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협회와 트러스테이가 스마트 주거 혁신·보급 분야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스마트 주거 혁신을 위한 협력 △스마트 시티·스마트 타운 표준화 및 제도 협력 △지속가능한 스마트 주거 모델 구축 등 다양한 업무교류를 약속했다. 김재식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은 "재개발, 도시정비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첨단 커뮤니티 시설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이번 주거 플랫폼 기업 트러스테이와의 협약이 주택산업의 첨단기술 활용과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오 트러스테이 대표도 "이번 협약은 트러스테이의 스마트 주거 플랫폼 고도화와 제도적 기반을 위한 업무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시티로의 주거 모델을 협회와 함께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러스테이는 단지 기반의 주거 플랫폼 '노크타운'을 중심으로 생활 반경 내의 소상공인을 '노크플레이스'서비스로 연결하고, AI기술을 통해 도시 단위의 스마트시티로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9-30 15:12:4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오는 10월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2인 이하 승선 어선)에 대비하기 위해 팽창식 구명조끼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어선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것으로, 지원 대상은 울산 내 어선을 소유한 어업인이다. 울산시는 총 2억 3200만 원을 투입해 2000여 벌의 구명조끼를 보급할 계획이다. 부담 금액은 국비 9300만 원, 시비 9300만 원, 자부담 4600만 원이다. 팽창식 구명조끼는 부유식 구명조끼와 달리 부피가 작고 어깨에 얹거나 허리춤에 차면 돼 조업 중 그물이나 줄에 걸리는 위험을 줄여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는 국비를 지원받은 구명조끼 2117개 중 1191개를 지급해 보급률은 56%가량이다. 신청 기간은 10월까지이며 울산수협 각 지점으로 접수하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상에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들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조업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사전에 어선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 의무를 적극 홍보하고 계도해 어선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구명조끼 보급사업은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어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9-23 13:59:04[파이낸셜뉴스] 웅진씽크빅이 인공지능(AI) 기반 한국어 학습 서비스 '씽크빅 토픽'을 국내 주요 교육기관에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이달 초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한국어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수강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 교육의 효과적 운영과 한국어능력시험(TOPIK) 성적 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충남인력개발원과도 협약을 맺고 외국인 근로자(E-9)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씽크빅 토픽은 학습자의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 경로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한국어 학습 솔루션이다. 특히 AI 기반 ‘AI 쓰기 튜터’ 기능은 학습자가 작성한 서술형 답안을 즉시 채점하고 보완점을 제시해 쓰기 영역 학습 효과를 높인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김일경 웅진씽크빅 DGP사업본부장은 “고려대와 충남인력개발원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대학, 어학원, 인력양성기관 등과 협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국내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하고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9-22 15:25:2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도는 강원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통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시작한 이후 중기부 예산과 연계해 도내 중소기업의 재정 부담을 완화해 왔다. 2024년 협약기업을 포함해 누적 200개 이상 기업에 지자체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6억8000만원을 투입, 15개 제조기업의 기초 수준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 중이다. 지원기업 중 한 곳인 프라이맥스는 자동차 조향부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자동 생산 설비 데이터 모니터링·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설비 가동률은 86.4%에서 91.8%로 약 6%p 향상됐고 불량률은 521ppm에서 464ppm으로 약 7% 감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 하워드성 프라이맥스 대표는 “강원도의 자부담 후속지원이 스마트공장 도입과 안정화에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예지보전 전환과 제조 AI 활용에 투자를 지속해 공정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은 “기업 자부담 후속 지원은 도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고도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교육과 네트워킹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9-19 10:23: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국비 등 19억원을 확보해 전기자동차를 추가 보급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기차 추가 공고 물량이 전기승용차의 경우 하루 만에 소진됨에 따라 시민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국비 12억8000만여원을 추가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6억8000만여원을 더해 총 19억6000여만원을 들여 전기승용차 250대를 추가 보급한다. 또 지난 공고때 접수했으나 취소된 22대도 이번에 보급한다. 전기화물차는 지난 7월 공고 물량 중 잔여물량 16대가 남아있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전기승합차는 접수가 마감된 상태다. 보조금은 차종과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전기승용차는 중대형 기준 최대 910만원, 전기화물차는 소형 기준 최대 136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기준 90일 이상 광주에 주소를 둔 시민과 광주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단체다. 보조금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가능하며, 마감 기한은 물량 소진 때까지다. 가까운 전기자동차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지원 대상 차종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 규칙'에 따라 8년간 의무 운행해야 한다. 