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줄 모르고 탑승객을 통과시켜 논란이 된 가운데 일부 승객이 아무런 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형 금속탐지기 1대 꺼져.. 31명 통과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37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했다. 제주공항 측은 "당시 문형 금속 탐지기 전원이 일시 꺼진 상태임을 인지하고, 탑승구 앞에서 신속히 보안 검색 직원을 배치해 대기 승객 전체에 대한 검색을 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사 측은 전원이 꺼진 것을 뒤늦게 인지하고 나서도 40분이 지난 오후 8시25분께 각 탑승구 앞에서 당시 꺼진 문형 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신체 검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없어 위에 보고하고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통과한 31명 중 일부가 공사측이 40분간 사후 조치 방안을 강구하는 사이 그대로 항공편을 타고 제주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후 수색 이뤄졌는지 확인 못해.. 보안에 구멍 실제로 제주지방항공청과 제주공항 등이 사고가 일어난 뒤 벌인 합동 조사에서 신체 검색 없이 들어온 탑승객 31명 모두에 대해 추후 수색이 이뤄졌는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력이 부족해 제주공항 1∼13번 탑승구까지 보안 검색 직원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5분께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 여러 편이 40∼50분 지연 운항됐다. 국토부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 국토부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당시 신체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중 일부가 그대로 항공기에 탑승해 제주를 떠났을 수도 있다"며 "합동 조사에서는 정확히 검색 없이 떠난 승객 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는 중인데 당시 검색을 받지 않은 탑승객이 몇 명인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26일 오후 5시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해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당시 한국공항공사와 관련자에게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보안 실패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공사에 과태료 500만원을,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재발을 막기 위한 대처방안이나 비슷한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 등은 마련하지 않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9 07:57:08[파이낸셜뉴스] 제주국제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줄 모르고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벌인 일이 벌어졌다. 17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8시25분부터 약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 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3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을 입장했다. 공사측은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승객 33명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벌였다. 이로 인해 당일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가 40~50분가량 지연 운항됐다. 특히 이날은 최근 잇따른 항공보안 실패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합동 조사에서 누군가 문형 금속탐지기 전원선을 건드려 장비가 꺼진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며 “현재 전국 공항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공항에서 보안검색대 전원이 꺼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군산공항에서도 지난해 7월 26일 오후 5시 12분부터 24분까지 문형 금속탐지기가 꺼진 상태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 보안 검색을 받지 않은 승객 29명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공사 자회사 보안 검색요원이 재검색을 건의했지만, 공사 보안 검색 감독자가 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7 16:05:21【싱가포르=김현희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 로비는 지난 10일부터 금속탐지기와 X레이 검색대 등 국제공항 수준의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은 너무 넓은 이유 때문인지 세인트리지스 호텔보다 낮은 수준의 보안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기자들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측 실무진들을 접촉할 경우 경비원이나 경찰에게 제지 당했다. 11일 북한 대표단 관계자들은 삼삼오오 호텔 조식당으로 이동해 아침 식사를 나눴다. 오전 8시 9분께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나란히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들은 흰 반팔 와이셔츠와 검정 원피스 등으로 비교적 가벼운 차림이었으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담소를 나누는 등의 여유를 보였다. 그 직후엔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대행이 식당에서 나왔고, 평창올림픽 방남 공연으로 잘 알려진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과 여성 대표단원들이 식사를 하러 내려왔다. 