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SM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김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여에 걸쳐 밤샘 조사를 벌인지 8일 만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위원장은 작년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떤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 없다"며 "이 건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그런데도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한 점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영장 심문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SM엔터 지분 5% 이상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위반한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에서 김 위원장은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검찰은 카카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해 왔고,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은 먼저 재판에 넘겨져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 1100억원을 동원, SM 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A씨는 지난 4월 구속기소 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임수빈 기자
2024-07-17 13:48:54배우 신지웅, 강현구, 나혜은이 '눈물의 여왕'에서 '빌런' 이미숙의 변호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신지웅·강현구·나혜은은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김희원)에서 법정에 선 모슬희(이미숙 분)의 변호인단으로 변신,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변호에 나섰다. 하지만 백현우(김수현 분)가 제출한 결정적 증거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해당 에피소드에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가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변호인단 신지웅, 강현구, 나혜은이 법정에 선 모슬희를 변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슬희는 "자식을 잃은 어미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고, 이어지는 천다혜의 증언에도 변호인단은 증거가 있냐고 반박하며 열띤 공방을 펼쳤다. 이후, 백현우가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USB를 증거물로 제출했고, USB에 담긴 영상에는 모슬희가 홍만대를 독살하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됐다. 이에 모슬희는 자신의 변호인단을 향해 "말 좀 해보라고" 소리쳤지만, 변호인단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고, 결국 법정에서 속수무책으로 패소했다. BNB INDUSTRY 임채홍 대표는 "세 배우의 열띤 연기를 인상 깊게 보았다. 앞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더욱 좋은 배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신지웅, 강현구, 나혜은에 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지웅, 강현구, 나혜은은 현재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으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세 배우 모두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등 내공을 다져오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BNB INDUSTRY 제공, tvN '눈물의 여왕'
2024-05-16 13:30:32[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가해자가 대형 로펌을 통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유튜브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이하 카라큘라) 커뮤니티에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안타깝게 사망하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마약 운전자 A씨가 대형 로펌 3곳에서 8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가해자 A씨의 변호인단에 전직 부장판사와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차던 수억 원의 리차드밀·오데마피게 등 명품 시계들은 다 짝퉁이고, 강남 클럽 하룻밤 술값 1억원도 전부 남들이 사준 것"이라면서 "본인은 가진 거 없는 소시민이라던 A씨. 과연 초호화 변호인단의 선임료는 누가 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가해자 A씨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께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피해자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지난 9월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의 롤스로이스에 치여 사망한 20대 여성은 지난 11월 25일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A씨의 혐의와 공소사실을 위험운전치사·도주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아울러 A씨는 사고 당일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유족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혐의를 부인해 오던 A씨가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연락해왔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03 20:10:02[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27일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그가 꾸린 변호인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유씨는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 등을 고용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피니티 법률사무소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씨 변호를 맡은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박 변호사는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한 '마약통'으로 꼽힌다. 박씨와 함께 유씨 변호에 나선 차상호 변호사는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일하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몸을 담았었다.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가 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은 마약 혐의에 적극 대응해 이후 수사와 재판에서 감형 또는 무죄를 노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경찰은 유씨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소변에서 검출된 대마와 진료 기록이 남아있는 프로포폴은 투약 시기 입증이 어렵지 않다. 다만 프로포폴은 의료 목적이 입증 여부가 중요하다. 유씨 측은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피부 질환을 앓은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 때문에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모발에서 나온 케타민과 코카인 성분은 어떤 증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 재판에서 모발 검사 결과만으로는 투약 시기 특정이 어려워 유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모발이 자라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마약이 검출됐는지만 가지고는 복용 시기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유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여행 동반자와 매니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범인 유씨가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찰에 출석한 유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당초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던 유씨는 조사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7 08:19:50[파이낸셜뉴스] 검찰이 1300억원에 육박하는 경제 범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변호사들을 위증교사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 A변호사를 비롯해 김씨 변호인단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20년 4월 체포 후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로비를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같은 해 10월 이른바 '옥중 서신'을 통해 번복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여당 정치인과 강 전 수석을 잡아주면 보석으로 나가게 해주겠다고 회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이 최근 검찰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는 주장이 거짓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위증에 당시 변호인단들이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3540만원을 선고받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2-22 17:48:24[파이낸셜뉴스] 해외 도피 8개월만에 붙잡혀 귀국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특수통' 출신을 중심으로 10여명 규모의 변호인단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장 소속 유재만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는 이날 수원지검에 김 전 회장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1990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유 변호사는 2002년 대선 불법 정치자금 사건과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등을 수사한 특수통이다. 