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8단독 김정진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남 양산의 한 풋살장에서 B씨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몰래 빼냈다. 이어 자신의 휴대전화에 B씨 유심칩을 설치한 뒤 '아프리카 별풍선 교환권' 40만원어치, 스마트폰 앱 상품, 커피숍 식품 등을 총 13차례에 걸쳐 198만원 상당 결제했다. A씨는 이틀 후 다른 풋살장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C씨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빼낸 뒤 별풍선 교환권 등을 결제했다. A씨는 또 심야 시간 가게에 들어가 카운터 현금을 훔쳤고,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스마트폰을 판다고 속여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은 혐의로도 함께 재판받았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해 보상을 통해 일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2 08:06:48[파이낸셜뉴스] 회삿돈을 빼돌려 인터넷 방송인(BJ)에게 수억원의 후원금을 지급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전경호)는 1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중고 자동차 무역회사 두바이 지사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64차례에 걸쳐 중고차 판매대금 13억93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횡령액 중 9억원을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는 BJ에게 후원할 별풍선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회사와의 신뢰 관계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횡령한 금액을 별풍선 구입과 생활비 등에 탕진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았고 향후에도 피해 회복이 요원해 보이는 점, 피해 회사가 엄벌을 바라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9 21:24:11[파이낸셜뉴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아프리카TV(숲)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팬클럽 회장이 방시혁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 실제 회장이 이를 해명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팬클럽 회장들은 BJ에게 가장 많은 별풍선을 후원하는 이른바 ‘큰손’들이다. 상황이 이렇자 아프리카TV BJ들을 향한 별풍선 후원 금액 일화까지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과즙세연의 팬클럽 회장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저 방시혁 아니니까 쪽지 그만들 보내고 각자 현생 살라”는 글을 올렸다. 방시혁 의장과 과즙세연이 함께 베버리힐즈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과즙세연에게 가장 많은 별풍선을 후원하는 ‘회장’이 방시혁 의장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에서 나온 일종의 해프닝이다. '별풍선'은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BJ 등급에 따라 60~80% 분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또는 '큰손'으로 불리는 BJ 후원자들은 한번에 수천, 수억원의 별풍선을 쏴 화제가 된 경우가 적지 않다. 과거 BJ핵찌는 생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한 시청자로부터 1억2000만원에 달하는 별풍선을 받아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BJ 티미는 한 시청자에게 한 번에 1억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후원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인기 BJ 킴성태는 과거 본인의 생일날 하루에만 5000만원에 달하는 별풍선을 받은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2022년 아프리카TV 대상을 수상한 인기 BJ 김시원 역시 별풍선 후원으로 한 달에 8억원대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서지수가 아프리카TV BJ로 데뷔하면서 단 4시간 만에 300만원을 벌어 들인 사례도 있다. 한편 아프리카TV에서 이름을 변경한 숲은 올해 2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1065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28억 원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1 22:04:42[파이낸셜뉴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 BJ 일행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J A씨(남)는 지난 12일 공항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 A씨가 비행기 탑승 전 공항 내부를 촬영하자 직원은 "여기 촬영 안 된다"고 안내했다. A씨는 "네 끌게요"라고 답했지만, 촬영을 종료하지 않았다. 기내에서도 BJ의 생방송은 계속됐다. A씨는 "형들 봤죠? 내가 공항 방송 가능하다고 했지? 운영자도 안다고 하잖아. 상관없다니까. 조심만 하면"이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착륙 시에는 비행기 통신과 항법 장비에 영향을 미치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의 전원을 반드시 꺼주시기를 바란다'는 기내 안내 방송이 나와도 A씨는 현금성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을 요구하며 방송을 멈추지 않았다. A씨 일행인 여성 BJ 역시 비행기가 움직임에도 "별풍선 한 개만 쏴주세요. 