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벽간소음 문제로 인한 갈등 끝에 원룸텔 옆집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시신을 유기했다가 이튿날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6일 원룸 자택에서 옆집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밤 10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수원시 장안구 원룸텔 안에서 같은 건물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B씨의 시신을 자신의 집 화장실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저녁 7시 45분께 인근 파출소를 방문해 “어젯밤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B씨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당일 원룸텔 복도에서 B씨를 만나 다투던 중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원룸텔 관리실에서 범행 현장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려고 시도한 정황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2-26 22:21:18[파이낸셜뉴스] 이사 첫날 새벽에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렸다가 옆집 사람에게 경고성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삿짐 정리하고 새벽 3시에 드라이기로 머리 말려 지난 7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파트로 이사하고 늦게까지 짐 정리하고 새벽 3시 정도에 샤워하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고 잤다. 다음 날 옆집에서 편지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엔 옆집에게 받았다는 편지도 함께 있었다. 편지를 보면 옆집 이웃은 "어제 이사하셔서 새벽 3시에 청소기를 돌리시는 건지 드라이기를 쓰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소음이 발생했고 우리 집 현관 화장실과 화장실 옆방까지 크게 들려 밖에 나가보니 댁 내에서 들리는 소리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모든 아파트가 그렇듯 벽간, 층간소음이 심하다. 충분히 배려하고 조심하면 막을 수 있는 것들"이라며 "이곳도 역시 방음이 그다지 좋지 않다. 옆에서 전화 통화하는 소리, 코 고는 소리,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말소리 등 다 들린다"고 설명했다. 이웃은 또 "낮엔 다른 소리에 그나마 묻히지만,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같이 고요한 시간에는 모든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며 "현관 옆 화장실과 작은 방은 벽끼리 서로 붙어서 환풍구나 배수구 통해서 옆집, 아랫집 소리 다 들린다. 이 점 양지해 앞으로 조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집에 뇌출혈 환자 있다.. 어제 한잠도 못 자 고통스럽다" 이웃 쪽지 특히 벽간소음 방지를 당부하기 위해 집에 뇌출혈 환자 어르신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옆집 이웃은 "환자가 없어도 집에 어떤 사정이 있는지 다들 모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근무 형태도 너무 다양하다 보니 수험생이 있을 수도 있다"며 "4호 라인은 전부터 서로 보복 소음으로 3라인까지 피해가 있어 층간소음으로 인해 모인 적도 있었을 정도다. 한 입주민은 유산을 3번 하셨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또 "얼마나 방음이 취약한지 3, 4세대 그리고 위, 아래, 대각선으로 문 닫히는 소리, 물건 떨어지는 소리 등 여러 소리가 전해지고 진동도 느껴진다"면서 "층간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건설사의 부실 날림 공사는 어쩔 수 없고 입주민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입주민들이 조심하고 배려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그렇게 하면 해소될 문제"라고 전했다. 전날 밤 상황을 다시 가져온 이웃은 "때론 몰라서, 때론 알면서도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소음과 진동을 불러일으키는데 당하는 이웃은 매우 고통스럽다"며 "약을 먹고 잠을 청해봐도 소리와 진동에 놀라 잠 못 들면 그대로 날밤을 새운다. 고통스럽다. 어제도 그랬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사 첫날이어서 몰라서 그랬을 것 같아 양해 부탁드린다. 몇 년 동안 이웃으로 지낼 터인데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좋은 이웃, 예의 있는 이웃으로 지내보길 바란다"며 "저희도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지만 혹시 불편한 게 있으시면 말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사 첫날부터 '무례'라고 하는게 경고 같다" SNS 글 올려 편지 내용을 공유한 A씨는 "자정 전 수면 준비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수면에 어려움이 있으면 옆집이랑 떨어진 위치에 있는 방에서 자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한 뒤 "옆집이랑 가까운 방에서 자면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게 아쉽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아파트 상황 알려준 건 고마운데 개인의 상황을 일방적으로 알려주고 알고도 지키지 않으면 '무례'라고 하는 게. 이사하는 상황 알면 며칠 지켜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아파트 특성상 늦은 시간 가전 사용을 주의하는 것도 배려지만, 이를 감수하고 스스로 방법을 찾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소음도 피해를 주는 거지만 사사건건 문제 삼는 것도 피해를 주는 거"라며 "옆집이 예의를 갖췄지만, 첫날부터 기강 잡고 경고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 동안 층간소음은 물론 벽간소음으로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23년엔 수원시 장안구의 한 원룸텔에서 20대 B씨가 소음 문제로 옆집에 살던 40대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9 09:31:02현대건설은 바닥시스템과 평면구조, 저주파·진동 제어 기술, 소음 감지 알고리즘 등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4종을 결합한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는 H 사일런트 홈, H 사일런트 프레임, H 사일런트 하이테크, H 사일런트 케어로 구성된다. 'H 사일런트 홈'은 지난해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경량 및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한 바닥시스템이다. 