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넥스기업인 로보쓰리가 ‘로봇개’로 유명한 미국의 보스톤다이나믹스의 국내 공식 파트너업체와 로봇 공동 마케팅을 위해 손을 잡았다. 15일 로보쓰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스마트생산로봇 및 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아스와 로봇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로아스 모회사 클로봇의 김창구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클로봇은 국내 1위 B2B 로봇서비스 기업으로 KT, 현대자동차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로봇산업의 각각 다른 영역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양사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보쓰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코넥스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한편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 로아스는 로봇개라 불리는 4족보행로봇 ‘스팟(SPOT)’ 제조사인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국내 공식 솔루션 파트너사다. 로아스는 4족보행로봇을 비롯해 사륜형로봇, 협동로봇, 산업용 다관절 로봇 등 100여종이 넘는 로봇을 커스터마이징해 산업체 및 공공기관에 공급했다. 로봇의 현장적용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 노하우는 물론 엔지니어 풀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매출 132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로아스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및 ROS기반 연구개발용 로봇 솔루션, 서비스 로봇 솔루션을 산업 전반에 공급하고 있다. 3D Vision과 AGV/AMR 기반의 산업용 로봇 솔루션을 스마트팩토리, 물류자동화 분야 등에 제공한다. ROS기반 연구개발용 로봇 솔루션은 대학교, 국립연구소 및 기업연구소 등에 공급해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로봇연구개발 20년 업력의 로보쓰리는 로봇 관련 국내 및 해외특허 최다보유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협업로봇, 이송로봇 등 로봇 플랫폼과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등을 개발해 왔다”며 “특히 작년에 발생한 분당데이터센터 화재 등으로 촉발된 국가 재난사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솔루션으로 보안감시로봇도 올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3-15 13:56:31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로봇 / 이미지 출처=보스턴 다이나믹스 홈페이지 구글이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보스톤 다이나믹스 인수를 위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6개월간 7개의 로봇 제조사를 인수했고 이번에 '걷는 로봇'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보스톤 다이나믹스를 8번째로 인수한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주로 군사 부문에 로봇을 납품하는 회사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 고객이다.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치타 로봇, 살쾡이 로봇, 펫맨 로봇, 빅독 로봇 등을 제조했다. 해당 로봇들은 극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용도 등으로 제작 됐지만 군사적 용도로도 사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로봇 분야의 사업 규모를 더 키우게 됐다. 안드로이드 창시자이자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앤디 루빈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초기 제품이 나오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로봇이 상용화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구글은 일각의 우려처럼 "군수 업체가 되려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국방부와 관계된 계약에 대해서는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2-15 12:03:59[파이낸셜뉴스]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 클로봇과 로봇 개발 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손잡고 본격적인 국내 로봇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로봇은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서비스 솔루션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 제공하게 됐다. 스팟은 미국, 동남아 등 주요 지역에서 순찰 용도로 쓰이고 있다. 강창구 클로봇 대표는 25일 서울 서초구 마리나파크에서 가진 '스팟 오프라인 세미나'에서 "클로봇은 2021년부터 협업을 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순찰로봇 사업이 20억원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80억원까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은 일종의 플랫폼이 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클로봇을 통해 스팟에 새로운 기능이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예정이다. 클로봇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로봇을 새로운 분야로 확장하는데 있어 상호보완적인 파트너로 보고 있다. 클로봇과 보스턴은 2021년부터 협업을 해오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통해 함께 성공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국시장에서 현대차 뿐만아니라 여러 산업으로 외연 확장을 하는데 있어 클로봇을 중요한 파트너로 삼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지분 80% 가지고 있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CEO는 "첫번째 해외 진출이 유럽이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라며 "한국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확장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로봇은 이번 최고등급의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크게 3가지 혜택을 얻게 됐다. 먼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높은 수준의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전문 기술 교육이나 고객이 최적의 현장 도입을 위한 지원도 받는다. 무엇보다 뿐만아니라 그동안에는 스팟이 고장이 나면 미국으로 보내 수리를 하는 데 많은 시간 걸렸지만 국내 서비스 센터를 개설해 빠른 어떤 수리도 가능하게 됐다. 한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020년 최초로 스팟을 출시했고, 2023년 두번째 로봇인 스트레치를 출시했다. 로버트 CEO는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3년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25 15:55:48【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미래형 자동차와 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우수한 기술력이 집약된 완성제품들을 대거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CEO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북 미래산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대회 야외홍보관에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소·전기 버스와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수소전기 트럭, LS엠트론의 국내 최초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HD현대인프라코어의 3톤급 미니굴착기와 전기지게차, KGM커머셜의 9월 출시예정인 9미터급 저상전기버스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풍성한 볼거리를 위해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보스턴 다이나믹스사의 ‘스팟’도 전시돼 가스누출 등 위험한 환경에서도 데이터수집과 검사가 가능한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김제시에 있는 국내 유일 특장차집적단지에서 생산된 캠핑카, 시티투어 차량, 초소형 전기소방차 등 다양한 특장차들도 전시된다. 