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사진)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국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선 패배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보수 진영에 대한 새판짜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정계은퇴 선언에도 여전히 보수진영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홍 전 시장의 신당 창당 언급 자체가 주는 파괴력은 가볍지 않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년 정도가 남은 가운데 급격한 세력재편 보다는, 당분간 국힘 내부 상황과 연동해 보수 재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홍 전 시장은 9일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 전 시장)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한 지지자의 요청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당장의 창당 선언은 아니지만, 대선 패배 및 정권교체 이후 정계 개편 국면에서 신당 창당 등을 통해 보수진영 정계개편 주도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가 "준석이네(개혁신당)로 간다는 설이 돌아 모두 '멘붕'이다. 개혁신당으로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다"고 쓴 글에선 "그건 낭설이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개혁신당은 내년에 가면 좋겠다"라는 글에서는 "알겠다"고 답하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의 여지를 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대선 본선과정에서 이 의원의 역량과 존재감을 높이 평가한 바 있어 향후 이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홍 전 시장은 최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대선에 패한 것은 이 의원을 몰아낸 탓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등 이 의원의 정치적 자산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복귀에 대해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라는 지지자 글에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며 "그 출발이 내란 특검법 통과"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수진영 세력재편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의 대선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홍 전 시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겠나. 이준석 당과 연합할 수도 있고, 새로운 당을 창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9 18:33:29[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국이 꿈틀거리고 있다. 대선 패배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보수 진영에 대한 새판짜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정계은퇴 선언에도 여전히 보수진영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홍 전 시장의 신당 창당 언급 자체가 주는 파괴력은 가볍지 않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년 정도가 남은 가운데 급격한 세력재편 보다는, 당분간 국힘 내부 상황과 연동해 보수 재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은 9일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 전 시장) 중심의 신당이었으면 한다"는 한 지지자의 요청에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당장의 창당 선언은 아니지만, 대선 패배 및 정권교체 이후 정계 개편 국면에서 신당 창당 등을 통해 보수진영 정계개편 주도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전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가 "준석이네(개혁신당)로 간다는 설이 돌아 모두 '멘붕'이다. 개혁신당으로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다"고 쓴 글에선 "그건 낭설이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개혁신당은 내년에 가면 좋겠다"라는 글에서는 "알겠다"고 답하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의 여지를 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대선 본선과정에서 이 의원의 역량과 존재감을 높이 평가한 바 있어 향후 이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홍 전 시장은 최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이 대선에 패한 것은 이 의원을 몰아낸 탓이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는 등 이 의원의 정치적 자산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복귀에 대해선 거듭 선을 그었다. 그는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라는 지지자 글에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며 "그 출발이 내란 특검법 통과"라고 답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수진영 세력재편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전 시장의 대선후보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홍 전 시장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본인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겠나. 