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부미용 시술을 하는 한의원에 '별점 테러'가 쏟아진 가운데 별점 테러를 한 이들 중 현직 의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한 한의원에 어느 날 갑자기 1시간 이내 100개가량의 리뷰가 쏟아졌다고 한다. 리뷰에는 "조무사가 시술해 주는 줄 알고 갔는데 한의사가 해준다고 해서 나왔다", "한의원 시술 후 감염이나 부작용 생기면 감당 가능하겠냐", "색소 레이저 치료 알아보다가 들어갔는데 한의원이었다. 시간 날렸다" 등의 악의적 내용의 후기가 담겨있었고, 별점 1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한의원 측은 악의적 후기를 작성한 아이디 6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 결과 작성자 6명 중 의사 3명과 공중보건의 1명이 포함된 걸로 파악됐다. 이들은 해당 한의원이 미용 목적의 피부과 시술을 하는 것을 비판하려 별점 테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의사 2명은 합의금과 함께 '무책임하거나 왜곡된 글을 올려 사과한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한의원 측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9일 "양의계의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한의약 폄훼가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처럼 범법 행위가 명백히 사실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양의사단체는 수사 상황 확인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공식적인 사과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의계는 깊은 반성과 함께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다시는 이 같은 불법적인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자정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의료직능간 상호 비방과 폄훼를 금지하는 법개정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협회 측은 "수사사항을 확인해야 해서 입장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9 21:38:4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에 파면 축하 전광판을 내건 치킨 프랜차이즈 지점이 별점 테러 끝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번 소동은 지난 7일 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가 해당 치킨 프랜차이즈 지점의 사정을 알리면서 온라인상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이용자 A씨는 "XX치킨 인천예술회관점이 윤석열 파면 축하 전광판을 내걸었다는 이유로 윤석열 지지자들로부터 별점 테러 등 악의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라며 "별점 테러 중에는 아예 허위 사실 유포로 추정되는 글까지 존재한다"라고 적어 해당 치킨 지점의 사정을 알리고 신고 및 응원을 독려했다. 글과 함께 A씨가 올린 두 장의 사진에는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전광판이 붙어있는 매장의 사진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리뷰 사이트에 게시한 악플 내용이 갈무리되어 있다. 매장에 악플을 남긴 이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 고객 문의 게시판에도 단체로 항의 글을 남겼고, 논란이 불거지자 본사는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특히 "이번 사태를 엄중한 일로 보고 해당 매장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하게 경고했다"라며 "해당 점주는 자신의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고 본사와 여타 가맹점 및 고객들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또 해당 점주가 사과문을 게시할 예정이라며 "문제의 게시물 내용은 해당 점주의 개인 의견일 뿐 본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라며 "차후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본사는 폐점을 비롯한 최고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라면 당연히 분노할 만한 일”, “본사 대응이 더 당황스럽다, XX치킨은 저 지점 빼고 불매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 ‘맞불’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파면 축하 전광판을 내걸었던 해당 지점은 결국 8일 '최근 매장 외부에 노출하였던 정치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전광판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09 14:47: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축하 전광판을 내건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별점 테러를 받았다. 본사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엄중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가게에 치킨 주문을 하는 등 응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 씨는 "○○치킨 인천예술회관점이 윤석열 파면 축하 전광판을 내걸었다는 이유로 윤석열 지지자들로부터 별점 테러 등 악의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그중에는 허위 사실 유포로 추정되는 글까지 존재한다. 신고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치킨집 점주는 가게 앞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전광판을 내걸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 내용을 공유한 뒤 해당 지점을 찾아 별점 1점과 함께 악플 테러를 시작했다. 이들은 "별로다. 차라리 시장 통닭 먹을 듯", "입만 버렸다. 