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13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멀티공연장에서 최신영화 무료감상회 ‘고리 시네마데이’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리 시네마데이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신작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행사로서 고리원자력본부의 대표적인 문화 나눔 활동이다. 2025년 2월 무료감상회 상영작은 배우 송중기, 이희준이 주연을 맡은 ‘보고타:마지막 기회의 땅’이다. 이 영화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한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번 영화상영회 관람객에게 무료로 팝콘과 음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13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상영한다. 한편, 고리 시네마데이는 고리스포츠문화센터 외벽 공사로 인해 3월부터 7월까지 당분간 중단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12 11:06:36안중근 의사(1879~1910)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을 스크린에 담은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누적 관객 3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전날 21만2408명(43.9%)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275만5267명을 기록했다. 1일이 휴일인 데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35.8%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중으로 3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남산의 부장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얼빈'에는 안중근 역을 맡은 현빈 외에도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이동욱(이창섭 역) 등이 출연한다. 한편, 전날 개봉한 송중기 주연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첫날 관객 9만72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김성제 감독이 연출한 '보고타'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소년 국희(송중기 분)가 현지 한인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 등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물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1-01 15:17:07"돈이 곧 평화였다. 돈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배우 송중기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는 19세 청년 '국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을 통해서다. 송중기는 앞서 영화 '로기완'(2024)과 '화란'(2023),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빈센조'(2021) 등의 연달아 출연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돈과 야망을 쫓아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의 변해가는 얼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펼쳐보인다. 영화 '보고타'는 한국에서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사태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밀수 시장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 한인 사회 최고 권력자인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는 해발 2600m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화면 곳곳에 담았다. 메인 촬영지였던 보고타 외에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의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보고타에 발을 들인 국희와 그의 가족들이 점차 현지에 녹아드는 것처럼, 관객들 역시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보고타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현지에 직접 체류하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성제 감독과 제작진은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2~3개월간 작업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총 3국 언어가 오가는 촬영 현장이었으나 국적이 다른 배우들은 서로의 언어를 익히고 사용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송중기는 "배우 송중기, 그리고 인간 송중기의 인생에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힘든 로케이션 촬영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죄 장르임에도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점도 신선하다. 생소한 타국에 한인 사회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들여온 옷을 팔며 고군분투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소수의견'(2015)에서 법정물의 장르적 매력을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로 보여줬던 김성제 감독은 신작 개봉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며 "아주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주된 갈등 구조는 의류 밀수 시장에서 가장 우위에 서려는 인물들 간의 팽팽한 심리 대결에서 비롯된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국희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돈과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수영과 박병장의 첨예한 갈등, 또 두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서사적 긴장감을 준다. 믿음과 배신, 폭력이 뒤엉켜있지만 연민의 정서를 불러일으킬 만큼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가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은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냈다. 넉살 좋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박병장을 연기한 권해효는 "변화하지 않음으로써 지키려는 자와 변화를 통해 지키려는 자의 대립이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비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30 18:23:36[파이낸셜뉴스] "돈이 곧 평화였다. 돈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배우 송중기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는 19세 청년 '국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을 통해서다. 송중기는 앞서 영화 '로기완'(2024)과 '화란'(2023),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빈센조'(2021) 등의 연달아 출연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돈과 야망을 쫓아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의 변해가는 얼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펼쳐보인다. 영화 '보고타'는 한국에서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사태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밀수 시장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 한인 사회 최고 권력자인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는 해발 2600m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화면 곳곳에 담았다. 메인 촬영지였던 보고타 외에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의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보고타에 발을 들인 국희와 그의 가족들이 점차 현지에 녹아드는 것처럼, 관객들 역시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보고타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현지에 직접 체류하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성제 감독과 제작진은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2~3개월간 작업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총 3국 언어가 오가는 촬영 현장이었으나 국적이 다른 배우들은 서로의 언어를 익히고 사용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송중기는 "배우 송중기, 그리고 인간 송중기의 인생에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힘든 로케이션 촬영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죄 장르임에도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점도 신선하다. 생소한 타국에 한인 사회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들여온 옷을 팔며 고군분투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소수의견'(2015)에서 법정물의 장르적 매력을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로 보여줬던 김성제 감독은 신작 개봉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며 "아주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주된 갈등 구조는 의류 밀수 시장에서 가장 우위에 서려는 인물들 간의 팽팽한 심리 대결에서 비롯된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국희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돈과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수영과 박병장의 첨예한 갈등, 또 두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서사적 긴장감을 준다. 