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 친구가 앉아서 소변 눌 것을 강요했다는 남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 친구가 결혼 후 집에서는 앉아서 소변을 보라는데 별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자 친구 집에 가끔 놀러 가면 앉아서 소변을 보라고 하더라"라며 "몇 번은 그렇게 했는데 뭔가 불편했다. 대변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서서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절대 안 된다더라. 엄청 진심이다. 서서 소변을 누면 그 소변에 있는 균이 칫솔에 튄다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의 의사를 존중해 그녀의 집에서는 몇 번 앉아서 소변을 눴다"고 털어놨다. 불편함을 참지 못한 A씨는 결국 여자 친구 집에 방문하면 화장실에 가지 않는다고. 그는 "저번엔 서 있는지 앉아 있는지 문 열어서 보더라. 그래서 여자 친구 집에서 놀 땐 화장실에 안 간다. 아래에 있는 상가에 내려가서 볼일 보고 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혼자 사는 집에서는 당연히 서서 소변보고 직접 청소도 한다. 결혼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 2개 있어서 각자 쓰는 게 아니라면 꼭 앉아서 소변을 보라더라. 이 정도는 (결혼을) 고민할 건더기도 아닌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그냥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나중엔 냄새난다고 집에서 볼일도 못 보게 할 듯" "변기 한번 안 닦아 본 사람이 말이 많다" "앉아서 볼일 보는 게 뭐 어렵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07:39:44[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두 가지 유기농 과일과 두 가지 유기농 야채가 균형있게 블렌딩 된 프리미엄 유기농 주스 '따옴 오가닉 적포도&보라당근'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과일즙과 야채즙으로만 맛을 낸 건강주스로 한 팩 120ml기준 2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으며 해썹(HACCP) 인증은 물론 유기농 원재료와 전용 생산공정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받은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이다. 빙그레는 2022년 출시된 따옴 오가닉 2종(사과&레드비트, 오렌지&브로콜리)에 이어 이번 신규 맛 출시로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오가닉 주스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안전하고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한 유기농 과일과 야채의 최적의 조합을 구성했다"며 "우리 가족이 먹었으면 하는 건강한 과일 야채를 엄선한 만큼 안심하고 맛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8-26 15:22:10[파이낸셜뉴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원작자인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슈가를 응원했다. 슈가는 지난 6일 군 복무중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뿐 아니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나 큰 인기를 받은 만큼 이번 논란에 쏟아진 비판은 거셌다. 일각에선 "탈퇴를 하라"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로 그 강도가 셌다. 일부 외신은 이러한 분위기가 다소 과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슈가는 지난 23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3시간 8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어 2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슈가는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인해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되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민진 작가는 자신의 SNS에 슈가의 사진을 올리고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의 팬덤을 상징하는 색이다. 앞서 가수 싸이는 2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흠뻑쇼’ 공연을 펼치던 중 슈가를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그를 응원했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날 엔딩곡으로 ‘댓댓(THAT THAT)’ 무대를 선보인 싸이는 ”이 노래를 같이 만들고 함께해 준 슈가에게 꼭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싸이는 지난 17일 인천 공연에서는 고인이 된 신해철의 영상을 틀면서 존경을 표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6 11:20:41[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전문기업 뱅코에서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보라비트(Borabit) 거래소가 2027년 유효기간의 ISMS 인증을 완료했다. 보라비트는 지난해 원화 거래 취급을 위한 예비인증을 완료하고 은행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이후 관리 및 감시체계 검증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많은 가상자산사업자들이 사업을 종료하고 폐업을 하고 있지만 보라비트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로 검증을 거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1일 “이상거래 탐지의 근본 데이터가 되는 거래 데이터 축적이 모든 거래소가 동일한 규격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 기술을 타 거래소와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보라비트는 지난 2021년 트래블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이를 당시 거래소들에 무상 제공하겠다는 발표한 바 있다. 보라비트 거래소는 지난 2018년 1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자금세탁 위험성이 높은 법인 벌집계좌를 통한 집금 금지)을 지켜온 유일한 거래소다. 유통 구조의 위험성이 높은 김치 코인들은 일정 상장을 받지 않은 뚝심으로 유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11 12:54:57최저임금위원회가 9일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2025년도 최저임금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회의에서 업종별 차등지급은 무산된 가운데 액수 조정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합의에 이르기는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정한 최저임금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의 입장은 해마다 그랬듯이 큰 차이가 난다. 경영계는 불황 장기화에 따른 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노동계는 물가상승에 따른 근로자들의 생활고를 내세운다. 양측 모두 할 말이 있고, 이유가 있다. 결국은 적정선에서 타협을 해야 하지만, 위원들은 2009년도 이후 서로 한발도 양보하지 않았다. 커리어플랫폼 사람인이 828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금 수준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49.3%로 나타났다. '적정하다'는 30.9%였다. 약 80%가 동결하거나 도리어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영계는 이날 동결안을 내놓았다. 