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스 홍콩 출신 유명 여배우의 4살 딸을 위한 유별난 교육 방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스 홍콩 출신 여배우 리 티안종(37)이 4살 딸 앰버의 교육을 위해 모든 일상을 차량 안에서 해결하고 있어 '괴물 부모'라 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티안종은 7인승 차량을 구입해 하루에 여섯 차례 왕복 이동을 하며 딸을 위해 거의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하고 있다. 그의 딸 앰버는 하루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하나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 크라이스트처치 유치원이고 다른 하나는 광둥어를 교육하는 소카유치원이다. 유치원 두 곳을 다니기 위해 앰버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차 안에서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으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다.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했다. 유치원을 오가는 시간에도 앰버는 차 안에서 식사와 낮잠까지 해결한다.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중국의 전통 현악기 비파와 피아노를 배우며 어머니와 함께 춤을 연습한다. 리 티안종은 두 유치원의 거리가 가까워 이동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방식이 홍콩 학부모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 티안종은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팔로워 수는 1만6000명을 웃돈다. 그의 일상을 본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아이의 의지를 존중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하는 건 행복한 일" 등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4살 아이의 일정이 성인 수준으로 과도하다”면서 '괴물 엄마''호랑이 엄마'라 부르며 그의 육아 방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리 티안종은 딸이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니는 것을 즐기고, 귀한 경험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SNS를 통해 앰버가 최근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하고 중국어 능력 시험과 영어 말하기 시험에서 최우수 인증서를 받은 사실을 공유했다. 이어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며 "매 순간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적었다. SCMP는 "중국에서 '호랑이 양육'은 부모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엄격하게 밀어붙이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두고 비판론자들은 어린이의 정신 건강과 사회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7 07:48:56[파이낸셜뉴스] 휴대용 물병을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물병을 상온에 오래 방치하거나 세척하지 않고 재사용할 경우 박테리아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퍼듀대학교 보건인문과학대학의 칼 벤케 부교수는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물병 내부를 종이 타월로 문질렀을 때 미끄러운 느낌이 든다면 이는 물병의 재질 때문이 아니라 박테리아가 축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물병을 사용하는 습관이 박테리아 증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영국 레스터대학교의 임상 미생물학 전문가 프림로즈 프리스톤 부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체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는 체온(약 37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다만 실온(약 20도)에서도 번식할 수 있다. "물 물병에 담아 실온에 오래 보관할수록 박테리아 증식 속도 빨라" 프리스톤 교수는 “물을 물병에 담아 실온에 오래 보관할수록 박테리아 증식 속도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한 연구에서는 아침에 끓인 물을 물병에 담아 하루 동안 보관했을 때 박테리아 개체 수가 오전 1㎖당 약 7만5000개에서 24시간 후 100만~200만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대 2500%까지 박테리아가 증가한 수치다. 관련해 미국 정수 시설 'Water Filter Guru'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씻지 않은 텀블러와 변기를 비교했을 때 텀블러에서 세균이 4만 마리 더 많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물병을 사용할 때마다 입과 손에 묻은 미생물이 병 내부로 유입되면서 박테리아 증식을 더욱 촉진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물병 내부에서 증식하는 박테리아의 대부분은 사용자의 입과 손에서 비롯된다”며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대장균이 물병 안으로 들어가 다시 입속으로 유입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물병에 물이 아닌 음료를 넣을 경우 박테리아 증식 속도는 더욱 가속화된다. 프리스톤 교수는 “설탕이 함유된 음료는 박테리아에 먹이를 제공하며, 우유나 단백질 쉐이크를 담았을 경우 남은 잔여물이 박테리아 번식을 촉진한다”며 “이러한 환경은 박테리아가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박테리아는 건강한 사람에게 큰 해를 끼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설사나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세제 묻힌 솔로 내부 꼼꼼하게 닦은 후 다시 뜨거운 물로 헹구어야" 전문가들은 물병을 정기적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단순히 냉수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물병 내부 표면의 미끄러운 박테리아 층을 제거할 수 없다”며 “박테리아 증식을 막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140도 이상)로 헹구고, 세제를 묻힌 솔로 내부를 꼼꼼하게 닦은 후 다시 뜨거운 물로 헹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세척 후에는 물병을 