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채권(FRN)의 이자 계산 시 참조할 수 있는 금리계산기 서비스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KOFR 산출·4공시기관으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주관의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 및 민관 합동 작업반에 참여해 시장의견 청취, 추진과제 발굴 등 KOFR의 시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계산기 서비스는 아직 KOFR에 익숙하지 않은 다수 금융권을 대상으로 KOFR 금리 산출구조, 이자지급 방식 등에 대한 이해를 도와 상품 출시 확대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제공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부터 국내 검색 포털사이트 네이버·다음에서 KOFR 금리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장 수요에 따른 'FRN 금리계산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규 상품 출시 촉진, 적용금리 계산 관련 혼선 최소화 등 실효성 있는 금융거래 활성화 정책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KOFR의 국내외 금융거래 활용 확대 및 시장 안착을 위한 정책당국·시장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22 10:35:05[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이 6개월 간격으로 금리가 조정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21일부터 금리가 5년 단위로 바뀌는 ‘5년 주기형’만 공급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하는 6개월 변동금리 상품 취급은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 고정금리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그간 금융당국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을 높여 차주들의 금리 리스크를 최소화하라고 은행권에 여러 차례 주문해왔다. SC제일은행은 비대면 주담대도 오는 9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6·27 가계대출 규제 발표 이후 전산시스템 정비를 위해 비대면 주담대 취급을 막았는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중단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자율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대출총량 목표를 주의 깊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7-17 15:56:08[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장기물 금리가 15% 에 육박하면 브라질 채권형 펀드에 국내외 자금이 몰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중 브라질 채권펀드(뮤추얼펀드, ETF)는 올해 1~4월 중 7억4000만달러(1조123억원)가 순유출됐으나 이달 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이달 21일까지 12억 달러(1조 6416억원)가 순유입됐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2023년말 이후 브라질 채권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브라질 장기채의 높은 금리에 주목했다. 브라질 국채금리 10년물은 13~15% 수준으로 타 신흥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콜롬비아 12%, 남아공 10%, 멕시코 9%, 인도네시아 7%, 인도 6% 수준(5월 21일 기준) 이다. 신지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완만한 글로벌 정책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 사이에서는 높은 표면금리와 비과세 혜택이 있는 브라질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장기금리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의 정점 근접 인식 등을 기반으로 당분간 10% 중반에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말 통화정책 방향 전환 모색 시기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이득(채권 시장가치 상승)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올해(1월 1일~5 21일) 브라질 채권 펀드에 대한 순투자금액은 0.24억 달러(약 328억원) 수준에 달했다. JP 모간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이 5.4~5.6% 수준에 머무른 뒤 내년에 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올해 6월 회의에서 BCB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 또는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부터 인하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중론도 제기된다. 신 연구원은 "당분간 브라질 채권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대내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미국발(發) 관세 충격을 비롯한 글로벌 불확실성과 BCB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 모색, 내년 대선을 둘러싼 정치 및 재정 불안 등 잠재 변동성 요인들이 부각될 가능성을 감안할 때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화정책 기조 전환기에는 금리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성도 한층 더 커지면서 자금 유출입 변동성도 확대될 소지도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글로벌 주요 통화 중 변동성이 높은 통화에 속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5 15:10:42[파이낸셜뉴스]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가 7개월 연속 하락해 2.70%를 기록했다. 2022년 6월(2.38%)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연 2.84%)보다 0.14%p 낮은 2.70%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30%에서 3.22%로 0.08%p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80%에서 2.76%로 0.04%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가 포함된다. 시중은행은 16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19∼5.59%에서 4.05∼5.45%%로 0.14%p 내려간다.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94∼5.34%에서 3.80∼5.20%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09∼5.59%에서 3.95∼5.45%로 낮아진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15 16:41:31[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 큰 가운데 안정적인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리츠와 인프라에 투자하는 ETF에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기에 부동산∙인프라 자산의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데다 분리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에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누적 개인 순매수는 767억원에 달한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분배형 ETF로 안정적인 분배율과 수익률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분산 투자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품이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에 달한다. 