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땜빵’ 대통령 전용기를 연내 도입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 방산업체인 L3해리스가 카타르 정부가 운용하던 보잉747 점보기를 들여와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가을 이 땜빵 전용기가 운항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보잉은 이와 별도로 계속해서 한 쌍의 대통령 전용기 제작 작업을 지속하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챙기고 있으며 지난달 18일에는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들러 트럼프를 만났다. 트럼프는 1기 집권 시절 보잉에 대통령 전용기 두 대를 주문했다. 미 대통령 전용기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항공기로 미군 통수권자를 위한 토신, 방어 시스템과 지휘통제소를 갖추고 있다. 보잉은 당시 39억달러에 전용기 두 대를 납품하기로 했고, 당초 납품 기일은 지난해였다. 그러나 제작에 착수한 뒤 납품 기일이 계속 늦춰졌고, 예산도 수십억달러가 불어났다. 보잉은 결국 2035년 이후에야 전용기 완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낡은 대통령 전용기로 대통령 해외 순방 등이 제한을 받는 가운데 트럼프는 결국 땜빵 전용기 도입으로 선회했다. 이를 담당하는 L3해리스는 보잉 납품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현재 보잉이 제작하는 대통령 전용기의 통신시스템을 맡고 있다. 미 공군은 현재 두 대인 대통령 전용기를 한 대 더 늘려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 대가 수리를 위해 운항이 어려워지면 전용기 운용 자체가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L3해리스의 전용기 개량 작업 역시 땜빵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 미 공군부 장관 프랭크 켄덜은 L3해리스의 대통령 전용기 개조 작업이 짧은 기간을 감안할 때 그저 도색 작업 등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켄덜 전 장관은 아울러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당시 보잉 주문을 취소하고 유럽 에어버스에 전용기를 주문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공군은 대통령 전용기를 VC-25A 항공기로 부른다. 대통령이 탑승하면 그때 에어포스 원으로 부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5-02 04:55:31[파이낸셜뉴스] 항공기 안전 강화를 위해 정부가 항공기 제작사들과 협력해 전문가 초빙 교육을 진행한다. 항공사 정비 역량 강화와 더불어 국토교통부의 항공 안전 감독 역량 제고를 위한 자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안전아카데미에서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 정비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국내 항공사 정비사들과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이다. 항공사의 기술적 판단 능력과 정비 품질 향상, 정부의 항공 안전 감독 전문성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석한 저비용항공사(LCC) 정비사는 "그간 해당 교육을 받으려면 해외로 직접 출장을 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으나, 국내에서 직접 교육받을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전문가 초빙 교육이 국내 항공기 안전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연내 다른 제작사(에어버스)와도 기술 세미나, 전문가 초빙 교육을 추진하는 등 항공기 안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4 08:45:17[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최근 보잉 737맥스 여객기 3대를 반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당국이 각 항공사들에 보잉 여객기를 인도받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런 보도가 나왔다. 배런스는 17일(현지시간) 항공전문지 에어커런트 보도를 인용해 중국 저우샨 기체 완성센터에서 737맥스 석대가 보잉의 항공기 제작 본산인 미 워싱턴주 시애틀로 반품됐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곧바로 미국에 34% 보복관세를 물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존 상호관세에 50% 관세를 추가했다. 트럼프가 취임 뒤 중국의 펜타닐 미 유입 차단이 성과가 없다면서 20% 관세를 매긴 것까지 더하면 모두 145% 관세를 물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 수입품에 125% 관세를 물렸다. 중국은 또 미 첨단산업과 첨단군수산업을 압박하기 위해 희토류 수출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이 양국 갈등의 틈바구니에 꼈다. 737맥스 석대 반품의 배경은 확실하지 않다. 당국이 보잉 항공기를 인도받지 말라고 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저 단순히 관세로 인해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지자 인도를 거부했을 수도 있다. 기존 가격에 중국이 부과하는 125% 관세가 더해지면 항공기 가격이 두 배 넘게 뛰는 것이어서 중국 항공사들이 보잉 여객기 인도를 거부하고 유럽 에어버스로 방향을 돌리기에 충분하다. 당국의 지시가 없어도 125% 관세 그 자체만으로 항공사들이 보잉과 거래를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버티컬 리서치 파트너스의 롭 스톨라드 애널리스트는 17일 분석 노트에서 “이들 항공기는 중국 사먼과 에어차이나 등 두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이 항공사들은 항공기 인도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스톨라드는 “보잉 항공기가 중국에 인도된 것은 4월 8일이 끝이었다”면서 “이날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하기 하루 전”이라고 설명했다. 스톨라드는 보잉 추천의견으로 보유(중립)를, 목표주가는 146달러를 제시했다. 보잉은 앞으로 20년 동안 중국이 필요한 민간 항공기가 9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자사가, 나머지는 에어버스가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4-18 03:19:53[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이 미국 씨티은행(Citi)과 5억6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베트남항공은 향후 항공기 구입 등 전략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미국 씨티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게 됐다. 베트남항공은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보잉사 항공기 50대 규모의 구입 계획을 밝히는 등 국제노선 확대 및 운항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 씨티은행(Citi)과 5억6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금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씨티은행은 베트남항공이 자금지원 등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베트남항공의 재무구조 설계 및 위험관리에 대한 전략적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베트남항공 레득깐(Le Duc Canh) 부사장은 “씨티은행과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은 양질의 금융자원 확보 뿐 아니라, 베트남항공이 글로벌 가치사슬과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씨티베트남의 라마찬드란(Ramachandran A.S.) 