이준석 당과 연합할 수도 있고, 새로운 당을 창당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해 신당 창당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09 15:06:04[파이낸셜뉴스] 대선을 보름 앞두고 보수진영 인사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뿐만 아니라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일부 보수인사들까지 민주당 쪽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은 18일 "민주당이 더 건강한 정당으로서 모든 국민을 위한 성공한 정부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탈당 후 어느 정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해 오다 민주당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선언한지 불과 3일만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해 처음부터, 바닥에서부터 배우며 함께 하며 더욱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선거 캠프 출신 인사 중에서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한 대표적인 인물은 김용남 전 의원과 이인기 전 의원이다. 지난 17일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한 김용남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상임공보특보를 맡았다. 지난해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꿈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인기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공식 합류했다.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서 국민통합위 민생본부장을 맡았다. 이 전 의원은 "국민 화합·통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후보가 '진정으로 통합·화합하겠다'고 답했고, 나도 그 가치를 존중하니 합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대선 출정식에도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무대에 올라 이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 권오을, 박창달 전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합류하거나 지지를 선언했다. 권오을, 박창달 전 의원은 지난 9일 경북 성주군 성주전통시장을 찾아 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결집을 위해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외연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기대했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간의 단일화는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의지도 없고, 효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전제로 한 협상이나 요구 조건은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 자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캠프 측도 "단일화가 이뤄지면 오히려 이준석 지지층이 이탈한다"며 단일화가 표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8 10:26:32[파이낸셜뉴스] 6.3 대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야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심 사법리스크를 비롯해 범 보수진영의 반(反) 이재명 빅텐트를 위한 후보단일화 등 굵직한 변수들이 대선 정국을 흔들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로 순항하는 듯 했던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대선 후보 입지를 인정해달라며 당 지도부에 엄중 경고한 김 후보의 입장 변화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돼 범진보 진영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던 대선 판은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정으로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신인 한 예비후보는 개헌 연대 빅텐트를 승부수를 띄웠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 등 빅텐트의 영향력을 높일 외생 변수들의 존재감도 부각되고 있다. 하루하루 예측하기 쉽지 않은 대선 정국이 진행되는 가운데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논리정연함으로 정평이 난 최수영 시사평론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과 긴급 좌담회를 갖고 이번 대선정국에 등장한 핵심 변수들과 전망 등을 놓고 심층 분석해봤다. 대담=노동일 주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의 의미는 무엇일까. ▲ 최수영=김문수 후보의 선출은 예상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계속 내란과 탄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텐데 이 부분을 어떻게 희석시키고 구도 싸움을 할 건지가 국민의힘에게 주요한 과제로 남았다. ▲ 서용주 소장=이번 조기대선의 원인 제공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으로 인한 파면, 거기에서 시작됐기에 이건 인물의 싸움이 아니라 구도의 싸움 구도이 됐다. 