현 단장과 단원들을 미뤄짐작할 때 12일 회담 결과가 좋을 경우 만찬까지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방탄경호단'이라는 별명을 지닌 북한 경호원들은 7∼8명씩 무리를 지어 교대로 식사를 했다. 하지만 중요한 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을 반영한 듯 북한 대표단은 여유 속에서도 긴장을 유지하는 않는 모양새다. 북한 당국자들은 취재를 시도하는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무시와 외면으로 일관했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아침 식사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악수하는 등 친밀감을 드러냈다. 북한 기자단들이 이를 카메라로 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리용호 외무상은 오전 8시 47분께 흰색 승합차를 타고 호텔을 빠져나가 약 50분 뒤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 등과 함께 숙소로 복귀했다.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을 방문하고 온 것이다.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도 오전 9시 54분께 호텔을 나서는 등 북한 대표단은 물밑조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8-06-11 16:36:13【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부경찰서는 21일 항공기 탑승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으로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장 A씨 등 울산공항관계자 2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 45분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3명이 서울행 대한항공 탑승 과정에서 보안검색대를 그냥 통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홍 대표 등 3명의 신분 확인과 보안 검색 절차 없이 출발장 진입을 하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항공보안법령에 보안검색 면제대상이 아님에도 공항귀빈실에서 출발장으로 입장시켰다는 관계기관의 제보에 따라 수사에 나섰으며 A씨 등 공항관계자만 소환해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공항 관계자는 "홍 대표가 일반통로 보안검색대를 이용해 출발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갑자기 10여 명의 대학생 시위대가 나타나는 바람에 다급하게 귀빈용 통로로 홍 대표 일행을 안내했고 미쳐 보안검색 절차를 밟지 못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의 의도가 아닌 실수"라고 덧붙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3-21 18:11:20개항 초읽기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은 안정성과 여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세계적인 공항터미널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에 비해 설계와 시설,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첨단장비 활용 등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여객들이 대기하는 보안검색대, 환승구역 등 대부분의 공간을 두배 이상으로 늘리고, 빅데이터 기반의 공항운영, 스마트 사이니지(대형 디스플레이) 서비스 등 다양한 최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에어포트라는 점에서도 비교우위에 있다. 기존 T1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T2의 주요 특징을 소개한다. ■공항 안정성.여객 편의성 극대화 20일 공사에 따르면 T2는 내진설계 리히터 규모 6.5수준의 지진과 평균 풍속 33m/s에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으로 설계됐다. 지난달 발생한 포항 지진(5.4)과 바람 2급(25~32m/s)태풍에도 끄덕없는 구조다. 제2계류장관제소, 유도로.계류장, 비상접근관제소, T2 전면시설 등 11개 시설의 경우 현행법 1등급보다 높은 특등급으로 건설됐다. 특히 여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출입국 수속시설은 T1(4개)의 절반인 2개로 양분화해 여객들의 쏠림현상을 해소했다.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장소를 한 곳으로 통합배치한 제2교통센터가 들어서 짐을 들고 이동하는 거리가 59m에 불과하다. 제1여객터미널 250m와 비교시 4분의 1수준이다. 제2교통센터의 모든 주차구획 폭을 기준 2.3m보다 넓은 광폭 주차장(2.5m)으로 적용해 주차도 한층 편해졌다. 여객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환승여객만 진입할 수 있는 환승자동게이트도 설치됐다. 셀프체크인 기기 등을 이용할 수있는 셀프서비스존은 여객터미널 중앙에 자리한다. 셀프체크인 기기는 T1보다 8대 많은 70대가 배치되고, 여객이 직접 탑승권을 발권 후 수하물을 직접 위탁할 수 있는 '셀프백 드롭'도 40대에 이른다. 공항에 가면 꼭 들여다보게 되는 탑승수속 카운터 화면(FIDS)도 달라졌다. 화면 우측 하단에 터치스크린을 추가해 스마트폰처럼 간단한 터치로 여객별 운항정보 조회, 공항 길안내 등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항공권 바코드를 스캔하면 여객 맞춤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힘겹게 올려야하는 불편함도 해소된다. 체크인 수하물 벨트 높이를 기존 270㎜에서 100㎜로 크게 낮춰서다. T2의 층고는 24m로 T1보다 4m나 높여 개방감이 커졌고, 대규모 천장의 자연채광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도 T2의 강점이다. ■스마트.그린.에코포트 공항건축 패러다임 제시T2가 기존 공항터미널들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그린.에코포트라는 새로운 공항건축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지붕위에 태양광전지(PV),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등을 전면 부착해 국내 공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소비를 10% 절감할 수 있다. 