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심각한 행동장애를 가진 초중고교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치료지원을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 온종합병원이 전국에서 처음 손을 맞잡았다. 시교육청과 온종합병원은 11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행동중재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윤수 시교육감과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 김동헌 병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 각급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 가운데 자폐스펙트럼, ADHD(과잉행동·주의력결핍) 등 심각한 행동문제를 일으키는 학생 20∼30명을 대상으로 행동분석 검사, 행동중재 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행동중재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위기행동 및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을 위한 학생 치료 지원 △학교에서의 긍정적 행동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력 △중증 행동문제 지원을 위한 정보 및 연구결과 공유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상담 및 교육 지원 △특수교육 교원의 행동중재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지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내년도 관련 예산 6600만원을 배정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발달장애인의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첫 지정된 데 이어, 지난 7월 재 지정돼 앞으로 3년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시설로, 현재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대학병원이고, 종합병원으로서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 2곳뿐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로 구성돼 있으며, ABA조기중재,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부모, 형제)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기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마련해 부·울·경 지역 발달지연 아동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 숫자는 약 25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은 3만7117명(2020년 말 기준)이다. 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학교 적응이 힘든 발달장애학생들은 ‘Wee센터’에서 교육해왔으나,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이 단절돼왔다”며 “온종합병원의 도움으로 내년부터 일부라도 중증 행동장애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1 20:09:20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하철 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주거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입지의 희소성도 갖추고 있어 부동산 가치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로 교통환경의 중요성은 데이터로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4 부동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집을 구매할 때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교통 편리성(61%)’이 나타났다. 이는 생활 편의성(59%)과 직주근접(46%)을 뛰어넘는 수치다. 역세권 입지는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유리하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도권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경기 화성시 병점동의 '벙점역 아이파크 캐슬' 전용면적 59㎡은 2023년 9월 5억 65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9월에는 해당 아파트의 동일면적이 6억 300만원에 계약돼 1년간 3800만원 오르고 6.7%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역세권 단지와 비 역세권의 가장 큰 차이는 실제 거주할 때 편리함에서 두드러진다”며 “역세권 단지는 전월세뿐만 아니라 매매,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주거 만족도를 제공하며, 장기적으로도 미래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일성건설이 충남 천안동남구 문화동 일원에 공급한 ‘트루엘 시그니처 천안역’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2개 동, 전용 78㎡, 84㎡, 146㎡, 152㎡ 타입의 하이엔드 주거공간으로, 아파트 236세대와 오피스텔 30실으로 설계됐다. 트루엘 시그니처 천안역은 수도권 1호선 천안역이 도보4분 거리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KTX·SRT 천안아산역, 천안IC, 1번 국도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수도권 남부와 기타 광역시 등 어디든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충남 천안시장은 지난 7월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천안역 일대는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재개발 사업, 광역교통망 확충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며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 연계교통망 사업중 ‘성황동~불당동 연결도로’ 사업도 2029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GTX-C로 천안에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탄탄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하나로마트, CGV, 동남구보건소 등의 쇼핑 및 의료시설이 위치하며, 문성동 행복복지센터, 동남구청도 인접해 있다. 자녀들의 교육환경도 탁월하다. 단지 인근에 천안초등학교와 천안중학교, 중앙고등학교, 천안시 중앙도서관, 천안시 청소년수련관 등의 여러 교육시설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높은 삶의 질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GX룸, 클럽하우스와 시니어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최고 43층 랜드마크 아파트로 오픈가든과 그린테라스 등 독창적인 외관설계가 특징이며,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4BAY 판상형(일부 세대), 거실과 안방이 분리된 느낌의 거실 히든도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전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했다. 해당 단지는 최근 분양가격 5천만원 할인을 결정한데 이어 계약금(1차) 900만원 정액제를 시행하며 수요자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초기 계약금 부담을 대폭 낮추면서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계약금 900만원만 내면 선착순으로 좋은 동, 호수를 지정할 수 있고 아파트 입주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어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루엘 시그니처 천안역’의 견본주택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일대에 마련됐다.