최초 등록 후 2년 내 판매 때에는 광주시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타 지역으로 판매할 경우 운행 기간에 따라 시비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의 보조금이 소진되면 시 보조금 없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전체 보조금의 70%를 국비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자동차 대리점에 문의하면 된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폭설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기차 운행 효율도 향상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추가 지원이 시민들의 친환경차 구매 부담을 덜고,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9-17 15:29:20[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과제로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를 위해 10일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해상풍력은 삼면이 바다인 국내 입지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원으로서 탄소중립, AI 시대를 견인할 주력전원이자, 조선, 철강 등 연관 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미래 핵심산업이다. 아직 국내에서 운영중인 해상풍력은 총 0.35GW 수준이나, 정부는 2022년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 도입 후 총 4.1GW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선정했고, 해상풍력특별법을 마련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의 본격적인 보급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초기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복잡한 인허가, 인프라 부족, 금융 조달 등 주요 애로를 해소하고, 향후 국내 해상풍력의 보급 가속화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호현 산업부 제2차관은 “모든 전문가가 지금이 국내 해상풍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며, 낙찰 사업 4.1GW 성공적인 정착이 앞으로 해상풍력 보급 가속화의 전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이 시기를 실기하지 않기 위해 관계부처 모두가 원팀이 되어 인허가 가속화, 인프라 확보, 금융지원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9-10 08:46:19[파이낸셜뉴스] 108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시에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 실습선 ‘한나라호’가 긴급 청수(淸水) 보급에 나섰다. 한나라호는 7일 오후 부산항을 긴급 출항해 8일 오전 9시께 강릉항에 도착, 청수를 공급한다. 이번 지원은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희망의 뱃고동'이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강릉시는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시민들이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소방차 동원 등 범정부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국립한국해양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습선인 9196t급 한나라호를 강릉항으로 급파해 선내에 보유 중인 청수를 강릉시에 공급한다. 공급하는 청수 규모는 약 1000t으로 소방차 약 300대 분량에 해당한다. 이번 청수 보급은 단순한 물자 지원을 넘어 미래 해양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한나라호에 승선해 교육 훈련 중인 200여 명의 학생들도 이번 지원 활동에 직접 참여해 국가 재난 상황에 봉사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강릉으로 향한 한나라호에 직접 동승한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108년 만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강릉시민들에게 우리 대학의 자원인 한나라호가 희망의 물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뭄 극복을 위해 국립한국해양대 동문도 힘을 보탰다. 총동창회 채영길 회장(우양상선 회장)도 지원금을 쾌척하면서 위기 극복에 동참의 뜻을 전했다. 채영길 총동창회장은 “가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강릉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동문들도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자 뜻을 모았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강릉시가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 한나라호와 한바다호 등 실습선은 미래 해기사 양성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자산이다. 평시에는 실습을 포함해 연구, 국제 교류 등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국가 비상사태때에는 수송, 의료 지원, 구호 활동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제4군’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또 세계 각국을 누비는 원양 항해 실습은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길러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리는 ‘움직이는 해양 외교관’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며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국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9-07 14:23:39[파이낸셜뉴스]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달 중 민관협의체를 발족해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허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5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은 시간과 비용이 막대하다”며 “미국·유럽 규제기관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고, 안전성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임상 3상 심사 자료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9월 중 민관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부처, 기업, 협회 등 13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김경아 대표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보급률은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해 낮고 속도도 더디다”며 “정부의 장려정책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해외 주요국처럼 정부가 바이오시밀러 전환을 장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처방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는 의료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약이 나오면 처방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부에 제도 검토를 지시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도 약가제도를 통해 대체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기된 인센티브 제안은 