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행지에서 돌아온 뒤 캐리어를 침대나 거실에 그대로 올리는 행동이 세균을 집 안 구석까지 퍼뜨릴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여행용 캐리어 바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58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의 한 여행 보험사와 미생물학자 에이미 메이 포인터 연구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캐리어 바퀴에서 3제곱센티미터당 평균 400CFU(집락형성단위)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중화장실 변기와 비교해 약 58배 높은 수치다. 캐리어 바닥 면에서도 350CFU가 측정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들 부위에서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검은 곰팡이까지 발견했다고 밝혔다. 포인터 박사는 "캐리어 바퀴는 거리, 공항 화장실, 기차역 플랫폼 등 다양한 표면에 닿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를 세척하지 않는다"며 "세균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세균이 침대나 식탁 등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인터는 총 5가지 캐리어 관리 수칙을 제안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침대나 카펫 위가 아닌 수하물 보관대에 캐리어를 올려둘 것 ▲보관대가 없을 경우 바퀴에 비닐을 씌울 것 ▲외출 시 물웅덩이나 흙탕물 등을 피할 것 ▲캐리어를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을 것 ▲귀가 직후 소독 티슈나 비눗물 적신 천으로 캐리어를 닦아낼 것 등이다. 또 바퀴가 분리되는 제품은 따뜻한 비눗물에 담가 세척하고 곰팡이 흔적이 보이면 베이킹소다로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9 21:56:3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공중화장실의 남녀 화장실 변기 수, 남녀 화장실 출입구 분리, 어린이용 변기, 기저귀 교환대 설치여부 등을 점검해야한다. 26일 여성가족부 7월부터 공중화장실 설치·운영 담당자는 구조, 시설, 안전 3가지 영역의 20여 개 문항으로 구성된 자가진단형 성별영향평가를 실시해야한다고 밝혔다. 미흡 항목에 대한 개선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성별영향평가는 법령이나 주요 정책 등을 수립·시행할 때 성별 특성에 따른 수요, 성별 균형 참여, 성별 고정관념 해소 등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 해당 정책이 성평등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제도다. 먼저 성별 특성을 고려하고 범죄·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남녀 화장실 변기 수 △남녀 화장실 출입구 분리 △외부 시야로부터 남성 소변기 차단 △비상벨 및 입구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불법촬영카메라 정기점검 계획 등을 확인해야한다. 또 육아 참여 남성 증가 추세를 반영해 어린이용 변기, 기저귀 교환대 등이 남녀 화장실에 각각 설치되어 있는지 등도 점검해 개선계획을 도출한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공중화장실 설치·운영 사업의 자가진단형 성별영향평가 시행으로 담당 공무원의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국민이 성평등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6-26 14:15:13[파이낸셜뉴스] 변기에 앉아 무리하게 힘을 주는 습관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미셸 스피어 해부학 교수는 화장실에서 가장 위험한 행동으로 '발살바 호흡'을 꼽았다. 비행기를 탔거나 높은 산에 올랐을 때 가 막히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코를 막고 숨을 강하게 내쉬어 인체의 기압을 조절하는 호흡법을 말한다. 스피어 교수가 비영리 연구매체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한 내용에 따르면 배변 상황에서 아랫배에 강하게 힘을 주다 보면 숨을 참게 되는데, 이는 가슴에 압력을 가해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게 된다.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 행위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기절 상태에 빠질 수 있고 심한 경우 급사에 이를 수도 있다. 또 과도한 힘주기나 직장 압박으로 미주신경을 자극할 수 있다. 이 경우 심장 박동이 위험할 정도로 느려지게 할 수 있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조지2세, 화장실서 사망 스피어 교수는 "화장실은 평범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역사적으로 왕의 목숨을 뺏어가고 유명인을 쓰러뜨리고 불의의 죽음이 일어나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스피어 교수는 화장실 관련 사망 사례로 미국의 유명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와 영국의 조지 2세를 꼽았다. 1977년 8월 16일 당시 42세였던 엘비스 프레슬리는 자신의 저택 그레이슬랜드 화장실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장기간 아편계 약물 복용, 병적으로 확장된 대장 등과 만성 변비에 시달리고 있었다. 사망 당일 아침 그는 화장실에서 심하게 힘을 주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스피어 교수는 "수년간의 처방약 남용과 건강 악화로 이미 손상된 심장에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760년 영국의 조지 2세는 화장실을 다녀온 뒤 급사했다. 부검을 실시한 결과 조지 2세는 몸의 주요 동맥인 대동맥류가 파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왕이 변기에서 일어서는 순간 혈압이 급변하면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 2세의 심장은 이미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작은 혈압 변화도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상태였다. 