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월 17~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으나 일부 관람객의 불만이 터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그중 하나가 한 관람객이 시야 제한석을 구매한 게 아닌데도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려져 아예 보이지 않는 '벽뷰'였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환불받고 싶다"고 주장한 것이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주최 측인 현대카드가 티켓값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해당 좌석의 시야제한 사실을 직접 확인하고 환불을 결정했다. 유명 연예인에게 무료로 좋은 좌석을 제공했다는 '연예인 특혜' 의혹도 제기됐으나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브루노 마스 측에 제공되는 초청권을 받았거나 연예 기획사 등에서 티켓을 구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브루노 마스는 세계적인 팝스타로 이번 두 차례 공연으로 10만1000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내한공연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티켓 예매 당시 첫날 45분, 둘쨋날 25분만에 전석 매진되며 그야말로 폭발적 인기를 예고했었다. 이번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BTS) 뷔와 RM, 블랙핑크 로제, 지드래곤, 가수 임영웅, 배우 한가인, 연정훈 등이 다녀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6-19 18:41:27[파이낸셜뉴스] 블랙핑크 고양 콘서트를 관람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좌석 문제를 놓고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 경기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좌석과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N3, N8, N9 구역에 배치된 관객들은 무대가 아닌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 한 관객은 "후기랄 것도 없이 그냥 안 보인다. 이런 자리를 시야제한석으로 푼 것도 아니고 본 예매로 푼 게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객 역시 "솔직히 이건 아니지 않나"라면서 "돈을 시제석(시야제한석)보다 더 받아놓고 본무대 하나도 안 보이게 해놓으면 어쩌라는 거냐. 전광판만 보고 왔다"고 억울해했다. 문제는 이 좌석이 99000원짜리 시야제한석이 아닌, 정상가 B석(132000원)으로 판매됐다는 점이다. 예매 당시 "구조물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무대 전체가 가려져 공연을 전혀 감상할 수 없었다는 것이 관객들의 주장이다. 다른 가수의 경우 해당 구역을 판매하지 않거나 3층 최상단부만 오픈했다. 콘솔 부스가 설치되는 뒤편이기 때문에 시야 제한이 발생하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2, 3층을 전부 오픈했고, 콘솔 상부에 천막이 높이 쳐지면서 시야 가림이 심해지자 스크린을 설치했다. 좌석은 시야제한석이 아닌, 'B석'으로 판매됐다. 이에 현장에서 좌석을 확인한 관객들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예매페이지는 '공연 당일 시야 방해 등으로 인한 티켓 환불 또는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일부 팬들은 실제 공연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한국소비자원 신고와 환불 요구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공연업 관련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23-16호)에 따르면, 주최·주관 측 귀책으로 관람이 현저히 곤란할 경우 티켓값 전액 환불은 물론, 입장료의 10%를 위자료로 추가 배상받을 수 있다.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감상이 불가능했다면 환불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팝가수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당시에도 이른바 '벽뷰' 좌석이 문제가 되면서 환불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이번 'DEADLINE' 투어를 통해 고양을 시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파리·런던·도쿄·홍콩 등 전 세계 16개 도시, 31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7 06:21:06"많은 사람들의 경제적 이해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건설부동산 분야는 여러 이익과 의견이 충돌한다. 다차원적이고 세심한 법리검토가 필수적인 만큼 의뢰인에 대한 '공감'과 확고한 법리를 바탕으로 한 '강단'을 갖춰야 한다." 법률사무소 사유의 박종모 대표변호사(36·변호사시험 9회)는 건설부동산 분야 소송을 수행하는 변호사가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땅과 건물이 중대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법적 분쟁은 매우 넓은 범위에서 일어난다. 그 때문에 박 변호사는 의뢰인의 답답한 심정을 이해함과 동시에 법리적으로 의뢰인을 설득하는 것이 변호사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자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철칙을 바탕으로 박 변호사는 수억원에서 수조원 규모에 이르는 사건들을 승소로 이끈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소재 A시의 수조원 규모 도시개발사업에서 발생한 사업협약 체결금지 가처분 사건에서 A시를 대리한 박 변호사는 1심과 항소심에서 승소를 이끌어냈다. 박 변호사는 "도시개발사업의 사업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가처분 사건으로 사업체에 참여한 두 개 대기업들이 사활을 건 법적 공방을 벌였다"며 "시공능력평가 기준을 몇 년도로 삼을지와 관련해 법리해석 및 상대방과의 공방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의뢰인과의 긴밀한 소통과 다각적 법리검토를 통해 불합리한 분양계약을 해제한 사례도 있다. '세계유산 뷰'가 잘 확보된다는 말을 들은 의뢰인은 이른바 오피스텔 '로얄호실'을 약 10억원대에 사전 분양받았고, 계약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입금했다. 하지만 준공 이후 호실을 방문해 보니 앞 건물에 시야가 가려 실제로는 '벽뷰'에 해당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계약 취소를 위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 사건을 수임한 박 변호사는 △의뢰인이 '세계유산 뷰'가 없었다면 계약을 하지 않았을 거라는 점 △설계도면만 보더라도 약속한 '뷰'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 △홍보담당자의 기망이 도를 넘었다는 점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놓았고 그 결과 의뢰인은 계약을 해제했고 계약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었다. 건설부동산은 젊은 변호사들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공사대금 청구, 명도소송, 하자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등 사안이 복잡하고 자료의 양도 방대해 오랜 시간 집요하게 사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시된다. 박 변호사는 사건 수행 노하우에 대해 "복잡한 법리와 방대한 자료가 대부분인 분야라는 점에서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집요하게 사건 검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세종이라는 대형로펌 울타리 밖으로 나온 박 변호사는 법조인으로서의 목표로 '분야의 선도적 리더'가 되는 것을 꼽았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시험 때처럼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만큼 강연도 다니는 등 건설부동산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 선도적인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1-05 17:45:06[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누리꾼이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마스의 국내 콘서트를 다녀온 후 ‘공연을 전혀 볼 수 없었다’며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관객이 티켓값을 환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벽뷰 좌석' 확인후 환불하고 사과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지난 주말 브루노마스 콘서트를 관람한 현장 사진과 함께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view)였다”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벽에 가려 오른쪽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시제석(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 주고 샀는데 환불은 어떻게 받느냐”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이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에니션코리아는 해당 좌석의 시야제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 관객에게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렸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켓값을 환불받았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A씨는 추가 글에서 “어제 글 보고 여기저기 퍼져서 (관계자가) 바로 공연장 가서 시야 확인한 것 같다”며 “좌석 가보니 정말 안 보이셨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많은 분 공감에 위로 받았다" SNS 불만글 삭제한 관객 A씨는 “(관계자가) 모든 부분에서 계속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고, 무대 설치 전후로 최대한 전 좌석 시야를 확인하려고 노력하는데 5만석이 넘는 공연장이다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며 “2연석 가운데 내 자리만 안 보여서 나만 환불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공연 직후에는 많이 화났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해 줘서 괜찮아졌다”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만족했던 공연이 안 좋은 일로 입에 오르내리는게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아무튼 환불 처리 받았으니 원 글은 지우겠다”며 “이번 일로 브루노 마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지난 17일과 18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노마스의 공연에는 양일간 총 10만1000명의 관객이 몰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0 07: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