완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가 남아 있을 경우 박테리아가 다시 증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세척이 어렵다면 최소 1주일에 몇 차례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물병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물병보다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물병이 화학 첨가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물병 내부는 습한 환경이 유지되기 쉬워 세균 번식이 용이한 조건”이라며 “단맛이 있는 음료를 넣고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빠르게 증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가능하면 하루 한 번 뜨거운 물과 세제로 깨끗이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물 이외의 음료는 일회용 컵이나 전용 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위생적으로 더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5:53:38[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해 인도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여객기의 황당한 회항 사유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민영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전날 성명을 내고 소속 여객기 AI 126편이 지난 5일 시카고 공항에서 이륙해 뉴델리로 가던 중 기내 화장실 12개 중 8개의 변기가 사용 불가 상태인 것으로 판명돼 회항했다고 밝혔다. 에어 인디아는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 45분쯤 지났을 무렵 승무원들이 기내의 일부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알렸으며, 그 후 8개 화장실 변기의 사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변기에 버려진 비닐봉지와 천, 옷 등이 배관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여객기 기장은 고객 편의와 안전을 감안하고 대부분의 유럽 공항이 야간 운행을 제한해 기항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기는 이륙한 지 약 10시간 만에 시카고 공항에 무사히 돌아왔으며, 여객기 승객들은 에어 인디아 측으로부터 숙박 서비스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당일 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소동 같은 일로 여객기가 회항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나 에어 인디아 여객기에서는 이전에도 속옷과 기저귀 등으로 기내 화장실 변기가 막힌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2 13:37:57[파이낸셜뉴스] 화장실 변기나 세면대 등에 주로 생기는 분홍색 얼룩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외과 의사 카란 라잔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장실 변기에서 발견되는 분홍색 얼룩의 정체에 대한 영상을 올리고 “이 얼룩은 단순한 곰팡이가 아니라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라는 박테리아”라고 소개했다. 화장실 바닥이나 변기, 세면대 등에 분홍색으로 띠를 그리며 생기는 이 박테리아는 기회감염성 병균으로,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주로 샤워기나 세면대, 변기 등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자주 발견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라잔이 해당 영상에서 “이 박테리아는 결막염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가려움증, 작열감, 고름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감염 위험이 더욱 커진다”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라잔은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흉부나 장을 감염시켜 혈류로 유입될 경우 폐렴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적인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패혈증의 증상으로는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되는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있다. 맥박은 빠르고 미약하며, 호흡은 빨라진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닦아서 제거할 수 있으나 습한 환경에서 금방 다시 생기기 때문에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청소할 때 물과 함께 표백제 용액 10% 정도를 사용해 닦아내는 청소 방법이 권장된다. 무엇보다 화장실을 자주 환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8 10:49:55[파이낸셜뉴스] 480만파운드(약 87억원)에 달하는 황금 변기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5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5인조 절도단에 의해 도난당한 설치미술 작품 ‘아메리카(America)’ 이야기다.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아메리카’ 절도 사건과 관련해 최근 재판에서 줄리안 크리스토퍼 검사가 "절도에 5분도 안 걸렸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재판에 선 5명의 절도단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아침, 영국 블레넘궁에 침입해 480만파운드 상당의 황금 변기를 불과 5분 만에 훔쳐 간 것으로 전해졌다. 황금 변기는 당시 이 궁전에서 열린 미술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였다. 이탈리아의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황금 변기는 '아메리카'라는 제목으로, 빈부격차를 풍자하는 작품이다. 