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정원 111개소가 들어선다. 지난해 누적 78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올해 1000만명을 목표로 보라매공원에서 최대규모·최장기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 12만평 일대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지난해 행사에서는 총 90개의 정원을 선보였다. 개장 5일 만에 102만명, 100일차에는 누적방문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밀리언셀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0주년을 맞는 해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 삶 속에 뿌리내린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의미하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최대 면적, 최장기간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 정원 규모는 지난해 90개소에서 111개소로 대폭 늘어난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민관협력을 통한 기업·기관 참여정원이 지난해 21개소에서 33개소로 확대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뿐 아니라 타 지자체도 정원 조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경 전문가가 조성하는 '작가정원'에서는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 박승진이 참여한 초청정원 2곳을 비롯해 공모정원 5곳을 볼 수 있다. 공모정원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국제공모에 선정된 대한민국 작가 3팀, 이탈리아 1팀, 독일·체코 1팀 등 5개 작품을 전시한다. 공모정원은 오는 9일까지 조성 후 당일 현장 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2일 박람회 개막식에서 발표한다. 시민이 직접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식재 디자인과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 조성하는 ‘동행정원’은 조경 전공 학생이 참여한 ‘학생정원’(10개)과 ‘시민정원’(16개)이다. 이와 함께 한국 거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다문화정원(11개)’도 선보인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작품정원’에서는 친환경 사회공헌과 민관협력으로 진행된 ‘기업정원’, 유관 기관·지자체의 정체성과 노하우를 담은 ‘기관정원’, ‘지자체정원’ 등 총 33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정원으로 풀어낸 ‘서울이야기정원’과 박람회 입구를 밝히는 ‘웰컴정원’, 서울시 자치구들이 참여한 ‘자치구정원’ 등 특별하고 매력적인 정원들도 곳곳에 마련된다. 정원마켓(정원산업전)에도 아웃도어·리빙아트·디자인까지 분야를 확장, 70여 개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정원결혼식’과 ‘정원웨딩 스냅’ 등 ‘보라매 가든 웨딩’과 같은 특별한 정원 콘텐츠도 시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예식장’, ‘공원결혼식’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결혼문화 트랜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개월여 간의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매력적인 복합 소비 공간으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행사장 내 푸드트럭과 장애인 생산품을 소개·판매하는 ‘행복장터’를 운영하고, 스탬프 투어 인증 시 할인 이벤트 등 지역 상권과 연계를 추진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 박람회가 대규모 시민대정원 조성을 통한 하드웨어적 변화를 크게 이뤘다면 올해는 정원 인프라 확충은 물론 다양한 시도로 정원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민과 정원의 교감을 통해 ‘그린 소울’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시민이 박람회를 통해 일상 속 초록빛 행복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08 09:57:07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한 ‘다세권’ 단지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단지들은 안정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52.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어서 분양된 2차(31.4대 1)와 3차(16.3대 1) 역시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두며 다세권 단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조성되는 ‘보라매 파르크힐’이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7개 동, 총 768세대(지구단위계획 수립 완료 후 예정)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84㎡ 두 가지 평형으로 구성된다. 1군 메이저 건설사의 시공이 예정돼 있어 품질과 신뢰도가 높으며, 조합 가입 보장제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발코니 무상 확장 혜택을 제공해 넓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계약금 500만 원 혜택을 통해 인근 조합원 모집 현장 대비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보라매 파르크힐’은 서울에서도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7호선과 신림선이 환승하는 보라매역을 비롯해 신림선 보라매병원역,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2호선 신림역 등이 가까워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반경 1km 내 대림초, 문창중, 서울공업고, 중앙대, 숭실대 등 우수한 학군이 밀집해 있으며, 백화점, 대형마트, 금융기관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보라매공원과 한강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보라매 파르크힐’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지역 내 독보적인 생활권을 형성하며 미래 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재개발 3대장으로 꼽히는 한남, 성수, 흑석을 잇는 노량진 뉴타운 사업이 인접해 있으며, 신거주벨트의 핵심 입지에 자리해 있어 향후 서울 서남부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보라매 파르크힐 관계자는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나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와 노량진 뉴타운 사업 등으로 인해 높은 미래 가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보라매 파르크힐’의 주택 홍보관은 금천구 시흥대로 인근에 운영 중이다.