국가공인 인정서 발급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 적용 가능한 1등급 기술을 확보했으며, 내년 실제 현장에 첫 적용한 후 점차 대상 단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H 사일런트 프레임'은 주파수 대역을 고려한 평면설계로 음향 특성에 의한 소음을 개선하고, 거실 부분 슬래브에 층간소음 저감용 부재를 효율적으로 배치·보강해 진동을 감소시킨다. 'H 사일런트 하이테크'는 천장과 벽면, 바닥에 각각의 기계적인 요소를 배치해 보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의 방사를 저감시키는 게 특징이다. 'H 사일런트 케어'는 층간소음으로 인지될 정도의 진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입주자에게 알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 알람 시스템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부터 기술개발, 실증까지 한번에 가능한 'H 사일런트 랩'을 본격 가동했다"며 "층간·벽간소음, 평면과 공간활용에 따른 소음 저감방안 등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07 18:06:10[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은 바닥시스템과 평면구조, 저주파·진동 제어 기술, 소음 감지 알고리즘 등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4종을 결합한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는 H 사일런트 홈, H 사일런트 프레임, H 사일런트 하이테크, H 사일런트 케어로 구성된다. 'H 사일런트 홈'은 지난해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경량 및 중량충격음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한 바닥시스템이다. 국가공인 인정서 발급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 적용 가능한 1등급 기술을 확보했으며, 내년 실제 현장에 첫 적용한 후 점차 대상 단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H 사일런트 프레임'은 주파수 대역을 고려한 평면설계로 음향 특성에 의한 소음을 개선하고, 거실 부분 슬래브에 층간소음 저감용 부재를 효율적으로 배치·보강해 진동을 감소시킨다. 'H 사일런트 하이테크'는 천장과 벽면, 바닥에 각각의 기계적인 요소를 배치해 보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의 방사를 저감시키는 게 특징이다. 'H 사일런트 케어'는 층간소음으로 인지될 정도의 진동이 발생할 경우 이를 입주자에게 알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 알람 시스템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초 층간소음에 대한 연구부터 기술개발, 실증까지 한번에 가능한 'H 사일런트 랩'을 본격 가동했다"며 "층간·벽간소음, 평면과 공간활용에 따른 소음 저감방안 등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12-07 09:23:44[파이낸셜뉴스] 이웃집 개가 너무 짖어서 현관문에 쪽지를 붙여놨더니 견주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개가 너무 짖어서 쪽지를 남겼더니, 아무래도 짖었던 건 개 주인 쪽이었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언제 밤낮으로 짖었냐" 소음민원에 분노한 견주 A씨는 해당 견주가 붙인 것으로 보이는 메모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반려견에 대한 항의에 잔뜩 화가 난 견주는 “강아지 XXX호에서 키우고 있다. 할 말 있으시면 이렇게 종이 붙여놓지 말고 직접 찾아와서 말하시라”며 “밤낮 가리지 않고 울어대는 통에 창문을 못 연다고 하는데 귀가 있으면 똑바로 말하라”고 분노했다. 이어 “잠깐 잠깐 강아지 울음소리가 시끄러우면 전투기 소리에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전투기 소리만큼 강아지 소리가 끌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글을 보아하니 외부인 같은데 강아지가 짖고 운 점은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사실만을 말해 달라. 집을 밤낮으로 비우지를 않는데 강아지가 언제 밤낮으로 짖었다는 말이냐”고 따져 물었다. "어째 하나 같이 피해주는걸 모르냐" 네티즌은 냉담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은 “내가 전에 저래서 2년 계약한 집 도저히 못살겠다고 1년 만에 주인에게 말하고 나왔다”며 “진짜 수십번을 쫓아가 부탁하고 따져도 ‘우리 개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더라. 그 집 찾아가서 정중하게 말할 때도 개는 미친 듯이 짖고있었다”는 경험을 공유했다. 대부분은 “층간 소음은 칼부림 날 정도로 예민한 문제인데 좋게 좋게 해결하지” “어째 하나 같이 뻔뻔하고 피해 주는 걸 모르냐” “우리 아랫집도 개가 엄청 짖어 스트레스다” 등 층간소음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이들이었다. 한편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벽간소음 갈등 접수 건수는 2015년 1만 7278건에서 2020년 두 배 수준인 4만 2250건으로 증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5 10:43:16[파이낸셜뉴스] 평소 층간·벽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던 한 20대가 함께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7일 강원 영월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낮 12시 59분경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한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뒤 흉기로 자해한 후 112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시인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태에 빠져 급히 수술을 받았고, 의식을 회복해 현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동안 층간·벽간 소음으로 이웃 간 잦은 마찰이 있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컸다"라며 흉기를 휘둘러 여자친구를 살해한 것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신 병력으로 치료 받은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8 06:40:17[파이낸셜뉴스] 이웃집 소음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다는 A씨는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옆집 연예인 가족의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다.