카텔란은 18k 금을 사용해 작품을 만든 뒤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 황금 변기의 무게가 약 98㎏이며, 제작 당시 가치는 100만파운드(약 18억원) 상당이었으나 이후 금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금은 480만파운드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절도단의 휴대전화에서 찾아낸 메시지와 음성 메모, 스크린샷 등을 근거로 이들이 훔친 금 20㎏에 대해 ㎏당 약 2만5000파운드(약 4520만원)에 협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을 잘게 쪼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5 18:04:11[파이낸셜뉴스]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퍼지는 대장균 등 박테리아 입자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환풍기를 가동하면 이러한 위험을 10배가량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풍기 켜고 변기 뚜껑 닫으면, 병원균 노출 위험 90% 줄여 18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국지질과학대 연구진은 공공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바이오 에어로졸(공기 중에 미세한 입자로 분산된 생물학적 인자) 농도가 CDC에서 정한 허용 수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박테리아 입자를 흡입하면 복통, 메스꺼움,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중국의 한 사무실 건물 내 두 개의 화장실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대상은 쪼그려 앉는 변기와 비데 변기였으며, 다양한 세척 조건과 환기 상황에서 바이오 에어로졸 배출량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두 종류의 변기에서 모두 바이오 에어로졸이 방출됐으나, 쪼그려 않는 변기의 박테리아 배출량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4262%, 대장균은 1627% 더 높게 나왔다. 대변이 있는 상태에서 물을 내렸을 때 박테리아 농도가 더욱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황색포도상구균은 2543%, 대장균은 1627% 더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다만 연구진은 배기팬(환풍기)을 작동한 상태에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면 병원균 노출 위험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와지드 알리 연구원은 “배기팬 효율성과 공기 교환율을 최적화하면 바이오 에어로졸 농도와 노출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변기와 양변기 모두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기 뚜껑 닫는다고 '완벽 차단' 안되지만 도움 돼 한편,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도 바이러스 입자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대 환경과학과 연구팀이 최근 미국감염관리학회지(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변기 뚜껑을 올리든 내리든 미세한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량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이 세균 확산을 줄이는 데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정 화장실에서 환풍기를 돌리는 것은 세균 에어로졸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위험 분석(Risk Analysis)’에 실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19 10:02:55[파이낸셜뉴스] 귀가한 뒤 온종일 신었던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자는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수면 클리닉에 따르면 양말을 신고 자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원활해져 체온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온종일 신은 양말을 그대로 신고 잠드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한 매트리스 회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 사용자 1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잠자리에 들 때 양말을 신는 사람 가운데 30%만이 깨끗한 양말을 신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동안 신었던 양말 8켤레의 미생물 함량을 분석한 결과, 양말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20배 더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이는 일반적인 TV 리모컨보다도 더 불결한 수준이다. 양말에서 먼지진드기, 곰팡이, 녹농균과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 25%의 양말에서는 배설물과 관련된 세균까지 검출됐다. 이러한 오염은 집안에서 맨발로 걷거나 바퀴벌레 배설물 등의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위생을 위해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잠자리에 들 것 ▲가급적 집에서는 실내화를 착용해 양말의 오염을 방지할 것 ▲침대 시트를 자주 세탁할 것 등과 같은 사항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깨끗한 양말을 신고 자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 대체로 체온이 떨어지는데, 손발이 찬 사람은 이로 인해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몸이 찬 사람은 깨끗한 양말을 신는 게 숙면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양말을 신은 사람은 7.5분 더 빨리 잠들고, 32분 더 오래 자고, 밤에 7.5배 덜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6 19:45: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1단독 이성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50대 B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울산에 있는 회사 화장실에서 도자기 재질로 된 변기 뚜껑을 사용해 싸웠다가 재판받게 됐다. 당시 A씨는 자신보다 어린 B씨가 비꼬는 말을 하면서 시비를 건다는 이유로 B씨 머리를 쥐었다. 이에 B씨는 변기 뚜껑을 들어 A씨를 향해 휘둘렀으나, A씨는 이를 빼앗아 B씨 뒤통수를 가격했다. 이 때문에 B씨는 두부, 안면부, 턱 등에 타박상으로 전치 3주 피해를 봤다. 