대표는 “씨티은행은 베트남의 빠른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양국 간 경제 및 문화 관계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항공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위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 Bank)과 향후 대출에 대한 보증 메커니즘을 논의할 계획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4-10 09:55:27[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보잉사와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종사 훈련체계 강화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지난 3월 미국 보잉사와 조종사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CBTA)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CBTA는 기존 필수 훈련 항목 중심의 단순한 절차 암기, 비행 기량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예기치 못한 갑작스런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훈련 체계다. 개인별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보완해 상황 판단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비정상 상황에서의 회복력을 갖춘 조종사 양성이 목적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잉은 역량기반 훈련과 평가 관련 기술 제공,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제주항공은 보잉에 조종사 훈련 및 평가 데이터, 훈련 커리큘럼 등을 제공하고 역량기반 훈련 및 평가 서비스 관련 피드백을 전달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조종사를 비롯한 항공종사자 훈련 방식을 역량기반 및 평가(CBTA)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잉도 이에 맞춰 국제 항공산업 안전 향상을 위해 보잉 항공기를 운용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CBTA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B737-8 구매 도입에 맞춰 조종사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신입 부기장 채용이 마무리돼 4월 18명, 6월 16명 등 34명이 입사하며, 운항승무원은 상반기 기준 680여명으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에 4호기를 구매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역량 기반 및 평가제도 도입을 통해 조종사 개인별 역량 수준에 따른 맞춤형 보완 훈련을 제공하고, 다양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른 비정상 상황 대응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10 09:42:24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제작사 보잉과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엔진 구매·정비에 약 48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고, 기단 현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최신형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형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기 공급분을 조기에 확보해 중장기 기재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맺은 양해각서(MOU)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2033년까지 도입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논의한 내용이다. 또 GE사의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구매와 보잉 777-9 항공기용 GE9X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 계약도 조속히 마무리해 항공기 및 엔진에 대한 제작사 지원을 강화한다. 3사간 협력 규모는 항공기 구매 249억달러,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78억달러로 총 327억달러(약 47조9700억원)에 달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23 21:33:36[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제작사 보잉과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엔진 구매·정비에 약 48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고, 기단 현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최신형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형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기 공급분을 조기에 확보해 중장기 기재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맺은 양해각서(MOU)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2033년까지 도입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논의한 내용이다. 또 GE사의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구매와 보잉 777-9 항공기용 GE9X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 계약도 조속히 마무리해 항공기 및 엔진에 대한 제작사 지원을 강화한다. 3사간 협력 규모는 항공기 구매 249억달러,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78억달러로 총 327억달러(약 47조97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로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을 실천하는 데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22 08:37:46[파이낸셜뉴스] 보잉이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수십년 중국의 위협을 막아 낼 전투기를 보잉이 만들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백악관에서 보잉이 중국의 위협에 대항해 차세대 전투기를 만드는 책임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세대 전투기는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5세대 전투기 F-22를 이을 6세대 전투기라면서 제식명을 ‘F-47’로 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실세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F-35 스텔스 전투기를 비난하며 유인 전투기 무용론을 펼쳤지만 차세대 전투기 역시 조종사가 탑승하는 유인 전투기다. F-47은 2030년대 실전 배치되고 전투기와 함께 반자동 드론들을 함께 운용한다. 