친윤 지도부가 '한동훈만 아니면 돼'라는 허들이 작동한 마당에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가 선택된 게 아닌가 싶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등판하는 시점이 5월 1~2일이었고, 대법원의 파기환송과 맞물려 아마 유권자들의 표 자체가 김문수를 통해 정면돌파 하자는 의지도 반영됐다. ―한덕수 전 총리의 대선 출마 의미는 어떻게 보나. ▲ 서 소장='난가병' 보다 누군가가 '난가 바이러스'를 주입시킨 것이다. 즉 '기획 출마'라고 본다. 친윤 그룹 내에서 고위 관계자들의 기획 하에 이뤄진 전략적인 출마 아닐까 생각한다. 한 50평생을 공직자로서 '관리'를 하면서 정치적인 행보를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내란 정국에서 갑자기, 심지어 12.3 비상계엄의 책임 있는 2인자로서 조금 명분이 떨어진다. 본인의 의지로 대선에 출마하기보다 친윤 세력에 대한 대표성을 갖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고민할 여유도 없었다고 판단한다. ▲ 최 평론가=필승 카드가 될 지는 아직 예측이 어렵지만 '스윙 카드'인 건 분명한다. 선거란 '이슈' '구도' '인물' 이 세 가지 요소로 치러지는데 윤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이뤄진 조기대선이라 국민의힘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구도는 헌법재판소도 지적했듯 민주당의 '이재명'이란 후보는 굉장히 헌법적 자제와 절제를 못하는, 그런 제도적 자제가 안 되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입법, 행정, 사법까지 다 갖는다면 이건 굉장히 위험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재명 후보로 인해 '또다시 위험한 사회가 올 수 있다'라는 중도층의 불안감이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한덕수 후보라는 '인물'에겐 안정감이 있다. 재난 상황이 닥치면 그쪽 전문가를 찾게 되듯, 지금이 글로벌 통상 전쟁이 벌어지는 시기다 보니 한 전 총리의 전문성이 돋보이기도 한다. 여기에 '국민 통합'이라는 아젠다에 부합한다. 이런 측면에서 단순히 국민의힘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1대1 구도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여기에 하나 더 얹어 한덕수 후보가 구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스윙 카드'가 되는 건 분명하다. ―한덕수 투입으로 새로운 보수진영을 재구축 한다는 것인가. ▲ 최 평론가=정말 불리한 구도를 뒤집는 저는 요소가 세 가지 더 있다. '새로운 이슈의 등장', '새로운 세대', '떠밀려 나가는 기득권층을 끌어안는 것' 이 세 가지라야 불리한 구도를 이길 수 있는 선거 구도를 재성립할 수 있다. 만약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단일화까지 한다 치면 가능할 것이라 본다. 또 떠나가는 기득권층과 유보층, 팔짱 끼고 있는 중도층이 여기에 부합해 줄 경우, 그나마 국민의힘이 보수 진영을 다시 꾸리고 이재명과 1대1 승부를 해 볼 만하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한덕수의 출마는 기획이든 뭐든 비판은 할 수 있겠으나 보수 진영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 서 소장=대선은 필패해도 한덕수까지는 잠금 장치를 해 놓으면 최소한 찬탄파라든지 윤 전 대통령이 너무 싫어하는 한동훈을 국민의힘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어떤 전략이 될 수 있으니까. 그 다음에 운이 좋아서 이재명 후보가 흔들리거나 민주당의 어떤 귀책으로 국민의힘에 기회가 온다면 어려운 내란 정국 구도 속에서도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는 나름의 계획 하에 이뤄진 것이라 본다. ―범보수 진영 단일화가 가능할까. ▲ 최 평론가=김문수 후보가 여기서 발 빼기 쉽지 않다. 일종의 대국민, 그러니까 '대당원 사기극'이 될 수 있다. '나는 단일화하겠다'는 걸 사실상 준 공약으로 후보가 됐는데 이제 와서 '나는 안 하겠다'고 그러면 그 기대치에 투표한 당원과 민심은 반작용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단일화할 거라고 본다. 룰 세팅 문제는 결국 저는 여론조사밖에 안 된다. TV 토론은 아마 두 분 다 안 할 것이다. 두 분이 TV 토론 해서 남는 장사가 아니다. 한덕수 후보 측에서 다 국민의힘에 위임하겠다고 했지만 그 위임이라는 건 정치적 수사인 것이지 너희들 결론을 내가 다 따르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지도부가 개입하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제안하는 룰 세팅의 카드를 과연 한덕수 후보가 받아들이느냐, 그게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본다. ▲ 서 소장=한덕수 후보 입장에선 무소속이라 해도 출마 자체가 친윤 그룹의 지원 속에서 나왔다는 걸 무시할 수 없다. 이미 기획서에서 나왔고 한덕수 후보 입장에선 이미 다 기획이 돼 있다고 보고 룰은 전혀 고려 안 해도 될 것 같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한덕수 후보 자체가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이든 무당층이든 일반 여론조사에서 거의 앞서는 그런 기류가 있다. 김 후보 입장에서 '내가 당신들 아바타야'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제가 볼 땐 후보 비서실장이 가장 김문수 후보의 복심이고 입이라고 봤을 때는 시간 끌기로 간다고 본다. ―이들 외에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도 포함한 빅텐트도 있는데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 ▲ 서 소장=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현재 한덕수, 김문수 이 두 분의 단일화도 좌초를 겪고 있는 걸 보라. 한덕수 후보 입장에선 무조건 국민의힘 입당은 김문수한테 OK 받고 들어와야 된다. 그 다음에 이준석에 대한 단일화를 얘기하는데, 이준석은 끝까지 단일화 구도에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움직일 필요가 없다. '왜 굳이 쫓겨난 국민의힘에 와서 내가 단일화 불쏘시개 역할을 하지'라고 했을 때 이준석 입장에선 '내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면 25일 전에 단일화를 하지 굳이 지금 들어와서 빅텐트를 안 친다. 