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범이 검거 중 8층 높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 소속 A수사관은 팀원들과 보이스피싱 범죄 혐의를 받는 B씨(여성)가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입수, 지난 2일 그의 자택을 급습했다. 이날 검찰이 형 집행장 발부 사실을 고지하자, B씨는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잠시 옷을 입고 나가겠다"며 방으로 들어간 B씨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징역형이 확정된 자유형 미집행자인 그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지난해 서울동부지법에서 실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징역 6개월을 복역한 한 뒤 또다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변사사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5 07:11:07[파이낸셜뉴스] 수원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보이스피싱범인 것을 눈치채고, 경찰과 공조해 1500만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31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사건은 전날인 30일 오후 경기 안성시 공도읍 한 길가에서 발생했다. A씨는 50대 피해자로부터 현금 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행동한 뒤 저금리로 대출을 갚아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기사 B씨(55)가 피해자로부터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 두개를 건네받은 A씨의 모습에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덜미가 잡혔다. 사건 당시 B씨는 왕복 호출을 받고 수원시 팔달구에서 A씨를 태운 뒤 안성시 공도읍 한 길가에 그를 내려줬다. 잠시 정차해있던 중 이러한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 B씨는 A씨를 택시에 다시 태운 뒤 수원으로 돌아가던 중 112에 전화를 걸어 "형 저예요, 저 택시하잖아요. 땡잡았어요"라고 말했다. 이때 경찰은 B씨가 교묘히 신원을 밝히고, '땡 잡았다'는 발언에 검거 관련 신고 전화라는 것을 눈치챘고, B씨에게 전화를 끊도록 한 뒤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A씨 검거 작전을 세웠다. B씨는 경찰과의 문자 과정에서 "승객이 전화금융사기범으로 의심된다"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하차 지점인 수원역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A씨가 택시에서 내리자 그를 긴급체포했다. 또 A씨가 갖고 있던 1500만원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당 20만원을 준다는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경찰로부터 연락받기 전까지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토대로 A씨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으려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31 13:37:02[파이낸셜뉴스] 적극적인 대처와 순간적인 기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잡은 택시기사 A씨가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받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A씨는 과거 보이스피싱에 연루된 범죄자를 승객으로 태웠다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기지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은 왜 가시냐" 답 못하는 승객의 수상한 가방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후 4시 50분께 운행 콜을 잡았다. 전북 남원에서 대전으로 가는 장거리 운행 요청이었다. A씨는 들뜬 마음에 호출 앱이 지정한 출발 위치인 남원시 동충동으로 서둘러 차를 몰았다. 흔치 않은 장거리 호출에 딸뻘보다도 어린 손님 B씨와 말벗을 자처한 A씨는 반갑게 “대전 어디로 가시느냐”고 물었다. 해당 질문에 B씨가 답이 없자 A씨는 “무슨 일로 대전까지 가시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때 A씨는 B씨 옆에 놓인 수상한 가방을 보게 됐다. A씨는 B씨와 가방을 번갈아 바라보며 “학생, 나쁜 일로 가는 거 아니죠?”라고 다시 물었다. 갑자기 문 열고 택시 내리려는 승객, 지구대로 데려가 A씨는 2년 전 과거 남원에서 순창으로 향하는 보이스피싱범을 태웠다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경험을 떠올리며 B씨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대답 없던 B씨는 놀란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문을 열고 택시에서 내리려고 했다. 이에 A씨는 곧장 차 문을 잠그고 인근 지구대로 향했다. 지구대에서 나온 경찰관들은 A씨의 말을 듣고 B씨가 가지고 있던 가방을 확인했고, 그 안에는 예상대로 2000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표창장' 조사 결과 승객 B씨는 광주 등지에서 보이스피싱 조직 지시를 받고 현금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택시 또한 현금을 건네받기 위해 조직에서 앱을 통해 호출해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적극적인 대처로 범죄를 예방한 A씨에게 표창장과 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A씨는 “예전에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보이스피싱을 막을 수 있었다는 후회와 죄책감을 계속 갖고 있었다”며 “이번에는 수거책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뿌듯하고 한편으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철수 남원경찰서장은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에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민의 관심으로 또 다른 범죄를 막았다”며 “A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도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현금 수거를 지시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11 10:13:51[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은 진례기업금융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김해서부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진례기업금융지점 직원은 지난달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5800만원을 인출하려던 70대 고객의 재산을 보호했다. 