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지난 13일 부산시 ㈜동일조선소에서 병원선 대체건조 용골거치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용골거치식은 배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미리 만든 선체블록을 독에 앉히며 본격적인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공정이다. 용골거치로부터 진수까지는 약 7개월이 소요된다. 대체건조 병원선은 126억원이 투입돼 270t급 규모로 길이 47.2m, 폭 8.4m, 최고 속력 25노트(시속 46㎞), 의료진과 환자 등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항해·기관·통신장비·각종 의료장비를 비롯한 최신 장비가 탑재돼 2025년 2월 말 준공 건조 완료될 예정이다. 옹진군 관계자는“대체건조 병원선은 방사선실,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등 넓은 진료공간을 확보하고 최첨단 의료장비를 장착해 주민 요구에 맞는 다양한 진료로 의료 소외계층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8 14:36: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내년부터 백령도와 연평·대청도, 덕적도 등 인천지역 섬을 순회하며 섬 주민들을 진료할 병원선의 건조가 본격 시작된다. 인천시는 경남 김해시 소재 경원벤텍㈜에서 신규 건조 병원선의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재 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시는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진료 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126억원을 투입, 대체 병원선을 새로 만들고 있다. 신규 선박은 기존 병원선(108t)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 규모로 전장 47.2m, 폭 8.4m, 깊이 3.6m이며 최대 승선 인원 44명, 최대 속력 시속 46㎞다. 현재 인천 병원선인 ‘인천 531호’는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 9개 도서지역(덕적면, 자월면, 연평면 소재 도서)을 운영 중이다. 시는 1999년 건조돼 선령이 25년으로 노후화된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는 상태여서 병원선의 신규 건조를 결정했다. 병원선이 새로 건조되면 내년 3월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6개 면, 20개 도서지역으로 확대되고 서해지역 비상 재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서 지역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해 병원선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식이요법 등 영양 교육도 실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새로운 병원선이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해 섬마을 주민건강 지킴이로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15 11:45: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기존 노후화된 병원선을 대체할 새 병원선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2022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인천 병원선 대체 건조 사업에 필요한 국비(실시설계비) 4억원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병원선을 건조하는 사업이 2024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120억원으로 국비 80억원과 시비·군비 각 2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운영 중인 병원선 ‘인천531호’(108t급)은 1999년 6월에 건조돼 20년 넘게 섬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531호는 전국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선박으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수리비가 증가(최근 3년간 연 2억원)해 이를 대체할 선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인천531호의 운영 실적은 2017년 연평균 2만8789명을 진료한 데 이어 2018년 2만3104명, 2019년 2만1992명, 2020년 1만5662명 등 지속적으로 진료 인원이 감소했다. 신규 병원선은 200t 규모로 진료실 면적(기존 48.39㎡→86.25㎡)이 넓어지고, 운항 속도(기존 시속 30㎞→시속 46㎞)도 빨라져 응급환자 발생과 유사 시 주민이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의원은 “새로 건조하게 될 병원선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진료뿐 아니라 섬 주민 대상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과 보건교육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23 15:00:11[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13일 보령시 대천항 관공선 부두 병원선(충남501호)에서 ‘노후 병원선 충남501호의 대체 건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석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을 비롯해 선박 각 부(기본, 의장, 기장, 전장) 설계 관련 담당자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 그동안 추진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 질의 답변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설계용역을 맡은 극동선박설계는 지난 1월 8일 착수보고회, 3월 12일 주요장비선정위원회 및 3월 31일 1차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기본 및 실시설계 관련 수정 사항 및 일정과 관련한 설명을 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공무원들은 신규 병원선의 감항성, 복원성, 소방안전, 선박의 세부적인 자재·제원 등에 대한 의견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충남도는 병원선 건조를 위해 120여억 원(설계비 제외)을 투입,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극동선박설계는 이날 보고회를 통해 연내 8월 중 각종 인증 절차를 포함한 300톤급 병원선 설계용역 완수 계획을 밝혔다. 