김문수, 한덕수 이 두 분의 단일화가 먼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큰 빅텐트는 사실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 최 평론가=이번 대선에서 범보수의 단일화는 사실상 이준석이 변수지, 한덕수는 변수가 아니라고 본다. 한덕수 후보는 필요 충분 조건에 불과한 거고 실질적으로 완전하게 이기는 단일화를 하려면 이준석이 합류해야 한다. 만일 이준석을 놔둔 채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를 했다는게 큰 의미가 있을까. 한덕수와 김문수가 단일화 했을 때 여론 지형이 이준석까지 합류해서 이길 수 있는 지표가 되면 이준석이 지분을 갖고 들어올 것이라 본다. 그래서 김문수 한덕수 단일화 여부 보다 그 단일화가 됐을 때 여론 지형을 어떻게 이준석이 받아들이느냐가 핵심이라 본다. ―이번 대선도 탄핵의 강을 넘을지를 놓고 얘기가 많다. ▲ 최 평론가=김문수 한덕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 때 메시지를 내는 거다. 이제 민심의 바다를 건너가면서 그 직전에 이제 단일화를 했다. 그럼 거기에서 얘기해야죠. 과거와 절연하겠다. 그리고 책임을 지겠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하나가 되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을 우리가 건너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얘기하면서 한덕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개헌을 꺼낼 수도 있다. 그러면서 이제 다 내려놓고 우리는 통합 후보가 되겠다. 저쪽 민주당은 독재할 수 있는 후보라는 걸 강조해 구도를 선명하게 가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 반드시 윤 전 대통령과의 출당까지는 몰라도, 절연 선언을 해줘야 한다. 대선의 법칙은 간단하다. 넓히면 이기고 좁히면 죽는다. 그 넓히는 길을 가야 한다. 이건 당내의 문제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 서 소장=그렇게 한다고 해도 기본을 하는 것이다. 이게 대단한 결심을 하는 게 아니라 당연한 걸 안 해왔던 것을 이제 하니 '이제 좀 바뀌어 가나' 정도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국민적 눈높이에서 최소한 탄핵의 강을 건너려면 합리적 보수로 변신하는 과정들과 실천을 보여줘야 되는데 그게 없다. 저는 좀 아쉽지만 조금 더 냉정하게 비판하자면 윤석열을 떼어내는 것은 늦었다. 하지만 해야 될 일은 해야 되는 것이다. ―한덕수 후보가 임기 3년차에 개헌하고 하야하겠다는데, 승부수가 될까. ▲ 최 평론가=승부수가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과연 어마어마한 이 판을 흔드는 그런 승부수라기보다는 최소한 균열을 낼 수 있다. 우리나라 주요 정치인과 지도자 중에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 딱 한 명이다. 이재명 후보 하나다. 반대라기 보다는 본인은 내란 극복이 안 됐다고 이야기하는데, 윤 대통령이 파면됐고 대선이 실시됐는데 내란이 극복 안 됐으면 그건 지금 계엄이 진행 중인가. 이재명 후보의 말은 개헌하기 싫다는 얘기를 에둘러 한 거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그런 지위를 독점적 지위를 계속 누리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87 체제를 극복한 다음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 실시해 새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한 후보의 약속을 중도층이 팔짱은 끼고 있지만 들을 것이다. ▲ 서 소장=국민들이 개헌의 3년 뭐 얘기하는 후보에 대해 '오 대단한데'라고 할 것 같지는 않다. 극단 정치를 어떻게 하면 없앨까 하는 개헌 논의가 정치권에 있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3년 임기+개헌'을 이재명 후보가 덜컥 받아버리면 그 효과가 있나. 이 후보가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승부수가 된다면 그게 흔들 수 있다면. ―이번 대선에 대한 한줄평은. ▲ 최 평론가=가장 중요한 건 대선은 과거형이 아닌 미래형 투표다. ▲ 서 소장=이번 조기 대선은 내란 종식 때 내란 유지 세력의 싸움이 돼 버렸다. ―또 하나의 대형 폭탄이 있다. 대법원의 이재명 후보 선거법 유죄 취지 파기환송심이 나왔다. 이 판결의 의미는. ▲ 최 평론가=민주당이 여기에 대해 반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 사건의 법적 시한은 6월 24일이었다. 633 원칙에 따라. 대법원이 6월 3일이 대선이니까 고등법원에도 판단할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 5월 1일날 한 것이다. 만일 상고 기각이 나왔으면 민주당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을 것이다. 그런데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나오니까 법관은 탄핵하겠다고 하고 대법원장도 탄핵하겠다고 한다. 원래 탄핵은 위헌과 법률에 위반된 사유가 있어야 된다. 거꾸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는데 민주당 스스로 우리를 심판할 수 있는 심판자가 되겠다는 것 아닌가. 이런 것들이 이번 대권 가도에 이재명 후보의 우클릭과 중도 확장이 이 한 방에 다 날아갔다고 본다. ▲ 서 소장=대법원의 파기환송 부분 자체는 불만이 있을 수는 없다. 다만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판을 진행하는 절차와 과정에서 이게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냐는 것이다. 유죄를 판결할 때는 본인들이 내렸던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는 판결을 하는데 날짜가 9일 안에 했다는 것, 숙의 과정을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절차적 문제를 지금 따지는 것이다. 굳이 대법원이 이것을 완전히 뒤집어서 선거를 28일 앞둔 시점에 유력 대선 주자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것들은 최소한 절차상 신중을 기했어야 됐다. ―5월 15일 이재명 후보 관련 재판이 있는데 중도층 표심에 큰 영향이 있을까. ▲ 서 소장=그냥 단순하게 얘기하면 이재명 후보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 동정표로 치환될 가능성이 높다. 