끝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라며 방송을 이어갔다. 제보자는 "방송 플랫폼 측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조치 없이 3시간 넘게 방송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태국에 도착한 A씨가 방송을 재개하자 시청자들은 "무슨 배짱으로 이륙 방송한 거냐" "이륙 방송은 항공법 위반 아니냐" "휴대전화 비행기 모드로 변경해달라고 하지 않았냐" 등 비난을 쏟았다. 한 시청자가 "역시 어리니까 사리 분별을 못 가리는구나"라고 꼬집자 A씨는 "맞다. 나 나이 어리다"고 맞대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법이 있는데 이건 사실 법의 문제가 아니고 상식의 문제"라며 "전자기기 사용하면 전파방해로 잘못될 수 있다는 걸 모두 알고 있어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것을 썼다"고 비판했다 제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던 것" "제발 강력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 "진짜 황당하다" "하지 말라고 하면 제발 하지 마라"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5 06:19:22[파이낸셜뉴스]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별풍선’ 수천만원어치를 선물해 환심을 산 뒤 암호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피해자 2명으로부터 암호화폐 투자금 명목으로 30차례에 걸쳐 약 2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첫 피해자는 수십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BJ였다. BJ는 2021년 6월부터 자신에게 별풍선 수천만원어치를 선물한 A씨를 눈여겨보다가 9월쯤 직접 ‘귓속말’ 기능으로 연락했다. BJ가 주식과 코인 등 투자 실패를 하소연하자 A씨는 ‘코인 전문가’ 행세를 했다. A씨는 5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잔액이 찍혀 있는 내역을 보여주며 “투자하면 2∼4배를 보장하고 손해가 나도 내 돈으로 메꿔주겠다”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너무 명성이 높아 개명까지 했다” “다시 안 올 타이밍이고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는 식으로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J는 그해 11월께 A씨에게 1000만원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5억원을 보냈다.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모두 카카오톡 등 온라인으로만 대화했다. A씨는 불안해하는 BJ에게 2022년 1월 비트코인 잔액이 279억원으로 불어난 내역을 보내는가 하면 강남 지역에 집이 4채라고 속였다. 하지만 모든 말은 거짓이였고, 자료는 컴퓨터로 조작한 것이었다. A씨는 당시 홍보 업체를 운영하다 폐업 직전에 몰린 상태였고 채무는 7000만원이 넘었다. 그는 가로챈 돈으로 별풍선 1억3000만원어치를 사들이거나 직원 월급 지급, 개인 채무 상환, 다른 가상화폐 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마케팅용 블로그 매매를 하다가 알게 된 사업가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5억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에게 총 21억원가량을 뜯어낸 A씨가 돌려준 돈은 BJ 1억여원, 사업가 6900만원에 불과했다. 재판부는 “추가적인 투자나 금전 대여를 요구했을 뿐 아니라 변제하라는 피해자들을 조롱하기까지 했다”며 “BJ는 전 재산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 등 피해자들은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 피해까지 봐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3 19:38:02'별풍선'이란 양날의 검을 주요 수익원으로 성장한 아프리카TV에 대한 시장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증가로 월간 순방문자수(MUV)가 늘자 광고 매출 등에서 긍정적 수치가 확인되고 있어서다. 반면.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오로지 트래픽에 치중한 일부 스트리머들의 선정적 영상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DB금융투자, 상상인증권, 교보증권 등 총 7개 증권사가 아프리카TV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가 13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주가를 책정했고, 상상인증권도 13만원을 써냈다. 교보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각 12만원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 9만원의 목표가를 신규 제시한 후 불과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12만원으로 30% 넘게 올렸다. 주가도 화답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62% 오른 10만42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5일 종가 6만4200원 기준 상승률은 62.30%에 달한다. 