2024-10-10 16:12:17마약류를 접하게 되는 20대가 늘고 있다. 은밀하게 마약류가 유통되는 유흥업소 등의 증가와 SNS 확산으로 환경적 조건이 마약류에 접근하기 쉬워졌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마약류 중독으로 치료보호기관에 입원했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이들 중 20대의 비중이 지난 2019년 10.4%에서 지난해 32.6%로 높아졌다. 반면 40대와 50대의 비중은 같은 기간 22.9%p, 10.6%p 줄었다. 이는 환경적으로 20대가 마약류를 접하기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가 중앙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마약류 투약 원인으로 '마약류 접할 기회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흥업소 증가'와 '마약류 정보 과다' '정부의 단속 소홀' 등이 있었다. 마약류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텔레그램 등 SNS 내 마약류 정보 차단과 관련 단속 등이 먼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시에 근본적으로는 20대를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 민간영역과 공공영역에서는 20대들을 대상으로 한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에 나서고 있다. 답콕(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DAPCOC)은 고려대를 거점으로 한 마약류 중독 예방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해군사관학교와 대대급 군부대를 방문, 마약류 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마약류관리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서울 시내 대학들이 재학생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을 할 경우 교육 과정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실무적인 지원책이 포함됐다. 다만 20대 대상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은 '의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중·고등학생 등 10대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다. 교과과정은 교육부 등 교육당국의 지휘를 받기 때문에 10대를 대상으로 의무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20대는 처한 사정이 다르다. 전부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아니고 대학 등 고등교육의 교과 과정은 교육당국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22 19:09:22【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하이브) 사업과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위해 지역 교육·산업·복지계와 머리를 맞댔다. 익산시는 6일 익산시청에서 하이브 사업 2차 연도 성과를 공유하고, 3차 연도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제12차 고등직업교육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공동위원장인 정헌율 익산시장과 백준흠 원광보건대학교 총장, 익산상공회의소, 고등학교, 복지시설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이브 사업은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전문대가 협력해 지역 특화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 제공으로 지역사회 혁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익산시-원광보건대 컨소시엄은 지난 2년간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전국 하이브 사업 연차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지역 특화분야 교육과정 운영,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지역사회 공헌 자율과제 추진실적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차 연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3차 연도에도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특화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메디푸드 전문가 양성 △재가노인돌봄 취업지원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 자격증 과정 △아동돌봄 지도사 과정을 운영한다. 평생직업교육 고도화를 위해 재취업과 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화장품 디자인 전문가 양성을 비롯해 애견토탈 양성 과정, 일식조리·제과기능사·제빵기능사 자격 과정을 신설하는 등 교육을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과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인증지원 △구도심 아이디어 팩토리 거리조성 지원 확대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 연구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실버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등을 발굴 추진해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직업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원광보건대에 감사드린다"라며 "원광보건대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과 고등직업교육의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6 11:27:0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힘쎈충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민선8기 충남도가 전반기 2년간 '정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 및 '국내외 투자유치 20조원' 등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미래 먹거리를 차곡 차곡 쌓아 나가고 있다. 충남도는 민선8기 후반기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과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실질적인 저출생 극복 대책 등을 추진,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밋밋한 도정, '힘쎈충남'으로 탈바꿈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20만 도민과 함께한 힘쎈충남 2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지난 2년 동안 민선8기는 밋밋한 도정을 파워풀한 힘쎈충남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자평했다. 민선8기는 힘쎈 도정을 바탕으로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 상황을 뚫고 올해 정부예산 10조 원 시대를 개막했다.