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 30년간 군인으로서 근무하고 전역한 임성섭 씨(남, 66세)는 전역 후 경비지도사로 활동하는 등 안전관리 부분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올해 보람일자리 ‘학교안전지원단’에 참여했다. 경찰 아동지킴이, 구청소속 교통안전팀과 협조해 등하교 안전지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운동장 및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다치거나 사고가 벌어지지 않도록 예방활동에도 나섰다. #2.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하다 육아로 경력단절이 된 후 학원 강사 등을 한 김요경 씨(여, 57 세)는 올해 우연히 보람일자리 ‘도서관지원단’ 활동에 지원했다. 지역 내 작은 도서관에서 본연의 업무인 서가 정리 및 도서 관리, 북큐레이션 지원 등 외에 프로그램 홍보물을 직접 제작하고, 도서관과 연계된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등 그간의 경력을 십분 발휘하며 활동했다. #3.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된 이지선(여, 40세)씨는 올해 서울시 보람일자리 ‘장애인지원사업단’에 참여하며 주 2회 지역복지관에서 최중증장애인들의 활동을 돕는 일을 했다. 이 씨는 자신의 아이를 돌봄 경험을 살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 운동재활치료사라는 새로운 꿈도 갖게 됐다.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일자리도 얻을 수 있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올해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민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3 서울시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중장년 사회공헌 일자리로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되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다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5년 6개 사업 442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26개 사업에 총 5149명이 참여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중장년 세대와 수행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의의와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시상자로 참여해 각 사업별 우수 참여자에 대한 서울시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보람일자리 사업을 서울런4050 정책과 연계해 40세부터 보람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람일자리 참여자들이 서울시 내 복지, 교육, 안전,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처 1000여 곳에서 약자와 동행하며 지역사회 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올해는 환경과 문화 분야의 활동을 새롭게 추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람일자리 사업은 일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어 참여하는 중장년 세대에게 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 분야를 새롭게 발굴, 확대하며 더 많은 분들이 보람일자리를 통해 인생전환기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2-15 09:21: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50플러스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보람일자리 3952개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50~67세 시민이다. 선발되면 사업별로 6~10개월 동안 매달 52만5000원(57시간 기준)의 활동비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차상위계층 은퇴자 400여명을 우선 선발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차상위계층 시민은 만 40~67세까지 보람일자리에 지원 가능하다. 각 사업별 정원의 10%인 약 400여명을 우선 선발하게 된다. 보람일자리 참여자는 사업별로 다양한 활동처에서 활동한다. 장애인·노인·청소년 복지시설을 비롯해 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나서고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한다. 또 올해 새롭게 소상공인 지원, 1인가구 지원 등의 활동을 시작한다. 다음달까지 사업별로 차례대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각 사업별 모집정보와 참여신청은 50플러스포털에서 가능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15 09:28: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해 차상위 등 중장년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보람일자리를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중장년 세대가 은퇴 후에도 그간의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학교,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의 기회를 얻고 매달 57시간 기준(원칙)으로 월 52만5000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보람일자리는 'SH복지시설지원단', '50+문화시설지원단', '50+예술교육단'을 비롯한 8개 사업이다. 모집 규모는 총 343명이다.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람일자리에 지원하고 싶은 참여 희망자는 50+포털에서 분야별 모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장년 취약계층의 경제활동을 강화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중장년층의 정서적 안정과 활력 있는 노후생활 유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27 09:54:41서울시는 사회적 경험과 인적 자원을 갖춘 만 50~67세에게 총 33개 사업, 2273명 규모의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50+세대가 은퇴 후에도 그간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여자에게는 매달 57시간 기준으로 월 52만5000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올해 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다. 사회서비스형, 마을지원형, 세대통합형, 50+당사자지원형, 그리고 사회적경제지원형으로 구분된다. 참여자중 총 558명이 일선 복지현장의 사회공헌 활동가로서 사회서비스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마을지원형 8개 사업에는 723명, 세대통합형 12개 사업에는 722명을 배정할 예정이며, 50+ 당사자 지원형(210명), 사회적경제 지원형(60명) 등의 순으로 일자리를 지원한다. 