앞서 이 고객은 타 은행에서 정기예금을 해지한 후 BNK경남은행으로 송금한 상황에서 지점을 방문했다. 진례기업금융지점 직원은 이런 상황에 이 고객이 거액의 현금을 급히 인출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겼다. 이에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이 고객에게 "범죄에 연루됐다"며 "구속을 면하게 해줄테니 예금 전액을 현금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고 하는 얘기를 들은 뒤 신속하게 지급정지하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했다. 김해서부경찰서 김균 서장은 "보이스피싱은 피의자를 검거하더라도 피해금 회수가 어려운 만큼 피해 발생 전 금융기관 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BNK경남은행 산호동지점 직원도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8-11 11:13:0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서 40분 간격으로 다른 범죄에 연루된 보이스피싱범 2명이 잇따라 붙잡혔다. 범행 장소를 조사하던 형사들의 기지 덕이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주완산경찰서에 지난 22일 오후 2시40분께 "서신동 한 현금자동인출기에서 현금 뭉치를 입금하는 사람이 수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1000만원을 건네받은 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송금하던 20대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1000만원 중 700만원을 송금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나머지 300만원을 회수했다. 사건을 인계 받은 완산서 형사들은 추가 단서 등을 찾기 위해 같은 날 다시 범행 현장을 찾았고, 형사들의 눈에 가방을 들고 수상한 모습을 보인 60대 B씨가 포착됐다. 경찰은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B씨를 임의동행으로 경찰서로 데려갔고, 조사결과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1000만원 중 550여만원을 송금한 전달책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가 송금하지 못한 450여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관계 여부와 추가 범행, 조직 총책 등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2-23 15:53:11[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결국 수천만원 대 사기를 당했다. 경남 산청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권 모씨(58)는 지난 5월 27일 오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모 은행 상담원인데 권 씨가 캐피탈에서 빌린 2500만원을 싼 이자로 바꿔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권 씨는 캐피탈사에 연락했다. 하지만 캐피탈 측에서 싼 이자로 갈아타는 것을 반대하자 이 은행 상담원은 금감원 콜센터에 직접 민원을 넣으면 가능하다고 권 씨에게 다시 말했다. 이에 권 씨는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에 대해 문의했다. 권 씨의 전화를 받은 콜센터 직원으로 추정된 사람은 "캐피탈 대출금을 갚으면 가능하다"며 "다른 직원을 보낼 테니 현금을 전달하라"고 했다. 권 씨는 금감원 직원이라는 남성을 시천면사무소 앞에서 만났다. 하지만 권 씨는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의심스러웠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있는 산청경찰서 시천파출소로 함께 들어갔다. 권 씨는 시천파출소에서 같이 온 사람의 신원 조회를 요구했으나 파출소 직원들이 들어 주지 않았다. 권씨는 파출소 직원에게 이 남성의 신분증이라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고 권 씨가 남성의 신분증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려고 하자 파출소 직원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저지했다. 당시 파출소 직원은 "개인 간의 돈거래로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들을 파출소 바깥으로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씨는 보이스피싱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돈을 건넸다. 하지만 이후 권 씨가 대출 전환이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앞서 자신과 통화한 은행 상담원과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연락을 취했지만 두절된 것을 확인했다. 그제서야 권 씨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을 확신하고 2주 전 다시 산청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권 씨가 통화했던 모 은행 상담원과 캐피탈, 금감원 직원까지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상황을 촬영한 시천파출소의 폐쇄회로(CC)TV 기록은 1개월이 지나 모두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씨는 "피싱범을 잡아 파출소에 데려왔는데 무능한 경찰이 놓쳤다"며 "전 재산을 날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경찰은 "당시 권 씨와 동행한 사람이 채권추심을 설명해 개인 간 채무 문제로 보고 파출소 바깥으로 내보냈다"고 해명했다. 권 씨는 "산청경찰서에 신고한 지 2주가 지났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경남지방경찰청에 진정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17 08:52:2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휴가중이던 경찰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현금을 전달받는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수사과에 근무중인 B경사는 지난 1일 오후 5시께 울주군 범서읍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녀를 하교시키던 중, 길가에서 50대 남성이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떤 남성에게 현금뭉치처럼 보이는 종이봉투를 건네주는 장면을 목격했다. 