화장실서 스마트폰 사용하는 습관..치질·항문 균열 위험 높여스피어 교수는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화장실 사용 시간이 길어진다"며 "이는 치질과 항문 균열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직장 주변 정맥에 압력이 가해져 치질이나 항문 부위 점막 등이 찢어지는 열창 위험이 커진다. 또 화장실에서 사용한 스마트폰은 대장균 등 해로운 세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손을 씻은 뒤에도 휴대폰에 병원균이 오래 남아있을 수 있다. 스피어 교수는 "심장마비, 실신, 낙상, 세균 감염 등을 고려할 때 화장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안전하지 않다"며 "다음에 화장실에 갈 때는 올바른 자세로 앉아서 무리하게 힘주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08 10:22:2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 10명이 "To Easy LoL(너무 쉽네, 하하)"이라는 조롱성 낙서를 남기고 집단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올리언스 패리시 교도소에서 수감자 10명이 탈옥했다. 이 교도소는 1400명이 수감돼 있는 곳으로 수감자들이 집단 탈옥하자 당국이 현상금을 걸고 수사에 나섰다. 수감자들은 전날 오전 1시께 자물쇠로 잠그는 화장실 감방의 미닫이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화장실 변기를 떼어내고 뒤쪽에 있는 구멍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장실 벽에 "우리는 무죄다", "너무 쉽다"는 등의 메모를 남겼다. 탈주범들의 탈옥 사실은 7시간이 지난 오전 8시30분 인원을 집계하면서 발각됐다. 당시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들이 철조망에 베이지 않게 담요를 두른 채 울타리를 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일부는 인근 고속도로와 철로 건너에 있는 마을로 가 수형복을 갈아입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10명의 탈주범 중 3명을 검거했으나 나머지 7명은 여전히 쫓고 있다. 18일 (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의 조나선 트랩 특수요원은 10명의 탈옥수 중 아직도 체포되지 않은 7명에게 FBI가 신고자에게 주는 현상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탈옥한 재소자들은 19세에서 42세 까지의 연령으로, 특수 폭행과 공격, 가정 폭력과 집단 폭행, 살인에 이르는 광범위한 죄목으로 수감되어 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FBI가 전용 엑스(X·옛 트위터)계정에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현상금 수배 이후 사람들의 신고로 붙잡힌 탈옥범은 최소 1명이다. 제보자에 대한 현상금은 아직 잡히지 않은 탈옥수 1명씩에 대해 법무부 ATF가 5000달러(약 700만원), 경찰의 범죄관련 신고 접수처인 크라임스토퍼(Crimestoppers)가 추가로 2000달러(약 280만원), FBI가 5000달러(약 700만원) 씩을 수여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0 08:04:44[파이낸셜뉴스] 그동안 수염이 잠재적 질병의 매개체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수염이 변기보다 더럽다는 건 사실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며 "면도기를 꺼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1967년부터 '수염=질병 옮기는 매개체' 인식 WP에 따르면 수염이 질병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생긴 건 지난 1967년 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온 뒤부터다. 60여년 전 미생물학자 마누엘 S. 바르베이토와 그의 동료들은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의 수염에 박테리아를 뿌린 뒤 비누와 물로 씻도록 했고 세척한 뒤에도 수염에 박테리아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수년 후 또 다른 연구결과와 함께 사실로 굳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선 수염에 있는 박테리아와 변기에 있는 박테리아를 비교했다. 사람의 피부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가득하고 심지어 속눈썹에도 진드기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수염 속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WP에 주장했다. 웨일 코넬 의대의 임상피부과 부교수 샤리 리프너는 "피부에서 발견되는 모든 미생물이 해로운 건 아니다"라며 무작정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우리 몸에 박테리아 있는 수염도 있을뿐"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분자 미생물학 및 면역학 부교수인 킴벌리 데이비스도 "우리 몸 전체에 박테리아가 있듯이 수염에도 박테리아가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테리아 등 미생물은 상처나 궤양, 손상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 침투할 수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며 "우리 몸은 미생물을 조절하고 제거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면도를 한 남성이 수염 있는 남성보다 박테리아를 더 많이 보유한 경우도 확인됐다. 벤더빌트 대학의 감염병 및 예방의학 교수가 400명이 넘는 남성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서다. 