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병원비 청구 알림, 신청, 추가 서류 발급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비 청구' 서비스로 실손보험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5일부터 '실손24'와 연계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 ‘병원비 청구하기’는 현재 금융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병원과 제휴해 서류를 받지 않아도 모바일 안에서 병원명을 찾아 바로 병원비를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차 의원, 2차 의원뿐 아니라 서울대∙고려대∙세브란스병원 등 3차 상급종합병원까지 포함해 5700여개 병원과 제휴돼 있다. 병원을 검색하면 최근 1년의 진료 내역을 조회할 수 있어 보험금 청구가 누락되었던 병원비도 꼼꼼하게 청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험사의 추가 서류 요청이 있어도 병원까지 방문할 필요 없도록 1000여개 병원과 제휴, 병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비 영수증·세부내역서·처방전만 발급 가능한 타사와 달리, 카카오페이에서는 70여종의 제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다. 여기에 ‘실손24’ 연계를 더해 보험 사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한층 더 높였다. ‘실손24’와 연동된 병원을 이용한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에 연결해 둔 카드로 병원비를 결제하면 실손보험 청구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면 카카오페이앱으로 연결되며, ‘실손24에서 보험금 청구하기’를 선택하면 ‘실손24’ 앱으로 연결되어 병원 창구 방문 없이,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병원비 청구하기’ 서비스는 서류 사진 촬영 없이 바로 청구할 수 있는 ‘병원 찾아 청구’와 준비된 서류가 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사진 찍어 청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보험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비 청구하기’에 ‘실손24’를 연계했다”며 “더 많은 사용자들이 병원비 청구뿐 아니라 추가 서류 발급이나 예상보험금 조회 등 실손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하며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30 09:38:41[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사는 한 여성이 중국 직구 쇼핑앱 ‘테무(Temu)’에서 12달러(1만6000원)를 주고 구입한 부츠를 신다가 2000달러(267만원)의 병원비와 평생 남을 심각한 흉터가 생겼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40대 간호사 린 말리(Leanne Marley)는 어머니로부터 검정색 겨울용 부츠를 선물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이 부츠를 테무에서 12달러에 구입했는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 딸인 말리씨에게 준 것이다. 말리씨는 “신발을 두세 번 신었는데 그때마다 항상 발 옆쪽을 뭔가에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그냥 스티커나 세탁태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9일 그가 이 부츠를 다시 신었을 때 오른쪽 부츠 안쪽의 날카로운 구멍이 그의 발을 찢어버리고 말았다. 말리씨는 발이 마비된 채로 즉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14바늘을 꿰매야 했다. 말리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발가락부터 발목까지 길게 꿰매진 끔찍한 상처 자국이 보인다. 말리씨는 “내 발은 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일반적인 신발이라면 날카로운 구멍이 덮여 있어야 하는데 거칠게 잘려져 있었고, 마치 면도칼 같았다”고 말했다. 간호사인 말리는 부상으로 인해 직장까지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보험을 든 후 약 2200달러의 의료비를 지불했다”라며 “실밥은 2주 후에 제거했지만 흉터는 평생 남을 것이며 서 있는 자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말리씨는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엄마가 테무에 나의 부상에 대해 항의했고, 환불 메시지를 보냈다”라며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웹사이트에서 이 제품을 빼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테무는 우리 엄마에게 송장 번호를 보내달라고 했고, 주문번호 등을 잃어버려 찾을 수 없었던 엄마는 결국 아무조치도 취할수 없었다”고 허탈해했다. 말리씨는 “그들(테무)은 지금도 해당 신발을 팔고 있고, 이런 일이 다른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좌절감을 느낀다”라며 “테무에서 나온 이 신발을 가지고 있다면 버리세요. 저는 다시는 테무에서 쇼핑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같은 사건이 보도되자 테무측은 “제공된 스크린샷 및 기타 정보를 검토한 후 예방 조치로 신발 목록을 확인하고 제거했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초저가’를 내세운 테무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7월 상륙 후 약 4개월 만에 265만명 가까운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지난 19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테무 신규 설치 수는 약 222만건으로 확인됐다. 