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딥러닝(인간두뇌와 닮은 인공신경망) 등 인공지능(AI)이 동영상 편집과 문서 스캔을 비롯해 손글씨 폰트까지 만들어주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차세대 딥마인드(구글 AI '알파고' 개발사)로 꼽히는 보이저엑스가 ‘AI 대중화’에 속도를 내면서다. 이와 관련 유력 벤처캐피털(VC)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은 각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보이저엑스에 투자했다. 보이저엑스가 지닌 AI 기술 혁신성은 물론 서비스 시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한 결과다. 보이저엑스는 현재 △AI 기반 영상 편집기 ‘브루(Vrew)’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 △손글씨 폰트제작 ‘온글잎’ 등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브루 장재화 리더, 브이플랫 김무궁 리더, 온글잎 석영수 리더는 4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브루와 브이플랫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실제 AI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근원적 수요(니즈)를 화두로 비즈니스모델(BM)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브루 장재화 리더, 브이플랫 김무궁 리더, 온글잎 석영수 리더와의 일문일답. ―대규모 투자 유치 후 제시한 인재경영이 인상적이다. ▲브루 장재화 리더, 브이플랫 김무궁 리더, 온글잎 석영수 리더=보이저엑스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과 팀을 육성하는 회사를 목표로 설립됐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면 돈을 잘 버는 것이 조금 쉬워질 것이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려면 좋은 사람을 모아 좋은 팀을 키워야한다. 투자를 받은 만큼 우선 인재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금 40명 정도 일하고 있으며 연내 100명, 내년 상반기에 150명까지 늘리는 것을 단기 목표로 세웠다. 또 서비스를 개발할 때부터 글로벌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미 브루와 브이플랫은 글로벌 사용자 비율이 높다. 사용자 목소리에 집중하는 보이저엑스 문화가 모든 사용자에게 유용한 편의를 제공하는데 유효했던 것 같다. 글로벌 성장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해 글로벌 사용자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보이저엑스가 개발한 AI 서비스 현황은. ▲장재화 브루 리더=브루는 AI 도움으로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브루에 입력한 영상을 분석한 뒤, 음성기반으로 맥락이 있는 클립 단위를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기존에 파워포인트에서 문서를 작성하는 것 같은 방법으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또 브루는 긴 영상도 짧은 시간에 분석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1시간짜리 영상의 경우, 약 3분 정도면 AI가 영상 클립들을 생성해서 순서대로 나열하고 클립마다 자막도 생성해준다. 이 과정에서 박수소리, 웃음소리, 뜸들이는 소리 등 불필요한 부분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기술도 적용돼 있다. ▲김무궁 브이플랫 리더=브이플랫은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스캔할 수 있는 모바일 스캐너 앱이다. 모바일 기기에서 딥러닝 모델을 실시간 실행한다. 이를 통해 브이플랫은 하얀 책상 위에 놓인 하얀색 종이 문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책처럼 곡면인 문서도 AI를 이용해서 평면 문서로 만들어준다. 문서 촬영 중 생긴 그림자와 노이즈를 제거하고 깨끗한 문서로 만들어 준다. 문서 촬영 중 함께 찍힌 손가락은 AI가 자동으로 지워준다. ▲석영수 온글잎 리더=온글잎은 AI로 손글씨 폰트를 제작해주는 폰트제작 플랫폼이다. 사람이 몇 개 글자를 손으로 써서 넣어주면 AI가 나머지 한글 1만1172자 전체를 만들어준다. 기존에 한글 폰트를 만드는 일은 5000만원이 넘는 비용과 3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됐다. 향후 AI로 폰트 제작비용과 시간을 100분의 1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AI 서비스에 대한 개인과 기업 수요는. ▲장재화 브루 리더=브루는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년 전에 비해 약 30% 늘었다. 그 중에서도 전체 사용자의 약 70%는 한번 이상 브루를 써 본 사람들이다. 그만큼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데, 애플 운영체제(OS)인 iOS 사용자의 80%는 일본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자동 자막 생성이다. 최근에는 자막을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이 추가돼서 유튜브나 학습용 영상에 번역 자막을 만드는 것이 쉬워졌다. ▲김무궁 브이플랫 리더=브이플랫은 MAU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1년 전에 비해서 사용자는 5배, 스캔량은 6배, 광학문자인식(OCR) 사용은 9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는 인도 사용자 비율이 높았지만, 올해 들어 한국 사용자도 늘고 있다. 브이플랫 전체 이용자 중 한국 사용자 비율은 30% 정도이며, 나머지는 해외 사용자이다. 특히 브이플랫은 금융, 보험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이 문서를 스캔해 제출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석영수 온글잎 리더=온글잎은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K-팝스타는 물론 유튜브 크리에이터, 기업, 개인까지 이용자 범위가 넓다. 광범위하게 손글씨 수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조금 더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가족, 자녀의 손글씨를 폰트로 제작해 선물하거나 기념할 수 있는 상품 등이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딕체와 같은 정교한 폰트를 만드는 것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인간과 협업할 수 있는 AI에 대한 견해. ▲장재화 브루 리더=기계가 인간보다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통상 ‘비인간적’이라 부르는 작업이다. 비교적 제한된 지적 역량으로 반복이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딥러닝은 단순한 수식으로 환원하기 힘든 작업들도 굉장히 잘 처리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모호하지 않고’, ‘정답이 있는 작업’을 잘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처럼 비인간적 작업을 대신 처리해 주는 것에 더 효용이 있다. 