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프리시젼바이오는 최대주주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4일 오후 1시 22분 현재 프리시젼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4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아이센스 외 3인'에서 광동제약으로 변경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변경 최대주주의 소유 지분율은 29.7%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4 13:21:52[파이낸셜뉴스] 기아는 연식변경 모델 '더 2025 레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더 2025 레이는 기아의 대표 경차 레이의 연식변경 모델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고급 안전·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기아는 전기차인 레이 EV 모델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 등을 전 사양에 기본 적용했다. 레이 EV 승용 에어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II' 패키지와 프로젝션 헤드램프,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스타일' 패키지도 기본화했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의 기본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 트림의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해, 실질적인 가격 인하 효과와 함께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레이 가솔린 승용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풀오토 에어컨, 공기청정 모드를 기본화 했다. 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트림부터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를 기본사양으로 탑재하고 기존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에 자전거 탑승자 인식 기능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스타일 패키지 선택옵션에 포함시켜 기본 트림인 트렌디부터 선택이 가능하도록 반영했다. 이 밖에도 기아는 레이 전 모델에 실내 소화기를 장착하고, 클락션 소리를 무게감 있게 개선한 듀얼 혼을 적용했다. 레이 EV의 판매 가격은 2735만~2955만원이다. 휘발유 차량은 1340만~1928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상품성을 대폭 개선하고, 트림별로 선호도가 높은 주요 사양을 기본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2 09:22:54[파이낸셜뉴스]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본격화된 가운데, 검찰이 공소장을 변경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을 추가했다. 검찰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2심 첫 공판에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형식적 이사회 결의를 통한 합병 거래 착수 및 업무상 배임 △대금 주주 설명 자료 배포 및 공시 등을 통한 허위 정보 유포 △신규 출자 발생에 따른 투자 위험 허위 공표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관련 허위 추진 계획 공표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수정·보완했다. 행정법원에서 나온 판결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범죄 혐의를 추가해 예비적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린 제재를 취소하라고 판결하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일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다른 목적을 갖고 특정일 이후로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를 할 것을 정해 놓은 후 그에 따라 사건을 찾아 나가는 것은 일반적인 지배력 상실 회계처리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은 이상 처분 취소 범위는 전부가 되어야 한다"며 증선위의 제재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위법수집증거를 두고 양측이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혐의와 관련한 자료만 추려 압수하지 않고, 통째로 서버를 압수한 것은 절차상 위법하다는 삼성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바 있다. 검찰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했다"며 "위법수집증거로 판단한 원심에는 중대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회장 측은 "당시 수사보고서만 보더라도 선별 절차가 없었단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삼성이 이 회장의 그룹 계열사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프로젝트-G'라는 승계 계획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봤다. 1심은 공소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오는 11월 25일에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법관 인사이동(고등법원은 통상 1월 말) 전까진 항소심 결론을 내리겠다는 목표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30 18:33:34[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H)’ ETF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서 15일로 변경한다고 9월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15일이 되며 실지급일은 17일이다. 현재 KODEX의 월배당 상품은 총 16개이고, 10월달 기준으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을 포함해 월중배당 상품이 6개로 늘어난다. 해당 상품은 지난 4월말 상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순자산이 4189억원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904억원에 달하며 이와 별도로 퇴직연금에서도 약 950억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30년 국채들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주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 매도한다. 또한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쿠폰)을 자산에 재투자해 시세 참여율을 더 높였다. 