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가로등 형태로 설치된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이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시가 설치한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이 올해 초 발생한 성범죄 사건에서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 효용성을 입증했다. 지난 1월 단계동에서 발생한 성범죄 현장에 설치된 블랙박스 보안등에 녹화된 영상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했으며 피의자를 강간 혐의로 구속 송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범죄 사각지대에 설치된 블랙박스 보안등은 범죄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신속한 범인 검거에도 블랙박스 보안등이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편 원주시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총 436대의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을 설치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로등형 방범 블랙박스 보안등이 범죄 예방과 신속한 수사에 기여해 시민 안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2 09:40:11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19년 이더리움 580억원어치를 탈취당했는데,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이 났다고 경찰이 21일 발표했다. 모두 34만2000개이며 현재 가치로는 1조47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국내에서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북한의 IP 주소와 가상자산의 흐름을 추적한 끝에 탈취 주체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공격자가 사용했던 기기에 북한 어휘 '헐한 일'을 쓴 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는 것이다. 헐한 일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뜻하는 북한 말이다. 북한의 해킹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각국이 표적이 되어 피해를 볼 정도로 악명 높다. 인도의 경우 지난 7월 가상자산 2억달러어치를 도둑 맞았는데 라자루스의 짓이었다. 우리도 국방부가 북한에 해킹을 당해 작계까지 털린 일이 있을 만큼 무방비 상태였는데, 이번에 가상자산까지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세계적 블록체인 리서치업체 TRM랩스는 작년 가상자산 해킹 피해의 약 3분의 1이 북한의 범행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유엔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 금액이 3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털어간 가상자산을 세탁해 무기개발에 쓴다는 점이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드는 자금의 40% 이상이 도둑질한 가상자산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번에 우리 가상자산도 털린 사실이 확인돼 결국 우리 돈이 북한 무기개발에 투입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북한은 대북제재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단을 상실하자 세계를 상대로 한 가상자산 해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폴 나카소네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북한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을 해킹으로 얻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가상자산이 탈취당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가상자산 가치가 급등해 북한은 해킹에 더욱 혈안이 될 게 분명하다. 공격 대상이 비단 가상자산만은 아니다. 보안당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나 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함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그러나 경고만 한다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사이버 보안 기술이나 인력은 한참 뒤떨어진다. 정부는 국방·치안·공공 분야 사이버 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계획도 없다. 이러다간 이더리움을 빼앗기듯 또 해킹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사이버 선진국들과 공조해서라도 든든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24-11-21 18:03:27LG전자가 이음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 시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오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전시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작업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해당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다.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기기와 끊임없이 통신해야 하므로 이음5G와 같은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LG전자는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 구축 △3차원 관제 △원격 협업 등 체험을 진행한다. 관객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된 가상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된 CCTV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원격으로 협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구자윤 기자
2024-11-20 18:02:59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보호학회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위협과 사이버보안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2024년 사이버보안 정책 포럼' 워크숍을 오는 27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사이버보안 전문가 및 정책수요자들과 함께 급속한 디지털 신기술 발전과 이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모든 영역이 안전한 디지털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워크숍은 조지아주립대 Zipeng Cai 교수의 사물인터넷(IoT)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문제 키노트 발표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안전성 이슈와 전망(숭실대학교 최대선 교수) △양자과학기술 보안 이슈(국가보안기술연구소 지세완 실장) △지속가능한 미래 우주경제를 위한 우주사이버보안(성균관대학교 김선우 교수) 등의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후 디지털 신기술 활용을 극대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사이버보안이 나아갈 방향을 중점으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한국정보보호학회 하재철 회장이 좌장을 맡고 패널로는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이기주 회장,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조영철 회장,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정현철 PM, 숭실대학교 최대선 교수가 참여한다. 워크숍은 사전 등록을 통해 사이버보안 이슈에 관심을 갖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사전등록은 26일까지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신기술 활용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사이버위협 이슈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과 기업 뿐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는 디지털 신기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학·연·관 공동 노력이 중요하며, 이번 워크숍이 사이버보안의 방향성을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0 11:24:57[파이낸셜뉴스]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해외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서 자율주행기술로 위험지역을 자동 순찰 가능한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4족, 4×4, 6×6, 케타펠라형)을 개발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소니드에이아이는 폴란드 국영연구소 산하 로봇 전문 기관 피아프(PIAP)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피아프는 소니드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양측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이번 탐지로봇 개발의 핵심은 소니드에이아이가 보유한 나노광학센서 방식 차세대 폭발물·지뢰 탐지기 아폴론(모델명: KED-7)을 활용하는 것이다. 