보람일자리 지원 대상은 만 50세 부터 67세 까지의 서울시 거주자 또는 사업장 주소지가 서울시인 사업자등록증상 대표자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50+세대는 세부사업별 활동기간을 참고해 모집공고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면접 등의 심사단계를 거쳐 선발되어 직무교육을 수료한 후 활동하게 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2-19 11:26:32"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형태의 기부가 아니라 저희가 가진 재능과 능력으로 저개발국가 지역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니트 전문 브랜드 '리플레인'의 정종우·김정은 대표는 지난해부터 몽골 현지인들이 캐시미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재능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울란바타르의 캐시미어 공장에서 근무했던 몽골 현지 종사자들은 공장 자동화로 졸지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 이들은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NGO) 굿네이버스의 도움을 받아 지난 2015년 '터드일츠'라는 이름의 조합을 결성했으나 곧 어려움에 봉착했다. 생산 능력은 갖췄지만, 디자인과 유통망에 관한 노하우가 전무했다. 이 때 구원투수격으로 합류한 인물들이 정 대표와 김 대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각각 유통채널관리와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두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쌓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막상 사업에 참여해보니 여러 난관에 마주쳤다. 우선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이 낙후된 생산 시스템이 문제였다. 김 대표는 "올해 2월 일주일 가량 몽골 공장을 방문해 편직 시스템을 살펴봤는데, 시설이 굉장히 열악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생산을 할 때에는 디자인에 따라 옷이 구현되는데, 몽골은 현지 기계와 기술력을 감안해 생산을 진행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 조합원과의 소통이 중요했다. 그러나 물리적 거리와 언어적 제약이 있어 시간이 몇 배나 들었다. 김 대표는 "국내의 경우 공장에서 샘플이 나오면 현장에서 즉시 수정을 진행하는데 반해, 몽골 조합원과의 작업은 통역도 거치는 등 커뮤니케션에 애로사항이 있어 완성 제품이 나오기까지 네다섯 차례 수정 작업을 반복해야 했다"며 "다행히도 올해 몽골에서 조합원들과 만나 그 분들의 상황과 앞으로 진행 방향에 대해 점검할 수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기존 여성 상의 니트만을 내놓던 것에서 벗어나 제품군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여성 상의 니트를 처음 출시했는데, 사람들이 '좋은 일에 쓰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소비하기에는 캐시미어 제품 특성상 10~20만원대의 가격에 대한 저항이 있었다"며 "올해는 가격대를 낮추고 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머플러, 장갑 등 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완성된 제품이 한국 시장에 판매되면 조합에는 원자재와 임금에 대한 금액과 함께 최종수익금의 10%가 돌아간다. 나머지 수익금은 다른 저개발국가의 조합개발에 쓰인다. 부부 사이인 두 대표는 5년전 잘나가는 외국계 광고회사와 대형 패션업체를 그만두고 현재의 회사를 창업했다. 성장기에 접어든 회사를 운영하는 데도 일손이 딸리지만 꾸준히 이번 프로젝트에 시간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대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저희 같은 작은 회사들도 의미있는 일을 하고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기업에도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기고, 다른 회사들도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지는 '선순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10년, 20년 재능기부에 나선 후 또 다른 참여자에게도 바통을 넘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10-11 11:17:23"국민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8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1시간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크쇼 형식의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세금(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공공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야권의 비판에 이같이 대응했다. 국민인수위원 280여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취임 100일간 '소통(疏通)령'으로서 여정에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2017-08-21 08:31:12"국민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게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8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1시간가량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크쇼 형식의 '대국민보고대회'에서 세금(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공공일자리를 만들어냈다는 야권의 비판에 이같이 대응했다. 