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벽시간 순천 도심에서 길 가던 여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남성 A씨(30)의 신상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고 있다. 지난 26일 사건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용의자 A씨의 이름과 얼굴, 그가 운영하는 '○○찜닭' 상호가 공개됐다. 심지어는 경찰의 '사건 발생 보고서'까지 SNS를 타고 확산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정희영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6일 자정을 넘긴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지하차도 옆 인도로 귀가 중이던 대입 검정고시생 B양(18)을 뒤 따라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배달식당을 운영 중인 그는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마신 뒤 주방 흉기를 들고 나와 약 700m 떨어진 조례동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살인 사건 이후 A씨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 정보가 SNS 등에서 확산, 별점테러와 함께 "살인마가 운영하는 식당" "닭 잡던 실력으로 사람 잡았다" 등 수 백개의 댓글이 달렸다. 경찰은 여성 혐오 범죄나 '묻지마 범행' 등 여러 가능성을 보고 구속 중 살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9 08:20:19[파이낸셜뉴스] 한 자영업자가 손님으로부터 서비스를 주지 않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연을 알려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충격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A씨는 "오늘 한 손님이 배달 요청사항에 올린 글을 보고 화가 나서 눈이 돌아갈 뻔했다"고 운을 뗐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배달 주문 요청사항으로 "견과류 중에서 땅콩, 아몬드, 잣을 빼 달라"면서 "아기가 먹게 수프 3개 서비스 부탁드린다. 안 주면 별점을 1개 주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음식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였는데, 저 요청사항을 보고 바로 취소했다"며 "만든 건 직원들끼리 나눠 먹기로 했다. 장사하기 참 힘들다. 다음부터 저런 요청사항이 오면 취소 말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배달 어플 이용 못 하게 해야 한다" "명백한 협박이다" "진짜 아이 엄마인 건 맞냐"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수프 가격 얼마 하지도 않는데 거지처럼 군다" "저런 사람 제발 얼굴 좀 보고 싶다" "제정신 아닌 것도 정도껏이어야지" "돈 없으면 사 먹질 마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04 17:16:09[파이낸셜뉴스] 양궁 선수 안산이 '매국노'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해당 업체는 여전히 별점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권순호 스페샬나잇트 대표는 "악성댓글과 루머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여전히 모든 매장들은 별점 테러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로했다. 그는 "대한양궁협회 측과 선수님의 매니지먼트 측에서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고 몇차례 연락이 왔다"며 "만나자는 이야기에 저는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지, 만난다면 저는 어떤 이야기를 드려야 할지 정답을 모른 채 또 시간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새로운 메뉴를 내기 위해 고민하던 때가 그립다"며 "어떻게 하면 저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권 대표는 "논란 이후 안산 선수를 검색해 보았다. 안 선수가 출연한 예능들을 보면 단란한 가족의 모습, 친구들, 감독들과 어울리는 모습, 또래 친구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익숙한 모습이었다"며 "안 선수도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라며 "파생되는 루머와 갑론을박은 누굴 위한 싸움인가"라며 지적했다. 안산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국제선 출국(일본행)'이라고 일본식 한자로 적힌 전광판 사진을 올리며 별다른 설명 없이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가 논란을 불렀다. '매국노'라는 지적에 권 대표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안산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이 대표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심심한 사과의 글을 올려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의견에 대해 일부 자영업자들은 "자영업연대가 자영업자 모두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파문이 거세지자 안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이자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리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표님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입장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21 17:18:49[파이낸셜뉴스] 빨래 대행업을 하다 딸 뻘 여성 고객에게 욕설 모욕과 함께, 리뷰 테러에 현금까지 뜯긴 자영업자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설 명절 연휴에 빨래 대행업을 하다가 찢어진 세탁물로 인해 모욕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명절 연휴 첫날, 이불을 수거해서 빨래하고 가져다줬는데 (B씨가) 이불 모서리에 ㄱ자로 14cm 정도 찢어진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직원들과 이불을 갤 때 손으로 잡히는 부분이어서 확인해봤었고,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일단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출고할 때 이상이 없었지만, 고객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한 차원에서 보상하기로 하고 이불 가격을 물었다고 했다. 