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페루에서 축구 경기 중 선수가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에 따르면 이날 페루 우안카요주 코토코토 스타디움에서 후벤투드 벨라비스타와 파밀리아 초카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궂은 날씨 탓에 경기 중 거센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결국 심판은 선수 보호를 위해 전반 23분쯤 경기를 중단시켰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와 라커룸으로 향하려던 순간 천둥과 함께 벼락이 그라운드에 내리쳤다. 이에 8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고, 벼락에 맞은 호세 우고 데 라 크루즈 메사(39)선수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기가 중단된 지 10초도 안 돼 발생한 사고였다. 벼락을 맞은 골키퍼 후안 초카 약타(40)는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10대 2명과, 20대 1명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05 14:34:40[파이낸셜뉴스] 시아버지의 도 넘은 막말 때문에 고민이라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30대 여성 A씨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싸움꾼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토로했다. 결혼식 날도 며느리 외모 흉본 시아버지 시아버지 A씨는 아들이 결혼을 허락받는 자리에서도 A씨를 못마땅해했다. 그는 "시대가 변했어도 결국 집안의 가장은 남자"라면서 "네가 얼마나 안사람 역할을 잘하는지 내가 한번 지켜보겠다"라고 경고했다. 시아버지의 언행은 결혼식 날에도 문제가 됐다. 지인에 며느리 외모를 흉보다가 A씨 친정아버지에게 들킨 것. 그런가 하면 A씨 부부가 혼인신고를 한 것을 두고 "왜 너희 마음대로 하냐. 손주를 낳아주면 내가 허락해야 하는 거지"라며 호통쳤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자 A씨는 휴가를 내고 병간호에 전념했다. 소식을 듣고 찾아온 시어머니는 핼쑥해진 A씨에게 "밥 먹었냐"라고 물었고, A씨는 혹시라도 걱정할까 씩씩하게 "밥 잘 먹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남편은 아파서 다 죽어가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나무랐다. 예상과 달리 남편의 입원 기간이 길어졌고, 회사에 복귀해야 했던 A씨는 오전 시간대에만 남편을 봐달라고 시어머니에게 부탁했다. 이를 들은 시아버지는 전화를 빼앗더니 "어디 시부모를 부려 먹냐"며 단칼에 거절했다. "아빠가 동네 싸움꾼, 우리 모두 힘들었다" 시누이가 위로 A씨는 속상했지만 남편이 알면 상처받을까 봐 말하지 않았다. 이후 시누이는 "언니, 참 힘들죠. 다 안다. 엄마와 내가 너무 고생했다. 아빠는 동네 싸움꾼이다. 30년간 싸우면서 돌아다니니까 이웃과도 인사도 안 하고 친한 사람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상인들과도 워낙 많이 싸워 머리를 깎으러 갈 때도 동네 이발소가 아닌 옆 옆 동네 이발소에 가서 해야 할 정도였다고. 시누이는 "아버지가 엄마도 못 잡아서 안달이고, 아빠가 싫어서 일찍 결혼해 집을 나왔다"면서 "차라리 애 없을 때 이혼하라"는 얘기까지 했다. 사건은 이후 발생했다. 회사 식당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던 A씨는 우연히 시아버지를 봤고, 곧바로 나갔지만 이미 자리를 떠나고 없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시아버지가 회사로 찾아왔다. 그는 "내가 화가 나서 못 참겠다. 어디서 바람을 피우냐. 같이 밥 먹은 남자 데려와라"라며 A씨에게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너희 둘을 이혼시키고 우리 아들 새장가를 보내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참다 못한 A씨는 이야기를 남편에게 털어놨다. 남편은 "너한테 이 정도로 했을 줄 몰랐다"면서 A씨를 데리고 시댁에 갔다. 동료와 통화를 하며 불륜 관계가 아님을 증명, 사과를 요구하자 시아버지는 "난 절대 못 한다. 차라리 연을 끊고 살면 살지 사과는 못 하겠다"라고 버텼다. 그날 밤 자정 시아버지는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은 차단하라고 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던 A씨는 오는 전화만 무시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새벽 2시쯤 A씨에게 "길 가다가 벼락 맞아라", "여자 잘못 들여서 패가망신하게 생겼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전문가들 "가정폭력 문제.. 이혼 사유" A씨는 "시아버지의 도 넘은 막말에 집안 분란까지 생겼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냉정하게 보면 가정폭력 문제다. 가족 모두가 단호해져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질질 끌려왔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 같다. 시아버지에게는 모두가 단호하게 얘기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지훈 변호사는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된다. 시아버지의 부당한 학대, 대우가 보인다. 입증이 된다면 남편과 이혼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14:40:53[파이낸셜뉴스] 일명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뒤 유포했다가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를 돕자는 취지의 모금 행렬이 의사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정부에 대한 '저항'이라고 두둔하면서, 선봉에 선 의사들이 성금으로 '돈벼락'을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30만원"·"100만원"·"500만원"…송금 인증 글 잇따라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면허번호 인증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정 씨에게 송금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자신을 부산 피부과 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는 전날 저녁 특정 계좌에 500만원을 보낸 인터넷 뱅킹 캡처 화면을 게시하며 "약소하지만 500만원을 보냈다"며 "내일부터 더 열심히 벌어서 또 2차 인증하겠다"고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구속 전공의 선생님 송금했습니다'라는 글에서 1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인증하고는 "이것밖에 할 게 없는 죄인 선배"라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적었다. 