국민인수위원 280여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취임 100일간 '소통(疏通)령'으로서 여정에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인수위를 통해 접수된 '비정규직 차별을 시정해 달라'는 제안에 대해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금을 더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길"이라며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자 저출산·고령화 해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당장은 일자리가 늘지만 두고두고 세금 부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분도 있는데, 인구 추세를 보면 청년취업층 인구가 지금이 가장 많은 시기다. 6.25 이후 베이비부머 자식 세대가 지금 청년취업 연령층에 와 있고, 이 추세가 2022년까지는 계속되지만 그다음부터는 5년마다 100만명이 줄 정도로 급속도로 줄어 청년일자리가 걱정이 아니라 노동력 확보가 걱정인 사회로 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가 일본의 인구분포를 몇 년 늦게 뒤따르고 있는데, 일본이 근래 몇 년 동안 우리보다 청년일자리가 심각했다가 올해는 완전히 역전돼 오히려 사상 유례없는 청년취업 호황을 누리고 있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몇 년만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면 그 뒤에는 더 많은 예산 부담을 안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7월과 비교하면 올해 7월 고용률은 0.5% 늘고 취업자 수도 31만3000명 늘어 고용률과 취업자 수만 보면 최근 20년 동안 사상 최고"라며 "그런데 내용을 보면 비정규직 비율이 작년 7월보다 늘었고, 청년취업자 수는 오히려 2만명 줄어서 청년실업률이 0.1%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은 늘었지만 주로 50대 이상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고, 청년들이 취업할 만한 좋은 일자리는 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줄었다"면서 "그래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문재인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제안에 대해선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로 가야 한다. 반드시 그렇게 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7-08-20 22:13:35[파이낸셜뉴스] #. 충정로역 4번 출구 인근 센트럴타워 1층에는 깊은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매력적인‘알바’들이 노련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편의점이 있다. 알바생 평균나이는 72세. 어르신 알바생 최모씨(65세)는 "내 손길이 닿은 매장을 보면 뿌듯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 중구는 지난 21일 중림동에 중구 1호 시니어 편의점인 ‘GS25 디오센터점’을 정식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9월 GS리테일과 시니어스토어 운영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니어스토어 오픈을 준비해 2개월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편의점은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구 시니어클럽’이 점주를 맡아 운영한다. 중구 시니어 클럽은 전반적 매장 관리를 담당하며 어르신 일자리와 전략적 홍보 등 사업을 총괄하며 시니어스토어 1호점을 탄생시켰다. 지난 10월 22일부터 매장을 시범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매장 운영 적응을 도왔다. GS리테일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가맹비와 보증금을 면제해 주고, 매장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상생지원금까지 지급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CS 교육과 포스기 사용법 등 전산 교육도 제공했다. 구는 이달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사업장 운영지원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약 3500여만원의 사업비를 시니어스토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대로 근무한다. 어르신들은 하루 5시간씩 주 1~2회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월 40만 원 정도로 책정된다. 추후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면 급여 수준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오피스 상권의 대형빌딩 내에 위치한 편의점인 만큼 주 고객은 직장인이다. 덕분에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아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일자리다. 또한, 건물 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배송서비스도 실시해 편의성과 차별화를 더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세대와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중구는 전체 인구의 21.1%가 노인 인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해 중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4년 어르신 1인당 연간 예산의 구비 편성 비율은 37.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어르신 1인당 예산도 379만 원으로 이 역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지난 4월 개관한 어르신 전담 일자리 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해 어르신들의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470여 개의 일자리를 발굴해 어르신에게 연계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9:01노숙인에게 새 삶 찾아주는 '오세훈표 희망의 인문학' 수료율이 2년 연속 80%를 넘겼다. 2022년 10년 만에 부활한 '희망의 인문학'은 더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노숙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노숙인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자립의지를 세워 새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인문학'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참여자 84% 수료…2년 연속 80%↑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중구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4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서 참여자 989명 중 84%인 827명이 과정을 마쳤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 등 소외계층이 세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고, 자기 성찰을 한 뒤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자존감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력한 의지로 2008년 시작한 뒤 2012년까지 이어졌다. 