테무의 2024년 1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약 460만명으로 분석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8월 쇼핑 앱 신규 설치 수에서 알리는 약 72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9월부터는 2024년 1월까지 테무가 가장 높은 신규 설치 수를 나타내면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0 07:47:51[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의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등록제 등 '펫보험'의 제반 안착을 위해 관련 부처가 협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금융위원회는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반려동물 보험 전반의 제도화와 체계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려동물 생체인식 정보를 바탕으로 등록 의무제를 검토하는 한 편 보험 가입·청구 등을 위한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19일 경기 고양의 킨텍스 전시장에서 농식품부와 금융위는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대한수의사회장, 손해보험협회장, 동물병원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관련 부처는 반려동물보험 협력을 강화·지속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반려동물 병원비는 양육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비 부담 증가 추세와 맞물려 반려동물보험의 주목도도 높아지는 중이다. 정부 역시 지난 10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성화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식품부는 반려동물 개체식별 강화를 위한 생체인식정보를 활용한 반려동물등록, 반려묘 동물등록 의무화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진료가 잦고 중요도가 높은 진료 항목의 경우에도 표준화를 통해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보험 가입·청구 등의 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접근성은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과 다양화를 지원하고, 이에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할 방침이다. 보험·수의업계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에 대해서는 양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한 진료비 부담완화로 반려인이 동물의료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식품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19 12:35:56[파이낸셜뉴스] 피해자 23명 대상 28억원대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된 전청조씨(27)가 남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백화점에서 수백만원어치 명품을 구매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피해자한테 빌린 카드로 명품 산 전청조 전씨는 병원비를 결제해야 한다는 이유로 해당 카드를 빌린 것이었지만, 다음날 결제된 건은 명품 원피스 및 캐리어였다. 해당 결제 건에 대한 백화점 적립 포인트는 전씨의 사기 정황을 전혀 몰랐다고 밝힌 남씨의 이름으로 적립됐다. 지난 12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올해 2월 23일 전씨가 병원비를 결제해야 한다는 요청에 카드를 빌려줬다. 그러나, A씨가 카드사에 요청해 받은 영수증에는 전씨가 2월 24일 오후 8시 30분경 국내 유명 백화점의 한 매장에서 원피스 4벌을 512만 500원에 결제한 건과 또 다른 매장에서 239만원 상당의 캐리어를 구매한 내용이 담겼다. 영수증 하단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는 '남*희'로 나와 있었으며, 각각 5120 포인트, 2390 포인트가 '남*희' 명의로 적립됐다. A씨는 전씨와 함께 쇼핑한 사람이 남씨라며, 백화점 포인트 적립자 역시 남씨라고 주장했다. 말기암이라며 동정심 유발해... 병원비 내달라며 사기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전씨와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전씨는 A씨에게 자신이 암 말기, 시한부 삶이라며 동정심을 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암 투병 중이라는 전씨의 말에 측은한 마음이 들어 종종 카드를 빌려주고, 병원비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전씨가 자신이 빌려준 신용카드를 병원비가 아닌 명품 쇼핑에 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카드를 회수했다. 당시 전씨는 남씨와 스페인 여행을 갔다 온 뒤 돈을 갚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지키지 않아 명품 값에 대한 할부금은 A씨가 전부 납부했다. 특히 전씨는 사기 사건이 터졌던 초기만 하더라도 A씨에게 종종 전화를 걸어 "힘들다"라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전씨가 평소 불안할 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또 그러지 않을까 염려됐다"라며 "무서운 마음에 말이라도 들어주자는 생각에 통화했다. 주로 전 씨가 신세 한탄을 했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전씨의 사기 규모가 꽤 크다는 것을 파악하고,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모아 전씨를 고소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피해자 23명을 대상으로, 28억원 상당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아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28억원을 건네받고, 이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을 벌였다. 이 가운데, 그의 재혼 예정자로 알려진 남씨는 전씨의 고소 건 중 한 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3 07:11: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뇌사 상태에 놓인 20대 여성 피해자의 입원비가 6일 동안 1300만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전날인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 피해자 A씨와 그의 가족이 처한 상황을 알렸다. 이 의원은 "6일 입원 1300만원. 