소니드에이아이 측은 "KED-7가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되어 금속 및 비금속 지뢰 탐지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지표투과레이더(GPR) 지뢰탐지 방식은 토질 등의 영향으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고, 현재 공항과 항만 등에서 운용 중인 IMS 탐지기와 탐지견은 반드시 폭발물에 접촉해야 탐지해야 하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KED-7은 폭발물 및 지뢰가 근처에서 감지될 경우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어 운용 상 편리함을 주며, 10초 내에 단말기가 초기화되어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과 지뢰를 탐지할 수도 있다. 소니드에이아이 박상은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지뢰 제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한 폭발물·지뢰 탐지기와 탐지 로봇은 기존 제품에 비해서 성능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향후 전 세계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드에이아이는 지난해 7월 인도 뭄바이 소재 보안업체 카프리코프사(Karicorp.)와 KED-7 납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폴란드,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 등 유럽 및 중동지역 바이어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0 09:03:51【베이징=이석우 특파원】홍콩 법원이 최대 규모 국가보안법 재판에서 민주 진영 인사 45명에게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징역 4∼10년을 각각 선고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전직 야당 의원과 민주화 활동가 등 45명에게 국가 정권 전복 혐의로 징역 4∼10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2020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를 앞두고 민주파 후보들을 내세우기 위한 비공식 예비선거(경선)를 진행, 홍콩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듬해 기소됐다. 당시 기소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 가운데 2명은 앞서 지난 5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45명 중 약 20명에게 징역 5년∼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 가운데 베니 타이 전 홍콩대 교수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 선고된 최장 형량이다. 법원은 82쪽 분량 판결문에서 타이 교수가 "헌정 위기를 일으키려는 전복 음모의 주범"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대표적 민주 운동가 조슈아 웡에게는 징역 4년 8개월이 내려졌다. 법원은 그가 경선 계획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이전에 유죄 판결을 받아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유죄를 인정해 일부 감형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와 홍콩 이중국적자인 활동가 고든 응은 "적극적 가담자"로 판단돼 징역 7년 2개월에 처해졌다. 응은 지난 5월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유죄로 판결됐고 형량이 결정됐다. 이밖에 기자 출신 활동가 기네스 호는 징역 7년, 긴 머리로 '장발'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렁쿽훙 전 입법회 의원은 징역 6년 9개월, 언론인 출신 전 입법회의원 클라우디아 모는 징역 4년 2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타이 교수와 웡을 비롯한 대부분은 앞서 반정부 활동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아 수년간 복역 중으로, 이날 판결로 석방된 사람은 없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선고 결과가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달라진 홍콩의 정치적·법적 환경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홍콩에서 2019년 대대적인 민주화 시위 이후 중국 당국이 반정부 세력 탄압 수위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CNN은 "거침없이 말하고 시위도 흔하던 도시가 권위주의적인 중국 본토의 거울과 같은 곳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이날 판결이 보여준다"라고 짚었다. 이날 선고 공판은 홍콩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피고인들을 응원하려는 가족과 야권 인사 등 300여명이 법원 앞에 모여 판결이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재판은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다. 2019년 홍콩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2020년 6월 제정한 홍콩국가보안법은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주범의 경우 최소 징역 10년 형을 내리게 했다. 미국과 호주 등 서방 국가들은 이날 선고 결과가 정치적 탄압이자 기본권을 억압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홍콩 주재 미국 영사관은 성명을 내고 "피고인들은 홍콩의 기본법에 따라 보호받는 정상적인 정치 활동에 평화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격적으로 기소되고 수감됐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이징과) 홍콩 당국이 홍콩 시민을 정치적 동기로 기소하는 것을 중단하고 권리·자유를 평화적으로 옹호했다가 수감된 모든 정치범과 개인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도 호주 정부가 이날 선고 결과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홍콩에서 "표현, 집회, 언론 및 시민 사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멈추라"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호주 등 서방 국가들의 비판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홍콩은 법치 사회로, 어떤 사람도 민주의 깃발을 달고 위법 활동에 종사하고 법률 제재를 벗어나려 시도할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린 대변인은 서방 국가들 역시 사법 절차에 따라 자국 국가 안보를 지키고 있으면서 "홍콩 법원이 공정하게 홍콩 국가보안법을 집행하는 것을 멋대로 비난한다"며 "이런 행위는 법치 정신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국 중앙 정부는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 안보 수호 및 각종 국가 안보 위해 활동에 대한 합법적 처벌을 단호히 지지한다"면서 "몇몇 서방 국가가 개별 사안을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홍콩의 법치를 먹칠·파괴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11-19 19:22:35올해 3·4분기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안랩, 지니언스, 이글루코퍼레이션,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은 호실적에 웃은 반면 그 외 업체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업체들은 모두 한 해 농사를 좌우할 4·4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랩·윈스·지니언스·이글루 등 성장19일 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연결 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3억원)보다 2.5% 증가한 8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안랩 관계자는 "이번 3·4분기에는 차세대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 '안랩 EDR'와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 '안랩 MDS'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윈스는 