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이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는 28일 소환조사한다. 검찰이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회장에 대해서도 연휴중 조사를 벌여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밝히는 데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 이재명 소환 위한 보강 수사 총력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설 연휴에도 이 대표 소환을 위한 보강수사 중이다. 아울러 이 대표 소환조사 일정을 2~3일로 잡고, 해당 기간 질문할 조사지 문항과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불법 정치자금 의혹의 증거 및 관련자 진술 등을 최종 검토 중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소환될 경우 구속기소된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의 관계를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를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 이들과의 대질 조사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진상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이 대표 측근들이 성남시 내부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미리 흘려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끼쳤고,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묵인·관여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또한, 이 대표 측근들이 대장동 일당에게 사업 편의를 봐준 뒤 개발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선거 자금을 지원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개입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로 4040억원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고, 이로 인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최종 판단한 상황이다. 검찰은 이 대표 측근들의 공소장에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만큼 의혹의 정점으로 보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수원지검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키맨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구속시키고 구속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검찰은 김 전 회장을 불러 계열사 간 자금 거래 과정과 이 대표 등과의 관계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는 △4500억 원 상당의 배임 및 횡령 △200억 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3억 원대 뇌물공여 의혹 △임직원들 PC 교체 등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향후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구속기소한 뒤 이 대표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24일에도 김성태 구속수사중 검찰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횡령·배임 등 6가지 혐의로 구속된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등으로 도피하다 8개월만인 이달 10일 태국 소재 한 골프장에서 현지 경찰에게 붙잡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이를 매각·매입하면서 불법적인 자금 흐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4500억원 상당의 배임·횡령 △200억원 전환사채(CB)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640만 달러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3억여원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 교사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진술 거부나 묵비권 행사는 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지난 19일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던 당시 적용한 혐의에서 변호사 대납 사건을 제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영장 청구 과정에선 혐의가 확실한 부분만을 강조해 영장 발부에 우선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영장이 발부됐으니 영장 사유에 넣지 않은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붙일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배한글 기자
2023-01-24 15:41: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자진귀국을 결정하면서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해외 도피 중 지난 10일 태국 빠툼타니 소재 한 골프장에서 체포된 김 전 회장이 귀국에 필요한 서류절차를 마치고 오는 17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지난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CB) 등으로 변호사비 23억원가량을 대납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자비로 약 3억원 정도를 변호사비로 썼다고 해명했지만, 같은 해 10월 시민단체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이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과 상장사 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이화영(구속기소)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 의혹 사건에서도 이 대표와 쌍방울 그룹 사이 유착 관계 의혹이 제기된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전 부지사는 대북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평화부지사를 맡으며 쌍방울 그룹의 대북사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부지사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쌍방울 고문과 사외이사를 지내다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운영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재직했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3일 "저는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왜 그분이 제 변호사비를 내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18~2019년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려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3-01-15 13:41: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성남FC 후원금'뿐만 아니라 여러 의혹과 관련돼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사업 관련해 모두 수사 선상에 올라있다. 성남FC 후원금 관련 혐의를 충분히 소명하더라도 해소해야 할 사법리스크는 많다. 검찰 출석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가시화된 만큼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추가소환이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 시절 개발사업 3건 수사선상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사업 비위 의혹은 모두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된 사업이다. 이 사건 모두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지려던 민간업자들과 정치적 성과를 원했던 이 대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개발사업 유착·비리로 비화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사업자 선정부터 이익배분 구조를 짜는 과정까지 사업 전반에서 특정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통해 불법 선거자금과 뇌물이 최종적으로 이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의혹의 본류 격인 2015년 대장동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확정이익을 먼저 배분받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런 사업구조에 따라 성남의뜰 지분 절반을 가진 공사는 1882억원의 확정이익을 배당받았지만, 보유지분 7%에 불과했던 민간업자들은 4000억원 넘는 막대한 배당이익을 가져갔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이 과정에서 보고를 받고 승인하는 방식으로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은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자부터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한 방식과 사업구조 등 모든 면에서 '대장동 판박이'다. 사업 공고 전부터 미리 사업자로 내정한 남욱 변호사 등에게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비밀을 흘렸다는 정 전 실장의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 이 대표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 공모가 이뤄졌는지, 묵인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경기 성남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은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들여다보고 있다.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인섭씨가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특혜를 받도록 역할을 한 대가로 부동산개발회사로부터 70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수원지검이 수사 중인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의혹 가운데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있다. 쌍방울그룹이 2018년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재판에 드는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다. 이 대표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포위망을 좁혀오는 만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서 무혐의를 입증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이다. 무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소명을 시작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된 셈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1-10 18:24:18[파이낸셜뉴스]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정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면서 대장동 등 다른 의혹과 관련한 이 대표 소환조사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가 연루된 여러 의혹이 있지만 검찰은 이날 성남FC 의혹에 대해서만 집중 추궁했다. 성남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의 인허가 문제 등 청탁을 받고, 이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성남FC에 약 160억원의 불법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이미 기업에 대해선 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 대표 신병 처리 판단만 남은 상황이다. 