메디스태프에는 블랙리스트 작성이라는 불법 행위를 의로운 행동인 것처럼 옹호하는 듯한 글도 이어졌다. 10만원을 송금했다고 인증한 한 이용자는 "꼭 빵(감옥)에 들어가거나 앞자리에서 선봉에 선 사람들은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선봉에 선 우리 용사 전공의가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마통(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300이지만 소액 송금했다"면서 30만원을 보냈다거나, "계좌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아 작은 돈이지만 십시일반이라 생각해 송금했다"는 등 인증 글이 잇따랐다. "정씨 구속은 부당…우리 모두 힘내자" 이들은 대체로 정 씨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나도) 생활비를 걱정하는 처지지만, 그래도 옳지 않은 일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송금했다"며 "우리 모두 힘냅시다"라고 썼다. 다른 이용자는 욕설을 섞어 가며 "구속은 선을 세게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정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가 구속되기까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여론도 비등했다. 한 이용자는 "나는 마통 쓰는 백수인데도 10만원 송금했는데, 현직으로 로컬(개원가)에서 돈 버는 의협 사람 중에 자기 돈 10만원이라도 보낸 사람 있나"라고 의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간호사를 겨냥해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세요"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박용언 의협 부회장에게는 "제발 좀 가만히 있어 달라"며 "(회장이) 단식하면서 입 다물고 있을 때 오히려 여론이 좋아지더라"고 직격했다. 정 씨의 구속 이후 의사 사회에서는 '전공의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사단체들은 전공의가 인권유린을 당했다며 집회를 열거나, 블랙리스트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잇달아 냈다. 의협 회장은 해당 전공의를 면회한 뒤 돕겠다고 나섰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3 14:54:48[파이낸셜뉴스] 벼락부자가 된 전남편에게 양육권을 넘겼는데, 15년 후 대뜸 아이 유학비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15년 동안 못 만났던 아이의 유학비를 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전남편의 어머니가 부동산으로 벼락부자가 됐다. 며느리인 제게 시도 때도 없이 욕을 하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사람이었는데 저는 폭언에 시달리다 전남편과 이혼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혼했을 때, 전남편과 어머니는 제가 아이들을 데려가는 걸 원치 않았다. 저도 풍족한 환경에서 애들이 자라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 전남편이 친권자 및 양육자가 되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저는 일을 하지 않고 있었기에 양육비는 따로 정하지 않았고 한 달에 두 번 아이들을 만나기로 했다. 첫 두 달간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이 안 됐다. 전남편의 전화는 정지돼있었고 수소문해봐도 아이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면접 교섭 이행 명령 신청을 하고 결정문도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15년을 눈물로 살아왔는데 최근 전남편이 거액의 과거 양육비를 내라는 소장을 보내왔다. 그걸 보고서야 애들이 해외 유학 갔던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남편은 제게 유학비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하는데 황당하기만 하다. 이혼했을 때 만 여섯살, 네살이었던 아이들을 22살, 19살이 될 때까지 만나지 못했는데 유학비용의 절반을 줘야 하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우진서 변호사는 "양육비 지급조항이 없어도 양육자는 과거 양육비를 청구할 수 있다. 과거 양육비 청구는 자녀가 미성년일 때는 권리가 소멸하지 않고 성년이 된 후부터 소멸시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법원은 양육비 청구 시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분담액을 정하므로 사연자가 꼭 유학비용의 절반을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면접 교섭 이행명령 청구를 해서 결정받았음에도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으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3 18:40:30[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 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라고 합니다. 그 다음은 카카오톡이고, 3위가 인스타그램 순인데요. 그만큼 유튜브를 보면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아보고 가입합니다. 