총 보수 역시 미국채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사 상품 중 최저 수준인 연 0.25%로 장기 투자 시 낮은 보수로 인한 추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 이 상품은 연 12% 배당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어 최근 107원, 1.01%를 월분배하는 등 현재까지 5회에 걸쳐 매월 1%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높은 시세 참여율로 9.18%의 상장 이후 수익률을 기록해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배당 상품 배당기준일이 대부분 월말에 치중돼 있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월중분배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분배금을 월말에 지급하는 상품과 월중에 지급하는 상품을 함께 활용한다면 매월 2회에 걸쳐 배당을 받게 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30 09:39:16[파이낸셜뉴스] #A회사는 공장화재보험을 가입한 후 보험회사에 통지없이 공장 내에 다량의 폐마그네슘을 반입해 보관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법원은 폐마그네슘은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고 화재발생의 위험성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보험사의 보험계약 해지권을 인정했다. #B씨는 가정주부(상해등급 1급)으로 상해보험 가입했다. 이후 공장에 취업하면서 공장직원(상해등급 3급)으로 직업변경이 됐지만 이를 통지하지 않고 공장 근무 중 상해가 발생했다. 법원은 통지의무 위반을 인정해 가정주부와 공장직원 간 보험요율 비율에 따라 상해 보험금을 삭감 지급할 것을 판시했다. #C씨는 운영하던 식당의 업종을 변경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및 인테리어 공사를 했지만 이를 보험사에 통지하지 않고 공사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법원은 통지의무 위반을 인정해 보험사의 보험계약 해지권을 인정하고 상법 제655조에 따라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고 판시했다. 보험 가입자가 보험상품 가입 이후 직업·직무의 변경, 목적물의 변경사항 등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으면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이 삭감지급 또는 부지급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보험계약 후 알릴 의무(통지의무)를 담은 '금융상품 관련 꿀팁'을 소개했다. 계약 후 알릴 의무란 보험가입자가 직업·직무의 변경, 목적물의 변경사항 등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는 통지의무를 말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해보험의 경우 직업·직무가 변경된 경우 보험사에 변경 내용을 통지해야 한다. 직업·직장이 변경되지 않고 담당직무만 바뀌거나 새로운 직무를 겸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직업 뿐 아니라 직무의 변경이 위험을 변경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보험사에 해당 사실을 알려야 한다. 직업·직무의 변경이 통지사항에 해당하는지 불명확할 경우에는 향후 통지의무 위반으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화재보험의 경우 보험목적물의 변경 등이 발생하면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예를 들어 화재보험 목적물의 양도·이전, 목적물을 수용하는 건물의 구조변경.개축.증축 등이 발생할 때다. 보험 가입자가 해당 내용을 통지하면 보험사가 실제 위험변경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험료 유지, 증액 또는 계약 해지 등을 결정한다. 통지의무 이행으로 보험료가 인상·인하될 수 있으며 화재보험의 경우 목적물의 위험이 크게 증가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통지의무를 준수하지 않으면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이 삭감지급 또는 부지급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직업 등 변경사실은 보험사에 직접 알려야 하며, 설계사에게 알린 것만으로는 통지의무가 인정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보험설계사에게 통지사항을 알리거나, 보험설계사가 그 사항을 알았더라도 보험모집인은 통지수령의 권한이 없으므로 통지의무가 이행된 것이 아니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9-29 12:05:4126일 새벽 12시 15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종합상가 앞. 기자가 카카오T로 부른 '서울 자율주행차'가 다가와 탑승했다. 운전석에 앉은 김시경 SWM 수석연구원(오퍼레이터)이 '자율주행 시작' 버튼을 누르자 "자율주행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차가 움직였다. ■ 차선변경, 유턴까지 능숙오퍼레이터는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았다. 차는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깜빡이를 켜고 차선도 바꿨다. 앞차와 가까워질때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췄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어도 적당히 속도를 줄여 접촉사고 위험도 없었다. 좌회전·우회전, 유턴까지 부드러웠다. 시간당 50km로 설정된 속도 제한도 철저히 준수했다. 운전석 옆 화면엔 실시간 교통 상황이 나왔다. 빠르게 다가오거나 가까이 있는 차들은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차가 횡단보도 앞에 멈추자 화면에는 신호등 그림과 함께 도로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래픽으로 처리돼 나타났다. 속도는 느렸지만 사소한 접촉사고가 날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연구원은 "이 차의 운전 실력은 조금 느려도 사고를 절대 내지 않으려는 초보 운전자로 평가하고 있다"며 "속도를 낸다거나 적극적으로 끼어들기는 하지 않아서 답답해하는 승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빗길, 골목길은 여전히 수동운전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현재 이 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유사시 운전자의 직접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수동운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가 땅에 젖으면 난반사를 일으켜 차량의 센서가 주변 정보를 잘못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퍼레이터가 의무적으로 직접 운전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수시로 진행되는 공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복잡한 골목길에 진입해도 오퍼레이터가 개입해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노인 보호구역 등에선 반드시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 그럼에도 승객 입장에선 이용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운행 구간을 넓히고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모은 뒤 운영되는 자율주행차의 수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올해까지 무료로 운행한 뒤 내년부터 유료화될 예정이다. 