이런 관점에서 딥러닝은 인류가 약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인류와 협업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되리라 생각한다.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에 대한 우려가 높다. ▲장재화 브루 리더=딥페이크로 영상을 조작해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편집하는 것처럼 어떤 매체가 디지털로 표현되면 수정이 용이하고 위·변조가 쉽기 때문이다. 영상은 지금까지 기술 미비로 수정이 매우 비싼 매체였다. 하지만 딥러닝 기술 등장으로 이미지 등 다른 매체와 비슷하게 수정이 점점 용이해지고 있다. 딥페이크도 그 부작용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영상 수정이 너무 비싸서 무비판적으로 영상은 ‘진실’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영상 자체도 무조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8-03 18:21:01[파이낸셜뉴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브이플랫, 브루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보이저엑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300억원으로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도 각각 10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보이저엑스는 차세대 딥마인드(DeepMind)로 기대되는 AI 스타트업이다. 보이저엑스의 남세동 대표는 19세에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을 구현한 1인 개발자이자 필터 카메라 앱의 원조 격인 ‘B612’를 기획하여 1억명 넘는 유저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키워낸 경험이 있다. 보이저엑스는 AI 기반의 영상 편집기 브루(Vrew), 모바일 스캐너 이플랫(vFlat)등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AI 서비스를 출시하여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자를 확대, 서비스 운영면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보이저엑스가 인공지능(AI) 분야 최고의 개발자로 팀이 꾸려져 있고, 기술 뿐 아니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이저엑스는 2주 이내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이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확산되는 AI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이저엑스는 AI 인재 채용에 집중해 향후 100명까지 AI개발자를 채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AI스타트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영상편집기 브루(Vrew)는 타임라인 기반의 영상편집 개념에서 벗어나 워드로 문서 편집하듯 쉽고 빠르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출시 초기부터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AI가 영상의 음성을 분석하여 만들어 준 자동 자막을 활용하여 손쉽게 자막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다국어 번역 기능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이플랫(vFlat)은 AI 모바일 스캐너 앱으로 AI가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하여 문서를 평평하게 스캔해준다.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는 분야인가, 시장성이 있고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가를 중요한 투자요건으로 생각한다”며 “보이저엑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으로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는 “보이저엑스는 앞으로 AI로 사용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 준 회사, AI 인재를 가장 많이 키워낸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1-06-24 07:52:39[파이낸셜뉴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브이플랫’과 ‘브루’ 등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운영사 보이저엑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와 옐로우독도 각각 100억원씩 투자, 총 300억원을 공동투자했다. 보이저엑스는 네오위즈 ‘세이클럽’, 네이버 ‘B612’ 등을 만든 ‘천재개발자’ 남세동 대표가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제작과 AI 인재육성을 목표로 2017년 설립했다. 그동안 AI 기반 영상 편집기 브루(Vrew)와 모바일 스캐너 브이플랫(vFlat) 등 사용자에게 친숙한 AI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보이저엑스가 AI 분야 최고 개발자로 팀이 꾸려져 있고, 기술 뿐 아니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보이저엑스는 2주 이내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6개월 이내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는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AI 분야를 주도해 나갈 것이란 게 소프트뱅크벤처스 관측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이저엑스는 AI 인재 채용에 집중, 향후 AI 개발자를 100명까지 채용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스타트업으로 정진한다는 목표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준표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는 AI 기술 기반으로 혁신할 수 있는 분야인가, 시장성이 있고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는가를 중요한 투자요건으로 생각한다”며 “보이저엑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라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이어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AI 기술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 여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과 같은 훌륭한 VC들과 앞으로의 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며 “보이저엑스는 앞으로 AI로 사용자들을 더욱 행복하게 해 준 회사, AI 인재를 가장 많이 키워낸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6-23 09:18:46호암재단은 청소년을 위한 여름시즌 청소년강연회 '펀앤런 2024 썸머쿨톡 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연은 최신 과학과 인문 지식 강연을 통해 미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과학 누구냐 넌!