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는 163개사 19조 3688억 원을 기록, 민선7기 4년 실적(14조 5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삼성이 약속한 52조 원의 추가 투자까지 이뤄지면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약 이행 완료도는 전국 평균(27.44%)를 압도하는 40.46%를 기록, 전국 시도지사 공약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힘쎈충남은 또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홍예공원 명품화, 공공기관 합동임대청사 건립, TBN 교통방송국 착공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지지부진하고 방치됐던 현안 ‘물꼬’ 서산공항 건설, 장항국가습지 복원 사업,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등 지지부진하고 방치됐던 도정 현안은 물꼬를 터내며 본격 시작했다. 아산경찰병원 유치와 대한파크골프협회 청양 이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공주 이전, GTX-C 천안아산 연장 본격화, 전국 최초 외국인투자지역 확장(15만 5337㎡) 등도 성과다. 김 지사는 또 지난 2년 동안 대통령과의 독대 등을 통해 도정 현안을 수시로 건의해왔으며, 충남 발전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지난 2월 서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는 아산경찰병원 신속 건립과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충남경제자유구역 복원 등을 꺼내 정부의 확실한 뒷받침을 약속받았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한 보건의료기술법 개정과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에 필요한 국립학교설치령 개정 등도 국가·국회에 요구하며 관철시켰다. 특히 대형 산불 등 도내에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신속한 복구·지원을 요청, 발빠르게 지원 약속받았다. 지난해 홍성 등 도내 산불과 관련해서는 김 지사 요청 하루만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올해 서천특화시장은 특별교부세 확보 등을 통해 화재 발생 94일 만에 임시시장 문을 열 수 있었다. ‘샅바싸움’ 안 밀리며 성과 차곡차곡 김 지사는 “다른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충남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굵직한 정부 공모 사업들을 유치해왔다”고 말했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그동안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와 모빌리티연구원을 내포신도시에 유치했으며, 천안과 홍성 2개소에는 비수도권 가운데 최대 면적의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 대한민국 국방수도로 육성 중인 논산에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태안에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당진에는 국립해양경찰인재개발원을 각각 유치해냈다. 이와 함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통과, 양수발전 예타 대상 사업지 선정,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논산 국방국가산단 승인,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특구 지정 등의 성과도 올렸다. 석탄화력특별법·공공기관 이전 ‘아쉬움’ 아쉬운 점으로는 지난 국회 때 현안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꼽았다. 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석탄발전소 폐지지역 특별법 등 도정 현안 사업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이번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정부에 강하게 촉구, 올해 안에 이전 계획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재구조화 앞으로 남은 민선8기 2년 동안에는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준비에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김 지사는 민선8기 후반기 첫 번째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꺼내들며 “복지도 산업도 아닌 농업에서 돈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 하겠다”고 밝혔다.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토지 확보부터 교육·금융·시공·경영설계 등 창농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서산 간척지 B지구에 스마트팜 집적단지와 농업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고령은퇴농 연금제를 확대하고, 농촌리브투게더와 청년 농촌보금자리, 충남형 실버홈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단지와 농생명 그린바이오클러스터 등은 미래 농업 선도 모델로 육성한다.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박차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도 후반기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지사는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를 성장 기회로 창출하고, 석탄화력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역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탈석탄 에너지 전환, 산업 구조 재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 탄소중립 R&D 기관 유치를 핵심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도는 그동안 수소도시 조성,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등 총 27개 사업 3180억 원의 국비를 이미 확보한 바 있다. 충남의 미래 발전과 역동적인 성장을 견인할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도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아산만권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베이밸리’를 건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 거점으로 중점 육성한다. 행정안전부의 규약안 승인으로 초석을 마련한 충청권 메가시티는 연내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에 총력을 다한다. 충남도는 이밖에 첨단 미래모빌리티, 바이오산업, 해양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에도 매진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규모 투자 유치 민선8기 충남도는 지역별 특색·특장을 살린 5대 권역별 발전 계획과 전략사업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한다.경제자유구역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추진을 통해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지역 발전을 견인한다. 보령∼대전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장항선-SRT 연결, 서해선-KTX 직결, 격렬비열도항 등 도로·철도·항만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한다. 