유튜브를 이용한 사기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기 피해자가 안 되기 위해 유튜브로 부동산 공부만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유튜브 말 무조건 맹신...'벼락거지' 될수도 홈쇼핑을 보면 물건을 꼭 사야만 할 것 같은 마케팅 기법들을 사용합니다. 유튜브도 비슷합니다. 인기 유튜버가 돼야 많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부터가 아주 자극적입니다. 문제는 ‘믿거나 말거나’식의 내용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구독자를 늘리려고 ‘당장 여기에 투자를 해야만 벼락부자가 된다’고 합니다. 지난 2020년초 코로나 초기에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유동성이 넘쳐 나면서 아파트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아파트 장만을 못하신 분들은 ‘벼락거지’가 됐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당시 부부싸움도 엄청나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23년이 되면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폭발적으로 올리자 우리도 고금리가 됐습니다. ‘영끌’해서 아파트를 장만한 분들은 다시 ‘벼락거지’가 됐습니다. 대출이자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게 된 것입니다. "좋은 정보는 부풀려 이야기할 필요 없어" 또 주택으로 홍보했던 ‘생활형숙박시설’은 숙박용도로만 사용 가능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 계약자들이 연합해서 시행·건설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나선 상태입니다. ‘지식산업센터’도 결국 과잉공급에 고금리, 고분양가 및 공사비 급증으로 애물단지로 변했습니다. 역시 지난 2022년 유튜브 영상을 보시면 지금 당장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피스텔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무튼 유튜브를 그렇다고 안보실 수는 없는데요. 가능하면 한 곳에 매몰되지 말고 취사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집값 폭등, 집값 폭락 등 극단적인 유튜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이들은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구독자를 늘리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좋은 정보는 굳이 부풀려서 이야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집값 전망은 어느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단 확실한 것은 지금 아파트 공급이 반토막이 났고, 2~3년뒤에는 불안해 질 수 있다는 겁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5-24 07:57:18뇌혈관에 발생하는 뇌동맥류, 뇌경색, 뇌졸중은 대부분 무증상이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머릿속 혈관건강 챙기기'를 통해 3가지 뇌혈관 질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국소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뜻한다. 뇌동맥류가 상태가 악화돼 혈압을 견디지 못하면 '뇌출혈'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동맥류의 존재를 모르다가 출혈 발생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건강검진 등의 영향으로 조기 발견이 흔해졌다. 50세 기준 전체인구의 약 3%, 60대 이후로는 5% 정도가 동맥류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뇌동맥류 수술 및 중재시술 치료 전문가인 지태근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 신경외과 교수는 9일 "뇌동맥류의 조기 발견이 늘면서 효과적이고 적절한 치료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발생 이유는동맥류란 동맥 벽이 여러 원인으로 약해짐에 따라 팽창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팽창된 혈관은 정상 혈관에 비해 벽이 약하고 파열될 위험이 높은 특성을 가진다. 파열될 경우 지주막하출혈이라는 심각한 형태의 뇌출혈을 초래한다. 대부분의 동맥류는 특별한 원인없이 발생한다. 유전질환 및 희귀질환과 관련 있는 경우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드물다. 나이 따라 발견 빈도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흡연, 고혈압, 직계가족 중 2명 이상이 동맥류를 가지는 가족력 등이 위험 인자다. 외상 및 감염 등의 원인에 의한 혈관벽의 손상으로도 뇌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파열위험이 높다.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싸고 있는 얇은 막 내부에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동맥류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다른 형태의 뇌출혈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또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의 파열 위험률은 일반적으로 연간 1~2%로 추정하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위험도의 차이를 보인다. 지 교수는 "조기 발견된 뇌동맥류의 상당수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동맥류가 진단되었을 경우 막연한 공포심에 매몰되기보다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객관적인 위험도를 평가받고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하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하는 경우가 12%가량, 치료를 하지 않으면 45% 정도가 6개월 내에 사망한다. 