어제 아주대 응급 외상센터에서 만난 최원종 사건의 피해자, 뇌사 상태에 빠진 스무살 여학생의 부모가 보여준 병원비"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명 치료를 선택한 피해 학생의 부모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병원비가 들지 짐작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문제는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해당 학생이 들어놓은 보험도 없는 상태인 데다가 가해자와의 민사소송은 까마득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왜 이들의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줘야 되느냐고 말하는데 이런 일은 나나 그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아닌가"라며 "최소한 피해자 가정의 생계가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는 보상 정도는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해당 게시글에서 검찰의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은 연 5000만원이고, 상대방(최원종)보험사가 지급할 보상금은 1500만원 수준인데, 이마저도 센터 측과 중복 지급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중복 지급도 이런 경우는 허용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검찰청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업무처리지침에 따르면 범죄 피해자 1명이 당한 범죄 피해 1건에 대해 연 1500만원, 5년간 총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비가 지급된다. 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이 몰던 차량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또 A씨 등 13명이 다쳤다. 뇌사 상태에 빠져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를 제외한 부상자 12명 중 7명이 입원한 상태이며, 나머지 5명은 내원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지난 10일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11 11:19:02[파이낸셜뉴스] 경기도 분당 흉기난동 사건 당시 범행 피의자인 최원종(22)이 몰던 차량에 치어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의 병원비가 6일간 1300만원에 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이기인 의원(국민의힘·성남6)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해당 사건의 피해자 A씨와 그의 가족이 처한 상황을 알렸다. 6일만에 입원비 1300만원 나온 20대 여성의 어머니 이 의원은 “6일 입원 1300만원. 어제 아주대 응급 외상센터에서 만난 최원종 사건의 피해자, 뇌사 상태에 빠진 스무살 여학생의 부모가 보여준 병원비”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명 치료를 선택한 피해 학생의 부모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병원비가 들지 짐작도 어렵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문제는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검찰의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은 연 5000만원으로 약 한 달 분의 연명 치료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상대방 보험사가 지급할 보상금은 1500만원 수준인데 그마저도 센터의 지원금과 중복 지급이 불가능하다고 센터 지원금과 보험금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단다”며 “해당 학생이 들어놓은 보험도 없는 상태인데다 가해자와의 민사소송은 까마득하고 이외의 지원금은 0원”이라고 했다. "왜 국가가 보상해주냐" 일부 여론에..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인데" 구제 나선 도의원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일각에서 왜 이들의 피해를 국가가 보상해줘야 되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런 일은 나나 그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최소한 피해자 가정의 생계가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는 보상 정도는 마련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망할 중복지급도 이런 경우는 좀 허용해주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56분~6시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친 혐의를 받는다. 백화점 1~2층에서는 소지한 흉기 2자루로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14명 중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64세 여성은 지난 6일 끝내 사망했다. 최원종은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를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는 ‘측정 불가’로 나왔다. 최원종은 10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1 06:25:34[파이낸셜뉴스] DB생명은 ‘2023년 DB X 서울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3기에 선발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헬스피디아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DB생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 고객에게 최적화된 보험 상품 개발 및 보다 정확도 높은 병원별 비급여 병원비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이익 극대화를 위해 서비스와 상품 노출 등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헬스피디아는 2021년부터 이용자 위치 기반으로 전국 병원의 약 400개 비급여 병원비를 조회·비교할 수 있는 '아프지마’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의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병원별 가격 정보를 수집해 업데이트하고 