오 시장이 202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에 재입성한 뒤 보건복지부의 노숙인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지자체로 이양됨에 따라 2022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희망의 인문학' 성과는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8년에서 2012년까지 5년간 40%대에 머물렀던 수료율은 10년 만에 사업을 재개한 2022년 79%로 크게 올랐다. 2023, 2024년은 2년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이전엔 '소수 시설 중심' 운영 방식이었지만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며 기본과정(시설 중심)과 심화과정(대학 등)으로 나눠 운영한 게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각 과정별로 초기 노숙인부터 만성 노숙인까지, 노숙 기간에 따라 목적과 교육 내용을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진행했다. 작년엔 기존 철학·문학·역사 등 강의 위주였던 커리큘럼을 예술·심리·경제·동아리·자격 등 과정까지 확대해 폭넓은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수료식과 함께 프로그램 산출물 전시회를 열고, 우수 수료자에겐 보조강사 참여나 공공일자리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자립을 위한 동기 부여를 강화한 게 수료율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는 인문학 강의는 물론 참여자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까지 더했다. 그 결과 8년간 사업 참여자 수는 1만2600명에 이르고, 수료자 수는 6300명이 넘었다. ■오 "좌절 겪는 분들께 희망 주고파" '희망의 인문학'은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내세우는 오 시장이 특별히 애정을 갖고 있는 사업으로 알려졌다. 말 못할 사연으로 노숙생활을 하게 된 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해 사회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 15일 '2024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도 직접 참석해 수료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수개월의 교육 과정을 마친 이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오 시장은 "사람에게 목표, 희망, 꿈이 사라지면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여러분이 새롭고 밝은 미래를 설계했다면 새 생명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과정을 통해 바뀐 모습을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아무리 정책적인 투자를 해도 아깝지 않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부활한 '희망의 인문학'을 통해 수료생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도 전했다. 오 시장은 "자격증 취득, 진학 및 창업 준비 등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하루하루 의식주에 매몰됐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는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인생으로 변화한 것 같아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완전히 희망을 잃었던 분이 이 과정을 통해 새롭게 변화를 모색해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보람을 느끼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 오 시장은 "여러분과 같은 비슷한 좌절의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며 "자립의 의지를 불태우신다면 서울시는 얼마든지 도움을 드려서 좋은 사례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7 18:59:5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의 진로 역량 강화와 내실 있는 학사 운영지원을 위해 각 기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자기 계발·진로 체험, 문화체험, 디지털·인공지능(AI) 소양, 재난 안전, 마음 심리 프로그램 등이다. 분야별로 학년말 특성을 고려해 알차고 보람 있는 학교생활 마무리를 위한 유연한 교육과정 지원을 추진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일대일 진로상담, 예비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재테크 교육 등을 실시하며, 청년 일자리 정책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일자리 관련 행사를 개최해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부산청년잡성장카페에서 온라인 접수가 진행 중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도시철도 기관사에 대한 강의형 진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철도 사업소 견학을 통한 체험형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길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래구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선 직업 특강을, 영도구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선 인공지능(AI) 진로탐색 캠프 등 테마별 진로 관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구·군 진로교육센터 문의 후 이용하면 된다. 영화의전당에서는 한국 영화 우수작품을 선정, 관람과 해설을 제공하는 '영화보기와 영화 읽기', 영화제작 이론 수업 후 단편영화 제작으로 이어지는 영화 제작교실, 영화 관련 진로 특강 등을 운영한다. 동래문화회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인공지능(AI)시대, 진짜 전문가로 성공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장동선 뇌과학 박사의 '뇌를 깨우는 톡톡(TalkTalk) 콘서트'가 펼쳐진다. 고3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방사능 방재 교육도 있다. 시 원자력안전과에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원자력 에너지 바로 알기, 방사능 재난 시 행동 요령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신청을 원하는 학교는 소관 교육지원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119안전체험관에서도 시민 누구나 다양한 재난 상황과 그 대처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부산119안전체험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이용할 수 있다. 오랜 수험생활로 지친 수험생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래구 진로교육지원센터는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통·공감을 기반으로 한 스트레스 해소와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5 09: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