치료를 받고 살아남은 환자에서도 15% 이상에서 중증신경장애를 남긴다. ■파열된 경우 벼락두통 발생비파열 뇌동맥류는 뚜렷한 증상이 없다. 예외로 후교동맥에 위치한 동맥류는 크기가 커지면 3번 뇌신경(동안신경)을 압박해 한쪽 눈꺼풀이 내려앉는 안검하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동공 확대를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두통이 발생하면 뇌혈관 촬영을 결심하게 된다. 두통이 생기거나 악화하면 동맥류가 파열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파열 뇌동맥류와 두통의 상관관계는 대부분 연관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파열 위험이 낮은 환자는 일반적인 양상의 두통, 혹은 기존의 두통과 유사한 증상에 막연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뇌동맥류의 파열이 지주막하 출혈을 유발할 경우 환자는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을 경험하게 된다. 이는 '벼락두통(thunderclap headache)'이라 부른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두통이 1분 이내 최고강도에 도달하는 경우다. 이 때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 방문해야 한다. 뇌동맥류 진단을 위한 검사는 컴퓨터단층뇌혈관영상(CTA), 자기공명뇌혈관영상(MRA) 및 카테터뇌혈관조영술(조영술)이 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 기법을 이용해 동맥류의 형태에 대한 더 정밀한 평가가 가능해져서 필요한 경우 기존의 검사방법을 보완하고 있다. ■치료 전략 세우는 것이 중요뇌동맥류 치료 전략에서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열 위험이 낮으면 주기적인 경과 관찰을 해야 한다.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 적절한 치료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존 기간 중 동맥류로 인한 뇌출혈 발생 확률은 산술적으로 연간 위험도와 기대여명을 곱해 산출할 수 있지만 해석이 중요하다. 연간 파열위험도가 높고 기대여명이 긴 젊은 환자일수록 적극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뇌동맥류의 치료의 목적은 파열 가능성을 차단해 뇌출혈을 예방하는 것이다. 뇌동맥류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하거나 줄여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 전략은 수술적 치료 방법인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내시술(신경중재술) 방법인 코일 색전술이 있다. 이 방법은 환자와 동맥류 특성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동맥류 결찰술은 두개골을 통해 뇌의 틈으로 혈관에 접근해 동맥류와 주변 구조물을 현미경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뇌동맥의 입구를 인체에 무해한 미세집게로 결찰한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간은 2시간 내외이며 수술 후 중환자실을 거쳐 보통 3일 후 퇴원할 수 있다. 코일색전술은 미세한 도관을 조심스럽게 동맥류 내로 위치시키고 백금코일을 동맥류 안에 채워 혈류의 유입을 차단해 치료한다. 이는 절개 상처가 없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반적으로 시술 1~2일 후 퇴원이 가능하다. 지 교수는 "최근에는 기법의 발전으로 과거 코일 색전술이 어렵다고 여겨졌던 동맥류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시술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특정 동맥류의 경우 수술적 치료에 따른 이득이 큰 경우가 있으므로 각 방법의 장단점에 대해 전문의와 충분의 상의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09 18:08:2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꺾은 조수진 후보의 과거 '성범죄자 변호 및 2차 가해'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실상 당이 공천을 '급조'하면서 공직 후보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권 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공천 재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서도 '조수진 후보 사퇴' 목소리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변 출신으로 '인권 변호사'를 자처하고 있는 조 후보는 과거 성폭력 피의자 변호 과정에서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동 성폭력 피해자의 성병을 두고 피해자 아버지의 가해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는 피해자 가족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이다. 또한 자신의 블로그에는 피의자에게 '강간 통념'을 활용해 재판에 임하라며 감형 방법을 조언하는 글을 올렸고, 집단강간 사건 변호를 하면서는 심신 미약과 단독 범행 등을 주장했던 것도 도마에 올랐다. 정치권 안팎에서 조 후보에 대한 '후보 사퇴 및 공천 철회' 촉구가 쏟아진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도 이날 첫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후보의 문제적 언행은 우리당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조 후보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것이 당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자 우리당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우리당에서 발생한 연이은 성범죄는 민주당을 나락으로 가게 했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도 우리는 그 나라의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조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당을 정상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조된 후보 공천...