국방부는 차세대 전투기 비용 추산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투기 개발과 획득에 최대 500억달러(약 73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F-22에 이어 F-35 전투기 사업까지 따냈던 록히드마틴이 보잉과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 선정을 위해 경쟁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보잉이 승리했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당초 전망이 불투명했다. 비용 절감을 외치는 트럼프가 막대한 돈이 드는 신형 전투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었다. 특히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유인 전투기를 비판하고 다녔다. 그는 지금은 드론의 시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회의에 머스크도 참석했다. 공군은 이 회의에서 조종사가 모는 유인 전투기는 미래 전장에서도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군은 그 성패를 가를 핵심은 첨단 설계, 정교한 센서, 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면서 이 전투기들은 반자동 드론들과 함께 운용될 경우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당 약 8000만달러(약 1170억원)에 이르는 F-35가 다목적 전투기이지만 주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특화된 가운데 F-47은 F-22처럼 공중전에 특화된 전투기다. 미국은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반자동 드론은 이미 개발에 착수했다. 제너럴 아토믹스(GA), 앤듀릴 인더스트리스가 생산한 첫 번째 드론들은 올 여름 취역하며 미사일을 장착하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버전은 전자전, 탐지 등 다른 임무도 가능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무인 드론은 미 사상 최초로 전투기를 뜻하는 ‘F’자가 붙는 무인 항공기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로 선정된 보잉과, 이 사업에서 탈락한 록히드는 주가 명암이 갈렸다. 보잉은 5.28달러(3.06%) 급등한 178.11달러로 치솟은 반면 록히드는 27.04달러(5.79%) 급락한 439.70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3-22 03:36:46[파이낸셜뉴스] 보잉은 12일 서울에서 'AH-64 아파치의 미래'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아파치 공격헬기의 미래 비전과 국내 판매계획 등을 설명했다. 보잉 측은 현대전에서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인 항공기가 유인 항공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크리스티나 유파 보잉 부사장 겸 공격헬기 사업부총괄과 TJ 제이미슨 보잉 공격헬기 사업개발 디렉터가 참석해 아파치 헬기(AH-64E) 대당 가격이 비싸진 이유에 대해 "교육훈련, 인프라 등이 포함된 패키지 가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 정부가 승인한 사업비 4조6655억원은 정부가 책정한 사업비 3조3000억원보다 1조365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여기에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휴대용 미사일에 요격되는 사례가 늘며 공격 헬기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유파 부사장은 "AH-64 아파치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현존하는 최강 공격정찰헬기"라며 "드론 등 그 어떤 무인 플랫폼도 오늘날 아파치를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파 부사장은 아파치 가격 급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항공기를 판매하게 되면 항공기만 주는 것이 아니다"며 "미 의회에서 승인된 가격은 패키지 가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파치는 현재뿐 아니라 내일의 전장에서도 계속해서 최고 전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교육 훈련, 보장 시스템, 인프라, 단종될 수 있는 부품 등 굉장히 많은 항목이 하위 항목에 포함돼 있다"며 "의회에 승인한 가격만을 봤을 때 굉장히 높다 인식할 수 있다. 추후 (다른 항목을) 추가하게 되면 행정절차를 다시 반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보수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부연했다. 아파치 조종사 출신인 TJ 제이미슨 디렉터는 미래 전장과 관련해 다음 단계 핵심은 유무인체계(MUM-T)의 원활한 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래 전투의 핵심은 유무인 플랫폼 간 파트너십"이라며 "아파치가 외부에서 발사한 무인기를 직접 작동·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통해 아파치의 상황인식과 생존성, 치명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발사형 효과체(Launched Effect)는 공격헬기가 운용 및 제어할 수 있도록 맞춤 개발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격헬기의 도달 범위, 상황 인식, 치명성 및 생존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사형 효과체는 소형, 중형 및 대형 등 다양한 크기의 반자율에서 완전 자율까지 가능한 소모형 무인 시스템을 포함한다. 센서 및 타격 페이로드를 비롯해 드론 대응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 군은 2012∼2013년 육군 대형공격헬기 1차 사업을 추진, 2017년 1조9000억원을 투자해 AH-64E 36대를 실전배치 운영 중이다. 이후 2022년 1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3조3000억원을 투입해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아파치급 대형공격헬기를 구매하는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해 8월 19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약 4조6655억원) 규모의 AH-64E와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하지만 1차 도입 대비 급등한 가격과 저가 지대공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정부는 2차 사업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아파치 추가 도입 사업에 대해 "전장 환경변화와 재원상황, 관련 기관의 검토 결과 등을 고려해 후속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파치 공격헬기는 현재 19개국에서 총 1300대 이상 운용 중이다. 특히 미 육군은 지금까지 아파치로 총 520만 비행시간을 달성했다. 이 중 130만 시간은 전투 비행시간을 기록 중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2-12 17:00:24보잉은 3일 보잉코리아 신임 사장에 윌 셰이퍼(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셰이퍼 신임 사장은 한국 시장의 전략과 운영을 총괄한다. 글로벌화 및 시장개발 부사장을 겸임하며 미국 외 지역에서 사업전략을 이끌고 국가별 전략 개발,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평가 및 신규 성장기회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03 18: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