검찰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재소환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법조계 시각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기업 측 진술과 대조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야당 대표란 지위를 감안해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나오나, 검찰이 "시의 후원금 요구가 있었다"는 취지의 기업측 진술을 확보한 만큼 '제3자 뇌물죄'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른 검찰청에서도 이 대표 소환 및 신병 처리 등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과 20대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 수사를 각각 맡아 이 대표 소환조사 만을 남겨둔 상태다. 최근 검찰은 앞서 구속기소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공소장에 이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만큼, 피의자로서 이 대표 소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이 대표가 금품을 받았다는 정황과 물증이 아직 나오지 않기 때문에 검찰은 소환 조사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 대표가 소환될 경우 성남FC 의혹과 달리 의혹의 연관성이 있는 반부패수사1부·3부 수사는 향후 병합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검찰은 성남FC 의혹 수사를 종결 짓는 대로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 대선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과 관련한 이 대표 소환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도 이 대표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구속기소한 데 이어 이 대표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 대표가 직접 개입한 결정적 흔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향후 수사 진척에 따라 이 대표의 소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수사 사안이 다른 의혹들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수원지검에서 따로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1-10 10:46:55[파이낸셜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쌍방울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법 위반이 있다면 적절한 법적 행위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쌍방울 인수 자금에 조폭 자금이 들어갔다는 질의 관련 "이런 행위가 법에 위반 되느냐가 가장 큰 기준"이라며 법에 위반된다면 적절한 법적 행위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자금 출처 면에서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에선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해 조폭 출신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쌍방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사비 수십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허위 사실 공표 혐의 불기소 결정문에서 쌍방울 전환사채 등이 변호사비로 대납됐는지를 계좌 추적, 압수 수색 등으로 확인한바 있다. 수원지검은 "일부 전환사채가 횡령·배임,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정황이 확인됐다"며 "이 대표 등과 쌍방울의 관계에 비춰 변호사비로 대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적시한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9-21 15:30: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공소시효를 하루 앞두고 불기소 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8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변호사비를 다 냈다'고 말한 것은 허위라며 한 시민단체가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증거불충분 무혐의 처분은 검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공소 제기할 수 없을 때 내리는 결정이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내용이다. 같은 해 10월 시민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변호사비로 3억원을 썼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대표와 쌍방울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당시 고발인 측은 이 대표가 선임했던 변호인과 이 사건 제보자가 수임료에 대해 나눈 대화 녹취록을 증거라며 검찰에 제출했으나, 검찰은 녹취록만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공직선거법 사건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 만료되며, 오는 9일이 기한이다. 다만 검찰은 지난해 말 국민의 힘이 이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아울러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의 반대로 대장동 공공개발을 못 했다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인 배모씨를 배우자의 수행비서로 채용하지 않았다 △친형이 성남시청 인사권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들도 모두 증거불충분 등으로 불기소했다. 또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가 '코마트레이드 측이 이 대표에게 과거 금품을 전달했다'고 제기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불기소 처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8 19:15: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 당사자인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전날인 7일 이 의원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은 이태형 변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등으로 거액의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의혹이다. 지난해 말 친문 성향 단체인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과 국민의힘 등이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해 고발인 조사에 이어 변호사 수임 내역 등을 검토하는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 및 서울지역 세무서를 압수수색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해왔다. 이어 올해 이 변호사 등 당시 변호인단을 차례로 부르거나 서면 등의 방법으로 조사해왔다. 그동안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등에 수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큰 진전이 없었다. 앞서 이재명 의원은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쌍방울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검찰은 같은 날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서 거론되는 쌍방울 그룹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에 이어 보름만인 이달 7일 수사관들을 서울 쌍방울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특히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쌍방울의 전환사채와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7-08 14:10:4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씨(54)의 죽음에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씨의 사인이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최종 부검 소견을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공개된 1차 구두 소견과 같은 결론이다.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노인이나 고혈압·동맥경화 등을 가진 기저질환자에게 주로 일어나는 심장질환이다. 혈액·조직·약독물 검사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생전 이씨는 중증도 이상 관상동맥 경화 증세와 심장 비대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가 병사라고 판단했으니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본다”며 “조만간 사건을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 유족 측은 앞서 1차 소견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35분께 양천구 소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는 외상 등 사인을 가늠할 수 있는 흔적이 나오지 않았고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해당 모텔에서 약 3개월간 장기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 A씨가 수임료 명목으로 20여억원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했다. 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원지검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2-06 14:01:29[파이낸셜뉴스]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모씨의 사인과 관련해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리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씨의 사망 원인이 심장질환인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최종 부검 소견을 받았다. 이씨는 평소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세와 심장 비대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차 소견과 마찬가지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혈액·조직·약독물 검사 등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또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유족 측도 앞서 국과수 1차 소견을 수용하면서 별도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경찰은 국과수가 병사로 판단한 만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이 사건을 조만간 종결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달 11일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는 외상이나 다툰 흔적 등 사인을 가늠할 만한 단서나 유서 등이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이 모텔에서 약 3개월간 장기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A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과 주식 등 20여억원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성향 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해당 단체는 이 녹취록을 근거로 이 후보 등을 지난해 10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6 12:35:0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 대해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강원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검찰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압수수색하고 다 수사해놨으니 빨리 처분했으면 이런 일이 안 벌어졌다”며 “도대체 왜 가만 놔두는 것이냐. 검찰개혁 진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경찰에선 안 나오던 정보가 통화기록이니 뭐니 왜 검찰에 가면 온 동네 다 흘러가서 사람 이상한 사람 취급하게 만드느냐”라면서 “이거 피의사실공표 중범죄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특검을 하자, 선거와 관계없이 특검 하자는 입장”이라며 “대신 성역 없이, 조건 달지 말고, 공정한 특검을 임명해서 하자”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1-17 1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