핍박받는 이재명 후보라는 식으로 중도층은 생각할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너무 노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은 마치 판결 때문에 판사들을 탄핵한다는 그런 이미지를 주면 안 된다. 절차와 과정 속에서 뭔가 무언의 사법 카르텔 엘리트들이 이런 일을 저질렀을 수도 있겠다는 정황 정도를 신호만 주면 중도층에선 많은 검찰과 경찰, 윤석열 정부의 어떤 사법권과 행정부가 윤석열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가질 가능성이 높다. ▲ 최 평론가=저는 중도에 약간 영향이 있을 거라 본다. 이재명 후보는 결국 불안정한 후보다. 불안한 후보는 아니고 불안정한 후보다. 지금 헌법 84조 논란이 계속 이어질텐데 재판을 그만두게 하든 재판을 진행 중이든 규정이 없기 때문에 5개의 재판 남아 있다. 대장동부터 백현동에 대해서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하면 진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거다.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도 있었고 선거법 2심에서 무죄가 나서 이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나 싶었는데 백현동 대장동 이 문제는 하도 이제 재판이 워낙 너무 오래 길게 늘어지니 진짜 이런 부분은 바로 대법원이 재상고해서 결론을 내리면 후보직이 상실될 수도 있겠다고 볼 수 있다. 민주당이 입법을 한다지만 과연 이게 특정하게 위인설법해서 될 문제인가. 불안정한 후보의 이미지를 줄 수가 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이기더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 최 평론가=불안정한 후보가 되는 거다. 그런 측면들은 유권자들, 특히나 중도층들이 자신의 이해관계가 있는 걸 보기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중요하니까. 중도층에겐 진영 투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일정 부분 저는 약간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본다. 좀 미약하게 있다고 말하겠다. 그래도 또 한 번 조기 대선이 있을 수 있다라는 그 불안감들은 있을 것이다. 오히려 중도가 뭉칠 수 있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지지층이 뭉치고 보수는 보수대로 뭉칠 것이다. 진영 투표에선 별 영향이 없겠지만 오히려 중도층에 효과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 서 소장=조기 대선은 이번에 이 구도 자체가 이미 짜여져 있다. 내란 종식이란 큰 축에서 민주당은 변할 게 없다. 그 기조 안에서 민주당이 통합과 민생과 개헌과 여러 가지 어떤 국제 정세에 있어서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제시해 드리겠다, 내란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에 우리가 씻어드리겠다라는 구도가 짜여져 있다. 국민의힘이 거기서 탈내란이 됐다면 사실상 대법원의 파기환송이 상당히 영향을 줬을 거라고 본다. 그런데 구도 자체가 이미 내란의 종식과 내란 유지에 대한 구도가 됐기 때문에 이 자체가 이 내란을 씻어내려고 하는 국민들, 특히 중도층의 정권 교체 여론을 좀 이렇게 상쇄시킬 만한 큰 이벤트가 될 수는 없는 게 지금 현실 같다. ―6월 3일 이전에 최종적으로 재상고심까지 결론 나기는 어렵다는 것인가. ▲ 최 평론가=대법원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 다 예측한다. ▲ 서 소장=대법원장 얘기는 파기환송심을 했으니까 최종적으로는 국민이 판단해 달라, 이렇게 국민의 판단에 맡기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만약 거기서 파기자판을 해서 사법부가 최종 결론까지 랬다면 그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평가를 내린다면. ▲ 서 소장=정치가 여러 이벤트와 전략과 전술, 꼼수 모략, 이런 것들이 판치긴 한데 그거 자체를 다 삼키고 뒤집는 건 민심 아니겠나. 민심은 거대한 물결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번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민심의 무서움을 좀 알고 이번 선거에 임했으면 좋겠다. 많은 사안들 속에서 또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각 당에서도 정말 민심 앞에 좀 두려움을 갖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 최 평론가=유권자 이동성은 언제라도 민주적인 사회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본다. 유권자 이동성 측면에서 중도층이 가장 싫어하는 건 정치적 불안정성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 같은 경우는 상당 부분 여지를 남긴 것으로 본다. 정리= hjkim01@fnnews.com 김학재 송지원 기자
2025-05-06 03:28:1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사진) 차출론과 함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당내 유력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것에 범보수 진영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다만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우호적인 김문수 후보 간 협력 모드가 벌써 가시화되는 것은 당 경선을 비롯, 향후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당장은 당 경선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한덕수 권한대행과 최종 단일화하는 방안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면서 SNS에 "김문수 후보 본인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이재명을 막아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 후보가 되고 나면 범보수는 물론 진보 중에서도 이재명은 막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과 대연정을 해야 한다. 