도대체 조리를 어떻게 했길래 맛이 이렇냐?", "거저 줘도 안 먹을 맛" 등 리뷰를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밤 해당 치킨집 본사는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인해 불편을 겪게 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본사는 "이번 사태를 엄중한 일로 보고 해당 매장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서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점주는 자신의 부적절한 게시물로 인해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초래하고 본사와 여타 가맹점 및 고객들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사과했으며 이 같은 내용의 사과문을 매장에 게시할 예정"이라며 "문제의 게시물 내용은 점주의 개인 의견일 뿐, 본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후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경우 본사는 폐점을 비롯한 최고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장에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점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자영업자와 지인이라고 밝힌 누리꾼 B 씨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매장에 전화하고 별점 테러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점주에게 직접 연락해 폐점 혹은 사과문 게재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종용해서 점주가 힘들어한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가게 지인도 "파면 날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씩 무료로 주는 이벤트 했다가 영업 방해를 받고 있다"며 "본사에서 점주에게 '부적절한 언행 해서 죄송하다'는 현수막 걸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점주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나서 "인천 시민이 돈쭐내주겠다", "여기 사장님 SSG 랜더스 팬으로 유명하다. 으쓱이(SSG 팬 호칭)들이 도와주자", "○○치킨은 앞으로 저 지점 빼고 불매한다" 등 반응을 보이며 선한 리뷰를 남기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8 20:30:54[파이낸셜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 수사팀 일부가 회식을 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음식점이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지난 23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공수처 회식 장소로 알려진 과천시 A 음식점에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별점 테러의 이유는 공수처 직원들이 식당 내부에 들어갔던 CCTV 영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평균 별점은 1.4점이며, 공수처가 이곳에서 회식을 했다는 보도가 나간 후부터 리뷰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성자들은 "CCTV를 매체에 유출한 식당" "이곳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식당인가요" "사장님이 저 손님 간첩이라고 제보할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다" "이곳을 방문했다 개인정보 유출될까 두렵다" "공수처 검사들이 많이 팔아줬는데 상도덕이 없다" 등의 비판을 가했다. 앞서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지난 17일 오후 6시20분쯤 A 음식점에 방문해 1시간가량 식사했다. 이날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날로, 일각에선 "부적절한 회식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공수처는 "공수처 지휘부와 수사팀 일부 인원이 한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했다. 당시 자리에서 맥주 2병과 탄산음료 등을 주문했지만, 수사팀원이 술을 마신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서 벌어진 긴급 현안질문에 참석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민들이 보기에 좀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제가 사죄하겠다"면서도 "노고에 치하를 하는 그런 자리였다. 모임에 대해서 후회하는 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공수처를 향한 응원의 화환이 쏟아지기도 했다. 화환 보내기를 주도한 곳은 2030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뉴가 돼지갈비로 알려지자 화환에는 ‘공수처 기죽지 마. 잘 먹고 다녀, 잘 자고’ ‘계엄하고 장어 56㎏ 먹는 X도 있는데 우리 공수처 다음엔 소 먹자!’ ‘다음엔 소 먹어, 돼지 말고. 공수처 대박 화이팅!’이라는 문구 등이 담겼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공수처가 보고 있는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28일이다. 현재 공수처는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를 지시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수사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차은경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공수처에 조사받는 것을 거부해 온 그는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는 출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5 08:55: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배우 최준용이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 ‘별점 테러’가 이어지자 날선 반응을 보였다. 최준용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 참석해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아 그냥.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라며 “인친(인스타그램 친구) 끊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끊어, 너희들이. 난 모르니까. 