벨더빌트 대학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면도를 하면 미세하게 외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미생물을 더 많이 갖고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턱수염이나 콧수염을 기른 신사가 연인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머리 감듯 샴푸로 수염 감으면 깨끗" 대신 머리카락이나 피부처럼 수염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P는 운동이나 음식물을 섭취한 뒤엔 매일 수염을 감듯이 닦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이때 샴푸나 바디워시보다는 얼굴에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이 좋다고 했다. 리프너 교수는 "운동을 한 뒤엔 항균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는 팁도 알려줬다. 정기적인 컨디셔닝의 필요성도 말했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에는 수염 컨디셔너 , 중성 피부에는 수염 오일, 민감성 피부에는 무향 보습제를 사용하는 걸 추천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6 15:09:55[파이낸셜뉴스]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소파가 화장실 변기보다 75배 더 더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에멜벡 미생물학 및 소파 클럽 연구팀이 영국 내 6개 가정의 소파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소파 표면을 면봉으로 채취해 분석한 결과 소파가 집안에서 가장 오염된 공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당 평균 50만8883개의 호기성 중온성 세균(AMB)이 검출되면서 6800개가 나온 변기 좌석보다 무려 75배나 많았다. 6000개 검출된 주방 쓰레기통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소파의 위생 상태는 더 심각했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100㎠당 백만 개가 넘는 대장균이 소파에서 나왔다. 개를 키우는 부부의 소파에서도 19만3000 CFU(집락형성단위)가 발견됐다. 혼자 사는 성인의 소파에서도 4만6000 CFU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소파 외에도 가정 내 생활용품의 세균 수치도 조사했다. 업무용 책상은 100㎠당 5900 AMB, 노트북은 5800 AMB, TV 리모컨은 3700 AMB 등으로 변기보다는 깨끗했지만, 상당한 수준의 세균이 검출됐다. 소파 클럽의 인테리어 전문가 모니카 푸치오는 "소파는 식사를 하거나 낮잠을 자고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공간이라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침구는 주기적으로 세탁하면서 소파는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균 번식을 막으려면 소파 쿠션 커버를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베이킹 소다를 뿌린 후 20~30분 뒤 진공청소기로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12 06:09:27[파이낸셜뉴스]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리면 비말 입자가 성인의 허리 높이까지 튀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한킴벌리는 국민대학교와 '화장실 변기 물내림에 의한 비산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를 주제로 산학협력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산업공공 위생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위생적이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사용 방법을 제시하고자 국민대학교 제지공정 및 환경분석 연구실과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김형진 국민대학교 임산생명공학과 교수는 "실험 결과 변기 커버를 내리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비말 입자가 최대 92cm 높이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말 입자는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르며, 화장지 용기와 벽면 등 주변 표면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비말이 공기 중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할 경우 교차 감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위생 관리 측면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다수의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하단이 개방된 화장지 용기의 경우 화장지가 아래로 길게 늘어뜨려져 비말 입자에 노출되는 면적이 넓은 만큼 물내림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높다. 변기커버를 닫고 물내림을 해도 변기시트를 비롯한 주변 환경이 오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변기 시트에 피부 접촉 시 균이 확산될 위험성을 고려해 사용 전 시트 크리너로 변기 시트 표면을 닦아내는 세정 작업을 거친 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물내림 시에는 비말에 의한 오염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단이 개방된 형태의 화장지 용기가 아닌, 화장지 노출 면적이 적은 밀폐형 용기 사용이 권장된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크리넥스 센터풀은 개방형 용기를 적용할 경우 대비 화장지 노출 면적이 2% 수준에 불과해, 물내림 시 비산 입자에 의한 오염 접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물내림 시 비말의 확산 거동과 오염 접촉 영향을 확인한 만큼, 밀폐형 용기 방식의 크리넥스 센터풀 화장지, 접촉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변기시트 크리너 등의 솔루션을 적극 보급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인식과 사용 패턴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5-02 14:07:29[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수사 당국이 출동 당시 촬영한 해크먼의 자택 내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 당국은 고인이 된 해크먼과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가 살던 자택의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경찰관의 보디캠에 찍힌 것이다. 