2025-02-11 11:07:18[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보라매역세권에 최고 29층 775가구가 들어선다. 장기전세주택 171가구도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7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364-190번지 일원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7호선과 신림선 보라매역 역세권에 해당하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보라매역 역세권 지역의 주거환경을 정비한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대상지는 공동주택 획지 2만1950.0㎡에 지하3층~지상29층 규모의 총 775세대(장기전세주택 171세대)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여의대방로 22나길 및 여의대방로 22바길 도로의 확폭 및 연결을 추진하고 재가노인복지시설을 계획해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금번 “동작구 신대방동 364-190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따른 보라매역 역세권의 장기전세주택 공급으로 서민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2-11 19:34:55[파이낸셜뉴스] 국방홍보원은 2024년 국방홍보영상 공모전 최우수상에 공군 제8전투비행단 '보라매 형제'팀의 '국방 24시 당신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작품은 우리들의 평화로운 낮과 밤, 그 이면에 군인들의 헌신이 매시간 함께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이 우수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방홍보원은 이날 올해 공모전 수상작 9편을 공개했다. 공모전에는 총 56편이 출품돼 대내외 영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예심과 2차 본심사를 거쳤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방홍보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에 이어 우수상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또바기' 팀이 총을 들고 있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군인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대기 중'이라는 작품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육군 35사단 106여단 '5분 카레'팀의 '5분전투 대기부대-절찬수호 중', 해군 순항훈련전단 '우리는 강해'팀의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공군 작전사령부 송현빈 일병의 '우리는 공군'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육군 3군단 산악여단 '다시 태어나도 군인'팀의 '내가 선택한 길 신념 그리고 국군', 육군 39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충무 Studio'팀의 '사회실험 군이라는 존재 가치', 다원중학교 팀의 '우리들의 영웅', 숭의초등학교 이윤준 학생의 '꿈나무 특전사 아임 레디' 등 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국방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에는 국방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특별상에는 각각 육·해·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국방홍보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6 14:54:1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12월 18일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작가정원 5개 작품에 대한 국제 공모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식재 위주의 자연성을 살린 수준 높은 정원작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행사다. 2015년을 시작으로 서울 곳곳의 공원 및 녹지 공간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발전을 위해 서울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내년 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내년 5월부터 5개월간 '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국제공모는 '세 번째 자연'(The Third Nature)을 주제로 개소당 250㎡ 내외 면적의 5개 작품을 모집한다. '세 번째 자연'은 원생의 자연인 제1의 자연, 도시·농경지 등 인공 환경인 제2의 자연이 아닌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 있는 정원의 속성을 표현한 주제다. 시는 이번 작가정원 작품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식재' 위주의 자연주의 정원을 권장, 과도한 조형적 시설물 설치는 지양한다고 전했다. 또한 참가자는 작품 조성 이후에도 행사 기간 동안 정원의 유지관리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류심사만으로 조성 작품을 선정했던 예년과 달리 각 작품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1차 서류심사로 10팀을 선발한 후 2차 PT 심사를 통해 최종 5팀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5개 작품은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주변 대상지에 개소당 250㎡ 내외 면적으로 조성된다. 조성 후에는 내년 5월 3차 현장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025 정원박람회 개막식 당일 시상할 계획이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국제공모' 작품 접수는 12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및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 정원박람회를 통해 ‘뚝섬시민대정원’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계속해서 서울 전역에 매력적인 정원을 만들어나가겠다”라며 “이번 작가정원 국제공모를 통해 사계절 다채로운 경관을 선사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정원 작품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5 09:38:11[파이낸셜뉴스] KF-21 '보라매'가 8일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첫 실사격에서 성공했다. 이로써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는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됐다. 이날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미티어를 탑재한 KF-21이 사천공항에서 이륙, 공중에서 대기하다가 낮 12시 20분쯤 발사에 성공하고 12시 47분쯤 복귀했다. 실사격은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7㎞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라매는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한 데 이어 미티어 실사격 성공으로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증명하게 됐다.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을 완성해 향후 KF-21 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티어는 마하 4(음속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KF-21 1대당 4발을 장착할 수 있고, 내달부터 도입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8 14:56:20[파이낸셜뉴스] 우리 군과 방산업계는 KF-21 '보라매'가 처음으로 8일 오전 남해 상공에서 공중 목표물을 조준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를 발사하는 실사격 시험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실사격은 KF-21 기체에 장착된 AESA(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로 80여㎞ 밖에 있는 무인기를 추적, 미티어를 발사해 무인기 옆을 1m 이내로 스쳐 지나치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한국산 AESA 레이더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체계통합 완성을 의미해 앞으로 KF-21 수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미티어는 200㎞ 밖의 상공에 떠 있는 적 전투기를 격추할 수 있는 정밀성을 갖춰, 현존 최고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된다. 