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한국과 영국의 해양생태계 보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영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과 협력해 목포에서 국내 갯벌 복원 관리자,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민간 단체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연안 바닷새 서식지 복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갯벌 복원 신유형인 바닷새 서식지 조성을 도입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유럽 최대 규모의 철새 및 서식지 보호 NGO인 RSPB와 영국 전역의 습지센터를 운영 중인 WWT(야생조류와 습지신탁)의 연안습지·생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론교육 외에도 실제 갯벌에 나가 복원·관리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현장 실습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해양생태계 보전과 갯벌 복원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방안 논의 등을 위해 영국과의 공동세미나를 9일 주한영국대사관 아스톤홀에서 개최한다. 공동세미나에는 해수부, 주한영국대사관, 해양환경공단, 블루카본사업단을 비롯해 지자체 공무원, 연구기관, NGO,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RC-EA(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갯벌 세계유산 등재, 블루카본 등을 주제로 한국과 영국의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한-영 협력 교육과 공동세미나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전 담당자의 업무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3 12:53: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30일 중구 하버파크호텔 파크볼룸홀에서 갯벌 보전·이용방안 수립용역과 인천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 갯벌은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으로서의 가치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갯벌의 이용 방안 마련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방안 등을 위한 갯벌 보전 및 이용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은 생물 다양성 및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로서 2021년 7월 1단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전남 무안·고흥·여수가 잠정 목록에 등재돼 2단계 등재가 추진 중이다. 인천 강화군, 옹진군, 중구 영종도도 국내 중요 핵심 지역으로 세계 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의 참여 의지와 주민 수용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지역 갯벌의 보전 및 이용 방안과 함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등재 추진에 따른 규제와 지원 사항, 관련법 개정 사항 등을 설명하고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서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이 보유한 천혜의 자원인 갯벌을 지속가능하고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7 08:38:43[파이낸셜뉴스] 해양생물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전공 대학생들과 연구자들이 고래를 비롯한 해양포유류의 보전 방향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참돌고래 등의 사체 해부 조사도 진행돼 해양생물 의학 발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울산시에 위치한 고래연구소에서 ‘2024 해양포유류 보전의학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국내 해양포유류 보전을 위해 연구인들과 대학생 등이 모인 보전의학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보전의학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 세미나는 연구인들과 전공 학생들 간 해양생물 정보 교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해양포유류 사체에 대한 해부 조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첫날인 26일 세미나가 진행되며 27일부터 3일간 참돌고래와 상괭이, 점박이물범 사체에 대한 해부 조사가 이뤄진다. 세미나에서는 수과원을 비롯한 6개 연구기관과 9개 대학 학과들이 분야별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포스터 세션을 통해 연구원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 국제포경위원회 보전위원회 부의장인 미구엘 이니구에즈 아르헨티나 고래류연구재단 대표가 특별강연에 나서 자국의 해양포유류 관리·보전 정책에 대해 전한다. 최정화 고래연구소장은 “2년 전 출범한 해양포유류 보전의학 네트워크가 매년 지속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연구자와 젊은 학생들이 교류할 기회를 넓혀 국내 해양포유류 연구 기반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2 15:31:15[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포도속 식물인 새머루(Vitis flexuosa Thunb.), 왕머루(Vitis amurensis Rupr.) 식물 2종의 엽록체 유전체 정보 해독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작물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야생식물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해 한국임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위한 프로젝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이 과제의 하나로 포도의 신품종 후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국립안동대학교와 협력해 새머루와 왕머루 2종의 엽록체 유전체 분석을 추진했다. 