평소 보이스피싱 사건을 자주 접하였던 B경사는 봉투를 받는 남성이 보이스피싱범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바로 경찰관 신분을 밝히며 불심검문을 했고, 이 과정에서 돈을 건네받은 남성이 통화하던 휴대전화에서 ‘자리를 이동하라’는 중국 조선족 억양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신한 B경사는 곧장 자신이 근무하는 울주경찰서 형사과에 지원요청을 한 후, 현장에 도착한 형사들과 함께 이 남성을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고, 피해자가 건네준 현금 1000만원도 현장에서 회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보이스피싱범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코로나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면편취형의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계좌이체나 금융기관 관계자를 만나 돈을 전달하는 경우 100% 전화금융사기 범죄이니 절대로 속지 말고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1-04-06 08:46:33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보이스피싱범 3968명을 검거, 이 중 567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인원은 61.8%, 구속인원은 146.5% 증가한 수치다. 서울경찰은 지난 2월부터 지능범죄수사대 3개팀에 전담팀을 지정하고 경찰서 5개서에 전담수사팀을 신설하는 등 보이스피싱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인출책 이상의 적극 가담자에 대한 검거에 집중한 결과 검거 및 구속인원이 늘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아울러 발생건수는 올해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 지난해 상반기 총 3368건, 405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는 총 4642건, 613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생겼다. 유형별로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대출사기형 3098건(66.7%), 경찰·검찰·금감원 등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돈을 대신 보관해 주겠다고 하는 기관사칭형 1544건(33.3%)이었다. 기관사칭형은 20~30대 여성이 피해자의 71.1%였고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해 직접 만나 돈을 받는 대면편취 수법은 57.6%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에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동남아계 외국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지시를 받아 공범으로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4주간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해 범죄 관련 예방·홍보 전단지를 제작·배포하고 주 피해계층인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피해예방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이 외모상 우리나라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이용, 대화가 별로 필요치 않은 납치빙자형 보이스피싱의 수거책으로 활동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전화로 송금이나 인출을 요구하거나 만나서 대신 돈을 보관해주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7-11 09:30:2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1억9000만원을 인출하려다 도주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범을 긴급체포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3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15분께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은행에서 대포통장을 통해 현금 1억9000만원을 인출하려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은행 직원이 A씨의 통장이 보이스피싱에 활용된 대포통장인 것을 확인하고 A씨 몰래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이를 눈치채고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돈을 인출해 줄 수 있으니 은행으로 돌아오라'는 취지로 A씨에게 연락할 것을 은행 직원들에게 부탁했다. A씨가 전화를 받고 은행으로 돌아오면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보이스피싱 전력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20 17:53:32[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시민 제보와 잠복 중 기지를 발휘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한 노인으로부터 '현금을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를 받았다는데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라는 제보를 받았다. 해당 경찰은 관할서인 부산진경찰서에 이를 알리고 현금 수거책과의 약속 장소에서 잠복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협조를 구해 교사로 위장했다. 이후 주변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A씨(50대)는 현금을 수거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났고, 경찰은 A씨를 사기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회수하려 했던 약 650만 원을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17 17: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