싸움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출근길에 마주친 두 사람은 주차장으로 이동해 몸싸움을 벌였다. A씨가 B씨 얼굴을 때리자, B씨는 자신의 차에 있던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A씨 머리와 다리 등을 가격했다. A씨는 다시 야구방망이를 빼앗아 B씨를 때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머리, 얼굴 등에 전치 2주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죄책이 가볍지 않은데도 양측 모두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B씨가 먼저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점을 참작했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2-14 14:13:58[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외과 의사가 빨대로 변비를 고칠 수 있다고 전해 화제다. 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53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영국NHS(국민보건서비스)의 일반외과인 카란 라잔 박사는 "변비로 고통받고 있다면, 물 한 잔과 빨대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라"고 조언했다. 라잔 박사는 “변기에 앉아 빨대를 이용해 물에 거품을 불어 넣으면 된다”며 “신체의 소화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을 활성화해 장에 수축을 유발하고, 힘을 주지 않고도 변을 보기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거품을 부는 것은 더 적은 압력으로 쪼그려 앉기를 하는 것과 같은 물리적 효과를 유발한다”며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골반기저근(골반 바닥을 형성하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촉진해 변비 증상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대로 하면 복강 내 압력을 높여 변이 장을 통과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장과 뇌의 연결을 강화하는 횡격막 호흡법"이라고 덧붙였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자세, 배변에 유리 이 밖에 변 배출을 도와 변비를 개선한다고 알려진 또 다른 자세는 '변기에 앉았을 때 상체를 앞으로 숙이기'다. 옆에서 봤을 때 배와 허벅지의 각도가 약 35도에 이르면 항문과 직장의 휘어진 각도가 커지고 치골 직장근의 길이가 길어진다. 이러면 복압이 높아지면서 대변이 더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허리를 90도로 꼿꼿이 세우거나 상체를 뒤로 젖히면 구부러진 대장 끝이 쾌변을 방해한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로뎅의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처럼 상체를 숙이는 자세가 배변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간혹 쭈그려 앉는 재래식 변기에서는 변이 잘 나오는데, 양변기에서는 잘 안 나온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이가 바로 '자세'에서 나온다. 양변기를 사용할 때 변이 잘 나오는 자세, 즉 쭈그려 앉은 듯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 발 아래 받침대를 놓는 것도 방법이다. 싱가포르 신장전문의 다리아 새도브스카야 박사는 지난해 "한쪽 다리를 다른쪽 다리 허벅지 위로 올리고 몸통을 회전시키는 자세를 취하면 변이 잘 나온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세는 일종의 '셀프 마사지'로 작용해 대변이 더 빠르고 쉽게 나올 수 있게 돕는다"며 "가벼운 변비가 있을 때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대변을 볼 때 복식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복압이 가해지면서 장을 자극해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횡격막을 상하로 움직여 호흡하게 되는데, 이때 장이 마사지 되면서 위장의 활동이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평소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 장의 혈액순환을 돕는 게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8:05:32[파이낸셜뉴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에서 다량의 진드기가 서식한다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레드바이블 등에 따르면 최근 '침대 위에 놓은 휴대전화를 당장 치우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진드기·박테리아 '득실득실'.. 피부에 닿으면 여드름 우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휴대전화를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한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스피커 틈새에 쌓인 먼지와 그 주위를 기어다니는 먼지 진드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휴대전화 화면의 지문이 묻은 부분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수많은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휴대전화의 박테리아가 변기보다 10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은 휴대전화의 17%가 분변에 오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휴대전화 액정에는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서식하기 때문에 액정이 피부에 닿으면 여드름·모낭염 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라 라토리아 미국 일리노이 노스웨스턴 의대 교수는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이 휴대전화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항균 티슈나 알코올 솜으로 닦아줘야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된 만큼 청결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항균 티슈나 소독용 알코올을 묻힌 솜으로 매일 여러 번 닦아주며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스피커폰을 통해 통화해 액정이 얼굴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한편 한국의과학연구원 조사 결과 이어폰 약 90%에서 포도상구균 등의 유해균들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어폰도 정기적으로 소독하는 편이 좋은데, 이어캡을 분리해 소독용 에탄올을 묻힌 면봉으로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유선 이어폰의 경우 소독용 알코올로 이어폰 선까지 닦아야 하며, 이어폰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5 0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