지난 1년 동안 배당률은 약 9% 수준으로 총 12회에 걸쳐 433원의 분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했다. 다른 국내 리츠 ETF대비 가장 높은 배당률이다. 최초로 월분배금을 지급한 지난해 3월 주당 30원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주당 39원까지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꾸준히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분배금 규모 변동에 예민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조세특례법을 적용받는 공모부동산집합투자기구로 분류되어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이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우려하는 고액자산가나 연금계좌 투자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세테크에 관심이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리츠 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리츠의 자산가치 상승 및 이자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맥쿼리인프라,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등 주요 리츠 및 인프라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금리 변화에 따른 수혜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인프라 자산 중 오랜 기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맥쿼리인프라를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25% 이상 투자하고 있다는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리츠에 투자하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경우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매월 분배금을 제공하면서도 분리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일반계좌 뿐 아니라 연금계좌 투자자들의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7 08:48:3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돈을 풀지 않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다만 시장에서 돈을 빨아들이는 속도를 늦춘다고 밝혔으나, 이는 경기 부양 목적이 아닌 급격한 금리 변동을 피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추정된다. 또 연준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낮췄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 범위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2번째 동결이다. 아울러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가 중앙값 기준 3.9%라고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같은 숫자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이 각 연도별 연말 기준으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찍어 표현한 자료다. 연준이 통상적으로 금리를 0.25%p 단위로 조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준은 2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릴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과 관련해 "물가상승이 빨라지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파월은 "물가상승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상승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관세에 따른 물가상승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파월은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이 상승했다는 시장 여론에 대해 "복수의 경제 전망가들이 침체 확률을 다소 올렸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침체 확률이 "올라가긴 했지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1970년대 같은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대해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진단했다. 파월은 미국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분명해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월이 금리 변동에 신중하다는 것은 이날 공개된 ‘양적긴축(QT)’ 축소 조치에도 드러났다. 연준은 2020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당시 경기 부양 목적으로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다량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QE)'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연준은 시장이 안정되자 2022년 6월부터 보유한 국채와 MBS가 만기 도래로 상환되면, 추가 매입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계좌에 쌓인 채권들을 덜어내는 QT에 들어갔다. QT는 결과적으로 시장에 풀린 돈을 흡수하는 기능을 했다. 연준은 2022년에 매달 국채와 MBS 상환 한도를 각각 600억달러, 350억달러로 정했다. 채권 상환 금액이 해당 한도에 닿기 전까지는 추가 매입을 하지 않다가, 한도를 넘어가면 그제야 다시 채권을 사는 방식으로 보유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5월에 국채 상환 한도를 월 250억달러로 낮췄다. 연준은 20일 발표에서 국채 상환 한도를 월 50억달러(약 73조원)까지 또 낮춘다고 밝혔다. MBS 상환 한도는 350억달러로 유지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시중 자금 흡수에 브레이크를 거는 이유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의회가 정한 부채 한도를 초과하여 국채를 찍어낼 수 없다. 역대급 재정적자와 부채를 안고 있는 트럼프 2기 정부는 현재 추가 국채 발행이 절실한 상황이며, 오는 8월 전까지 부채 한도가 상향되거나 유예되면 곧장 대규모 국채를 찍어낼 예정이다. 연준은 발권 기관인 만큼 국채를 인수해도 시장에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연준이 QT 때문에 국채를 사지 않고 민간 경제가 국채를 사들이면 사정이 달라진다. 