대검 중수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쳐 2006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유 변호사 외에도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첨단범죄수사부 부장과 특수3부 부부장으로 일했던 박근범 변호사(23기)와 대검찰청 형사1과장과 대구지검 강력부장, 수원지검 특수부 부부장을 지낸 배재덕 변호사(26기) 등 역시 김 전 회장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쌍방울 그룹 관련 변호는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아와 당초 김 전 회장도 태평양이 변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사외이사를 역임한 법조인 등의 추천을 받고 광장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과 함께 주가조작,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돼 있는 배상윤 KH그룹 회장 역시 작년 ‘특수통’인 전 광주지검장 박찬호 변호사(26기)를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 있던 시절 함께 여러 차례 손발을 맞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회장은 작년 중순쯤 해외 출국한 상황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8 06:46:44[파이낸셜뉴스]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정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검찰에 출석함에 따라 이 대표 측 변호인단과 검찰의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 공여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그간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김종근 LKB 대표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응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이번 소환을 앞두고 검찰 고위직 전관인 박균택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했다. 박 변호사는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으며 2018년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내내 변호인단과 검찰수사를 대비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의 예상 질문을 추리하고, 이 대표와 함께 실상황을 가정한 예행연습도 했다고 한다. 이 대표 변호인단은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과 조상원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들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로 알려져 있다. 이창수 지청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한 이른바 '윤석열 총장 징계' 국면에서 '검찰총장의 입'인 대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조 차장검사 역시 박영수 특검에 속했던 인물로 엄희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 부장검사와 '라임 수사'를 함께했다. 여기에 성남지청을 관할하는 홍승욱 수원지검장도 대표적인 윤석열 사단 검사로 꼽힌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여러 사안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 조사는 수사팀 책임자인 유민종 부장검사가 직접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장검사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불법 승계 의혹' 수사 등 기업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7월 부장검사로 승진하며 이 사건을 맡았다. 유 부장검사는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시장 재직 당시 네이버와 두산건설 등 대기업 민원을 들어준 대가로, 제3자인 '성남FC'를 통해 160억대의 뇌물성 후원금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10 08:07:55[파이낸셜뉴스]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현 변호사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 부원장 변호인을 맡게 됐다“며 이러한 사실을 전했다. 현 변호사는 “지난 11일 김 부원장과 함께 부원장 임명장을 받았고, 민주연구원이 압수수색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임명장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1야당을 압수수색한 것이다.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온갖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문제되고 있는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라며 “출처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일단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마치 뒷돈을 받아서 아파트를 매입한 것과 같이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사건이) 조국, 추미애 장관 때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응하겠다. 특정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제20대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 변호사는, 2018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2019년 1월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민주당 측 인사로 활동해 왔다. 현재는 김 부원장과 마찬가지로 민주연구원 부원장 직책을 갖고 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 복귀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서씨 변호인단에 소속돼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김 부원장 변호인단은 현 변호사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반부패비서관을 지낸 김기표 변호사, 이재명 대표와 과거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했던 이상호 변호사,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법률 특보를 맡았던 임윤태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검찰은 김 부원장 구속 후 이날까지 나흘째 김 부원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새벽 구속된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김 부원장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의 진술 말고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10-27 09:51:0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26일 법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해 "역사적인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법원의 결정을 엄중히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번 결정은 사법부가 정당민주주의를 위반한 헌법파괴행위에 대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법원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이, 절차가 위법할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무효라고 판단했다"며 "법원은 '일부 최고위원들이 국민의힘 지도체제의 전환을 위하여 비상상황을 만들었는데, 이는 지도체제 구성에 참여한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정당민주주의에 반한다'며 '국민의힘 당헌 제96조에 규정한 '비상상황이 아니다'는 취지로 판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무자 국민의힘에 대한 각하 결정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결정의 사전적인 단계에 불과함으로 별도로 결정할 필요가 없는 취지"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 법원의 결정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변호인단은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사퇴하지 않은 최고위원으로 최고위를 구성해야 하며 사퇴한 최고위원은 당헌 제27조 제3항에 의해 선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주 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라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에) 비상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주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뽑을 경우,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기간이 끝나더라도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8-26 15:04:01[파이낸셜뉴스]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동인은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최병률·원정숙·이관형 부장판사)에 담당변호사 추가 지정서를 냈다. 형사항소 5-1부는 최 대표의 업무방해 혐의 항소심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대표의 변호인은 김 전 법무비서관과 이헌영 전 부장판사 등 총 4명이 됐다. 최 대표와 김 전 법무비서관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1심에서는 법무법인 율립이 변호인을 맡았으나 2심에서 선임되지 않았다. 김 전 법무비서관은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17년 5월 청와대 법무비서관 근무를 시작했다.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제처장을 역임하다 퇴임했다. 2020년 11월부터 법무법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이외에도 최근 ‘삼성물산 불법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뒤 사임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2017년 10월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 조모씨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1심 재판부는 “정경심 교수가 ‘서류 잘받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최 대표에 보냈는데, 이를 통해 입시 제출용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입학사정관의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어야만 범죄가 성립되는 게 아니라 가능성만 예견해도 충분히 고의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은 오는 7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6-01 14:4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