반면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하는 한국노총·민주노총 추천 위원들은 올해보다 13%가량 많은 1만1200원으로 인상을 요구했다. 근로자 실질임금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며 대폭 인상을 주장한 것이다. 양측 요구의 괴리가 매우 큰 상황이다. 그래도 돈을 잘 버는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있어 올려줘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소상공인과 영세기업, 자영업자들이다. 이들 중에는 근로자보다 더 힘들게 기업을 운영하며 생활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잖아도 업황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데 최저임금을 올리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그렇다면 업종이나 기업 규모별로 차등을 둬야 합리적인데 지난 회의에서 무산됐듯이 노동계가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사실 최저임금 인상의 최대 수혜자는 우리 근로자들이 일하기를 꺼리는 직종에서 종사하는 외국인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주로 음식·숙박업 근로자들이다. 올해는 무산됐지만 차등적용은 내년에는 통과시켜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일률적인 임금차등으로 봐선 안 된다. 외국인들이 받는 최저임금은 자국 가치로 환산하면 고임금이기 때문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차등제를 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최저임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으로, 일본보다 높은 수준이다. 물가앙등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도 고려해야 하지만 주로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생각해야 한다. 양대 노총 근로자 중에 최저임금을 받는 내국인의 비율이 얼마인지 따져 보라. 현재의 문제는 지난 정부에서 과도하고 급격한 인상책을 시행한 탓이 크다. 후유증이 지금까지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소상공인들의 형편은 안중에도 없이 막무가내로 말도 안 되는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는 외눈박이 시각에서 벗어나 전체를 살펴보기 바란다.
2024-07-09 19:25:0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계열사 메타보라 일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2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메타보라 싱가폴의 블록체인 토큰 보라(BORA)가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자이프(Zaif)에 상장됐다. 보라는 지난 5월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협회(JVCEA)의 화이트리스트 심사를 통과했으며, 일본 금융청(FSA)의 거래 허가를 받아 이날 오후 6시부터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일본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정비, 엄격한 심사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만 상장을 허가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 화이트리스트에는 94개의 가상자산만 등재돼 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자이프는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한 최초의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브렉스와 클레이튼을 상장한 바 있다. 메타보라 싱가폴은 이번 상장을 통해 일본 시장 내 인지도를 강화하고 출시 예정 프로젝트들의 현지 서비스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1분기에 파트너십을 맺은 △일본 최대 퍼블릭체인 생태계 중 하나인 오아시스(Oasys) △글로벌 웹3 인프라 기업인 카나 랩스(Kana Labs) △차세대 웹3 이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인 미라클 플레이(Miracle Play)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웹3 게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메타보라 싱가폴의 임영준 CBO는 “일본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라 플랫폼 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거래할 수 있도록 이번 자이프 상장을 준비했다"며,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웹3 게임 생태계 내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메타보라 싱가폴은 BORA의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위해 폴리곤, 니어 프로토콜, 이더리움, 바이낸스 체인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들과 크로스 체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게임을 넘어 다채로운 형태의 콘텐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메타보라 싱가폴의 자이프 상장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보라 포탈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6 15:10:58【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신안군 자은면 1004 뮤지엄파크 주무대에서 '보라해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춤'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전국 경연 대회로, 서울·경기·광주·정읍 등 전국 20개팀, 212명이 참가한다. 앞서 신안군은 지난 3월 11~24일 전국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38개팀, 371명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을 확정했다. 본선 대회는 팀별 5분 내외 단체 퍼포먼스 경연으로 펼쳐지며, 최종 3개팀을 선발해 1위 20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500만원 등 총 3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위원은 아이키(스트릿우먼파이터 '훅' 리더), 켈빈(창작 안무), 리벨(스트리트 댄스) 등 우리나라 안무·댄스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맡는다. 대회 당일 심사위원의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축하 공연은 '제1회 보라해 댄스 경연 대회' 우승팀인 '마화연'과 '훅(HOOK)'이 출연한다. '마화연'은 7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일명 손가락 춤으로 알려진 텃팅 크루팀이고, '훅'은 5인조 여성 그룹으로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준우승팀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참가팀은 10~20대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고의 댄서들이다. 우리나라의 최고 춤꾼들이 신안군을 방문해 행사장을 흥과 즐거움으로 가득 메울 것"이라며 "행사에 오셔서 힐링과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4 14:11:4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를 겨냥해 "끝까지 잘 버텨보라.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수영구 유동철 민주당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7번(장 후보)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 결국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 굴복해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유 후보와 지원유세에 나선 이 대표, 장 후보와 정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혼란이 가중됐다. 