영업이익 43억원, 매출 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6%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영업이익이 22억원, 매출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1%, 34.9% 급증했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의 지자체, 대기업 수요 증가를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 EDR, 제로트러스트 각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룬 덕에 보안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3·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6% 증가한 반면 매출은 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솔루션·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시장 반응과 솔루션 납품이 4·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인·아웃바운드 통합 보안을 제공하는 메일보안, 방산 산업 중심의 모바일보안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보안 매출이 4·4분기에 몰려있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잘 마무리된다면 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R&D 등으로 주춤…"4·4분기 전환" 3·4분기 적자를 본 업체들은 수요 부족 뿐 아니라 연구개발(R&D)투자, 사옥 이전 등의 영향이 컸다. 사실상 선방했다는 평가다. 시큐아이는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330억원으로 조금 늘었다. 파이오링크도 매출은 136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14억원)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파수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적자로 전환됐다. 연구개발(R&D) 비용, 인건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소프트캠프는 적자가 5억원 이상으로 전년 동기(약 7000만원)보다 다소 늘었다. SGA 솔루션즈 역시 사옥 이전 등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14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라온시큐어는 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고, 매출은 149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온시큐어는 4·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국가 모바일 주민등록증 시범 서비스 예정, 일본 금융권에 대한 대규모 생체인증 플랫폼 공급 추진, 해외 디지털인증 사업 부문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성수기인 4·4분기에 한 해 절반 가량에 달하는 실적을 내는 업체들도 있어 다수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19 18:07:10[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티맵 오토'가 글로벌 자동차 정보 보안 인증 ‘TISAX'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TISAX는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주관하는 자동차 정보 보안 평가 인증이다. 공급망 전체에 걸쳐 자동차 제조사의 정보 보호 및 데이터 보안 수준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기준이다. 국제표준보안인증(ISO·IEC 27001)에 자동차 관련 요구 조건을 추가해, ISMS 등의 유사 인증으로는 대체 불가한 특수성을 보유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차량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원격 진단, 자율 주행 기능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데이터 보안은 안전성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TISAX 인증 획득은 높아지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운전자 및 차량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수준에 알맞은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해왔다. 국제표준 소프트웨어(SW) 품질·역량 평가모델인 ‘A-SPICE’ 인증을 비롯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엔지니어링 국제표준(ISO·SAE 21434) △품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9001) △환경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14001)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국제규격(ISO 45001) 등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9 09:18:32[파이낸셜뉴스] KT는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가상사설망(VPN) 서비스’를 위한 실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을 적용했다. 앞으로 KT의 VPN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안전한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양자 보안 실증망은 전송망에 VPN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전송망에는 양자 키 분배(QKD) 방식이 적용돼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VPN기술에는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실증은 KT가 구축한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에서 약 2주간 진행됐다. 실증에서 KT는 양자암호로 전송망을 보호하고, 해당 망에서 국방부-국토부 간 주고받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양자보안 VPN으로 보호했다. KT는 양자보안 VPN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과 기능을 점검하기 위해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을 KT연구개발센터와 국민대에 구현했다. 전체 실증은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하는 양자정보통신기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진행했다. 기존에는 특정 통신 구간에서만 양자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지만, 이번 실증을 통해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을 적용하여 보다 안전한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향후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사업에 하이브리드 양자보안 VPN이 적용되면 보다 안전한 통신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1-19 09:11:32[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11~15일 5일간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는 정보보안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 및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교육, 보안조치 등을 지원하는 정보보안 수준 향상 캠페인 행사다. 이번 행사는 고리원자력본부 협력회사 사무실 등 일선 현장을 찾아 보안 취약점에 대한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0여개 상주 협력회사 사무실을 찾아가 보안점검을 시행하고 발견된 보안 취약점 해결방안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다. 올해 총 10회의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수행한 고리원자력본부는 상주 협력회사의 보안 준수사항 교육, 출입보안 절차 및 위규사례 전파, 해킹메일 사례공유 등을 통해 현장 부서와 소통하고 더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임직원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 확산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캠페인 활동, 해킹메일에 대한 경각심 유발을 위한 자체 대응 훈련, 전 직원 국가보안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정보보안 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정보보안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 수준을 높이고,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18 14:5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