공항 주변 유휴 부지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 자연환기 및 자연채광 시스템,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 및 환경냉매 사용 등으로 에너지 절감률을 T1대비 약 40% 가량 끌어올렸다. 이런 환경 친화적 설계로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실내 조경면적은 T1의 3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환승구역 녹지공원 등 공항 곳곳이 자연과 건축이 융합되는 에코포트로 구축됐다. T2내에서는 와이파이(Wi-fi) 신호로 목적지까지 인도할 수 있는 길 안내서비스와 출국장 통과.대기시간 사전 안내하는 혼잡정보시스템이 제공된다. 대기시간을 줄이고 특정지역으로 여객들의 쏠림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결빙방지 자동화시설이 터미널 진입도로 및 터미널 전면 커브사이드지역에 설치돼 동절기 폭설에도 T2 진입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기상 및 노면센서로 노면 결빙시점을 예측하고, 결빙 취약구간에 친환경 액상 제설제를 자동분사하는 방식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12-20 17:53:36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충북 청주 KTX 오송역에서 철도경찰대와 코레일, 13개 도시철도운영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분야의 대형 보안사고 예방대책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철도경찰, 지하철보안관, 청원경찰, 사회복무요원 등을 활용해 보안 취약개소, 물품보관함, 휴지통 등을 집중점검하고 철도경찰의 KTX 열차 승무를 확대해 열차 내에서 발생하는 보안사고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철도교통관제센터에 엑스레이 검색대를 설치해 위해물품 반입, 휴대용 저장장치 관리, 외부용역인력 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사이버 테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훈련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강철교 등 국가중요시설에는 열화상 감시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추가 설치해 상시 감시할 계획이다. 철도차량 기지나 주박역에 무단 침입해 차량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적외선감지기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경비인력을 추가 배치해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철도보안에 관한 법적·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철도경찰의 관련 업무를 확대하고 지하철 보안관과 특수경비원의 역할과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도역사 내 환경미화원이나 매점 직원 등이 위험물이나 거동수상자를 발견할 경우 신고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등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6-03-17 10:39:09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이 열리는 16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300여대의 보안검색대가 설치됐다. 정부는 광화문광장 인근에 높이 90㎝의 방호벽을 4.5㎞ 둘러쳤다. 또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 수준의 경찰력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G20 당시 경찰 및 경호인력은 3만 명 수준이었다. 교황의 시복식미사 당일인 16일 오전 4시 초청장을 받은 17만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입장이 일제히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도들은 시복식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행사장 주변 곳곳에 설치된 보안검색대 앞에서 검문을 받았다. 경찰들은 신도들이 들고 온 가방을 일일이 열어보며 위험물질이 있는지 확인한 다음 금속탐지기와 막대형 탐지기로 몸수색까지 마치고 나서야 광화문광장 안으로 들여 보내줬다.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광화문 일대를 전면 통제했고 16일에는 남대문, 시청, 안국동까지 모두 전면 교통 통제했다. 이 지역을 지나던 101개 노선의 버스들은 우회 운행하고 있다. 경찰은 통제 구역 외곽에 교통통제 및 우회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560여 개를 설치했다. 통제는 오후 5시 해제될 예정이지만 방호벽 등 시설물이 철거되는 시간에 따라 유동적이다.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은 이날 오후 1시30분까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14-08-16 08:27:14[파이낸셜뉴스] 페루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독거미를 포함한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됐다. 15일(현지시간)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SERFOR·세르포르)에 따르면 지난 8일 페루 리마 수도권에 해당하는 카야오 지역 호르헤차베스 국제공항에서 28살 한국인이 타란툴라(독거미) 320마리, 지네 110마리, 총알개미 9마리를 숨겨 출국하려다가 당국에 붙잡혔다. 공항 보안요원이 프랑스를 경유, 한국으로 가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하는 남성의 복부 주위를 수상하게 여겼고, 직접 검문을 해 이를 적발했다. 