이른바 그랜드 텐트론인데, 김문수 후보는 이 점에 대해 분명한 찬성 의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전략이 이른 시기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 제시 차원에서 빅텐트론은 꾸준히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면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넘어 시급한 관세협상에 집중하면서 범진보 진영의 정치적 공세도 무력화하는 것 외에도 대선주자로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한 권한대행에 대한 여론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른 단일화론의 효과에 갑론을박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무선 100% ARS 방식을 통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예비후보는 가상 3자 대결에서 각각 32.9%, 30.4%, 9.8%의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에서의 이재명 예비후보와 한 대행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5%p였다. 해당 조사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9%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17 18:14:09[파이낸셜뉴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들의 정책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성장'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도전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호 빼고 다 바꾸겠다'며 새정부 출범직후 권력구조 개편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정책 경쟁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비전발표 1탄'을 발표했다. 소득과 복지는 높이고 물가와 세금은 낮춰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겠다는 것이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의 핵심이다. 세부 전략으로 △국민의 소득을 높이는 성장 △소득을 갉아먹는 과도한 세금 낮추기 △의료·교육·돌봄·주거 등 필수 비용에 대한 복지 강화 △에너지 등 물가 안정을 통한 실소득 증대 등을 내세웠다. 한 전 대표는 여러 차례 '성장은 복지를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복지를 강화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성장 비전에는 '3·4·7'가 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국민소득 4만달러, 중산층 70% 확대를 의미한다. 이같은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 AI 산업에 5년간 2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홍 전 시장은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선진대국 국가대개혁 100+1' 정치부문 비전을 공개했다.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 국호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당선직후부터 고강도 정치개혁 의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을 강조했다. 집권 직후 대통령 직속의 개헌추진단을 발족해 개헌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전 시장의 개헌 구상에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 등이 포함돼 있으며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탄핵 국면에서 정치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원에 헌법재판부를 두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대수술'해 공정선거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한 뒤 '한국형 FBI'인 국가수사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밖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손경식 한국경제인총협회장과 면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날 마감한 후보 등록에 총 11명이 신청했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 김문수 전 장관, 김민숙 전 서영대학교 초빙교수,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15 15:35:22[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보다는 선거환경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5월 탄핵 대선은 참담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한국 보수진영은 궤멸됐다"며 "지지율 4%로 출발한 우리는 기적적으로 24%를 얻어 2위로 회생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만약 윤통이 탄핵되더라도 박근혜 탄핵 대선보다는 선거환경이 훨씬 좋을 것"이라며 "상대방은 비리 덩어리 후보이고, 그때처럼 보수진영이 궤멸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될리 없지만 그런 사태가 오더라도 당당하게 나가자. 