알겠냐”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 공개 지지 선언 이후, SNS에 비판 댓글이 달리는 것뿐 아니라 경기 화성시에서 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다리 식당 후기에 3일째 별점 테러가 이어지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여기 계신 분들 전부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경험하신 거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하러 하셨나 솔직히 아쉬웠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저번 주에 이 밑에 있었는데 밑에서 울었다"라며 "대통령님이 저렇게 망가지시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겠나.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겠다. 계속 나서서 목소리 내고 힘 실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준용의 공개지지 선언 이후 누리꾼들은 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에 "여기가 내란 맛집이냐", "계엄 내란 옹호하는 집 안 가려고 표시했다", "코다리에서 내란의 맛이", "맛2겠다"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7 10:42: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 목소리를 낸 배우 최준용의 식당이 일부 누리꾼들로부터 별점 테러를 당했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느닷없는 계엄령 선포에 여기 계신 분들 전부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도 집에서 TV 보고 있다가 깜짝 놀랐다"며 "사실 더 놀란 건 몇 시간 만에 계엄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제대로 하시지, 이렇게 쉽게 끝낼 거 뭐 하려고 하셨나 솔직히 아쉬웠다"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님의 큰 뜻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번 주에 이 밑에 있었는데 밑에서 울었다"며 "대통령님이 저렇게 망가지시는데 어떻게 안 나올 수가 있겠나.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이상 숨지 않겠다. 계속 나서서 목소리 내고 힘 실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냐"며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라는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 우리나라에 간첩이 없긴 왜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들에 대해서는 "그게 대한민국 국민이냐. 그렇게 대한민국이 싫으면 북한으로 가 이 XX들아"라고 소리치며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을 깨워줬다. 윤 대통령을 끝까지 지켜드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준용의 공개 지지 이후 경기 화성시에서 그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당 후기에 3일째 별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내란 맛집이냐" "계엄 내란 옹호하는 집 안 가려고 표시했다" "계엄 실패 아쉬워하는 사람에게 지갑 열 일 있겠냐" "매출 절반은 포기하겠다는 거냐" "별 1개도 아깝다" "코다리에서 내란의 맛이", "맛2겠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가수 김흥국 역시 최준용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여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지난 3일에는 가수 JK김동욱도 SNS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써 김흥국의 행보에 동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07 08:14:20[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순천 도심에서 길 가던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 A씨(30)의 신상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지난 26일 사건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용의자 A씨의 이름과 얼굴, 그가 운영하는 '○○찜닭' 상호가 공개됐다. 심지어는 경찰의 '사건 발생 보고서'까지 SNS를 타고 확산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정희영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6일 자정을 넘긴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지하차도 옆 인도로 귀가 중이던 대입 검정고시생 B양(18)을 뒤 따라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배달식당을 운영 중인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신 뒤 주방 흉기를 들고 나와 약 700m 떨어진 조례동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살인 사건 이후 A씨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 정보가 SNS 등에서 확산, 별점테러와 함께 "살인마가 운영하는 식당" "닭 잡던 실력으로 사람 잡았다" 등 수 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경찰은 여성 혐오 범죄나 '묻지마 범행' 등 여러 가능성을 보고 구속 중 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9 08:20:19[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서비스를 주지 않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연을 알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충격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A씨는 "오늘 한 손님이 배달 요청사항에 올린 글을 보고 화가 나서 눈이 돌아갈 뻔했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배달 주문 요청사항으로 "견과류 중에서 땅콩, 아몬드, 잣을 빼 달라"면서 "아기가 먹게 수프 3개 서비스 부탁드린다. 안 주면 별점을 1개 주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음식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였는데, 저 요청사항을 보고 바로 취소했다"며 "만든 건 직원들끼리 나눠 먹기로 했다. 