그러자 고객은 3개월 전 비싸게 주고 샀다며 수선을 원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A씨는 "수선집이나 세탁소는 수선을 거부해 이불 회사에 A/S를 문의했더니 수선을 하는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한 달 동안의 불편함을 10만원으로 (보상) 드려도 될까요?"하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B씨는 보상에 대한 답변 없이 이불집 가서 전화하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A/S 맡기러 가던 중 하루면 수선이 완료된다는 말에 고객 허락을 받아 다른 수선집에 이불을 맡겼다고 했다. 수선은 3시간만에 끝났고, A씨는 고객에게 이불을 다시 배달했다. 그러자 B씨는 카톡으로 10만원 달라고 계좌번호를 보내왔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애초 보상금 10만원은 한 달이라는 기간에 대한 보상이었던 만큼 줄 의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화 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모욕 쏟아내 이에 B씨는 화를 내면서 A씨에 "쳐 웃지 말라고, 재수 없으니까, 아빠뻘 되는 사람이 딸뻘에 이런 말 들으니까 좋아요?"라며 입에 담기 힘든 모욕을 쏟아냈다. B씨 도발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네이버 리뷰 악평을 5개 연속 올리는가 하면, 다음날에는 새벽 5시에 또 예약하면서 A씨가 주문을 거부하자 "니 업이잖아, 빨아만 와"라며 반말 카톡을 보냈다. A씨가 예약을 취소했더니 전화를 계속하고, 카톡 문자로 "내가 어디까지 가나 잘 지켜봐. 니 자식부터 니 임종까지" 라는 식의 비상식적 협박을 지속했다. 이에 A씨는 "가슴이 두근거려 아예 원래 이불값인 22만원을 보상하면서 리뷰 5개를 지우는 대가로 5번의 사과를 했다"고 썼다. 그러나 이후에도 B씨의 비아냥은 지속됐고, 소비자원에 고발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가슴도 답답하고 병원을 가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청심환을 먹고 있다"며 "증거자료 다 있어서 협박죄로 고소장 제출하려고 하는데 이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A씨 사연에 분노하며 법적조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내용은 공갈협박으로, 녹취 내용과 별점테러자료, 카톡 내용, 소비자원 민원접수 내용 등을 취합해 공갈협박으로 고소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청구하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21 15:50:56[파이낸셜뉴스] 무한리필 숯불갈비 식당에서 군 장병에게만 돈을 더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군 장병에게 일반 성인 가격보다 3000원을 더 받는 경기도 모 고깃집 메뉴판이 공개됐다. 이 식당의 메뉴판을 보면 손님들을 나이에 따라 구분해 각기 다른 가격을 받고 있다. 성인은 1만6900원, 7~9세 1만원, 4~6세 8000원을 받는다. 군 장병에게는 1만9900원을 책정했다. 이런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급격히 확산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군인을 상대로 더 챙겨주지도 못할망정” “인근 부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군인은 호구가 아니다”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음식점 리뷰에 별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반면 한 누리꾼들은 “3000원 더 받더라도 군 장병 쫓아내지 않는 게 어디냐”라며 “밥 먹던 손님 쫓아내는 무한리필 가게도 있는데 저정도면 양반이다”라는 식당측을 두둔했다. 논란의 음식점은 적자로 인해 이달 중 폐업 예정으로, 논란의 가격표는 군 장병 손님들을 문전박대 하지 않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 사장은 연합뉴스TV에서 “저희도 웬만하면 (가격 차등을) 안 하려고 4년 동안 손해 보면서라도 했다”며 “그런데 10km 정도 떨어진 군부대에서 군인들 오면은 먹어도 엄청 먹는다. 거짓말이 아니고 1인당 한 5인분씩 먹고 가버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우리도 또래 애들 있고 하니까 그냥 많이 먹여라 많이 먹여라 그랬는데, 참다 참다가 이건 도저히 안 되겠더라. 진짜 팔아봐야 남는 것도 없다. 올해 들어서는 또 고깃값이 원체 많이 원가가 올라버리니까 어쩔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3 17:58:00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두고 가해 학부모들과 아동보호 단체를 향한 2차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여교사 사망때는 가해 의심이 되는 학부모가 현직경찰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집단적인 행동이 없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육아 커뮤니티 등에는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정서학대'를 한 것으로 의견을 낸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을 끊겠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아동 관련 단체라 후원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해지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교육·행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A씨 사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A씨가 초등교사노조에 보낸 제보에는 1학년 담임을 맡은 2019년 학생 4명이 A씨 지시에 불응하고 같은 반 학생을 지속해서 괴롭힌 정황이 담겼다. 이들 4명 가운데 한 학생 측이 A씨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사건을 조사해 이듬해 2월 '정서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서에 의견을 낸 것으로 A씨가 초등교사노조에 제보한 기록에 담겨 있다. A씨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이번 사건은 한 김밥 프랜차이즈 본사로 옮겨붙었다. 해당 교사에게 수년 동안 지속적인 민원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대전에서 이 회사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한 탓이다. '바르다김선생' 본사 쪽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점포의 영업중단 소식을 알렸다. 