부권 6개 선거구와 경남 동부권 4개 선거구 등 10곳으로 형성됐다. 부산은 북구갑, 북구을, 강서, 사상, 사하갑, 사하을 등 6곳, 경남은 김해갑, 김해을, 양산갑, 양산을 등 4곳이다.낙동강벨트는 보수 정당이 우위에 있긴 하나 고 노무현, 문재인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의 고향이 있다 보니 민주당의 입김이 작용한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부산·경남 민심을 살펴볼 수 있는 격전지로 평가됐다.하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7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나왔다. 보수 지지층이 결집해 낙동강벨트를 조여 맨 결과였다. 전체 의석수에서는 지난 총선과 같은 결과이긴 하나 야권은 다소 실망한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선전했거나 예상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보수 결집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낙동강벨트 지역을 포함, 전체 18석 중 17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1석에 그쳤다. 경남에서도 전체 16석 중 12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곳만 가져갔다. 선거 막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접어들면서 '범야권 200석' 이야기가 나오자 보수층이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교두보 삼아 PK 지역 선전을 노렸지만,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지역 정가는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울산에서 치러진 4·10 총선에서 지역구 6석 중 과반인 4석을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한 선거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정권 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한 '패배한 선거'라는 평가도 함께 내려지고 있다. 목표였던 6석 석권은커녕 지난 총선에서 확보한 5석에서 1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줬기 때문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단일화 명목으로 현역이 있던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하고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울산 동구에 처음 깃발을 꽂는 저력을 보였다.울산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의회 독재 저지'가 맞붙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견고한 지역이다 보니 국민의힘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에 맞서 야권에서는 일대일 선거구도를 대응 전략으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선거연대를 통해 울산 6개 선거구 중 울산 북구에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결정하고 나머지 5곳은 진보당 후보가 모두 사퇴는 초강수를 두면서 여야 일대일 구도 형성에 노력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가 5선, 박성민(중구), 서범수(울주군) 의원이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울산 남구갑에서도 정치신인인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가 당선되는 결과로 나타났다.그 대신 선거 전부터 보수의 험지로 분류된 울산 북구에서는 노동자 표심을 극복하지 못한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가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밀려 패배했다. 울산 동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 실패에도 불구하고 접전 끝에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여당이 전체 4석을 확보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보유 중이던 기존 5석에서 1석을 잃었고 또 울산 북구에서는 총선 2연패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선거로 평가하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구에서는 국민의힘의 강세가 확인됐지만, 노동자 표심이 크게 작용하는 지역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국정 운영에 힘을 싣는다거나 후보자 인물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교훈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2024-04-11 18:01:32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 서울에서 3석을 더 차지하면서 선전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서울에서 대반전을 노렸던 여당으로선 아쉬움을 크게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서울 48개 선거구를 두고 여야가 격돌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7석, 국민의힘 11석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41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8석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 지역구는 4년 전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49석보다 1석이 줄었다. 선거구 획정에 따른 결과다. 여야 모두 총선 직전 경합지로 꼽았던 11개 의석이 걸린 '한강벨트'에선 민주당이 8곳, 국민의힘이 3곳을 차지했다. 직전 총선에선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10석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바 있다. 이번에 여당이 서울에서 승리한 지역은 도봉갑, 마포갑, 용산구, 동작을, 서초 갑·을, 강남 갑·을·병, 송파 갑·을이다. 지난 총선과 비교해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마포갑·동작을을 비롯해 도봉갑에서 추가로 승리했다. 용산구, 마포갑, 동작을에서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최대 관심을 모은 지역은 용산구였다.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올랐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5선에 도전한 데다 21대 총선에서 권 후보에게 890표 차로 패한 강태웅 민주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화제를 모았다. 권 후보는 강 후보를 약 4%p(6110표)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동작을에서는 국민의힘의 4선 중진에 속하는 나경원 후보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약 8%p(9325표) 차이로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출구조사에선 나 후보가 뒤진 것으로 나왔지만 최종 승리하면서 기쁨이 더했다. 나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지만 이번 승리로 국민의힘 여성 의원 중 최다선(5선) 기록을 세웠다. 리턴매치가 벌어졌던 서울 영등포을에선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서울 광진갑에선 민주당 이정헌 후보가 국민의힘 김병민 후보를 이겨 국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자정을 넘어서도 초접전을 이어가던 서울 동작갑에선 민주당 김병기 후보가, 서울 중·성동을에선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지역 선거구를 당선인별로 당색으로 표시한 지도에서 온통 파란색인 강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빨간색을 띠며 국민의힘 당선을 알린 도봉갑은 여당이 깜짝 당선한 지역이다.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약 1.2%p(1098표) 앞서는 초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에 성공했다.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당선인이 나온 것은 2012년 신지호 의원 이후 처음이다. 서울시내 주요 화제의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권 주요 격전지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후보가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를 약 6%p(5961표) 차로 누르고 당선했다. 한강벨트 최고의 격전지로 꼽혔던 중구성동갑은 52.61%를 득표한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약 5%p(약 6478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강성 친명'으로 꼽히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도 마포을에서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를 14%p(1만6867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했다. 서울 지역 최연소 구청장 출신으로 4년간 영등포구를 이끌었던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영등포구갑에서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13%p(1만7250표) 큰 표차로 앞서며 당선했다. 마포갑의 경우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단 0.6%p(599표) 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마포갑은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4선에 성공한 곳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에 내주게 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4-11 18: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