도내 종합식품기업 하림 역시 기업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대회는 전북의 우수한 산업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16 14:28:44[파이낸셜뉴스] 현대차 핵심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현장 자동화 생산을 위해 티라유텍의 자회사인 티라로보틱스의 자율주행로봇(AMR)을 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자동화 공정을 목적으로 티라로보틱스의 AMR인 'T300'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트랜시스 앨라배마 공장에는 티라로보틱스의 2세대 AMR T300(300KG 이송로봇)이 도입됐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며 공식 출범했다. 현대트랜시스의 앨라배마 공장은 자동차 시트와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현대차의 핵심 생산 기지 중 한 곳이다. 티라로보틱스의 현대트랜시스 미국 앨라배마 공장 공급은 티라로보틱스의 미국 내 첫번째 AMR 구현이다. 티라로보틱스의 과거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알라바마의 전반적인 제조업은 대량 해고의 물결을 겪은 바 있어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AMR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앨라배마에는 한국 제조업체가 새로운 공장을 열고있어 앞으로의 추가 수주에도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다. 티라로보틱스는 이와 관련 "바닥을 개조하는 데 수만에서 수십만 달러를 투자하지 않고는 AMR 자동화를 구현할 수 없었던 브라운필드 창고와 공장의 소유주와 엔지니어는 이제 바닥 개선 비용을 절감하고 자동화에 투자하여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최근 티라로보틱스는 미국 자동화 기업 DISHER(디셔)와 MOU를 체결했다. 해당 MOU는 기술실증(POC) 형태로 티라로보틱스의 AMR 도입을 확정하는 파트너쉽이다. 이는 국내 AMR이 북미 현지에 직접 진출한 최초 사례다. 디셔의 주요 고객은 현대차그룹, 델타 등의 글로벌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티라로보틱스의 모회사인 티라유텍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국내 유일한 솔루션 파트너사인 로아스의 모회사이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회사인 '클로봇'의 지분 또한 보유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8 14:13:58[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AI 글로벌 포럼'에서는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이 발표됐다. '서울 AI 기업 서약'은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 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및 중소·스타트업 성장 지원,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이 포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축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마크 레이버트 회장이 각각 'AI의 기회 및 위험'과 'AI와 로봇공학의 접목 등 미래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개회식 직후 오전에 비공개로 개최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영국 미셸 더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프랑스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싱가포르 자닐 푸투치어리 정보통신부 선임 국무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미국 세스 센터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 등 70여명의 고위급 인사와 저명 인사들이 모여 혁신, 안전, 포용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있었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또 AI 관련 국제 규범은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공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프론티어AI 기술의 오남용 및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3자 테스트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국가간 그리고 국내적인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AI 모델에 언어적,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최근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함께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의 ‘장관 세션’은 공동개최국인 이 장관과 영국의 미셸 더넬란 장관이 주재했다. 각국을 대표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UN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아울러 국내 삼성전자, SKT, LG AI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공유했다. 장관 세션에서는 AI 안전 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28개국이 동참한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이 채택됐고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작년 블레츨리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한다"며 "이번 회의와 포럼 등을 통해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하여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2 16:19:40[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택배 라스트마일 배송로봇 도입을 테스트한다. 분류·피킹 등 물류센터에서 이뤄지는 작업뿐 아니라 최종 배송 단계까지 물류 전 단계에 걸쳐 첨단 기술을 적극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기아, 현대건설, 로봇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택배 라스트마일 로봇배송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 사업은 고객에게 마지막으로 상품이 전달되는 라스트마일 배송 단계에서 로보틱스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증 사업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고양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진행됐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차량에 스팟과 택배 상품을 상차해 배송지로 이동한 뒤, 스팟과 택배 상품을 하차시키면 스팟이 적재함에 택배를 실은 채 고객의 집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다. 배송완료 후 스팟은 차량으로 복귀해 남은 택배를 실은 후 추가 배송을 이어간다. CJ대한통운은 실증 사업을 위해 필요한 택배차량과 물량 등 제반 환경을 제공했으며, 실제 택배상품이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전해지며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실제 배송 환경에서 로봇 도입 시 효율성과 개선점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향후 라스트마일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로봇배송 서비스 적용 시 사람과 로봇이 협력하는 형태로 라스트마일 배송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주택가나 언덕길 등 배송 난이도가 높은 지역은 로봇이 배송하고 사람은 아파트 지역을 담당하거나, 로봇이 배송하는 동안 택배기사는 추가 택배 물품을 상차해 오는 등 다양한 운영 형태를 구상할 수 있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소장은 "물류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물류 전 단계에 걸쳐 인공지능(AI)·빅데이터와 로봇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3~5년 앞선 초격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실증 사업을 토대로 라스트마일 단계에서도 혁신 기술을 도입해 미래형 물류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4-25 09:36:53[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경제인이 총출동했다.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오찬을 나눈 경제인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BIE 실사단 환영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LG 하범종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경제인이 참석했다. 