지난 4월 발표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도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해 중점 추진한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은 현금성 정책보다는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365일 24시간 완전 돌봄에 초점을 맞춘 민선8기 저출생 극복 대책이다. 김 지사는 “공공아파트 특별공급 비율 100% 확대, 주4일 출근제 등 공공에서 솔선수범해 민간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및 인식 전환에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정부에 5개 개선·검토 정책 제안을 했는데, 최근 신생아 특례 대출 부부 합산 소득 기준 확대, 양육지원금 통합, 출산가구 특공 기회 확대 등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타 시도 우수 사례는 적극 반영·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그동안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많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라며 “남은 2년도 충남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01 12:48:02HL디앤아이한라㈜는 이 달 28일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울산 우정 에피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274-8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울산 우정 에피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에 533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 분양은 59㎡(전용면적 기준) A타입 49세대, 59㎡ B타입 7세대, 84㎡ A타입 86세대, 84㎡ B타입 36세대, 84㎡ C타입 20세대 등 198세대다. 7월 6일부터는 선착순 계약을 진행 예정이다. 선착순 계약은 거주지 제한이 없고, 청약 통장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계약할 수 있다. 울산의 중심이였던 중구는 최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져 신축 아파트의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울산 우정 에피트’는 중구 재개발 지역 인근에 들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아파트는 교통, 편의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울산 중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직선거리 약 300m에 위치한 태화강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최근 HL디앤아이한라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인 ‘한라비발디’ 이후 27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로 ‘에피트’(EFETE)를 내놨다. '울산 우정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새로운 브랜드를 공개한 후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고 있다. 울산 우정 에피트’는 약 1만여 세대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 최중심, 편리한 교통망- 단지 인근 버스노선 다수 및 트램 4호선 통과(2028년 예정),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는 중심 생활권, 도보통학 가능한 4개의 초.중교와 우수 학원가 인접, 태화강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누리는 특급자연, 직주근접- 현대자동차, SK, 에스오일 등 10분대 출퇴근이 가능한 단지다. 입지 여건이 좋다. 이 단지는 울산이 중심이 될 신주거타운 맨 앞자리에 위치하여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젊음의 거리, 시립미술관, 대형마트 , 아울렛 등 중구 번화가가 인접해 기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강북로, 북부순환도로, 명륜로 등을 통해 번영사거리 및 우정혁신도시와 남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 뿐만 아니라 약300m이내 버스정류장이 10개소 이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이 편리하고 신복로타리에서 복산성당까지 연결되는 트램 4호선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도보거리인 200m에 양사초등학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반경 1Km 이내에 4개의 초·중및 울산고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 학원가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직주근접형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반경 1.4km 이내에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10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우정혁신도시가 있다. 울산대학교,현대자동차, SK플래닛 등의 참여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중구우정혁신도시 및 성안동에 일원에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업단지, 울산자유무역지역, 울산석유화학단지 등의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편의시설도 많아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울산 중구에서는 약 1만여 세대 이상 주거 단지 형성이 진행되고 있고 단지 인근에는 울산에서는 최초로 신세계 복합 쇼핑몰 입점이 예정으로 울산시와 협의 중이다. 1km이내 태화시장, 울산 문화의 거리, 울산시립미술관, 영화관,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있고, 의료법인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울산병원도 가깝다. 태화강 국립공원, 태화강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가까워 공세권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울산광역시는 태화강에 총면적 5만㎡, 3000석 규모의 세계적 오페라하우스(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오페라 하우스 2000석과 공연장 1000석으로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전문공연장 조성을 목표로 총 3600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부터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울산 우정 에피트’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4-Bay 판상형 평면구조의 남향으로 길게 뻗은 단지 형태로 세대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분양면적 대비 서비스면적이 많아 타사대비 넓은 평면도 돋보인다. 전 세대 드레스룸을 적용해 넉넉한 수납 공간을 마련했고, ‘ㄷ자형 주방+아일랜드 식탁’으로 동선 이동이 쉽다. 