세계 최초로 램제트 추진 시스템과 폭발형 탄두와 충돌 및 근접 신관을 동시에 적용했다. 마하 4(음속의 4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에 충돌하거나 최적의 요격 지점에서 탄두를 폭발시켜 목표물을 제거한다. KF-21 보라매에는 1대당 미티어 4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내달부터 도입을 앞두고 있다. KF-21은 지난해 미티어 시험탄 무장분리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실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KF-21은 원거리 탐지 및 격추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F-35 42대를 도입하는 일본은 미티어 장착을 추진하며, 영국도 미티어를 F-35의 공대공 주력 무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인도도 미티어를 300발 이상의 주문했으며, 특히 일본은 영국과 F-35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개량형 미티어인 'JNAAM'(합동공대공미사일)을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7 17:19:02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가운데)이 22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이재협 병원장(왼쪽 첫번째)으로부터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73곳의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뉴시스
2024-02-22 16:02:14[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올해 각종 극한환경 시험을 거쳐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올해 중 KF-21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공군 1호기 생산에 착수해 적기 전력화를 위한 최초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며 "2026년 체계개발 성공과 전력화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또 "올해 KF-21 개발을 위한 비행시험을 지속함은 물론 다양한 시험들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 해미시험장에서 올해 2월까지 진행되는 '전기체 환경시험'은 저온·고온·강우·결빙 등 극한 환경에서 기체와 항전장비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다. 양산에 돌입하기 위해선 이러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현재까지 KF-21 체계개발사업은 많은 도전에도 정부, 공군, 개발업체 등 관련기관들의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공중급유시험, 공대공 미사일 발사 시험 등 주요한 비행시험 등을 통해 KF-21의 성능을 지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F-21(인도네시아명 IF-X)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급' 전투기로서 2016년 사업이 시작돼 작년 6호기까지 모든 시제기가 비행에 성공했다. 초음속 비행,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등의 다양한 시험을 통해 최초 시험평가를 완수했으며,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해 양산 착수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참가한 KF-21은 시범비행과 지상전시 등을 통해 그동안의 개발 성과를 국민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 성공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8번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10 15:22:1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024년도 국방예산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59조424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애초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59조5885억원 편성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심의 과정에서 1641억원 감액돼 이 같은 규모로 의결됐다. 결과적으로 전년대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은 올해 5.1%에서 2.8%로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국방예산은 4.2% 증액 편성됐다. 정부와 국회는 점차 고도화되어 가는 북 핵·미사일 및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전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한국형 3축체계와 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 대응전력 확보를 위한 예산에 집중 반영했다고 밝혔다. 군사력 건설 등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17조6532억원이다. 여기엔 국방부 예산 편성 때 빠졌던 KF-21(보라매) 첫 양산사업으로 2387억원이 책정됐다. KF-21 보라매 양산사업은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기술적 완성도의 미성숙' 등을 이유로 초도 물량을 기존 계획인 40대에서 20대로 줄이라고 제안해 "날개가 꺾였다"라고 우려한 점 등이 반영돼 부활의 날개를 달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국방부는 내년부터 KF-21 최초 양산에 착수해 공군의 노후 전투기 도태에 따른 전력 공백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고도 요격유도탄(L-SAM-Ⅱ) 연구개발비, 3억원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블록-Ⅲ 연구개발비, 3억원 △접적지역 대드론통합체계, 10억원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15억원 등이 책정돼 관련 사업의 적기 착수 및 안정적 사업추진 여건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이들 사업을 통해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적 무인기에 대한 대응 능력도 대폭 향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최대 규모 폴란드 방산 수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추가 수출을 지원할 현지 방산협력단 신규 설치를 위한 예산을 1억9000여만원 반영했다"며 "방산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방위산업 이차보전 예산을 65.2% 증액한 181억원으로 증액했다"고 전했다.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운영비는 올해 대비 4.2% 증가한 41조7712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엔 초급간부 당직근무비는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에서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으로 인상했다. 또 학군단 후보생(ROTC)의 '학군역량강화 활동비'를 '학업생활지원금'으로 개편해 자기부담금 20%를 없애고 전액 현금을 지원하도록 했다. 지원금은 연 64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이밖에 올해 총 9차례 실시한 지역상생 장병특식 사업은 장병 만족도 및 지역사회 영향을 고려해 내년엔 14차례로 확대하고 내년 국군의 날(10월1일) 행사 관련 예산도 68억원 증액됐다. 정부 관계자는 2024년도 국방예산은 여·야와 정부가 초급간부를 비롯한 모든 장병들이 오롯이 복무에만 전념할 수 있고, 군 복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고 식별하여 재투자함으로써,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2-21 20:4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