회사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랜차이즈 식당이 온라인에서 정보가 공유되면서 별점 테러와 '살인자' 등의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붙임쪽지)이 대거 부착되는 등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해당 영업소를 급매물로 내놨다. 가해 학부모가 운영 중인 김밥가게에 이어 또 다른 주동자로 지목되고 있는 학부모가 운영 중인 미용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교사 사망 가해자 미용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숨진 교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운영 중인 미용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미용실에는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너도 4년간 괴로움에 치를 떨길' '살인자 헤어' 등이 적힌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었다. 온라인상에서 역시 별점 테러가 계속됐다. 심지어 가해자측 자녀 등 일가족의 신상까지 온라인상에 모두 공개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다소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교육계에선 '정서적 아동학대'를 금지하는 아동복지법 17조5호를 악용하는 학부모들을 막기 위해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여야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처리가 지지부진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11 18:07:26[파이낸셜뉴스] 대전 유성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두고 가해 학부모들과 아동보호 단체를 향한 2차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여교사 사망때는 가해 의심이 되는 학부모가 현직경찰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집단적인 행동이 없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육아 커뮤니티 등에는 대전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정서학대'를 한 것으로 의견을 낸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을 끊겠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아동 관련 단체라 후원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해지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교육·행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A씨 사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A씨가 초등교사노조에 보낸 제보에는 1학년 담임을 맡은 2019년 학생 4명이 A씨 지시에 불응하고 같은 반 학생을 지속해서 괴롭힌 정황이 담겼다. 이들 4명 가운데 한 학생 측이 A씨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사건을 조사해 이듬해 2월 '정서 학대'로 판단하고 경찰서에 의견을 낸 것으로 A씨가 초등교사노조에 제보한 기록에 담겨 있다. A씨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이번 사건은 한 김밥 프랜차이즈 본사로 옮겨붙었다. 해당 교사에게 수년 동안 지속적인 민원을 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대전에서 이 회사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한 탓이다. '바르다김선생' 본사 쪽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점포의 영업중단 소식을 알렸다. 회사측은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랜차이즈 식당이 온라인에서 정보가 공유되면서 별점 테러와 '살인자' 등의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붙임쪽지)이 대거 부착되는 등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해당 영업소를 급매물로 내놨다. 가해 학부모가 운영 중인 김밥가게에 이어 또 다른 주동자로 지목되고 있는 학부모가 운영 중인 미용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들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교사 사망 가해자 미용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숨진 교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운영 중인 미용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미용실에는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너도 4년간 괴로움에 치를 떨길' '살인자 헤어' 등이 적힌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었다. 온라인상에서 역시 별점 테러가 계속됐다. 심지어 가해자측 자녀 등 일가족의 신상까지 온라인상에 모두 공개하겠다는 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이를 두고 다소 선을 넘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교육계에선 '정서적 아동학대'를 금지하는 아동복지법 17조5호를 악용하는 학부모들을 막기 위해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여야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처리가 지지부진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11 11:01:04[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세계 곳곳에서 ‘별점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화 자료 사이트 IMDB의 국가별 관객 평점을 보면 10점 만점에 미국 6.3점, 영국 5.9점, 브라질 5.8점, 캐나다 5.7점, 멕시코 6.3점 등 저조한 수준이다. 다만 IMDB는 이 영화의 평점 페이지에 경고 표시와 함께 “이 영화에 대한 비정상적인 평점 활동을 감지했다”라며 “평점 시스템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대안적인 가중치 계산법을 적용했다”라고 공지했다. IMDB 측이 구체적인 계산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평점을 고의로 낮추려고 시도하는 이용자들의 반복적인 점수 매기기를 배제하는 등의 방법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영화 사이트 '알로씨네'(AlloCine)에서도 과도하게 부정적인 평점 활동에 대한 경고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네이버 영화 평점 페이지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네티즌들은 "도저히 몰입이 안 된다", "감동도 없고 재미도 그닥", "졸려 죽는줄" 등의 댓글을 달며 10점 만점 중 1점을 주기도 했다. 