있다. DB생명은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과의 콜라보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10 12:56: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임영웅팬클럽 '영웅시대 위드 히어로(With Hero) 울산 따라따라'(회장 박희숙)가 7일 울산 중구에 이웃돕기 성금 808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과 박희숙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 회장, 조진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 회원들은 가수 임영웅 첫 데뷔 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아동의 병원비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 영웅시대 With Hero 울산 따라따라는 지난해에도 중구에 이웃돕기 성금 808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박희숙 회장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올바른 팬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주변에 희망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으로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소중한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8-07 13:47:44[파이낸셜뉴스] 상가 안에서 쓰러져 주저앉은 노인에게 한 안경사가 병원비를 건넨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이 노인은 "돈이 없으니 119를 부르지 말아 달라"라며 걱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 통증에 쓰러진 노인 "돈 없으니 119 부르지 말라" 5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반태훈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충현동의 상가 입구에서 가슴 통증을 느껴 쓰러졌다. 반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몸에서 이상 증상이 왔다”라며 “심장이 막 쿵쾅거리고 경련이 일어나면서 가슴은 막 조이고 속이 니글니글하면서 머리가 팽팽 돌았다”라고 회상했다. 반씨는 잠시 뒤 일어났지만 몇 걸음 가지 못해 다시 주저앉아 눈을 감은 채 한참을 앉아있었다. 상가를 드나드는 시민들이 모두 그를 보고도 지나쳤다. 그러나 상가 안경점 사장 김모씨는 이 모습을 보고 곧바로 반씨에게 다가가 의식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그러자 반씨는 "나는 돈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다"라며 걱정했다. 반씨는 기초생활수급 독거 노인이었다. 상가 안경점 사장 "사람이 목숨이 중요하죠".. 돈 나눠줘 이 말을 듣고 안경점으로 돌아간 김씨는 20만원을 들고 나와 반씨에게 건넸다. 김씨는 "사람이 돈이 문제인가요, 목숨이 중요하죠. 이 돈 안 갚아도 되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씨는 덕분에 제때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반씨는 이후 김씨를 찾아 "고마운 분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겨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라며 "쓰러졌을 때 어느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달려와 나를 살려준 은인을 만나니 자꾸 눈물이 난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마음뿐이었으며 어느 누구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6-05 06:47:51#OBJECT0# #OBJECT1# #OBJECT2# [파이낸셜뉴스] #1. "지난해 11월 강아지 슬개골 수술하고 이번에 건강검진 하면서 느꼈던 게 제 병원비보다 강아지 병원비가 더 많이 든다는 거였어요. 생각만 해도 싫지만 언제 어떻게 아플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서 펫 보험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2. "반려견 바다가 생후 3개월이 지나서 펫보험 가입이 가능해졌어요. 미리, 그리고 끝까지 책임져주세요."(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반려인의 펫보험 관련 글 갈무리) 반려동물 799만마리 시대지만 펫(pet)보험 가입률은 1%에 그치면서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펫보험 활성화에 뜻을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 중이다. 가장 큰 과제는 인프라 부족이다. 동물 등록률이 낮은 데다, 동물 특성에 따라 진료항목과 비용이 제각각이라 보험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 보험업계와 수의업계 간 협업이 필수적인데 이제 첫 걸음을 뗀 수준이다. 이에 당국에서는 일본과 미국 등 펫보험이 활성화된 해외 사례를 참고해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시 탄력받는 펫보험..손보업계 상품 다각화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현대해상이 손해보험사 최초로 펫보험을 출시한 이후 2008년에는 3개의 손해보험사들이 펫보험을 판매했다. 그러나 높은 손해율을 감당하지 못하고 2010년에는 판매를 중단했고, 2017년에야 판매를 재개했다. '토리 아빠'로 유명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 중에 유일하게 보험 관련 의제로 '펫보험 활성화'를 내놓으며 펫보험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또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게 △반려묘 가구의 펫보험 가입 유도 △슬·고관절, 피부·구강 질환으로 보장 범위 확대 △신규 가입 시 만 10세(갱신 시만 20세까지)까지 보장 연령 확대 △설계사·대리점·펫샵·동물병원 등 판매채널 다양화가 대표적이다. 또 산책량·음수량 등 건강미션이행 시 가입자에게 반려견 운동교육 리워드를 제공하는 한화의 리워드형 펫보험, 반려동물 산책 시 배상책임 보장을 받도록 한 캐롯의 펫산책 보험 등 상품 성격도 다각화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 가입률이 저조해 펫보험 시장 성장에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펫보험 시장 발전 위해 진료 데이터 축척 필요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총 11개 손해보험사가 약 7만 1896건의 펫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가입률은 추정 전체 반려동물 개체수 대비 0.9%에 그쳤다. 