김석필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번 현장 중간보고회에서 선박 설계 담당자 및 선박 운영 실무진 분들이 제시한 의견을 병원선 설계 용역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향후 20년 도서주민 진료사업 최전선에 투입될 병원선 관련 최적·최선의 청사진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5-13 08:09: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도서지역 보건진료소의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의약품 보관기, 특히 백신 보관기의 경우 온도관리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도서지역 보건진료소는 행정인력이 수작업으로 온도를 관리하고 있어 자동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AI 기술을 활용한 온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의약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의약품 보관기 온도관리 자동화 시스템’은 설정 온도를 벗어난 후에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되는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은 온도 데이터를 학습해 설정 온도를 이탈하기 전에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전 대응이 가능해지고 의약품 폐기를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온도 데이터를 수집해 웹사이트 및 스마트폰을 활용, 언제든지 온도 확인이 가능하다.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추가 적용되면 수집된 온도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가 가능해져 의약품 관리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우선 이번 사업을 옹진군 섬 지역의 11개 보건진료소와 옹진군 보건소 4개소 등 총 16개소에 도입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설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와 동시에 자동 온도 기록 관리 및 온도 이상 시 알림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대체 건조 중인 병원선에는 2025년 5월 완공 시 설치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이오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물류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보건의료 시설 및 장비가 부족한 도서지역에 보건의료 행정의 효율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8 09:06: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25년간 인천 도서 지역인 옹진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병원선 ‘인천 531호’를 269t급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 건조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126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화된 병원선보다 2배 이상 큰 269t 규모로 신규 병원선을 설계했으며 최대 승선 인원은 44명, 최대속력은 시속 46㎞로 내년 3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신규 병원선에 기존 병원선의 의과, 치과, 한의과 외에 물리치료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도 신설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신규 병원선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앞으로 연구과제를 통해 신규 병원선의 운항 방식, 서비스 내용, 연계협력, 지원 체계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지역 주민 2579명(내과 520명, 치과 71명, 한방 1988명)이 병원선에서 진료를 받았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신규 병원선이 건조되면 옹진군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5 09:18:48[파이낸셜뉴스] 서해 최전방인 백령도에 공항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서해 5도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병원선이 건조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 5도 지원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5)은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서해 5도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추진해왔다.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총 9개 부처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 597억원보다 3.2% 증가한 616억원이 전체 사업비로 책정됐다. 올해 대표 신규 사업은 백령공항 건설(국토부) 사업이다. 기본 설계를 위해 40억원이 투입된다. 백령공항은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거주기간 10년 이상일 경우 1인당 16만원, 10년 미만에는 10만원이 제공되는 정주 생활지원금(행안부)으로 83억원이 제공된다. 서해 5도를 오가며 섬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병원선 건조(복지부)에는 54억원,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112억원, 백령도 용기포신항 건설(해수부)에는 95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행안부는 2024년 시행계획 외에 247억원을 투입해 대청도 마을문화 복합센터 건립(14.5억원), 연평도 해안 데크 설치(20억원), 접경지역 LPG 배관망 구축(28.5억원) 등 9개 사업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해 5도 종합계획은 2011∼2023년 예정된 총사업비 7658억원 중 6356억원이 투입돼 계획 대비 83%가 추진됐다. 앞으로 백령공항 건설 등 대형공사 예산이 차질 없이 투자되면 계획 대비 초과 달성(105%)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종합계획이 추진되면서 서해5도의 도시기반시설, 정주 여건 등 다양한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5-08 13:21:3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지역 1개 섬의 주민 진료를 1개 종합병원에서 담당하는 '1섬 1주치병원'이 확대된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옹진군, 한림병원, 뉴성민병원, 현대유비스병원, 인천기독병원과 ‘1섬 1주치병원’ 민·관 협력 도서지역 무료 진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민·관 협력 무료진료 사업은 2015년 처음 시작됐으나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1섬 1주치병원’ 사업으로 재개됐다. 