전용면적 84㎡에는 팬트리와 넓은 다용도실이 제공된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울산 우정 에피트’가 들어서는 사업지는 대규모로 신규 주거벨트가 조성중이고 태화강변 생활권으로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라면서 “직주근접, 산책과 힐링, 쇼핑 등 여유롭고 편리한 삶을 중시하는 울산 지역의 수요자라면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울산 우정 에피트’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2024-06-26 16:27:32울산광역시 중구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L 디앤아이한라㈜는 6월 중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274-85번지 일원에서 ‘울산 우정 에피트’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의 중심이였던 중구는 최근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져 신축 아파트의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울산 우정 에피트’는 중구 재개발 지역 인근에 들어서는데, 교통, 편의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울산 중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직선거리 약 300m에 위치한 태화강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울산 우정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브랜드 교체를 단행한 뒤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Everyone's Favorite, Complete’)라는 뜻을 담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새 브랜드로 울산에서 처음 공개되는 ‘울산 우정 에피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에 533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59㎡(전용면적 기준) A타입 49세대, 59㎡ B타입 7세대, 84㎡ A타입 86세대, 84㎡ B타입 36세대, 84㎡ C타입 20세대 등 198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 우정 에피트’는 약 1만여 세대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 최중심, 편리한 교통망- 단지 인근 버스노선 다수 및 트램 4호선 통과(2028년 예정), 풍부한 인프라를 누리는 중심 생활권, 도보통학 가능한 4개의 초.중교와 우수 학원가 인접, 태화강과 태화강국가정원에서 누리는 특급자연, 직주근접- 현대자동차, SK, 에스오일 등 10분대 출퇴근이 가능한 단지다. 울산의 최중심에 있어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 울산이 중심이 될 신주거타운 맨 앞자리에 위치하여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젊음의 거리, 시립미술관, 대형마트 , 아울렛 등 중구 번화가가 인접해 기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강북로, 북부순환도로, 명륜로 등을 통해 번영사거리 및 우정혁신도시와 남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 뿐만 아니라 약300m이내 버스정류장이 10개소 이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이 편리하고 신복로타리에서 복산성당까지 연결되는 트램 4호선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도보거리인 200m에 양사초등학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반경 1Km 이내에 4개의 초·중및 울산고가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 학원가가 밀집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직주근접형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반경 1.4km 이내에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10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우정혁신도시가 있다. 울산대학교,현대자동차, SK플래닛 등의 참여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중구우정혁신도시 및 성안동에 일원에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업단지, 울산자유무역지역, 울산석유화학단지 등의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편의시설도 많아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울산 중구에서는 약 1만여 세대 이상 주거 단지 형성이 진행되고 있고 단지 인근에는 울산에서는 최초로 신세계 복합 쇼핑몰 입점이 예정으로 울산시와 협의 중이다. 1km이내 태화시장, 울산 문화의 거리, 울산시립미술관, 영화관,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있고, 의료법인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 울산병원도 가깝다. 태화강 국립공원, 태화강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가까워 공세권 아파트로 손색이 없다. 또, 태화강에 총면적 5만㎡, 3000석 규모의 세계적 오페라하우스(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오페라 하우스 2000석과 공연장 1000석으로 구성되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전문공연장 조성을 목표로 총 36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5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 우정 에피트’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인프라와 태화강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와 더불어 시세보다 착한가격이다. ‘울산 우정 에피트’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전세대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4-Bay 판상형 평면구조의 남향으로 길게 뻗은 단지 형태로 세대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분양면적 대비 서비스면적이 많아 타사대비 넓은 평면도 돋보인다. 전 세대 드레스룸을 적용해 넉넉한 수납 공간을 마련했고, ‘ㄷ자형 주방+아일랜드 식탁’으로 동선이 동이 쉽다. 전용면적 84㎡에는 팬트리와 넓은 다용도실이 제공된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울산 우정 에피트’가 들어서는 사업지는 대규모로 신규 주거벨트가 조성중이고 태화강변 생활권으로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라면서 “직주근접, 산책과 힐링, 쇼핑 등 여유롭고 편리한 삶을 중시하는 울산 지역의 수요자라면 ‘울산 우정 에피트’를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6월 28일 오픈 예정이다.