영상을 보면 집 내부에는 수많은 소지품이 어수선하게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침실 등에는 반려견 상자, 침대, 책, 상자, 처방약 병, 세면도구, 식료품, 옷가지 등 여러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특히 욕실 변기통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침실에서 피가 묻은 베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해크먼 부부의 시신도 담겨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화장실 변기 안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있고 침실 중 한 곳에는 피 묻은 베개가 있는 등 완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공개된 사진을 통해 궁전 같으면서도 어수선한 집에서 이들이 생애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해크먼과 피아니스트였던 아라카와는 지난 2월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시신에는 모두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부인 아라카와의 이메일과 기타 활동 기록 등을 토대로 그가 지난 2월 11일 이후 사망했고, 해크먼의 사망 시점은 같은 달 18일쯤이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65세였던 아라카와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다.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숨졌고,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결론이다. 한편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명배우다.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8 07:26:2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 간 격해지는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반미 감정이 확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양의 변기 솔이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는 트럼프 대통령 모양의 변기 솔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저 13.9위안(약 27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를 닮은 노란색 솔과 정장 차림의 상반신이 달린 이 상품은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처음 출시됐다.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문제 등으로 반미 감정이 재확산하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발 ‘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저장성 이우시에서 만들어져, 누리꾼들에게 ‘이우의 반격’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시는 미국 수출용 저가 제품을 만드는 작은 공장들이 밀집한 곳이다. ‘트럼프 변기솔’과 함께 미국과 관세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문구가 담긴 '상호관세전쟁 참전기념컵'이라는 제품도 10~26위안(1960~5090원)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반미 감정은 ‘트럼프 변기솔’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격화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브랜드 제품의 불매운동은 물론, 중국 우한의 한 고깃집은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104%의 관세를 미국인 고객의 추가 서비스 비용에 포함시켜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6 10:36:38[파이낸셜뉴스]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에선 계란을 장식하는 색다른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방법을 두고 '비위생적''신성모독' 등의 비난부터 '예술적 방식'이라는 찬사까지 극과 극 반응을 이끌어낸 건 미네소타의 한 콘텐츠 제작자였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부활절 달걀을 염색하는 영상이 화제'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이 콘텐츠 제작자의 영상을 소개했다.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케이트 하인첼먼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 속 하인첼먼은 화장실 변기에 달걀 24개를 넣는다. 이어 색소를 뿌리고 베이킹 소다, 식초를 부었다. 그러자 달걀이 알록달록한 색깔로 물들었다. 그는 "달걀을 정말 예쁘게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시도했다가 주방 조리대에서 폭발하듯 튀어 빨갛게 물들었다"며 "'변기는 더러워져도 괜찮으니 그냥 변기에서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올린 지 6일 만에 조회수 68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파티 음식 먹기 꺼려지는 것" "식중독이나 바이러스를 유발할 수 있다" 등 위생을 걱정하는 목소리와 함께 "신에 대한 모독""부활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냐"는 댓글을 달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 같은 논란에 하인첼먼은 "사람들이 부활절 달걀을 먹는다는 걸몰랐다"며 "우리 가족은 평소에 장식용으로만 만들었고 그저 조리대 위에 올려져 있었기 때문에 식용이란 개념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5 23: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