이날 밤 11시부터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들도 서울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이용 가능하다. 서울 심야 자율 택시는 월요일∼금요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사이 강남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안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카카오T로 부르면 된다. 강남구 역삼·대치·도곡·삼성동 등 일부 지역만 이용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택시 3대가 봉은사로·테헤란로·도곡로·남부순환로·개포로·강남대로· 등 면적 11.7㎢의 구간을 달린다 장성욱 카카오 모빌리티 부사장은 "관계 부처, 기업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가 적절하게 이뤄지면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기술 주권과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국가 안보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기업에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카카오 모빌리티가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26 18:06:13[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둘러싼 시장 의문에 입을 열었다. 주주환원 노력이 미진하거나 이미 고평가되고 있는 종목이 지수에 편입됐다는 지적에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일부 금융주가 미편입된 데 대해선 "여타 질적 요건이 미흡했다"며 필요시 올해 중 구성종목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보도설명을 통해 "주주환원은 종목 선정 기준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며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요소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실시 여부만을 고려해 밸류업 지수를 구성한 탓에 배당수익률이 낮은 종목이 포함됐다는 비판에 대한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주주환원의 규모보다는 주주환원의 지속성을 평가해 기업의 지속적인 주주환원 문화 정착 유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주요 선정기준으로 반영해 이미 고평가되고 있는 기업들 중심으로 지수에 편입된 반면 향후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은 제외했다는 지적에는 "밸류업 지수 개발의 주요 취지는 저평가 또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하는 목적보다는 다양한 질적지표가 우수한 시장 및 업종 대표기업들로 지수를 구성해 이들 기업을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한국 증시 전반의 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중소형주 등 다양한 콘셉트의 신규지수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의견 수렴 및 신뢰성 있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거래소는 일부 금융주가 편입되지 않은 반면 적자기업이 편입된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밸류업 지수에 KB금융 및 하나금융 등이 편입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번 지수에서 빠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가 수익성,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선정함에 따라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될 수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의 편출이 보류된 데 대해서는 "대부분의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존 대표지수에 편입된 종목이 다수 편입돼 지수 차별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기관 참여 확대 및 관련 상품화 촉진,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코스피 200 등 시장 대표지수와 차별화했다"며 "밸류업 지수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질적요건을 도입해 시총 상위기업이라도 배제 가능하고 개별종목의 지수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를 감소시켰다"고 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밸류업 지수 운영과 관련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계 전문가 의견과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올해 중 구성종목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26 16:09:00[파이낸셜뉴스] 26일 새벽 12시 15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종합상가 앞. 기자가 카카오T로 부른 '서울 자율주행차'가 다가와 탑승했다. 운전석에 앉은 김시경 SMW 수석연구원(오퍼레이터)이 '자율주행 시작' 버튼을 누르자 "자율주행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차가 움직였다. 차선변경, 유턴까지 능숙 오퍼레이터는 핸들에 손을 대지 않았다. 차는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깜빡이를 켜고 차선도 바꿨다. 앞차와 가까워질때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췄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어도 적당히 속도를 줄여 접촉사고 위험도 없었다. 좌회전·우회전, 유턴까지 부드러웠다. 시간당 50km로 설정된 속도 제한도 철저히 준수했다. 운전석 옆 화면엔 실시간 교통 상황이 나왔다. 빠르게 다가오거나 가까이 있는 차들은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차가 횡단보도 앞에 멈추자 화면에는 신호등 그림과 함께 도로를 건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래픽으로 처리돼 나타났다. 속도는 느렸지만 사소한 접촉사고가 날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연구원은 "이 차의 운전 실력은 조금 느려도 사고를 절대 내지 않으려는 초보 운전자로 평가하고 있다"며 "속도를 낸다거나 적극적으로 끼어들기는 하지 않아서 답답해하는 승객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빗길, 골목길은 여전히 수동운전 완전 자율주행까지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현재 이 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유사시 운전자의 직접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수동운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비가 땅에 젖으면 난반사를 일으켜 차량의 센서가 주변 정보를 잘못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퍼레이터가 의무적으로 직접 운전해야 하는 구간도 있다. 