세르포르는 보도자료에서 "해당 남성은 야생동물들을 담은 작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통에 접착테이프를 붙인 뒤 몸에 밀착시킨 벨트형 가방 안에 (봉지 등을) 넣었다"며 "야생동물들은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 불법 포획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루 당국은 일부 종이 페루에서 멸종위기·보호 동물로 지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세르포르는 "이국적인 동물의 경우 연말연시에 밀거래 시장에서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밀매업자들은 보안검색을 피해 가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동원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페루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6 10:22:29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 도입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8:44:53#OBJECT0# #OBJECT1#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동북아 최고를 넘어 세계 3위 공항으로 날개를 펼친다. 현재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99.7%로,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수 확대를 넘어서 스마트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해 고객들에게 빠른 출입국과 쾌적함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활주로 건설·스마트패스로 '신속 출국'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지난 17일, 제2여객터미널 동측 내부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3층 출국장을 들어서자 무인 청소로봇이 바닥을 청소하며 국토교통부 기자단을 맞이했다. 텅 빈 출국장에 어색함을 느낄 때 즈음, 천장에 설치된 키네틱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벵골호랑이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움직임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더 이터널 스카이'다. 기상 데이터를 반영한 인공지능(AI)과 첨단 로보틱스 기술로 바람에 흩날리 듯한 움직임을 연출한다. 공사 관계자는 "제2여객터미널 동·서편에 각각 1곳씩 설치돼 30분마다 3∼5분가량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7년에 걸쳐 진행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31일 완료하고 연내 오픈을 앞두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공정률은 이달 기준 99.7%다. 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으로 생산유발 9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3000억원, 취업유발 5만9000명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여객 1억600만명, 화물 630만t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객 기준 홍콩 책랍콕(1억2000만명), 아랍에미리트 두바이(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2024년 말 기준) 규모다. 동북아 최고 공항을 넘어 글로벌 톱3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제4 활주로 건설로 시간당 운항횟수를 90회에서 107회로 늘리고, 고속탈출유도로 건설을 통한 활주로 점유시간도 기존 70초대에서 50초대로 줄인다. 해당 활주로는 2021년 6월 건설을 마치고 현재 활용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제1여객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옮기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혼잡도를 줄일 수 있어 빠른 출국이 가능하고, 주차 등의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며 한층 신속한 출국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고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한 생체정보(안면인식)를 활용해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체크인 시간은 10%,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40% 줄일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공사 관계자는 "긴 줄이 서는 출국장 진입로부터 별도 게이트를 이용해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항공기 탑승구도 여권 제출 없이 빠르게 통과가 가능하다"며 "법무부와 협의를 마치면 출국심사까지 스마트패스가 적용돼 공항에서 여권을 꺼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술과 예술의 조합 보안 검색대를 지나 동측 탑승동에 들어서자, 독립된 게이트가 아닌 한 쌍이 붙어 있는 게이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형 항공기는 2개, 중·소형 항공기는 각각 1개의 게이트를 사용해 여객 수용 효율화를 극대화 한다. 교통약자와 탑승이 급한 임박 여객을 위한 자율주행 직행 셔틀도 마련됐다. 무빙워크로 걸어서 6분이 걸리는 거리를 셔틀은 절반인 3분에 도착할 수 있다. 동측 끝으로 실외정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덕궁 승재정을 3D 스캔해 원형 그대로 지은 정자는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그 앞에서는 한국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장도 마련돼 여객의 휴식과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끝으로 1층 입국장을 들어서자 대형 전광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사 관계자는 "드넓은 대륙과 바다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으로 날아오는 세계 각국의 비행기를 표현했다"며 "계절과 날씨, 도착하는 항공편과 도착 시간이 표시돼 입국객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배석주 국토부 공항정책과장은 간담회를 통해 "인천공항 확장이 계속되면 가덕도 대구·경북 신공항 등 신생 국제공항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부분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0 10:5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