장사하기 참 힘들다. 다음부터 저런 요청사항이 오면 취소 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배달 어플 이용 못 하게 해야 한다" "명백한 협박이다" "진짜 아이 엄마인 건 맞냐"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수프 가격 얼마 하지도 않는데 거지처럼 군다" "저런 사람 제발 얼굴 좀 보고 싶다" "제정신 아닌 것도 정도껏이어야지" "돈 없으면 사 먹질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17:16:09[파이낸셜뉴스] 양궁 선수 안산이 '매국노'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해당 업체는 여전히 별점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권순호 스페샬나잇트 대표는 "악성댓글과 루머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여전히 모든 매장들은 별점 테러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로했다. 그는 "대한양궁협회 측과 선수님의 매니지먼트 측에서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몇차례 연락이 왔다"며 "만나자는 이야기에 저는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만난다면 저는 어떤 이야기를 드려야 할지 정답을 모른 채 또 시간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새로운 메뉴를 내기 위해 고민하던 때가 그립다"며 "어떻게 하면 저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권 대표는 "논란 이후 안산 선수를 검색해 보았다. 안 선수가 출연한 예능들을 보면 단란한 가족의 모습, 친구들, 감독들과 어울리는 모습, 또래 친구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었다"며 "안 선수도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라며 "파생되는 루머와 갑론을박은 누굴 위한 싸움인가"라며 지적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별다른 설명 없이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가 논란을 불렀다. '매국노'라는 지적에 권 대표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려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의견에 대해 일부 자영업자들은 "자영업연대가 자영업자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파문이 거세지자 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입장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17:18:49[파이낸셜뉴스] 빨래 대행업을 하다 딸 뻘 여성 고객에게 욕설 모욕과 함께, 리뷰 테러에 현금까지 뜯긴 자영업자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설 명절 연휴에 빨래 대행업을 하다가 찢어진 세탁물로 인해 모욕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명절 연휴 첫날, 이불을 수거해서 빨래하고 가져다줬는데 (B씨가) 이불 모서리에 ㄱ자로 14cm 정도 찢어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직원들과 이불을 갤 때 손으로 잡히는 부분이어서 확인해봤었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출고할 때 이상이 없었지만, 고객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보상하기로 하고 이불 가격을 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고객은 3개월 전 비싸게 주고 샀다며 수선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A씨는 "수선집이나 세탁소는 수선을 거부해 이불 회사에 A/S를 문의했더니 수선을 하는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한 달 동안의 불편함을 10만원으로 (보상) 드려도 될까요?"하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B씨는 보상에 대한 답변 없이 이불집 가서 전화하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A/S 맡기러 가던 중 하루면 수선이 완료된다는 말에 고객 허락을 받아 다른 수선집에 이불을 맡겼다고 했다. 수선은 3시간만에 끝났고, A씨는 고객에게 이불을 다시 배달했다. 그러자 B씨는 카톡으로 10만원 달라고 계좌번호를 보내왔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애초 보상금 10만원은 한 달이라는 기간에 대한 보상이었던 만큼 줄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 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모욕 쏟아내 이에 B씨는 화를 내면서 A씨에 "쳐 웃지 말라고, 재수 없으니까, 아빠뻘 되는 사람이 딸뻘에 이런 말 들으니까 좋아요?"라며 입에 담기 힘든 모욕을 쏟아냈다. B씨 도발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네이버 리뷰 악평을 5개 연속 올리는가 하면, 다음날에는 새벽 5시에 또 예약하면서 A씨가 주문을 거부하자 "니 업이잖아, 빨아만 와"라며 반말 카톡을 보냈다. A씨가 예약을 취소했더니 전화를 계속하고, 카톡 문자로 "내가 어디까지 가나 잘 지켜봐. 니 자식부터 니 임종까지" 라는 식의 비상식적 협박을 지속했다. 이에 A씨는 "가슴이 두근거려 아예 원래 이불값인 22만원을 보상하면서 리뷰 5개를 지우는 대가로 5번의 사과를 했다"고 썼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의 비아냥은 지속됐고, 소비자원에 고발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가슴도 답답하고 병원을 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청심환을 먹고 있다"며 "증거자료 다 있어서 협박죄로 고소장 제출하려고 하는데 이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A씨 사연에 분노하며 법적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내용은 공갈협박으로, 녹취 내용과 별점테러자료, 카톡 내용, 소비자원 민원접수 내용 등을 취합해 공갈협박으로 고소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청구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1 15:5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