시장의 돈이 정부에 묶이면서 돈이 귀해지고, 결과적으로 시장 금리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3-20 14:08:20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연 3.08%)보다 0.11%p 낮은 2.97%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8월(연 2.96%)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2%에서 3.36%로 0.06%p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 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92%에서 2.89%로 0.03%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3-17 18:37:44[파이낸셜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 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연 3.22%)보다 0.14%p 낮은 3.08%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받는 차주의 이자 부담이 소폭 해소됐다는 의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47%에서 3.42%로 0.05%p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같은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코픽스가 오르면 여신상품의 금리도 오른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지난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2.98%에서 2.92%로 0.06%p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은행들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반영되면서 은행이 저금리 조달을 하고 있고 이에 코픽스가 떨어졌다"면서 "주담대 차주들의 부담은 소폭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4.60~6.00%에서 4.46~5.86%로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4.37~5.77%에서 4.23~5.63%로 인하된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88~6.08%에서 4.74~5.94%로 내린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2-17 15:56:38미국 트럼프 제2기 행정부가 시작되면서 불확실한 시장 변동성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금리 등에 미칠 변수가 많아지면서 투자처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순위 담보채권을 포함한 하이일드 채권은 듀레이션(채권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만기)이 짧아 투자 매력이 높다"면서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채권 증권자투자신탁'(이하 베어링 글로벌 담보채권 펀드)을 눈여겨볼 만한 상품으로 소개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베어링 글로벌 담보채권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기준일 14일)은 17.03%에 달했다. 3년 수익률은 35.88%, 5년 수익률은 44.59% 수준이다. 이 펀드의 설정(2019년 3월 8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61.22% 수준이다. 장기 투자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북미 및 선진 유럽의 다양한 선순위 담보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 BBB- 이하)에 분산 투자하는 액티브 재간접 펀드이다. 모펀드는 지난 2011년부터 운용 중인 '베어링 글로벌 선순위 담보 채권 역외펀드'이다. 모펀드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22억달러(약 3조 2000억원)를 상회하며 견조한 초과수익을 꾸준히 시현하고 있다. 안동길 투자솔루션 총괄본부장은 "이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도 기업의 특정 자산이 담보로 설정된 선순위 담보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환율 변동 위험 전략에 따른 환헤지형[H]과 환노출형[UH], 미국 달러화로 투자하는 달러(USD)형으로 투자할 수 있다. 베어링 글로벌 담보채권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Citrix(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기술 미국 기업) 등 196개 하이일드 기업으로 구성됐다. 안 본부장은 "현재 하이일드 채권의 듀레이션이 약 3년인 점에 주목하며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빠른 재투자로 유리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면서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제한적인 가격 하락 속에 높은 쿠폰 수익에 기반해 잠재 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급 측면에서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수요 강세가 유지하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고금리 환경에서 회복세가 더딘 자동차, 주택 등 일부 경기민감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이 펀드에 긍정적이다. 그는 "미·중 관세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및 중동 전쟁 등은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2-16 18:29:32[파이낸셜뉴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개진한 신성환 금통위원이 금리 조정에 따른 환율 영향의 강도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트럼프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정국 불안에 따라 당초 전망보다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현재의 긴축적인 금리 수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4일 한은이 공개한 '2025년 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인하 의견을 개진한 신 위원은 "금리 인하가 환율에 상승압력을 줄 수 있지만, 통상 국내 금리 조정에 따른 내외금리차 변동 영향은 대외 요인에 비해 작게 분석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신 위원은 외환시장에 대해 "국내 정치 불안 장기화 가능성,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연,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7원까지 상승하며 미 달러화지수(DXY)보다 크게 올랐지만 최근 달러지수 상승률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차입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며 외화자금 조달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고 큰 규모의 대외 순 금융자산과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정치 불안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국내 요인으로 인한 환율의 급격한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신 위원은 또 "트럼프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성장률 또한 정치적 불안정성 확대로 인해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이거나 확장적 재정정책이 시행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초 전망 대비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가에 대해서는 "최근 환율의 빠른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과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물가 하방 압력이 서로 상쇄되며 소비자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금융시장은 정국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안정적이고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가계부채도 당국 규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증가 폭이 감소하고, 수도권 주택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비은행 금융기관의 연체율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며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경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경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04 16: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