수시로 진행되는 공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복잡한 골목길에 진입해도 오퍼레이터가 개입해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노인 보호구역 등에선 반드시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해야 한다. 그럼에도 승객 입장에선 이용에 불편함은 없어 보였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운행 구간을 넓히고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모은 뒤 운영되는 자율주행차의 수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올해까지 무료로 운행한 뒤 내년부터 유료화될 예정이다. 이날 밤 11시부터 카카오T 모바일 앱을 통해 시민들도 서울 심야 자율주행 택시를 이용 가능하다. 서울 심야 자율 택시는 월요일∼금요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사이 강남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안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카카오T로 부르면 된다. 강남구 역삼·대치·도곡·삼성동 등 일부 지역만 이용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택시 3대가 봉은사로·테헤란로·도곡로·남부순환로·개포로·강남대로· 등 면적 11.7㎢의 구간을 달린다 장성욱 카카오 모빌리티 부사장은 "관계 부처, 기업들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가 적절하게 이뤄지면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기술 주권과 데이터 주권 측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가 국가 안보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기업에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카카오 모빌리티가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9-26 13:33:07[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커버드콜 ETF 9종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ETF 명칭 내 목표 분배 수익률과 수익 구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오인 가능성을 줄여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변경으로 TIGER 커버드콜 ETF 명칭에는 ‘+%프리미엄’ 대신 ‘타겟커버드콜’을 사용한다. ‘+%프리미엄’이란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타겟)한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으로, ‘타겟커버드콜’ ETF라는 상품 특징을 고려했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458750)’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로,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로 변경한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도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로 개편한다.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의 경우 ‘프리미엄’ 대신 ‘커버드콜’을 기재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로 변경한다. 만기가 24시간 남은 옵션을 매일 매도하는 초단기 옵션 활용 TIGER ETF 2종은 ‘초단기’ 대신 ‘데일리’를 사용한다.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와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는 각각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로 변경한다. 이 외에도 ‘TIGER 200커버드콜5%OTM’→’TIGER 200커버드콜OTM’, ‘TIGER 200커버드콜ATM’→’ TIGER 200커버드콜’, ‘TIGER 배당프리미엄액티브’→’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등 3종의 명칭도 함께 변경된다. 해당 9종 ETF는 명칭 외 상품별 운용 전략이나 목표 분배 수익률, 수익 구조 등은 변화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거래소 및 TIGER ETF 공식홈페이지 내 투자자 안내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금융감독원의 커버드콜 ETF 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하여 TIGER 커버드콜 ETF 9종의 명칭을 일괄 변경하게 됐다”며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각 ETF의 전략 및 분배정책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TIGER 커버드콜 ETF에 대한 투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월배당 커버드콜 ETF' 명칭 변경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8일까지 명칭이 변경된 9종 가운데 월배당 ETF에 대한 퀴즈 이벤트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25 09:16: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산시 궐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경기도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계획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략계획 수립권자인 시·군이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도가 이를 승인한다. 오산시 궐동은 뉴타운과 재개발정비구역의 지정 및 해제로 주민 갈등이 심화됐고, 철도와 도로로 인한 단절된 지형으로 도시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 공동체 회복 및 기반시설 정비 등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오산시 궐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2020년 12월 최초로 고시됐으며, 이번 활성화계획 변경을 통해 오산시 궐동 21-3번지 일원 약 10만㎡에 도시재생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하고 생활가로정비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변경된 활성화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활성화구역 내 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거점시설의 규모 조정,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참여 활동의 사업계획 재수립 등이 포함된다. 또 공사원가 상승을 반영해 복지회관 리모델링 공사비를 증액하고, 유사사업과 중복 우려가 있는 사업을 정비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서상규 경기도 재생관리팀장은 "이번 계획 변경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과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5 09: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