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국민의힘에 게시판 서버 자료를 보존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국민의힘에 공문을 보냈다"면서도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들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기존에는 작성자 이름이 성을 제외하고 익명 처리됐지만, 최근 전산오류로 인해 작성자명을 검색하면 실명이 노출됐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지난 11일 비방글을 작성한 이들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 이틀 뒤인 지난 13일 오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8 16:02:31[파이낸셜뉴스] 국립고궁박물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국립가구관리원과 문화유산 보존 전문기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왕실 문화유산 보존 전문기관인 한국의 국립고궁박물관과 프랑스의 국립가구관리원이 서양식 근대 가구류에 대한 보존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상호 교류하려는 취지다. 국립가구관리원은 17세기 루이 14세 시대 설립된 프랑스 정부 기관이다. 주로 왕실 가구와 정부 기관에서 사용된 예술 가구, 장식용 직물을 보존·복원하고 있다. 1795년 프랑스 혁명 후 공식적으로 왕실 자산을 보존·관리하는 전문기관이 된 관리원은 현재까지 13만여 점에 달하는 전통가구와 직조 벽걸이 등을 소장하고 있다. 프랑스 국립 궁전, 박물관,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가구와 직물을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각 기관에서 소장한 서양식 근대 가구류 보존관리를 위한 전문기술을 교류하고, 학술연구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26년까지 매년 다른 분야 소속 보존처리 전문가를 프랑스 현지에 파견해 올해 가구 프레임, 내년에 장식용 직물, 오는 2026년에는 가죽 쿠션 등 실내장식 보존 기술 연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이번 협약은 향후 궁궐 등 실내 복원 작업을 비롯해 서양식 실내장식 분야 근대 문화유산 보존관리 방안 정립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3 16:39:11[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 보존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동교동 사저 보존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국가적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지난 11일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김대중재단 관계자를 만나 김대중 대통령 사저 보존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김대중재단 관계자들과 협력해 사저 보존 추진위원회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사저 매입 등 보존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마포구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달 21일에는 박 구청장은 직접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동교동 사저를 임시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저 매입자와 만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의 등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사저의 역사적 의미와 보존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사저 매입자는 마포구의 사저 보존 노력과 의지에 공감하며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에 협력할 뜻을 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마포구를 방문해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소유자 동의서를 제출했다. 박 구청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보여준 화해와 용서를 통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는 우리 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중요한 유산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포구는 김대중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그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동교동 사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12 09:26:0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는 철거에 들어가는 전주종합경기장에 관한 기록물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이 전주종합경기장을 함께 추억할 수 있도록 관련 기록물을 철거공사 착공식 무렵 전시하고 누리집과 시청 로비 전시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기록물은 '사진 속으로 남은 경기장', '탄생, 그리고 변화', '함성과 화합의 장', '전북 야구의 상징, 전주야구장' 등 총 4장으로 구성됐고 책자 형식으로 보존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올 연말 철거공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경기장 일원에는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시립미술관 등이 들어선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록물은 시민 협조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며 “모든 시민이 함께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8 15:57:3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된 '제43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CCAMLR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EU, 일본, 중국 등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정부간 기구다. 남극 해양생물 및 환경 보존을 위해 1982년 설립됐고, 흔히 '메로'로 불리는 이빨고기와 크릴 조업을 관리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동부남극해와 웨델해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의 공동발의국으로서 참여해 남극 해양생태계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또 책임있는 크릴 조업을 위한 감시·감독·통제 강화, 투명하고 우호적인 회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참석자 행동강령 마련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각 회원국이 제출한 크릴 및 이빨고기 입어신청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크릴 및 이빨고기 입어는 엄격한 규정 및 검증절차에 따라 준법 조업 및 과학데이터 수집 능력이 보장된 선박에만 승인된다. 우리나라는 올해 회원국(총 12개국 30척) 중 최다 척수인 10척에 대해 이빨고기 입어를 승인받아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빨고기는 올해 9월 누적 기준 김, 참치에 이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 4위를 차지한 수출 효자상품이다. 우리나라는 2023~2024어기(漁期)동안 남극수역에서 1942톤의 이빨고기를 생산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77억원, 1인분(200g)으로 환산하면 서울시민 전체(약 935만명)가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남극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안전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해양 선도 국가로 입지를 다졌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선박이 이빨고기 등 남극 어종을 어획하면서도 국제규범을 철저하게 지키고 과학적 기여도 충실히 하도록 우리 원양어선의 책임 있는 준법 조업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0-28 12:23:16【 인천=한갑수 기자】 "우리의 소중한 역사문화 유산이 시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활용되고 그 가치가 자연스럽게 미래세대로 전승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최정은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사진)은 16일 역사문화 유산 활용방안으로 지역 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근대 건축물을 복합역사문화공간이나 박물관 등으로 조성, 시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을 중심으로 2017년 제물포구락부, 2021년 시민애(愛)집(송학동 옛 시장관사), 2023년 긴담모퉁이집(신흥동 옛 시장관사)을 복합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제공했다. 내년에는 시민애집 옆 옛 소금창고 부지에 있는 일본식 가옥과 부대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 2027년에는 옛 인천우체국을 우정통신박물관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공간을 개방한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작품을 전시하거나 역사 관련 인문 강좌,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우현 고유섭 미술전이라든가 김상유 판화 전시, 유희강 서예전 등 인천 출신 미술가·예술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최 과장은 "문화유산의 특색에 맞춰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고 있는데 참여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역사문화 유산 활용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에서도 근대건축문화자산 도시재생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항장에 위치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과 옛 해안성당 교육관을 매입·단장해 열린공간으로 개방했다. 