이달 8일에는 장중 한때 10만9200원까지 거래되며 2022년 4월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11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37%, 51.12% 오른 946억원, 2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73%, 6.10% 오른 3425억원, 8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둔화 우려가 팽배했던 별풍선 매출은 올해 기준 전년 대비 1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래픽 증가로 인한 플랫폼 광고 수요 증가에 따라 광고 매출은 같은 기간 26.6% 상승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트위치 스트리머 및 트래픽 흡수를 통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이 증대됐다"며 "하반기 글로벌 사업의 이용자 지표 등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추정치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상향 역시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을 기반한 본업 성장과 광고 정상화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과 '숲(SOOP)'으로의 사명 변경, 화질 개선 등을 통해 또 다른 수익 다각화 스토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까지 영구정지 사례가 이어지는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 영상에 대한 적극적 자체 규제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경쟁 플랫폼과의 시장 분배 가능성도 여전해 밸류에이션 반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8:05:52#OBJECT0# [파이낸셜뉴스] '별풍선'이란 양날의 검을 주요 수익원으로 성장한 아프리카TV에 대한 시장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증가로 월간 순방문자수(MUV)가 늘자 광고 매출 등에서 긍정적 수치가 확인되고 있어서다. 반면.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오로지 트래픽에 치중한 일부 스트리머들의 선정적 영상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DB금융투자, 상상인증권, 교보증권 등 총 7개 증권사가 아프리카TV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가 13만5000원으로 가장 높은 주가를 책정했고, 상상인증권도 13만원을 써냈다. 교보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각 12만원을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18일 9만원의 목표가를 신규 제시한 후 불과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12만원으로 30% 넘게 올렸다. 주가도 화답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62% 오른 10만42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5일 종가 6만4200원 기준 상승률은 62.30%에 달한다. 이달 8일에는 장중 한때 10만9200원까지 거래되며 2022년 4월 이후 1년 9개월여 만에 11만원선 돌파를 눝앞에 두기도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아프리카TV의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37%, 51.12% 오른 946억원, 23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8.73%, 6.10% 오른 3425억원, 87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둔화 우려가 팽배했던 별풍선 매출은 올해 기준 전년 대비 1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래픽 증가로 인한 플랫폼 광고 수요 증가에 따라 광고 매출은 같은 기간 26.6% 상승할 전망이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트위치 스트리머 및 트래픽 흡수를 통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광고 매출 성장 가능성이 증대됐다"며 "하반기 글로벌 사업의 이용자 지표 등 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추정치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상향 역시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확실히 증가하고 있는 트래픽을 기반한 본업 성장과 광고 정상화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부터는 글로벌 플랫폼 론칭과 '숲(SOOP)'으로의 사명 변경, 화질 개선 등을 통해 또 다른 수익 다각화 스토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최근까지 영구정지 사례가 이어지는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 영상에 대한 적극적 자체 규제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경쟁 플랫폼과의 시장 분배 가능성도 여전해 밸류에이션 반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2~3월은 국내 스트리밍 시장 경쟁 구도가 완전히 재편되는 시기"라며 "2월 중순 경쟁 사업 ‘치지직’이 오픈 베타로 전환되며 트위치가 국내 사업을 완전히 철수함에 따라 스트리머들은 이적 플랫폼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5 14:29:57[파이낸셜뉴스] 올해 별풍선으로만 300억원 이상 벌어들인 아프리카TV 방송 진행자(BJ)가 나왔다. 그는 ‘엑셀 방송’이라는 자극적인 방송으로 이 같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아프리카TV 별풍선 집계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2023년 가장 많은 별풍선을 받은 BJ는 ‘커맨더지코’였다. 그는 올해 3억6453만여개의 별풍선을 받았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를 시청하는 팬들이 BJ에게 선물하는 ‘현금성 아이템’이다. 별풍선은 1개당 110원이며, BJ는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받는다. 아프리카TV가 BJ들에게 평균적으로 가져가는 수수료는 30%이지만, 커맨더지코는 수수료 20% 혜택을 적용받는 베스트·파트너 BJ다. 이를 단순 적용해 계산하면 커맨더지코가 올해 얻은 수익은 수수료, 세금을 포함해 약 406억원이다. 수수료 20%를 뺀 수입은 약 325억원 수준이다. 