업계는 펫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원인을 △제도적 기반 미흡 △통계 및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보험료 산정 및 손해율 관리가 어려운 점 등에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진료와 관련한 관리체계가 부족해 반려인의 진료비 부담, 낮은 보험가입률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동물병원의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 △질병명·진료행위 명칭 및 코드 표준화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업계는 "현행 수의사법상 수의사가 동물 진료 후 진료부를 발급할 의무가 없어 일부 보험가입자는 보험금 청구시 카드 영수증을 보험사로 전송하고 있다"며 "이에 보험사들은 적정 보험금 지급을 위한 손해사정 등 위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의사법 개정으로 동물병원의 진료기록부 발급 의무화해서 반려동물에 대한 과잉진료·보험사기를 방지하고, 합리적인 손해사정을 통해 반려동물보험의 보험금 누수를 차단하자는 얘기다. 진료 데이터 축적을 토대로 반려동물의 연령 및 품종 등에 따른 상품 개발과 보장을 확대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질병명·진료행위 명칭 및 코드 표준화에 대해서도 갑론을박 하지만 수의업계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지난 4월 28일 열린 보험연구원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서 "사람에 대한 진료의 경우, 의료법에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쓰라는 등 무엇을 어디까지 쓰라고 하는지 명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동물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려면 매우 많은 검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원하지 않을 경우 검사를 할 수 없어 병명도 모른다. 항생제를 처방했다는 내용 정도만 쓸 수 있다"면서 "무조건 (진료기록부를) 달라고만 하면 수의업계도 난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금은 자가진료도 허용되고 동물 약품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인데, 자세한 진료 정보가 공개되면 수의사들이 직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질병명·진료행위 명칭 및 코드 표준화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동일한 반려동물 질병에 대해 동물병원마다 질병명칭·진료항목가 상이해 병원별로 진료비 차이가 크고 동물진료에 대한 정보제공이 불충분하다는 애로점을 언급하고 있다. 질병명과 진료행위 명칭, 코드를 표준화하고, 이에 대한 동물병원의 사용의무 근거를 마련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동물진료 통계 집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수의업계 측은 "1999년 공정거래위원회를 필두로 한 정부가 동물의료수가제를 폐지하고, 소비자단체가 찬성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저희(수의사들)만 이를 반대했다. 지금은 규제가 불가능할 만큼 의료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진 상황인데, 이를 반영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한 표준수가를 구현할 수 있겠는가"라며 난색을 표했다. 펫보험 활성화 위해 업계간 협력 필수 손해보험업계와 수의업계가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계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두 업계의 화합을 통한 '윈윈(win wi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소정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세미나에서 "데이터가 있어야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다. 사람 대상의 의료보험 체계를 적용하려는 보험업계의 입장을 수의업계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국은 각 보험사와 동물병원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특정 보험사의 상품에 가입한 반려동물을 협업 중인 병원에 보내고, 동물병원은 그 대가로 진료기록부를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동물병원에 언제든 네트워크를 탈퇴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 반려동물 등록제 개선 또한 하나의 화두다. 반려견의 동물등록제 의무화 제도는 2008년 도입됐는데 2021년 기준 실제 등록된 반려동물의 비중은 약 38%로 추산되어 제도 정착이 미흡한 상황이다. 동물등록률이 낮으면 보험 가입 시 반려동물 특정에 어려움이 있어 보험 활성화에 제약이 된다. 손해보험업계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반려동물 안면·비문인식 등록제도 도입을 위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 동물등록시스템 운영·관리방식 정비, 기등록된 반려동물의 유실 및 사망 등에 대한 신고·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이준석 한국 반려동물경제인협회 사업국장은 "축산물 이력제처럼 반려동물 출생 시 주민등록번호 개념으로 개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반려동물의 정확한 연령을 측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당국에서는 각 업계 의견과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관계부처와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등록과 진료항목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고, 수의업계와 보험업계 간 제휴를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나경 기자
2023-05-02 15: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