담대하게 대처하자"라며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통이 탄핵된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이 탄핵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용병 하나 선택을 잘못했을 뿐"이라며 "기죽지말자"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8 18:14:54[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진영이 진통 끝에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선출했다. 조 후보는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교육의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조 후보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통대위는 지난 21일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을 후보를 두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안 전 회장과 홍 교수는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통대위 탈퇴를 선언했으나 이날 극적 합의 끝에 단일화 발표에 참석, 결과를 승복했다. 단일 후보로 선출된 조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탈환이라는 대의를 택해준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의 예비후보에게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주신 박선영 교수의 살신성인적 결단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부터 과거의 모든 일들은 잊고, 오직 미래를 위해서 달려가겠다"며 "미래를 위한 여정에 모든 분들과 함께 단일대오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이는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리고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이다. 저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후보는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진영 단일화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은 이날 오후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추진위는 1차 추진위원 투표를 거쳐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과 정근식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홍제남 전 서울 오류중 교장 등 3명의 후보를 선출했다. 추진위는 1차 추진위원 투표 50%와 2차 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해 이날 최종 단일 후보자를 선정한다. 다만 진보 진영에선 추진위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선언한 방현석 중앙대 교수, 조기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후보가 있어 추가 단일화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 교수는 범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새로운 회의체를 마련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5 11:30:08[파이낸셜뉴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보수진영, 조전혁으로 후보 단일화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5 11:10:49[파이낸셜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민심이 어느 한쪽 진영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가슴에 굉장히 깊게 흐르고 있다"며 "보수 진영에서도 윤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이 표출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남측 광장 전현희 민주당 중·성동갑 후보의 지지 유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능, 부도덕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정치 성향을 떠나 민심이 정권 심판론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총선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윤 정권 심판"이라며 "진보, 보수, 중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보수 진영도 윤석열 정권을 보수 정권이라고 보지 않는 것 같다"며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문제가 됐다, 정말 이러다가 나라가 큰일 날 것 같다는 위기감, 압박감들이 국민들 가슴에 지금 쌓여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그간 여러 가지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사건들, 예를 들어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나 특검법에 대해 윤 정권이 함부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며 거부권을 행사해 왔다"며 "저는 적어도 의석 수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윤 정권이 더는 국민의 소리를 거부하고 거부권을 감히 꺼내들 수 없는 그런 정도의 심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민심도 그렇게 흐르고 있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며 "함께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해 임 전 실장은 "양산으로 내려가서 며칠 머무르며 부산·경남 접전 지역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후 낙동강 벨트를 돌며 유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
2024-03-28 12: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