아직 이달 초반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커맨더지코는 아프리카TV에서 ‘엑셀 방송’이라는 자극적인 방식의 방송을 한층 변형시켜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엑셀 방송은 BJ들의 이름을 엑셀에 정리하듯이 나열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유명 BJ가 게스트 BJ 여러 명을 초대해 이들이 받은 후원금 순위를 화면에 표시, 경쟁을 유도하는 형식이다. BJ들은 시청자들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후원금을 받는다. 주최자 BJ는 방송 후 기여도에 따라 게스트 BJ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 커맨더지코의 방송을 보면 남자 메인 진행자 1명과 남성 도우미 1~2명 그리고 여자 BJ 10여명이 출연한다. 시청자들이 여성 BJ 한명을 지목해 별풍선 10만원을 내면, 지목된 BJ가 무대에 나와 춤을 춘다. 이때 다른 여성 BJ를 좋아하는 시청자가 더 많은 별풍선을 내면 그 BJ가 나와 “오빠 감사합니다. 가오 살려주셔서”라고 말하며 춤을 춘다. 이때 진행자나 웨이터는 “민심이 왜 이러냐” “알바나 하러 가라”며 대기 중인 BJ들을 구박한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이들에게 앞서 나온 BJ들보다 더 큰 금액의 별풍선을 쏜다. 경쟁이 경쟁을 부르는 방식으로 ‘판돈’ 늘리듯 별풍선이 쌓이기 때문에 후원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생인 커맨더지코는 2018년 아프리카TV BJ대상 야외토크BJ부문, 2021년 아프리카TV BJ대상 토크BJ남자부문, 2022년 아프리카TV BJ대상 보라 엔터테이너 부문 본상, 명예 레전드상을 수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0 01:49:11[파이낸셜뉴스] 7급 공무원이 성인방송 BJ로 활동하다 적발된 가운데 한 방송사가 해당 뉴스를 보도하며 다른 BJ 사진을 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BJ A씨는 자신의 SNS에 “나 아닌데 왜 내 영상을 JTBC가 쓰는 거야?”라는 글과 함께 뉴스 보도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공개된 화면 속에는 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이 담겨 있다. 당시 방송에는 ‘화면제공 제보자’라는 표기와 함께 한 금발 여성의 춤추는 영상이 담겼다. 이에 대해 BJ A는 “저는 성인방송 BJ 아니고 게임 BJ다. 담배 안 피우고 술 먹방은 개인 방송에서 2년에 한 번 한다. (별풍선) 500개에 안 벗는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논란을 만드나” “하필 방송도 쉬고 있는데” “억울하겠다” “방송사에서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4일 다수의 매체는 중앙부처 소속 7급 특별사법경찰관 B씨가 인터넷 성인방송 BJ로 적발돼 감사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B씨는 방송에서 담패를 피고 술을 마셨고, 한 시청자가 현금성 아이템을 쏘자 “몇 개를 준 거야? 500개?”라며 신체 일부를 노출하기도 했다. 노출 수위가 선을 넘자 인터넷 방송 운영자는 곧바로 제재를 가하면서 화면이 꺼졌다. B씨의 이런 행각은 다른 공무원의 신고로 들통이 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5 16:22:21국내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가 별풍선 호조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아프리카TV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도 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당기순이익은 193억원으로 13.2%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9%에 달한다. 아프리카TV는 올해 3·4분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등 다양한 스포츠 생중계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10주년을 맞아 누적 시청자 수 4억명을 기록한 캐주얼 e스포츠 리그 ‘멸망전’에 이어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게임·e스포츠 브랜드 ‘AF OPEN’을 새롭게 론칭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 확보에도 노력했다. 커머스 분야에선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샵프리카’를 통해 첫 번째 PB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4·4분기 디지털 마케팅사 CTTD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아프리카TV의 광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프리카TV 플랫폼 내 API를 오픈하고 확장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BJ와 유저들이 플랫폼 서비스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 마련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난 분기 태국 최대 통신사 ‘트루’와 파트너십을 맺고 ‘트루 5G e스포츠 심카드’를 출시하고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것처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 및 현지화를 위한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오는 4·4분기에는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 확장 준비를 이어가는 한편 CTTD와의 시너지를 통해 광고 사업 역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지난 2007년 아프리카TV가 첫 선보인 기부경제 생태계가 오랜 기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처럼 글로벌 플랫폼과 광고 분야서도 지속 성장 가능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9: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