약가제도 개편 과정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약효가 동일한데도 오리지널 의약품만 처방하는 것은 오래된 논쟁거리이자 일종의 부조리”라며 “의료재정 효율성을 위해 조속히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 논의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이미 바이오시밀러 보급률이 70%를 넘어서는 국가도 있으며, 정부 차원의 장려책이 뒷받침돼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 역량에도 불구하고 실제 국내 보급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는 이번 임상 절차 간소화와 장려정책이 결합된다면 국내 수요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9-05 18:27:30삼성전자가 5년여 만에 보급형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이며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위 모델과 신흥국 판매량이 많은 보급형 기기를 앞세운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태블릿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갤럭시탭S11' △'갤럭시탭S11 울트라' △'갤럭시탭S10 라이트' 등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보급형 태블릿 라인인 '라이트' 모델의 완전 신형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 2020년 4월 '갤럭시탭S6 라이트' 이후 약 5년 만이다. 지난해 3월 판매된 2024년형 갤럭시탭S6 라이트는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판이었다. 갤럭시탭S10 라이트는 6.6㎜ 두께로, 10.9형 크기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 1380' 칩셋이 들어간다. 램은 6기가바이트(GB)·8GB, 저장공간은 128GB·256GB 등 각각 두 가지다. 8000mAh 배터리와 2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가 탑재된다. 갤럭시탭S10 라이트는 기본과 울트라보다 가격을 크게 낮춰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줄였다. 유럽 시장에서 램 6GB와 128GB 저장 용량인 와이파이 모델 기준 399유로(약 65만원)부터 출고가가 책정됐다. 램 8GB·256GB 저장 용량을 채택한 가장 비싼 와이파이·5세대(G) 모델은 529유로(약 86만원)로 나올 전망이다. 일반·울트라 모델은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은 북미·유럽, '갤럭시탭 A' 및 갤럭시탭S 라이트 등 가격대를 낮춘 보급형 모델은 성장성이 높은 신흥 시장을 핵심 타깃으로 정했다. 신흥국 최대 경쟁자인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행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3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17.1%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위 애플(36.1%)과는 점유율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후발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다. 3~5위에 이름을 올린 화웨이(7.0%→8.3%), 레노버(7.0%→7.9%), 샤오미(6.0%→7.8%) 모두 점유율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점유율이 19.0%에서 17.1%로 역성장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해외 주요국의 교육 수요 확대 및 신흥국 성장세에 발맞춰 보급형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9-02 18:18:03삼성전자가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를 내놓은데 이어 애플도 '아이폰17 에어' 출시를 예고하면서 초슬림폰 경쟁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스마트폰 두께가 줄어들면 편의성은 좋아지지만 제조사 입장에선 두께를 줄이기 위해 일부 하드웨어를 제거해 기능을 줄이고 배터리 용량 역시 줄여야 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 역시 초슬림폰을 내는 이유는 소비자 선택 폭을 최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개최하는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 슬로건은 '놀라움이 뚝뚝 떨어진다(Awe dropping)'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랍다'는 의미의 관용어(jaw-dropping)를 비튼 표현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17 라인업은 △기본형 △에어 △프로 △프로 맥스 등 4개다. 기존 플러스 모델 대신 에어가 새로 들어간다. 아이폰17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초슬림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두께는 5.5㎜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5월 출시한 초슬림폰 갤럭시S25 엣지(5.8㎜)보다 0.3㎜가 얇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이 탑재되며, 6.6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후면 카메라는 무게와 두께를 낮추기 위해 듀얼 대신 단일 렌즈가 장착된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의 갤럭시S25엣지보다 얇게 만들기 위해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등 더 많은 기능을 희생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보고 있다. 갤럭시S25엣지의 경우 두께를 줄이면서 후면 카메라 갯수를 2개로 줄였다. 애플은 후면 카메라마저 1개로 최소화 하면서 두께를 더 줄이는데 집중했다. 준프리미엄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17e'를 내년 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7e는 6.1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12MP 전면 카메라, 48MP 후면 카메라, 페이스 ID 지원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9일 갤럭시S 시리즈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갤럭시S25 팬에디션(FE)'을 출시한다. 애플은 사상 첫 접는 아이폰을 내년 중 출시하며 폴더블폰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연내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한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 지형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애플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존재감이 급격히 커진 상황에서 애플이 뺏긴 점유율을 되찾을 지가 관심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23%) 대비 8%p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30만대 증가한 830만대로 집계됐다. 보급형폰인 갤럭시A 시리즈와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반면 애플 점유율은 같은 기간 56%에서 49%로 7%p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초슬림폰, 폴더블폰은 새로운 시장을 먼저 개척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큰 분야"라며 "삼성전자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있어 신제품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8-27 18: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