전체 관람객 평점은 개봉 첫날 1.96점이었다가 현재는 6.60점 수준으로 올라온 상태다. 관객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흥행 성적은 순항 중이다. 영화 흥행수입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 이후 미국에서 1억1750만달러(약 1560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1억8580만달러(약 2460억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미국의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의 개봉작 흥행 기록으로는 역대 5위에 올랐다. 앞서 이 영화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내세운 디즈니가 주인공인 아리엘 역에 처음으로 흑인 가수 겸 배우인 핼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블랙워싱'(black washing) 논란이 일었다. 블랙워싱이란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한다며 작품에 흑인 등 유색인종을 무조건 등장시키는 추세를 비꼬는 표현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30 08:59:13[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피자가게가 별점 테러를 한 소비자에게 재치 있는 대응을 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있는 피자가게 '아피아' 리뷰에는 별점 1점과 함께 “피자는 결국 밀가루와 물인데 1인당 2000페소(6600원)나 한다니 이건 권총 강도급이다”라는 글이 달렸다. 그러자 가게 사장은 SNS에 고객 클라우디오가 쓴 해당 리뷰 사진을 공개하면서 게시글을 올렸다. 사장은 "클라우디오, 당신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만약 당신이 이기면 평생 피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가 말한 게임은 당일 저녁, 가게로 와서 1시간 내 그가 원하는 피자를 만들어보라는 것이었다. 단 조건이 달렸다. 고객이 리뷰에 적은 것처럼 ‘밀가루와 물’로만 피자를 만들어야 하며, 그 어떤 추가 재료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로 직원을 고용할 수 없고 전기나 가스 혹은 땔감도 사용할 수 없으며 가게를 짓거나 오븐을 사거나 58년간 가게를 유지하는 것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아피아가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피자 가격에는 여러 재료값과 인건비, 건물과 주방기구 유지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에둘러 말한 것이다. 마지막에는 "이 코멘트가 불쾌하다면 미안하지만 58년 동안 세계 최고의 피자를 만드는 우리에게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만약 우리가 어떻게 피자를 만들고 왜 그 가격이 나오는지 궁금하면 언제든지 우리 가게로 오세요"라면서 "저녁때 봅시다"라고 남겼다. 결국 이날 클라우디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체는 “식당 측은 클라우디오가 나타나지 않자, ‘클라우디오’라는 이름으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15% 할인을 적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라며 “클라우디오 덕에 손님이 몰려들어 식당은 이날 큰 매출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4 11:18:58[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및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여행객이 후쿠오카의 한 초밥집에서 '고추냉이(와사비)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네이버의 한 여행 커뮤니티에는 '후쿠오카 스시집 와사비 테러 당한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인 A씨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유명 초밥집을 방문했다가 와사비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한국에서도 여러 초밥집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일본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뒤 "유명한 B초밥집의 여러 지점 중 하카타역 지하에 있는 지점에 방문해 30분가량 줄을 선 끝에 초밥을 먹었는데, 이것저것 많이 시켰는데 먹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와사비 양이 너무 많아서 못 먹을 정도였다"며 "먹다가 도저히 이상해서 (밥 위에 올려진 회를) 올렸더니 와사비를 한 숟가락 넣었더라"라고 주장하고 관련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앞서 먹었던 초밥이랑 비교해 보니 차이가 확연했다"며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 되는데 (와사비의 양이)정말 많아서 가족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일본어 기초 수준이라 (가게에) 더 많이 못 따졌다"며 "해당 초밥만 교체 받고 돈은 전부 다 내고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실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아르바이트생이 가지고 간 접시를 본 쉐프의 얼굴을 보니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후 A씨는 구글맵 후기를 남기라는 누리꾼들의 의견에 따라 와사비 테러를 당한 초밥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다. 그러자 가게 측은 "우리 가게에서 이런 요리는 있을 수 없다. 장난으로 생각된다"며 "사이가 좋아 보여 다행이다. 여행을 부디 즐겨달라"고 답변을 남겼다. 이후 가게의 댓글을 보고 분노한 누리꾼들은 문제의 가게 주소를 공유하고 별점 1개를 남기는 동시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 "와사비 많이 넣는 곳", "인종차별하는 가게" 등 리뷰 테러를 이어갔다. 8일 오전 이 가게의 별점은 1.7점을 기록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1-08 23: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