분석한 2종의 엽록체 유전체는 유전정보 데이터베이스인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GenBank (등록번호: PP191159, PP191162)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새머루와 왕머루의 엽록체 유전체: 분자 구조, 계통학적 및 비교 분석을 통한 야생식물 보전(Chloroplast Genomes of Vitis flexuosa and Vitis amurensis: Molecular Structure, Phylogenetic, and Comparative Analyses for Wild Plant Conservation)”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제학술지 ‘진스(Genes)’에 게재됐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의 식량 자원 확보를 위한 작물 재래원종의 유전 정보를 확보했다" 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국내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19 09:28:12지난해 이후 이어진 교육시설 임대형 민자사업(BTL) 사업자와 교육부의 공사비 증액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주무부처인 교육부가 당초 공사비 상승분의 일정 부분을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법적 근거 미흡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업계에선 학교 BTL의 경우 중견 및 도급 순위 600위권 밖의 지역 중소업체가 사업을 맡고 있어 증액이 불발되면 도산위기에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교육부가 교육시설 BTL업체들에게 공사비 조정 소급적용 요구는 법적 근거가 부재해 수용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결론은 아니지만 내부 심의에서 (일괄 소급적용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BTL은 사업 시행자가 시설물 건설 후 정부·지자체 등에 기부채납하고,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문제가 불거진 BTL은 교육부의 '그린스마트스쿨'과 '대학교 생활관 및 시설개선' 등이다. 전 정부 때 관련 BTL 예산이 2조원대로 늘었다. BTL 발주 사업 대부분이 교육시설로 채워지면서 중견부터 지역 중소 건설사까지 많은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BTL 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 교육부에 집단 연명서를 전달하는 등 지속적으로 공사비 조정(증액)을 요구해왔다. 학교 BTL의 경우 공고시점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공사비가 결정된다. 실제 공사는 공고 이후 1~2년 뒤 진행된다. 최근 공사비가 폭등하면서 예전 비용으로는 감당이 안될 만큼 적자폭이 커져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공사비 급등분을 일부 보전해 달라고 요구했고, 충남 직산초등학교 BTL 사업자의 경우 기획재정부 민간투자분쟁조정위원에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분쟁조정위는 직산초 건에 대해 공사비 증액 일부를 수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유사 사례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나머지 현장에 대한 동일한 적용을 위해 일괄 협의해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후 기재부, 교육부, 업계 대표 등이 모여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교육부, 기재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에듀맥), 업계 대표 등과 공동 간담회도 열었다. 교육부는 공사비 상승분의 50%를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업계는 BTL 공사비 증액 이슈가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교육부가 지난 7월 말 최종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부 수용 불가 입장을 구두로 직접 전달 받았다"며 "일괄 중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업체별로 분쟁조정위원회 신청 검토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관련 현장은 36곳, 참여중인 건설사는 50여개사다. 대부분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괄해결을 기대하고 분쟁조정위원회 신청을 미뤘는데 물거품이 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사업포기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8-07 18:04:23[파이낸셜뉴스]저축은행중앙회가 고금리·고물가로 힘겨운 제주도민 청년층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근로자햇살론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근로자햇살론’ 대출 원금의 3.5%까지 지원하는 ‘근로자햇살론’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지난 1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청은 이번 지원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중앙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전체 ‘근로자햇살론’의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중앙회는 적극 협조에 나섰다. 제주도민 청년층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8개 저축은행에서 햇살론 대출을 받아 이자 보전이 가능한 대상자에게 문자발송 및 안내, 확인서류 발급 등을 지원한다. 한편, ‘근로자햇살론’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근로자햇살론’을 이용 중인 제주도민 청년층(만 19~39세)을 대상으로 ‘근로자햇살론’ 대출 원금의 3.5%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8월 16일까지 공공 서비스 통합관리시스템 ‘보조금24’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제주도청 일자리과와 서귀포시청 경제일자리과를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3 13:59:4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경관보전직불제 신청하세요." 전남도는 지역별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를 통해 지역의 경관을 아름답게 형성 및 개선하고 축제 등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경관보전직불제 신청을 오는 8월 2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경관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며, 농가당 경관보전직불금 지급 한도 면적은 농업인의 경우 30㏊, 농업법인의 경우 50㏊다. 경관보전직불금 지급 단가는 경관효과가 뛰어난 유채, 메밀, 코스모스 등 경관작물을 재배하면 ㏊당 170만원이고, 보리, 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준경관작물은 ㏊당 100만원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작물 파종 개화 상태 확인, 재배·관리 등의 이행실태를 확인해 지급된다. 동계작물 경관보전직불금은 사업 해당 연도 5월 이행점검 후 7월에, 하계작물은 11월 이행점검 후 12월에 각각 지급된다. 사업 신청은 해당 지구별로 마을경관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 지역축제·도농교류 등 연계 추진 실적과 사업계획서를 첨부해 8월 2일까지 시·군(읍·면·동)에 하면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국 배정 면적의 38%인 5192㏊에 대한 직불금 78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7371㏊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경관보전직불제는 농업 활동을 통해 농촌다움을 유지하고,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농촌 경관 가치 증대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농촌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2 08:49:47현대비앤지스틸과 한전KPS,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이 인재 확보에 나섰다. 14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과 S-OIL, 한전KPS,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등이 인턴과 신입,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채용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총무(비서직)이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채용 확정 후 즉시 입사가 가능한 자면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3개월 인턴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오는 1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S-OIL은 사회공헌 담당자를 채용한다. 