2024-06-18 15:05:37"대학생들의 마약류 중독이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 대학생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마약류가 퍼져 있다. 대학생 스스로가 마약류의 유혹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만난 박상규 답콕(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DAPCOC) 사무총장의 말이다. 답콕은 고려대를 거점으로 하는 마약류 중독 예방운동 단체다. 박 사무총장은 고려대학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마약류 치료 분야의 일인자로 불리는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이 단체의 고문으로 있다. 박 사무총장이 답콕 설립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8월이었다. 그는 "당시 캠퍼스를 돌아다니다가 마약류 파티를 연다는 내용의 A4용지 크기 전단지가 캠퍼스 곳곳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 대학교를 거점으로 하는 마약류 유통책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돼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마약류 파티 초대장 나붙은 캠퍼스박 사무총장은 기자에게 대검찰청에서 발간한 '마약류 월간동향'을 들이밀었다.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인데 이 중 20대의 비율이 전체의 30.3%인 8368명이다. 박 사무총장은 "10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세가 높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약류 사범 중 20대 비중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제일 높다"면서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생각한다면 한국의 20대 상당수가 대학 캠퍼스를 거쳐 갈 수밖에 없으므로 대학 캠퍼스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수율이란 범죄를 저질렀지만 검거·적발되지 않은 비율을 의미한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이 2019년에 발표한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 측정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은 28.6배다. 박 사무총장은 "박 교수의 연구에 기반한다면 한국 20대의 마약류 중독자는 약 23만93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기록된 20대 인구가 619만7486명인 점을 고려하면 20대의 100명 중 4명은 마약류에 중독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마약류을 접하는 계기는 과거엔 주로 해외였다. 유학을 가거나 교환학생 등 해외 경험이 일상화되면서 한국 대학생들이 마약류에 노출되는 일이 잦았다. 이제는 국내에도 비대면 마약 유통이 쉬워져 지역적 경계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박 사무총장은 "해외 유학을 통해 마약을 접하는 한국 학생들은 현지에서 마약류 판매책으로 일하거나 마약류를 소비하는 학생에게서 권유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시대가 변화했다. 세계적으로 마약류가 유행하는데 한국만 우물 안 개구리처럼 마약류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현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답콕에서는 현재 20대 청년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20여명은 정기적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 2시간씩 마약류 예방 활동을 한다. 30분은 마약류에 대한 정보를 교육받고, 이렇게 얻은 정보를 이용해 30분간 서로 토론한다. 그 뒤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연극과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며 지식을 체화한다. 이 같은 대내활동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예컨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배우 차인표씨 등이 중심이 돼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출범한 마약류 예방·치유단체 '은구(NGU)'의 사무국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동작구 보건소와 함께 마약류 예방교육 활동에도 참여했다. ■"청소년·청년을 아우르는 마약류 예방운동 단체로 도약할 것"박 사무총장은 마약류 예방운동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공감으로 꼽았다. 박 사무총장은 "마약류 중독 예방을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우리 사회,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마약류가 가까이 와 있고 노출돼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마약류 사범에 대한 통계는 있을지언정 마약류 중독 실태조사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사회가 마약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답콕은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공감대를 한국 사회에서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그는 "앞서 언급했듯 답콕이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도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며 "대학생들은 문화적 수준과 기호가 다양하다. 마음을 열 수 있는 세밀한 교육 콘텐츠를 갖추고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영상 콘텐츠와 콘서트 등 문화 형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콕은 앞으로 고려대 캠퍼스를 넘어 청소년 청년을 아우르는 마약류 예방운동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올해 안에 주요 대학 10개 정도에 답콕 지부를 설치해 고려대를 넘어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운동단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또 이렇게 활동하는 답콕 회원들을 훈련해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교육을 할 수 있다면 청소년에게 진로멘토와 마약류 예방 전도사 두 가지 메리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범죄에서 처벌도 중요하고 재활도 중요하지만, 예방 역시 이들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마약류에 한번 빠지게 되면 투약자 당사자의 인생뿐만 아니라 투약자의 가정 자체가 파괴된다. 그렇기에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사회 구성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28 18:39:33[파이낸셜뉴스] "대학생들의 마약류 중독이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대학생 사이에서도 암암리에 마약류가 퍼져있다. 대학생 스스로가 마약류의 유혹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2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만난 박상규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DAPCOC: 답콕)' 사무총장의 말이다. 답콕은 고려대를 거점으로 하는 마약류 중독 예방운동 단체다. 박 사무총장은 고려대학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마약류 치료 분야의 일인자로 불리는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이 단체의 고문으로 있다. 박 사무총장이 답콕 설립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8월이었다. 그는 "당시 캠퍼스를 돌아다니다가 마약류 파티를 연다는 내용의 A4용지 크기의 전단지가 캠퍼스 곳곳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 대학교를 거점으로 하는 마약류 유통책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돼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마약류 파티 초대장 나붙은 대학 캠퍼스박 사무총장은 기자에게 대검찰청에서 발간한 '마약류 월간동향'을 들이밀었다.