李 "국민이 판단하실 것" 조 후보는 지난 19일 서울 강북을에서 치러진 2자 전략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의결됐다. 정봉주 후보가 지난 14일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생긴 '빈자리'에 조 후보가 추천을 받아 도전장을 낸 것으로, 조 후보는 불과 4~5일 사이에 공천을 받은 셈이다. 사실상 급조된 '벼락 공천'으로, 공직 후보에 대한 검증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전략경선에 재도전 한 비명계 박 의원을 찍어내기 위해 정치신인인 조 후보를 내세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를 줍는다"는 농담을 던졌다는 말을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했었다. 유 전 이사장과 조 후보는 재단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함께 진행해온 사이다.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대표는 조 후보의 공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후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오히려 이 대표는 "(여당에) 별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나"며 "그런 후보에게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도 이날 국회에서 "조 후보는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한 게 아니라 법조인으로서 활동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안다. 본인의 사과를 잘 지켜봤다"고 조 후보를 감쌌다. 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권 부실장은 "논의한 적 없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조 후보는 관련 논란에 "국민 앞에 나서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당원과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법보다 정의를, 제도보다 국민 눈높이를 가치의 척도로 삼겠다”며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21 17:18:45【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속초시와 고성군에 시간당 90㎜ 안팎의 물벼락이 쏟아지면서 대피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5개 동, 10가구, 56명의 주민들이 지역 내 리조트와 호텔 등으로 대피했다. 설악동 지역주민 40명은 켄싱턴호텔로 대피했고 노학동 연립주택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 7가구 12명은 해당 연립 주택 2층과 타 지역 지인 집 등으로 피신했다. 교동에서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주민 1명은 아들 집으로 몸을 옮겼고 동명동에서는 위험사면 인근에 거주하는 1명이 지인 집으로, 무너진 산비탈 인근에 위치한 동명동 연립주택에 거주 중이던 1가구 2명은 인근 교회로 대피했다. 고성에서도 이날 오후 5시 현재 5개 읍면, 136명의 주민들이 지역 내 초등학교와 교회,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간성읍의 경우 생활체육관에 11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거진읍은 거성초교 3가구 5명, 거진정보고에 27가구 43명이 몸을 피했다. 현내면은 청소년문화의집에 4가구 7명이, 토성면은 동광고등학교에 1가구 2명, 아야진초등학교에 20명이 대피했다. 또 고성지역 경로당 7곳에 48명이 폭우에 몸을 피한 상태다. 현재 속초와 고성지역에는 폭우가 이어지고 있어 대피하는 주민들의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속초시 332.5㎜, 고성군 378.7㎜를 기록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10 18:23:26[파이낸셜뉴스] 청약통장 가점 만점은 84점이다. 84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최대 32점), 통장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을 제외한 부양 가족수 6명 이상(35점) 등을 충족해야 한다. 즉 일곱 식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한다. 말이 84점이지 일곱 식구가 되려면 자녀를 5명 낳거나 아니면 부모나 배우자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 84점은 그래서 어디든 당첨 받을 수 있는 ‘로또 만능키’다. 가점제가 첫 시행된 것은 지난 2008년. 그렇다면 이들 고가점 통장은 어느 아파트를 분양 받았을까. 만점 첫 당첨자는 은평뉴타운...2명 나오기도 현재 가점제 분석 자료는 한국부동산원이 2020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8일 파이낸셜뉴스가 해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 5월 말까지 84점 만점이 나온 사례는 전국서 10차례다. 우선 통계 이전 자료를 보면 가점제가 시행된 후 첫 만점 당첨자는 은평뉴타운이다. 2008년 1월에 당첨자를 발표했는데 은평뉴타운1지구 B공구 14블록 전용 125㎡에서 84점이 나왔다. 경쟁률은 31.72대1로 분양 아파트로만 구성돼 인기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2018년에는 강남의 한 단지에서 만점자가 2명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초구 ‘래미안리더스원’이 그 주인공이다. 전용 238㎡(펜트하우스)와 114㎡ 타입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489만원에 책정됐다. 통계가 제공되는 2020년 이후 만점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5회, 서울 4회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1회로 유일하다. 