대학 이상 졸업자로 사회복지학 전공자, 사회복지사 1급 자격 소지자, 관련 경력 3년 내외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한전KPS가 신입사원과 보훈, 별정직을 채용한다. 신입사원은 G4등급 △상경 △전산 △기계 △전기, G3등급 △기계 △전기 △지역제한(울진(기계, 전기), 태안·영흥(기계), 제주(기계)), G2 등급 △기계 △전기 △용접 부문에서 각각 모집한다. 보훈은 G3등급 △상경, G2등급 △기계 △전기 부문에서 채용하며, 별정직은 5직급 △송전 △홍보 △보건, 6직급 △일반행정 △조리원 부문 인재를 뽑는다. 지원서 접수 후 △1차 서류심사전형 △2차 필기시험전형 △3차 역량면접, 인성검사, 용접실기 등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설비보전 엔지니어를 공개 채용한다. 팀원급은 기계·전기 부문 유지보수 및 설비 보전에 대한 이해가 있는 자, 주·야간 교대 근무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중간과리자급은 설비 유지 보수 4년 이상, 기계자동화·전기 관련 기능사 이상 자격증 보유자, MTBF 데이터 관리 경험자, 컨베이어 등 자동화 장비 경험자, 주·야간 교대 근무가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7-14 18:48:51【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전북 고창군이 유네스코로부터 지위 유지를 인정받았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제36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고창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5개국 40개 지역의 정기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고창군은 2013년 5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년 만에 이뤄진 첫 번째 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생물종이 풍부한 곳을 생태계 보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사회는 유네스코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이후 보전, 발전, 지원 분야의 기능을 모두 충족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고창군과 지역주민들은 영농 활동으로 훼손 우려가 컸던 인천강 기수역의 생태환경을 지켜냈고, 동식물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운곡습지 주변 6개 마을이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돼 전국적으로 생태관광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부분 또한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고창군은 2022년 7월 정기보고서 초안을 작성했고,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보고서를 확정했다. 이후 지난해 9월 생물권보전지역 한국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본부에 정기보고서를 전달했다. 주요내용은 생물권보전지역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 주요 변화, 보전·발전·지원 활동, 연구·교육·홍보 프로그램 활동 상황 등이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군 행정구역 전체 671.52㎢를 지정했다. 2013년 지정 당시 행정구역 전체 지정은 국내 최초였고, 이후 2018년 전남 순천시가 행정구역 전체로 지정 받았다. 고창생물권보전 지역은 핵심·완충·전이 지역으로 구분한다. 핵심지역은 고창갯벌람사르습지, 운곡 람사르습지, 고인돌세계문화유산, 동림저수지 야생생물보호구역, 선운산 도립공원으로 91.28㎢다. 완충지역은 핵심구역 주변 산림지와 하천 등 265.54㎢고, 전이 지역은 농경지나 주민거주 지역 등 314.7㎢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권고안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다른 생물권보전지역과 더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08 15:20:20[파이낸셜뉴스] 국내 내륙습지 중 최대 규모로 람사르습지인 ‘우포늪’ 등이 위치한 경남 창녕 권역이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7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지난 5일(현지 시각) 개최된 제36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창녕군 전역(530.51㎢)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를 지닌 지역을 핵심구역으로 인근의 지역사회와 함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면서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기 위한 목적이다. 세계유산·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3대 지정지역 중 하나다. 올해 6월 말 기준 136개국, 759곳(744만 2000㎢)이 지정돼 있고 한국은 창녕을 포함해 설악산과 제주 등 10곳의 생물권보전지역을 보유하게 됐다.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은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군립공원인 화왕산을 핵심구역으로, 핵심구역을 연결하는 토평천·계성천·창녕천 유역은 완충구역, 나머지 지역은 협력구역으로 설정됐다. 핵심구역은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가 크기에 보전과 간섭을 최소화한 모니터링과 조사·연구, 교육 등 생태계에 영향이 적은 이용만 가능하다. 완충구역은 환경교육과 레크리에이션, 생태관광 등 생태에 적합한 활동이 이뤄지며 협력구역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하는 지역으로 농업이나 주거 등 다른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유네스코는 “창녕은 화왕산의 울창한 숲과 우포늪 등 담수생태계가 균형을 이뤄 동식물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라면서 “우포늪은 2008년부터 멸종위기종인 따오기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등 성공적인 생물다양성 보전의 증거”라고 소개했다. 관리기관인 창녕군은 습지 및 산림 생태계를 통합 보전을 통해 지역의 친환경 생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태관광사업 활성화로 지역 주민 소득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7 15: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