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만우절을 이틀 앞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익숙한 듯 하지만 낯선 아이스크림 사진이 올라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다름 아닌 아이스크림 '바밤바' 폰트 그대로 적힌 '벼볌벼' 사진이 그것이다. 포장지엔 '바밤바의 새로운 변신' '맛있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볌벼'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만우절을 앞둔 장난 같지만 업계에 확인해본 결과 이 제품은 실제 출시된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벼볌벼'를 출시한 빙그레는 해태 아이스크림의 스테디셀러 '바밤바'의 올해 만우절 기념 하정 기획 상품으로 최근 출시됐다. 지난 2020년 해태제과 빙과 부문을 인수하 빙그레는 지난해 만우절에 '배뱀배'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과일 배의 맛을 기본으로 한 아이스크림으로 당시에도 만우절 마케팅의 일환으로 출시됐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상시 출시되는 상품이 됐다. 빙그레 홍보팀 관계자는 "'벼볌벼'는 만우절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출시한 쌀맛 아이스바"며 "이번주 초부터 전국 대리점을 통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30 14:43:04[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최근 출시한 한정판 컵라면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가 팔도의 지식재산권(IP)를 확보해 지난달 31일 출시된 팔도점보도시락이 출시 2~3일 만에 물량 5만개가 완판됐다. 팔도점보도시락은 8배 키운 대형 컵라면으로 용량과 크기 모두 특대형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입고 즉시 완판됐으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다. 팔도점보도시락의 정가는 8500원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2만~3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업계에서는 팔도점보도시락이 역대급 사이즈와 독특함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으며, 이는 소비 과정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는 MZ세대의 '펀슈머(Fun+Consumer)' 트렌드에 부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3040세대에게는 옛 향수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팔도 도시락은 지난 1986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사각 용기면으로 앞서 2016년 인기 드라마인 '응답하라 1988'에 팔도 도시락이 등장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 향수를 불러일으켜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유통업계는 펀슈머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해태 아이스크림도 만우절 시즌을 맞아 '바밤바' 대신 쌀 맛의 '벼볌벼'를 한정 판매해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버거킹도 같은 달 버거 패티만 최대 4개까지 들어가는 제품인 '콰트로 맥시멈' 버거 2종을 출시해 첫 주 예상 판매량의 150%를 넘어선 바 있다. 이 제품은 실제 제품명이 '콰트로 맥시멈 미트 포커스드 어메이징 얼티밋 그릴드 패티 오브 더 비기스트 포 슈퍼 미트 프릭'으로 총 39자에 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6-12 08: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