최 과장은 인천도시공사와 협업해 시민이 개항장과 문화역사 유산을 효율적으로 체험·관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인천시의 문화재 정책은 고대∼개항기까지 자산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개항기∼1974년까지 50년 이상 된 자산은 등록문화재로 지정해 외형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는 제도적으로 문화유산 지정이나 별도의 보존을 하지 않는 50년 미만 문화역사 자산에 대해서도 자원화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인천형 지역유산 제도를 도입해 이들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원 발굴·조사를 실시해 미래에 유산이 될 만한 자원을 인천형 지역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목록화하고 자원화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인천형 지역유산에는 건축물뿐 아니라 시민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에 이르기까지 지역 유산의 개념을 확대해 포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는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활용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화유산은 시민과 가까이 있어야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소신이다. kapsoo@fnnews.com
2024-10-16 18:13:13[파이낸셜뉴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가 로봇수술 5000건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자궁을 보존하는 로봇 근종 및 선근증 수술은 국내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산부인과는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한 이후, 2017년에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 500건을 돌파했다. 이후 병원은 2016년과 2018년에 4세대 ‘다빈치 Xi’ 3대를 추가 도입하고, 2021년 9월에 최신 장비인 ‘다빈치 SP’ 1대와 2024년 6월에 ‘다빈치 Xi’ 1대를 새로 도입해 현재 Xi 4대와 SP 1대, 총 5대의 로봇수술기를 보유하고 있다. 로봇수술 건수를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자궁근종 및 선근증절제술이 3273건(67.3%)으로 가장 많았고 △자궁절제술 749건(15%) △난소낭종절제술 478건(9.4%) △부인암수술 360건(7.2%) 기타 로봇수술 140건(2.8%) 순이다. 이 중 자궁 및 난소, 즉 가임력을 보존하는 수술인 자궁근종·선근증 절제술과 난소낭종절제술의 건수가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위치와 양상에 따라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사이에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OECD 최하위 출산율을 보이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목됐다. 서울성모병원은 가임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자궁근종 수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이 최첨단 로봇수술 기법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0%대의 출산율로 인구 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서울성모병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산부인과는 2010년에 자궁근종센터를 개소해 영상의학과 및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협진해 자궁근종 환자에게 최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해왔고, 그 결과 현재까지 국내 최대 수준의 자궁근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미란 산부인과 교수(자궁근종센터장, 대외협력부원장)는 지난 2019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자궁 근종절제술 1000건을 달성했으며, 지난 9월 기준으로 총 2035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해 국내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다빈치 로봇 수술기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로부터 '에피센터 튜터’로 위촉돼 국내외 의료진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중이다. 김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자궁선근증절제술은 자궁을 보존하면서 합병증 없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특히 자궁선근증은 병변 경계가 불명확해 수술이 매우 어렵지만, 가임력 보존을 위해 로봇을 이용한 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부인종양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이 적용 가능한 초기 부인암의 경우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으로 환자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 서울성모병원에서도 2021년 9월 다빈치 SP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부인암 수술에서 로봇수술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단일공(SP) 로봇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으며, 합병증 발생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도입된 질식 로봇 복강경 수술은 무흉터 수술로 미용적인 이점도 있다. 병원은 지난 10월 7일 본관 3층 산부인과 외래 및 5층 수술실 앞에서 산부인과 로봇수술 5,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산부인과 허수영 교수(암병원장), 김미란 교수(자궁근종센터장, 대외협력부원장), 박인양 임상과장 등이 참석해 앞으로도 최첨단 로봇수술 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속적인 연구와 협진을 통해 여성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출산율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07 10:10:17[파이낸셜뉴스] 효성화학은 지난 26일 국립수목원과 DMZ일원 산림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효성화학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임영석 국립수목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일환으로 자연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양사는 △DMZ불모지 및 산림 훼손지의 생태계 복원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자생식물 종자 확보 △생물다양성 보존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 ESG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세계적 생태계 보고인 DMZ 보존에 적극 동참하고자 국립수목원과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7 16:51:39[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고려 왕실의 약을 담던 청자 중 하나인 ‘청자 상약국명 합’에 대한 과학적 보존 처리와 복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78년 보물로 지정된 ‘청자 상약국명 합’은 뚜껑과 몸체에 각각 ‘상약국(尙藥局)’ 명문이 백색의 태토로 새겨져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고려 시대 청자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과거 청자를 수리한 부분에서 변색, 균열, 들뜸, 박락과 같은 손상이 확인돼 2022년 ‘보존처리 필요’ 등급을 받았고, 국가유산보존처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존처리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과거 수리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었던 사용 재료의 정보를 얻기 위해 성분 분석을 실시하고 장석류 등의 토양재료와 티타늄화이트 성분의 유약층, 옻칠 접착제 등이 사용된 걸 확인해 복원했다. 손상된 과거 수리 재료와 금분은 3D 스캔과 프린팅 기술로 모형화하는 방법을 활용해 복원했다. ‘청자 상약국명 합’은 내달 초 관리단체인 한독제석재단 한독의약박물관으로 인계돼 향후 전시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6 10:12:56[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충청남도 금산군 금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어름치의 어린 개체 2000마리를 방류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름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린 큰 강의 중·상류에 산다. 전체 길이는 20∼40cm 정도로, 몸 앞부분은 원통형이나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며 몸 옆에는 검은색 반점이 있다. 주로 수생곤충을 잡아먹는다. 금강, 한강, 임진강 등에 서식하는데 금강은 어름치가 서식하는 남쪽 한계선 역할을 해 연구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름치는 증식·보존 연구를 통해 인공 부화한 개체다. 국가유산청 측은 "어름치 보존과 금강 일대의 생물 다양성 증진,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관련 기관과 지속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6 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