서울에서는 2020년 9월에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 파라곤’ 전용 84㎡에서 만점이 등장했다. 2020년 5월에는 동작구 흑성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 59㎡가 주인공이 됐다. 이 단지는 최근 로또 줍줍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파트다. 당첨되면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었던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도 만점자가 나왔다. 2021년 6월에 당첨자를 공개했는 데 전용 74㎡ 주택형에서 청약가점 84점 만점자가 최고 점수로 당첨됐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과천에서 만점자가 나왔다. 2020년 2월 수원 팔달구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84㎡, 2020년 11월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전용 84㎡가 주인공이다. 세종에서는 청약 당시 전국서 24만명이 몰린 ‘세종자이 더 시티(21년 8월 당첨자 발표)` 전용 84㎡에서 만점 통장이 접수됐다. 당시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4억7000만원이었다. 부양 가족이 청약 만점 좌우...개선 검토는 했으나 현재 가점 기준으로 최고 점수가 4인 가구는 69점, 5인 가구는 74점, 6인 가구는 79점이다. 부양 가족수가 가점서(1명당 5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가점이 80점을 넘으려면 일곱 식구는 기본이다. 사실 80점대 통장도 무적의 통장이다. 80점~83점대 통장도 2020년 이후 올 5월까지 19차례 등장했다. 이들도 어디든 넣으면 당첨이 보장된다. 화제를 모았던 래미안원베일리 기준으로 보면 청약 만점 통장 당첨자는 ‘벼락 부자’가 됐다. 당시 분양가는 역대 최고인 3.3㎡당 5669만원이었다. 전용 74㎡ 최고 분양가는 17억6000만원. 입주를 앞두고 있어 시세 파악은 쉽지 않지만 전용 84㎡기준 호가가 36~37억원이다. 74㎡ 시세를 약 30억원으로 감안했을 때 최소 13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한편 현재 가점제는 부양 가족수가 많은 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가점 최고 점수나 산정 기준은 2008년 시행된 이래 한번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제도 개편에 관여했던 한 전문가는 “부양 가족 비중이 너무 높아 바꾸는 것을 여러 번 고려했고, 연구 용역도 진행했지만 결국 결론을 못 내렸다”며 “2008년 시행 이래 동일 기준이 지금까지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점 기준을 바꾸면 논란이 커질 것이 뻔하다보니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07 13:40:14[파이낸셜뉴스] 강원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벼락을 맞고 크게 다친 3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해당 남성은 서핑 후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갑자기 내리친 벼락을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11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3분쯤 양양군 설악해변에서 A(34)씨 등 6명이 벼락이 내리친 뒤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는 이날 오전 4시10분쯤 사망했다. 함께 사고를 당한 나머지 부상자 5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 등 5명은 서핑을 마치고 해변에 앉아 쉬고 있다 벼락을 맞았다. 우산을 쓰고 있던 나머지 1명은 사고 후 쓰러져 파도에 휩쓸리기도 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무릎이 바닷물에 잠길 정도의 해변에 앉아 있다 순식간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해안가 인근 펜션에 가장 먼저 번개가 내리쳐 번쩍한 뒤 해변으로 튀었다”며 “쓰러진 사람 몸에서 연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장소가 낙뢰를 막을 높은 구조물이 없는 평지여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람이 피뢰침 역할을 대신했다는 의미다. 벼락에 의한 인명피해는 매년 평균 1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0년간 벼락 인명피해 사고는 17건으로, 7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부상했다. 절반은 산지에서 변을 당했고 31%는 골프장 등 평지, 12%와 8%는 실내와 공사장에서 죽거나 다쳤다. 벼락에 의한 재산피해는 10년간 65억5000만원(1098건)에 달한다. 육지보다는 덜 하지만 바다 역시 벼락이 치면 위험하다. 벼락이 치려면 공기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뇌운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바다는 열 흡수율이 높아 쉽게 뜨거워지지 않아 그 위에서 상승류도 비교적 약하게 발생한다. 다만 벼락이 칠 경우 전류가 도체 표면을 흐르려는 성질 때문에 해수면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낙뢰가 치면 키 큰 나무나 가로등, 전봇대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며 우산이나 골프채, 낚싯대는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놔야 한다. 만일 등산 중 낙뢰가 발생한다면 빠르게 몸을 낮추고 물이 없는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 특히 ‘30-30 안전규칙’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내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 움직여야 한다. 번개가 치고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렸다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2 00: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