지난해까지는 9개 섬에 6개 종합병원이 주치병원으로 진료해 왔지만 이번에 4개 종합병원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10개 의료기관이 18개 섬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종합병원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연 2회에서 6회까지 내과, 심장 및 재활, 정형외과 등 과목별 질환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섬 지역에 진료를 나갈 때는 의사(전문의) 2명, 간호사 5명, 행정인력 3명을 포함한 10여명이 방문한다. 전문의 검진 후 추가 진료 또는 수술이 필요한 주민에게는 옹진군의 추천에 따라 협력 의료기관에서 무료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한다. 병원별로 담당하는 섬은 인하대병원의 경우 대청도·백령도를 담당하고 가천대 길병원은 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 인천세종병원은 덕적도,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은 주문도, 나은병원은 장봉도, 인천한림병원은 자월도, 뉴성민병원은 신·시·모도, 현대유비스병원은 백아도·울도·지도, 기독병원은 문갑도·굴업도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시는 오는 2025년 3월 운항을 목표로 새 병원선을 건조 중이다. 새 병원선은 기존 병원선(108t)보다 두 배 이상 큰 270t 규모로 6개 면, 20개 도서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진료하게 된다. 유정복 시장은 “1회 행사성 순회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4 14:48:1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최북단 서해 5도 주민에게 지급되는 정주생활지원금이 3년 연속 인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지침'을 개정해 올해 1월부터 10년 이상 거주자는 1인당 월 16만 원(연 192만 원)으로 1만원 인상하고 10년 미만 거주자는 1인당 월 10만 원(연 120만 원)으로 2만원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주생활지원금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1년 월 5만 원으로 도입된 이래 국가안보를 위한 주민 거주의 중요성을 고려하고, 지속적인 거주를 유도하기 위해 지급액이 꾸준히 인상했다. 정주생활지원금 예산은 재작년 60억 원, 작년 76억 원에 이어 올해는 83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원금은 매월 4000여 명의 서해 5도 주민에게 지급돼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011년부터 인천광역시, 옹진군과 함께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정주생활지원금(행안부), 병원선 건조(복지부), 공공하수도 건설(환경부), 백령공항 건설(국토부), 연평도항 건설(해수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상민 장관은 “서해 5도 주민들의 거주 자체가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므로,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1-17 11:53: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첨단 의료장비와 친환경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갖춘 '전남511호 병원선'이 16일 여수엑스포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남해안 섬 주민 의료 파수꾼 임무를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원, 남해안 5개 시장·군수, 보건기관 단체, 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511호 병원선'은 23년 선령의 노후 기존 병원선을 대체한 것으로, 섬 운항의 안전성과 섬 주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132억원(국비 86억원·도비 46억원)을 들여 새롭게 건조됐다. 선박 규모는 기존 병원선(128t)보다 3배 커진 390t으로,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전장 49m, 폭 9m, 깊이 3.8m로 최대 승선인원은 48명, 최대 항속거리는 1040㎞다. 최대 속력은 18노트(33㎞)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다. 특히 연안 섬 지역의 낮은 수심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환경 친화적 전기복합추진 장비를 탑재했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과 저속 근거리 운항 시 전기모터를 사용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에너지 절감 등 탄소중립 실현 효과도 기대된다. 병원선 시설은 의과, 한의과, 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진료 대기실 등 진료 및 편의공간을 확대했다. 노령인구가 많은 섬 주민의 만성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한방진료실 치료 장비도 대폭 보강했다. 또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진단용 방사선 장비, 생화학 분석기, 물리치료기 등 최신 검사 장비를 갖추고 의료인력 8명, 선박 운항인력 9명 등 총 17명으로 운영한다. '전남511호 병원선'은 연간 170일 이상, 남해안 5개 시·군 77개 섬을 돌며 섬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검진, 진료활동을 펼치게 된다. 전남도는 현재 남해안권(전남511호), 서해안권(전남512호) 병원선 2척을 운영하며 11개 시·군 9000여 섬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지난해 2만5000여 섬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했다. 김영록 지사는 "섬 주민에게 필수적이고, 최소한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는 병원선의 의료 이용 확대를 위해 서해안권에도 추가적인 병원선 건조와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나서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6 17: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