(1일차) △나를 찾는 여행(2일차) △AI는 내 친구(3일차)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채은미 고려대 교수는 '컴퓨터가 양자를 만나면?'을 주제로 양자 컴퓨터 원리와 양자 과학 기술을 소개한다. 김영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박사는 '세상을 보는 돋보기 데이터 과학', 고규영 KAIST 교수(사진)는 '뇌 보호와 청소의 탐험'을 주제로 강연한다. 2일차에는 △우정아 포스텍 교수의 '백남준 예술 세계'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의 '인생 게임에서 성공하는 치트키' △이원익 록히드마틴 한국 대표 '비·행·기'를 주제로 청소년과 소통한다. 마지막 날은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가 '인공지능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시작으로 △신창환 고려대 교수의 '반도챗GPT' △임창환 한양대 교수의 '인간 뇌, 그리고 인공지능' 등의 미래 기술에 대한 강연이 마련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23 18:07:50[파이낸셜뉴스] 호암재단은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시즌 청소년강연회 '펀앤런 2024 썸머쿨톡 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연은 최신 과학과 인문 지식 강연을 통해 미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과학 누구냐 넌!(1일차) △나를 찾는 여행(2일차) △AI는 내 친구(3일차)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채은미 고려대 교수는 '컴퓨터가 양자를 만나면?'을 주제로 양자 컴퓨터 원리와 양자 과학 기술을 소개한다. 김영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박사는 '세상을 보는 돋보기 데이터 과학', 고규영 KAIST 교수는 '뇌 보호와 청소의 탐험'을 주제로 강연한다. 2일차에는 △우정아 포스텍 교수의 '백남준 예술 세계' △조용민 언바운드랩데브 대표의 '인생 게임에서 성공하는 치트키' △이원익 록히드마틴 한국 대표 '비·행·기'를 주제로 청소년과 소통한다. 마지막 날은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가 '인공지능으로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시작으로 △신창환 고려대 교수의 '반도챗GPT' △임창환 한양대 교수의 '인간 뇌, 그리고 인공지능' 등의 미래 기술에 대한 강연이 마련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23 08:34:33[파이낸셜뉴스] 기업연구소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에 매진하는 기업의 기술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혁신 환경 변화와 새로운 기술 동향 등을 다루고 기업의 규모와 업종을 뛰어넘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3~6일 3박 4일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회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제30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1일 산기협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최근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자는 기술혁신 기업들의 의지를 담아, '회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정했다. 이번행사에서는 특히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공지능(AI)'을 특별주제로,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 수퍼톤 이교구 대표, KAIST 강이연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혁신,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AI활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포럼 첫날 기조강연은 이광형 총장이 맡아 '미래의 기원'을 주제로, 과학과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고 청중과 함께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부터 시작되는 경영·테크 분야 강좌에서는 서울대 주영창 교수가 '기술패권 시대의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정부와 기업의 기술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건국대 이승윤 교수는 AI와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이 도입된 오프라인 공간의 진화 방향과 기업의 활용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셋째 날에는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가 '딥러닝의 현재 그리고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AI 핵심 이슈에 대해 다루며,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는 로봇 산업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산업의 로보틱스 활용법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문화·가족 강좌도 진행된다. 유튜브 삼프로TV '김시덕 박사의 도시야사'를 진행하는 김시덕 박사는 한국 도시의 특징과 미래에 대해, 수퍼톤 이교구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한 문화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강연한다. 과학커뮤니케이터 강성주 박사는 광활한 우주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서울아산병원 홍준표 교수가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봉사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1 14:43: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가 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의 모바일 스캐너 애플리케이션(앱) '브이플랫'과 협업한 사례를 19일 공개했다. 