최재철 주프랑스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및 BIE 실사단 20여명도 함께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돼있다"며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내음이 여러분들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을 비롯한 8명의 실사단은 방한 기간 중 △부산엑스포 개최 이유 및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 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한다. 이후 유치 역량 및 준비 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지 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민간유치위원회 측은 "실사단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지 국가를 결정하는 나라들이 적지 않아 얼마나 실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가 유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서 개최에 성공한 두바이나 오사카 모두 인상 깊은 프로그램 준비로 실사단에게 개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찬에 앞서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의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 20여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실사단원들과 하이파이브와 셀카를 찍으며 실사단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오찬장에서는 전 인류의 공통 난제 해결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이 시연됐다. 이어 서포터즈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 통해 보여줬다. 실사단의 길 안내는 4족 보행 로봇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Spot)'이 나섰다.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한 스팟은 오찬장까지 앞장서 실사단을 안내했다. 스팟 운영을 담당한 현대차는 성공적인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한상의 아이디어에 적극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유치위원회 측은 "부산은 환경, 미래기술, 개발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주·부제 구현의 최적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실사단이 한국에 계시는 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과, 전 국민의 열정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03 11:31:06[파이낸셜뉴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다. 삼성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점과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까지 더해진 덕이다. 이미 증권사의 목표주가까지 넘어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4% 오른 1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해 연말 3만4450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만 256.5% 치솟았다. 1월과 3월 두번에 걸친 삼성전자의 투자 소식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 특히 올해 들어 개인은 7조2364억원, 외국인은 303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6조65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 투자소식에 개미들 '화답' 앞서 삼성전자는 연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2%를 보유한데 이어 지난 15일 추가 지분 투자를 집행, 보유 지분율이 14.99%로 늘었다. 이밖에도 주주간 계약을 통해 특별관계인의 보유 주식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하고, 콜옵션 행사 시 보유 지분율은 59.94%까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합병(M&A)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하만을 인수한 이후 이렇다 할 M&A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기술 협력 등 성과 여부에 따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왜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 내 자동화 추진, 그리고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한 로봇 제품 개발이 주요 동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연내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할 예정에 있으나, 웨어러블 로봇은 시작일뿐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미래는 과거 CES 등에서 공개했던 가사 로봇과 같은 고도화된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일 것"으로 내다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연구소인 휴보랩에서 2011년 분사한 회사로,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바 있다. 휴보는 일본 혼다의 아시모,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이족보행 로봇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협동로봇과 관련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존 천문마운트 및 2족 보행로봇 중심의 제품에서 협동로봇, 4족 보행로봇이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한 로봇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지난해 로봇 매출 비중이 96%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개선 기대...주가는? 이에 힘입어 실적 증가도 가파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68.93% 증가한 230억원, 영업이익은 284.32% 늘어난 50억원이 예상된다. 2024년에는 매출액 510억원, 영업익 150억원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양승윤 연구원은 "이번 이슈에 더해 연중 국내 로봇 정책 모멘텀과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강화 등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로봇 관련 기업으로의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미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의 선별적인 투자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27일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10만원)도 넘겨버린 상황이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들도 현 상황에서 목표주가를 설정하는 것에 곤란해하는 기색이다. 지난해 하반기 레인보우로보틱스 보고서를 작성했던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로봇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라면서도 "그러나 주가는 그와 다르다. 지난해 하반기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는 주가가 불과 2만원선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3-03-20 16:00:08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사족보행로봇)와 증강현실(AR)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역 북측의 철도유휴부지(서울시 중구 봉래동 2가 122번지 일원)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하며 향후 '강북의 코엑스'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현장에 적용된 첫번째 스마트 건설기술은 로봇개에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술이다. 해당 공사지역은 철도 등 보안시설이 인접해 인원 출입의 제한 및 안전상의 이유로 로봇개의 효용성이 높다. 한화건설은 지난 27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서 해당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에서는 3D 레이저 스캐너(트림블 'X7')를 로봇개(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팟')에 탑재해 부지 현황을 측량했으며 이를 통해 표고값 측정 및 토공량을 산출했다.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9-28 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