믿음과 배신, 폭력이 뒤엉켜있지만 연민의 정서를 불러일으킬 만큼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가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은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냈다. 넉살 좋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박병장을 연기한 권해효는 "변화하지 않음으로써 지키려는 자와 변화를 통해 지키려는 자의 대립이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비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30 08:45:04[파이낸셜뉴스]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공개를 앞둔 가운데 겨울 극장가에 오랜만에 대작 한국영화가 격돌한다. 현빈 주연의 '하얼빈'과 송중기의 '보고타'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재조명,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 12월 25일 개봉 먼저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하얼빈’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우민호 감독은 국내 역사에서 한번쯤 되짚어 볼 만한 사건들을 소재로 다뤄왔다. 대한민국 사회 내부의 민낯을 비춘 영화 ‘내부자들’로 주목받았고,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반향을 일으켰다. 비판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스토리텔링 능력과 영화적인 연출력을 자랑하는 우민호 감독이 이번에는 1909년을 주목한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이 주조연하고 이동욱이 특별 출연하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우민호 감독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했다는 사실은 전 국민이 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해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번 작품을 연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장군의 마음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고 바랐다.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는 과정은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이어졌다.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찍고 싶진 않았다.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면, 좀더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그 결과 몽골 사막이 주는 광활함, 라트비아의 근대 건물이 주는 웅장함, 대한민국 자연이 주는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생충' '설국열차' 등을 촬영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실제 그 당시 만주, 연해주 등 젊은 독립군들이 그 추운 겨울에 이렇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신념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 최고 촬영팀 뿐만 아니라 더 실감나는 스크린 경험을 위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할리우드 여러 작품에 참여한 XM2가 드론을 맡아 장관을 담았다. 12월 25일 개봉. 콜롬비아 보고타서 찍은 ‘보고타’ 12월 31일 개봉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한국 영화 최초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담아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개봉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예고편을 보면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이자 밀수 시장의 큰 손 박병장은 “국희야, 꼭 살아남아서 이 6구역까지 와라”라고 말한다. 이는 “네가 1구역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못 벗어나”라는 수영의 대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가장 낮은 1구역에서부터 가장 높은 6구역까지 올라가려는 국희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렇듯 청년 국희 역의 송중기를 비롯해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으로 분한 이희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병장 역을 맡은 권해효, 한인 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박병장의 조카, 작은 박사장 역의 박지환, 국희를 견제하는 수영 후배 재웅 역의 조현철, 국희의 아버지 근태 역의 김종수까지. 다양한 인물 간의 신뢰와 견제, 우정과 배신을 그린다. 영화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연출했다. 송중기는 “2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이렇게 긴 서사를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감정 변화가 큰 인물이다. 그 지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유일했다. 그는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소년에서 청년까지 대비를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있다. 내가 상상한 국희로 시작했지만, 송중기가 펼치는 국희를 보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7 08:54:46지난 2일 개막작 '전,란'의 상영과 레드카펫 퍼포먼스를 비롯한 개막식으로 시작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7일 현재 6일차를 맞으며 반환점을 돌았다. 그 가운데 이번 영화제 좌석점유율이 무려 90%를 넘은 것으로 집계돼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조심스레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막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관람한 개막작 '전,란'은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이어 3일부터 시작한 오픈 시네마에서 회차별 4000명 넘는 관객이 참여 중이다. 특히 7일 상영하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포함한 4편이 매진되며 역대급 참여율을 기록했다. 7일 기준 188편의 초청작이 상영된 가운데 총 587회차 상영분 가운데 무려 286회차가 90% 이상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BIFF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전,란' '보통의 가족'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의 제작진 오픈 토크와 '리볼버'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의 야외무대 인사에도 구름관중이 몰렸다. 또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참여한 액터스 하우스와 3번의 마스터 클래스 또한 전 좌석이 매진됐다. 지난 5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올해 신설된 프로듀서허브 포럼과 AI콘퍼런스에 많은 관계자와 관객들이 몰리며 원활한 시작을 알렸다. 이 밖에도 부산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 '관객이 만드는 영화 축제' 커뮤니티비프는 총 54편의 영화 상영을 비롯해 리퀘스트 시네마, 올데이 시네마를 비롯한 여러 행사가 열렸다. 부산 9개 장소에서 상영회가 진행 중인 동네방네비프 또한 선선한 날씨 속에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변옥환 기자
2024-10-07 18:28:09[파이낸셜뉴스] 지난 2일 개막작 ‘전,란’의 상영과 레드카펫 퍼포먼스를 비롯한 개막식으로 시작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7일 현재 6일차를 맞으며 반환점을 돌았다. 그 가운데 이번 영화제 좌석 점유율이 무려 90% 넘은 것으로 집계돼 부산국제영화제의 부활을 조심스레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막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관람한 개막작 전,란은 평단과 관객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이어 3일부터 시작한 오픈 시네마에서 회차별 4000명이 넘는 관객이 참여 중이다. 특히 7일 상영하는 ‘RM: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를 포함한 4편이 매진되며 역대급 참여율을 기록했다. 7일 기준, 188편의 초청작이 상영된 가운데 총 587회차 상영분 가운데 무려 286회차가 90%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BIFF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전,란’ ‘보통의 가족’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등의 제작진 오픈 토크와 ‘리볼버’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의 야외무대 인사에도 구름관중이 몰렸다. 또 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참여한 액터스 하우스와 3번의 마스터 클래스 또한 전 좌석이 매진됐다. 지난 5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는 올해 신설된 프로듀서허브 포럼과 AI 콘퍼런스에 많은 관계자와 관객들이 몰리며 원활한 시작을 알렸다. 이 밖에도 부산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 ‘관객이 만드는 영화 축제’ 커뮤니티비프는 총 54편의 영화 상영을 비롯해 리퀘스트 시네마, 올데이 시네마를 비롯한 여러 행사가 열렸다. 부산 9개 장소에서 상영회가 진행 중인 동네방네비프 또한 선선한 날씨 속에 많은 주민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한편, 올해 BIFF 후반부 일정은 올해부터 재개한 ‘짧은 영화, 긴 수다’ 프로그램과 ‘아주담담’을 통해 오는 9일까지 한국과 아시아 신인 감독과의 만남·토크쇼가 진행된다. 이어 오는 9일 배우 류준열과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의 오픈토크가 열리며. 오는 11일 싱가폴 유명 영화감독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을 끝으로 영화제는 막을 내린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07 14: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