브이플랫에 애피어의 AI 솔루션 '아이비드'를 도입해 이용자 및 수익률 확보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2019년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건수 1000만을 돌파한 브이플랫은 AI 기반 모바일 스캐너 앱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문서나 책의 곡면을 분석해 문서 내용을 평평하게 스캔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이플랫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이용자 기반을 높이기 위해 애피어의 아이비드를 도입했다. 아이비드는 AI 모델을 기반으로 고가치 이용자를 식별하고 타겟팅하는 AI 솔루션이다. 브이플랫은 애피어와 함께 브이플랫 앱을 설치하지 않은 신규 이욪아를 모객하기 위한 이용자획득(UA)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이비드를 통해 서리 후 서비스를 구독할 확률이 높은 이용자도 선별했다. 앱을 다운로드했지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구독 기간이 만료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타겟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브이플랫은 정해진 예산에서 목표 전환당비용(CPA)과 광고수익률(ROAS)을 10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총거래액(GMV)을 높였다. 애피어는 설치당비용(CPI) 과금을 통한 예산 관리와 캠페인 최적화로 브이플랫이 지속적으로 핵심성과지표(KPI)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양진혁 보이저엑스 퍼포먼스 마케팅 담당은 "구독 서비스 특성상 첫 달 결제, 평균 갱신율 등 다양한 성과요소를 고려해야 하기에 ROAS를 달성하는 게 쉽지 않은데, 애피어의 적극적이고 긴밀한 지원과 최적화 노력으로 기대했던 KPI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며 "보이저엑스는 브이플랫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향후 운영될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애피어와 협업하며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19 17:40:15몬스타엑스(MONSTA X) 기현이 솔로 데뷔와 동시에 한터차트 브론즈 인증패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기현은 첫 번째 솔로 앨범 'VOYAGER'(보이저)로 한터차트 초동 인증패를 수상했다. 이에 지난 21일, 한터뉴스와 유튜브 '후즈팬TV'를 통해 한터차트 공식 초동 인증패 수상 소식을 알렸다. '한터차트 공식 초동 인증패'는 세계 유일의 실시간 음악차트인 한터차트에서 집계하는 '초동 판매량' 데이터를 근거로 일정 음반 판매량을 넘긴 아티스트의 공식 기록을 인증하는 기념패다. 따라서 본 인증패를 받았다는 것은 케이팝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아티스트임을 의미한다. 기현의 첫 솔로 앨범 'VOYAGER'는 초동 판매량 13만5436장을 달성해 역대 케이팝 솔로 초동 순위 22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한터차트 3월 3주 주간 음반차트에서 2위를, 솔로로서는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으며 3월 4주 주간 글로벌차트에서도 솔로 앨범으로는 이례적인 1위를 차지해 '케이팝의 신'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해 보인 바 있다. 한터차트는 기현의 초동 기록을 기념하며, 초동 판매량 10만 장 이상 달성을 의미하는 브론즈 인증패를 발급했고, 기현은 '후즈팬 TV'를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후즈팬TV'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기현은 "우리 몬베베(팬덤명)들 덕분에 첫 솔로 싱글앨범 'VOYAGER'로 한터차트 공식 인증패를 받게 되었다"라며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솔로로서) 처음 낸 앨범으로 처음 받는 인증패라 감회가 남다르다", "인증패를 받은 만큼, 또 주신 만큼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라며 감사 인사와 함께 포부를 전했다. 기현의 'VOYAGER' 앨범을 포함한 차트 성적과 앨범 판매량 등의 데이터는 한터차트 웹 페이지와 모바일 후즈팬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현의 인증패 소식 영상은 유튜브 '후즈팬TV'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한터뉴스
2022-04-22 09:45:25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벤처캐피탈(VC)업계의 러브콜로 100억원 넘는 투자유치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AI 전화부터 쇼핑 추천, 영어 학습, 영상 편집, 모바일 스캐너, 경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공통적으로 '일상에 파고드는' 실생활형 AI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들이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0억원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61개사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해 75개사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100억원은 투자유치 기준으로 대형투자로 분류된다. AI전화 '비토' 서비스를 운영중인 음성인식 기업 리턴제로의 경우 지난 7월 KTB네트워크, 에이티넘인베이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엔젤투자자로부터 16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금 198억원을 달성했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음성인식 AI 업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동기이자 카카오 초기 멤버 3명이 공동으로 창업했다. 비토는 얼마 전 중국 시장까지 진출했다. AI 상품 추천 서비스 '픽셀(PXL)'을 운영하는 오드컨셉은 패션 AI커머스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패션 분야에 특화된 '픽셀'은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상품 이미지를 인식하고 분석하는 비전 AI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픽셀(PXL)'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현재 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투자사로는 KB증권, 신한캐피탈-키움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게임에 교육을 접목시킨 AI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도 10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말해보카'를 서비스 중인 이팝소프트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팝소프트는 비영어권 학습자를 핵심 이용자층으로 한 AI 기반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보이저엑스'는 인력과 기술 수준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첫 번째 투자 유치 단계인 시리즈A에서 3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이 각각 100억원씩 투자했다. 