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2만7611명인데 이 중 20대의 비율이 전체의 30.3%인 8368명이다. 박 사무총장은 "10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세가 높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약류 사범 중 20대의 비중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제일 높다"면서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생각한다면 한국의 20대 상당수가 대학 캠퍼스를 거쳐 갈 수밖에 없으므로 대학 캠퍼스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암수율이란 범죄를 저질렀지만 검거·적발되지 않은 사례의 비율을 의미한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이 2019년에 발표한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 측정 연구'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범죄의 암수율은 28.6배다. 박 사무총장은 "박 교수의 연구에 기반한다면 한국 20대의 마약류 중독자는 약 23만93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기록된 20대 인구가 619만7486명인 점을 고려하면 20대의 100명 중 4명은 마약류에 중독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마약류을 접하는 계기는 과거엔 주로 해외였다. 유학을 가거나 교환학생 등 해외 경험이 일상화 되면서 한국 대학생들이 마약류에 노출되는 일이 잦았다. 이제는 국내에도 비대면 마약 유통이 쉬워져 지역적 경계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박 사무총장은 "해외 유학을 통해 마약을 접하는 한국 학생들은 현지에서 마약류 판매책으로 일하거나 마약류를 소비하는 학생들에게서 권유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시대가 변화했다 세계적으로 마약류가 유행하는데 한국만 우물안 개구리처럼 마약류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현 시대에 맞지 않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답콕에서는 현재 20대 청년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20여명은 정기적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 2시간씩 마약류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 30분은 마약류에 대한 정보를 교육받고, 이렇게 얻은 정보를 이용해 30분간 서로 토론한다. 그 뒤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연극과 운동 등 신체활동을 하며 지식을 체화한다. 이같은 대내활동뿐만 아니라 대외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예컨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배우 차인표씨 등이 중심이 돼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출범한 마약류 예방·치유단체 '은구(NGU)'의 사무국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동작구 보건소와 함께 마약류 예방교육 활동에도 참여했다. "청소년·청년을 아우르는 마약류 예방운동 단체로 도약할 것"박 사무총장은 마약류 예방운동이 성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공감으로 꼽았다. 박 사무총장은 "마약류 중독 예방을 이야기하면 대부분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란 반응을 보인다. 우리 사회,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마약류가 가까이 와 있고 노출돼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마약류 사범에 대한 통계는 있을지언정 마약류 중독 실태조사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한국사회가 마약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답콕은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공감대를 한국사회에서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강구 중이다. 그는 "앞서 언급하였듯 답콕이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도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라며 "대학생들은 문화적 수준과 기호가 다양하다. 마음을 열 수 있는 세밀한 교육 콘텐츠를 갖추고 접근해야 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와 콘서트 등 문화 형태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콕은 앞으로 고려대 캠퍼스를 넘어 청소년 청년을 아우르는 마약류 예방운동 단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박 사무총장은 "올해 안에 주요 대학 10개 정도에 답콕 지부를 설치해 고려대를 넘어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운동단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또 이렇게 활동하는 답콕 회원들을 훈련해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교육을 할 수 있다면 청소년들에게 진로 멘토와 마약류 예방 전도사 두 가지 메리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범죄에서 처벌도 중요하고 재활도 중요하지만, 예방 역시 이들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마약류에 한 번 빠지게 되면 투약자 당사자의 인생뿐만 아니라 투약자의 가정 자체가 파괴된다. 그렇기에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사회 구성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는 데 돕고 싶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28 11:29:06[파이낸셜뉴스] 부산 온종합병원이 발달장애인의 의료지원·행동문제 치료를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재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7월 첫 지정된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오는 7월 6일부터 2027년 7월 5일까지 3년간 부산을 비롯해 경남과 울산지역 거주 발달장애인 치료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돕고 행동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시설이다. 현재 전국 13개 의료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1곳은 서울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이며, 종합병원으로서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경기 성남시의료원 2곳 뿐이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로 구성돼 있다. 조기 중재와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기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발달 지연 아동과 발달장애인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은 “이번에 복지부로부터 행동발달증진센터로 재지정됨으로써 그간 축적된 발달장애인에 대한 교육이나 치료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이들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5-08 14: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