현장에서 장 후보는 "이재명은 여기 와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이 대표는 "장 후보가 저렇게 남의 이야기를 안 듣고 계속하는 것도 본인의 권리라고 생각하지만, 저게 장예찬의 품격"이라고 맞대응했다. 이 대표 발언 도중 장 후보의 선거차가 지나가는 등 상황이 반복되자 이 대표는 "참 못됐다. 이런 걸 선거 방해죄라고 한다"며 "민주시민 여러분, 반응하지 말고 그냥 귀엽게 봐주시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장 후보가) 저렇게라도 해야 신문에 한 줄 난다"며 "제가 인천에서 유세를 하는데 우리 상대 후보가 거기를 떠나지 않고 계속 왔다 갔다 해 제가 '이해하자, 들어주자'고 했다. 아마 다른 곳에 가면 사람이 없어서 그럴 것이고 여기 사람이 많이 모였으니 말하고 싶지 않겠나. 기회를 주자"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드디어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읍소하기 시작했는데, 잘못됐다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부산 시민들께 말한다. 우리를 대리하는, 그대들이 지지하는 정권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제대로 된 길을 가도록 경고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더라도 거기에 속지 말라"며 "그들의 눈물보다 우리가 연민해야 할 것은 우리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이고, 그들의 눈물에 반응할 만큼 여유가 있는가"라고 거듭 꼬집었다. 이 대표는 "50개 지역구가 박빙이 맞고, 50개 선거구의 승부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도 있다"면서 "행정 권력만으로도 경제·민생·안보를 다 망치고 있는데 국회까지 (손에 넣는다면) 법·제도를 뜯어고치며 이 나라를 다시 돌아올 수 없을 만큼 망가뜨릴 것이며, 지금 챙겨야 할 것은 그들의 '악어의 눈물'이 아닌 우리 국민들의 고통의 눈물이므로 엎드려 절해도 '사과쇼'에 넘어가지 말라"고 맹공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김찬미 기자
2024-04-04 13:39:04[파이낸셜뉴스] K-아파트가 미국 주택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반도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조성한 1차 주택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이어 2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식 K-주거문화'를 접목한 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로 흥행 몰이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미국 LA에서 추진하는 주택 개발사업인 '더 보라 3020'(투시도) 프로젝트 착공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더보라 3020'은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반도건설은 LA에서 '더보라 3170' 1차사업(임대분양)을 준공해 전가구 분양에 성공했다. 그동안 반도건설은 토지를 매입해 2차 사업인 '더 보라 3020'도 준비해 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8층, 아파트 총 262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1차 사업인 '더보라 3170'에서 검증된 상품력과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하고, 첨단 공법과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식 드레스룸 및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수납 공간과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는 등 한국 주거 문화를 미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는 LA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 공급수는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임대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또 오는 2026년 북미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 개최 수혜지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K-푸드, K-컬쳐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K-컬쳐와 더불어 한국식 주거문화를 접목한 K-아파트 역시 미국 주택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어 '더보라 3020'에 대한 현지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향후 LA 뿐만 아니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동철 반도건설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주택시장의 주류인 임대아파트 개발사업은 인허가 절차, 건축 방법, 임대방식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선분양 위주의 한국 주택사업과 달라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스터디공간, 스크린골프, 붙박이장 등 한국식 공간 특화 전략을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30 13:57:1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기흥구 신갈동 신갈초등학교와 보라동 보라초등학교를 방문,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온 민원 해결 현장을 점검했다. 22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21일 신갈 시외버스 스마트정류소 준공 현장을 둘러보고 곧바로 신갈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울타리 역할을 하는 방음벽 교체 상황을 확인했다. 해당 방음벽은 기존 2.5m보다 1m 높게 3.5m로 설치하기로 했지만, 학교측에서 높이를 5m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 잠시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기초 옹벽을 무너뜨려야 하고 설계도 다시 해야 해서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시의회에서 처리가 된 터라 공사가 언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시와 학교, 학부모가 이미 협의한 대로 공사를 진행하게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신갈초등학교 방음벽은 낡은 데다 방음벽 안쪽이 학교인지 잘 모를 정도로 주변 통행인의 시야를 가리고 있어 학교 측에서 올해 이상일 시장과 학교장 간담회 때 방음벽을 교체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고, 이 시장이 사정을 확인한 다음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신갈초 체조 전문 체육관 내부 시설 개선 현장도 찾았다. 앞서 용인교육지원청은 1억6000만원을 지원해 시설 개선을 진행 중이며, 냉난방시설을 교체하고 체조 안전 비트장, 바닥 매트 교체 등이 진행 중이다. 신갈초는 용인에서 유일하게 여자 체조팀을 육성하는 학교로,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동메달을 획득하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딴 여서정 선수를 배출했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보라초등학교를 찾아 오재길 보라초등학교 교장과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해 승하차 베이를 설치 문제 등을 논의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22 14:3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