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연예인 산다고 신기해 했는데”라며 “아들만 넷인 집이니 이해해야지 싶다가도 새벽까지 큰 애들은 소리 지르며 놀고 돌 지난 아이는 새벽마다 꼭 깨서 최소 30분은 넘게 악을 쓰며 울어댄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큰 애들이 새벽까지 노는 건 주의해 달라고 말했지만, 사과도 없고 바뀌거나 변한 것도 없다”고 한탄했다. A씨는 해당 연예인의 실명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아들이 넷이라는 특징을 통해 네티즌들은 해당 연예인이 정주리라가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이에 정주리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정주리는 최근 다자녀 청약에 당첨,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43평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주리는 “아이들 조심시킨다고 했는데 불편하신 분들이 있었나 보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신중히 교육시키려 한다”라고 남겼다. 이에 대해 A씨는 “우리 집에서 민원 넣은 거 안다. ‘죄송하다’는 쪽지라도 있으면 사람 마음이 조금은 나을 텐데”라며 “민원 넣었을 때 관리실에 ‘누가 민원 넣었냐. 사과하려고 한다’고 졸라서 호수를 알려줬다더라. 하지만 쪽지 하나 받은 게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주리는 “그 시간에는 다 자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관리실에서는 민원 넣은 집의 호수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아이들에게 뛰지 말라고만 했다. 벽간소음을 신경 쓰지 못 한 건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사 와서 늘 웃으며 반겨주는 이웃집에 감사했다”며 “어디서 민원이 들어왔는지 몰랐다. 윗집과 옆집, 아랫집 모두 찾아뵙고 다시 인사드리고 사과드리겠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02 11:39:00[파이낸셜뉴스] 벽간 소음을 참지 못한 40대 남성이 옆집 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했다. 8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빌라 5층에서 이웃에 사는 3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112에 직접 전화해 "소음 문제로 옆집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이후 A씨는 흉기로 자해를 했고, B씨 시신 옆에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빌라 건물 같은 층에 나란히 붙은 가구에 사는 이웃으로, 해당 층에는 원룸 6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관련해 과거 경찰에 접수된 소음 관련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5-09 08:11:46'집콕'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상품 판매율이 크게 올랐다. 위메프는 최근 2달 동안 바닥 매트, 방음재 등 소음 방지를 위한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바닥에 설치하는 매트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필요시마다 원하는 공간에 깔고 사용하지 않을 때 롤 형태 정리할 수 있는 '롤 매트'는 95% 매출이 증가했다. 물건이 떨어져도 큰 소음이 나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로 헬스장에서 주로 쓰였던 '충격 흡수 매트'는 판매가 80% 늘었다. 소파나 의자, 책상 다릿발에 부착해 소음을 줄여주는 '소음 방지 패드'는 매출이 37% 증가했다. 실내 슬리퍼(86%), 러그(15%) 등도 많이 팔렸다. 벽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벽에 부착하는 '방음재' 판매는 12% 증가했다. 소음 피해자들이 소음에 벗어나고자 사용하는 '소음 방지 귀마개(122%)'도 인기를 끌었다. 이는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이웃 간 층간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전화 상담 건수는 4만 2250건으로 전년보다 60%가량 늘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웃 간 소음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층간 소음을 대비하고 완화하는 관련 제품 구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2-16 08:32:47[파이낸셜뉴스] 옆집 이웃의 큰 방귀 소리 때문에 고통을 호소한 한 세입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 방귀 소리 때문에 미쳐버리겠다'라는 제목으로 세입자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두 달 전 상경한 29세 여성이다. A씨는 상경 당시 돈을 아끼기 위해 40만원짜리 원룸을 구했다. 하지만 화장실과 원룸이 맞닿아 있는 구조여서 이웃 간의 소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A씨가 가장 크게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은 옆집 이웃 남성의 방귀 소리다. A씨는 쉬는 날이 될 때면 대부분을 집에서 보낸다고 한다. A씨는 그러나 옆집 남성이 자신의 휴식과는 관계없이 하루종일 방귀를 뀐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A씨는 "처음 몇주 동안 나팔을 부는 줄 알았다. 그렇게 악을 쓰는 방귀는 처음 듣는다"라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세어 봤는데 20번은 뀌시더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편하게 쉬다가 방귀 소리가 들리면 스트레스 게이지가 올라간다"라며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어서 긴장상태"라고 했다. A씨는 약 두달간 자신을 괴롭힌 방귀 소리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싼 집을 구한 게 제 잘못"이라며 "지금 위약금을 물어주고 70만원짜리 방음이 잘 되는 원룸을 구할지, 10개월을 더 버틸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A씨는 끝으로 "여러분이면 여기 남아서 10개월을 계속 살지, 집주인에게 돈을 주고 나갈지 어떻게 하실 건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귀 소리는 어쩔 수 없다", "자기 맘대로 방귀도 못 뀌나", "돈 아끼려고 싼 곳 갔으면 감당도 해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중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힘들면 위약금 물고 이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나 같으면 당장 이사했다" 등 A씨에 대한 공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방귀소리가 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체적으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이 많거나 괄약근에서 가스를 밀어낼 때 힘이 강할 경우가 그 예다. 예외로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으로 가스 배출 통로가 좁아져 소리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3-20 10: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