보이저엑스는 회사의 목표를 'AI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로 제시하고 설립후 AI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우선 영상 편집 서비스인 '브루'는 음성 문자 자동변환 기술을 이용해 영상을 입력하면 음성을 인식해 자막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음성이 없는 '무음구간'은 의미 없는 부분으로 인식해 영상에서 자동으로 제거한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컷편집(영상 중 필요한 부분만 자르는 작업)'을 AI로 자동화해 편집 시간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중소사업자를 위한 AI 경영관리 서비스 '비즈넵'도 네이버 등으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받았다. '비즈넵' 운영사인 에멘탈은 올 상반기에 네이버, 네이버 파이낸셜, 고릴라PE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유치액이 100억원으로 올라섰다. VC업계 관계자는 "AI 기업은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더 똑똑하게 진화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루게 된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AI 기술기반 서비스들이 성장세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9-27 18:30:01[파이낸셜뉴스] “10년 후에는 인공지능에게 노벨 과학상 뿐 아니라 노벨 문학상도 줘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지금은 AI 매우 초창기, 앞으로 10년 간 딥러닝이 만들어낼 가치가 엄청나게 클 것”(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AI 서비스 개발 이후에는 개발에서부터 HR·홍보까지 모든 분야 인재가 필요, 경험하다 보면 누구에게나 보다 큰 기회가 있을 것”(김태수, 네오사피엔스 대표) “영화 Her의 인공지능 친구가 초기 형태로 나와 있을 것”(박규병, 튜닙 대표) 우리나라 AI 스타트업 대표들이 SKT가 개최한 ai.x 2021 컨퍼런스에서 진단한 현재와 10년 후 AI 전망이다. SK텔레콤은 ‘AI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AI)’을 주제로 ai.x 2021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5일 우리나라 대표 스타트업들의 현실 진단 및 미래 전망과 함께 SKT의 AI 데이터 확보 노력 등이 공개되었고, 16일엔 ‘AI for X’라는 소주제로 진행된다. 15일 노정석 B팩토리 대표가 진행한 개막 세션에서 스타트업 업계의 어려움에 대해 허심탄회한 얘기가 오갔다. 스타트업이 하기 어려운 AI 빅모델의 경우 “기술 확보를 전제로 가치 투자를 많이 받으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술적) 문턱이 점점 낮아질 것이고, 협업 기회도 늘어갈 것”이라며 대기업과의 협력에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의미한 크기의 모델로 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매우 많다”며 스타트업으로서 자신감도 보였다. AI 개발의 기초가 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확보 및 활용에 관한 SKT 개발자들의 심층 토론도 이어졌다. 개발자들은 의료, 언어,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 경험을 공유했다. “수집한 데이터 간 비교·대조하는 과정을 거쳐, 데이터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데이터를 수집·전달하는 과정의 오류를 찾아 수정된 데이터를 사용한다”며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법을 공개했다. 데이터의 가공, 정제의 어려움도 공개했다. “(언어 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검토가 필요하고, 새로운 욕설이나 혐오표현도 끊임없이 생성되기 때문에 순화된 표현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정제하는 건 앞으로도 큰 과제”라며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또 어렵게 확보한 양질의 데이터를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SKT 전문가는 “향후 (가칭) Puzzle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사내의 데이터를 영역별로 가치 있는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며, 공개가능한 데이터를 API와 서비스 형태로 외부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의 자체 기술 개발로 AI 인프라 구축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평가 받는 AI 반도체 ‘사피온’의 협력 파트너 NHN, 캐스트닷에라(CAST.ERA), SK하이닉스 전문가와의 대담도 이어졌다. NHN의 김주환 이사는 “사피온을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여 정부의 실증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이며, SKT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HN은 향후 실증 사업을 통해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한 영상 및 이미지 품질 개선 서비스, 실내에서의 이미지 포지셔닝 시스템, X레이 데이터를 통한 뼈 나이 분석 등의 서비스를 검증 및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 사업자 싱클레어의 방송그룹인 캐스트닷에라의 COO 케빈 게이지는 “사피온이 AI 추론에서 기존 GPU 대비 매우 효율적이고 전력 소모량이 적어, 작은 인프라로도 실시간 고화질로 변환하는 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다음 버전의 사피온을 적용하면 싱클레어가 미국에 구축하는 대규모의 실시간 AI 방송이 저비용, 저전력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일차인 16일엔 산업AI, 바이오AI, 안전AI, AI 적용 사례 등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날은 비전문가가 진행해 일반인이 AI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을 다양하게 질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16일 양일간 SKT의 AI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17일부터는 로그인 없이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9-16 10: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