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10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포스코플랜텍 익스포져(390억원)로 인한 충당금 부담을 대한주택보증 지분매각이익(세전 약 500억원)이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는 양상이다"면서 "NIM은 전분기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별 NIM은 1분기처럼 경남은행은 개선되지만, 부산은행은 소폭 하락하는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포인트는 보통주자본비율이다"면서 "추정하는 수준의 순이익은 ROE로 환산하면 15%에 달하는데 경남은행 인수로 인해 높아진 레버리지 덕분이다"고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유의하는 상황인데, 우리는 당국이 요구하는 기준이 낮아졌고, 보통주자본비율을 끌어올릴 시간 여유는 늘었다"고 진단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5-07-10 07:23:35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의 지난 1년 행보는 상생과 밸류업, 비은행 강화로 요약된다. 취임 일성부터 '상생'을 꺼내면서 상생 경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밸류업 정책을 직접 발표하며 KB금융의 기업가치를 한층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3·4분기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 비중이 44%를 기록하는 등 양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 대로 비은행부문이 선진 금융그룹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 양 회장은 임기 2년차에 접어들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도 양 회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 회장은 취임 1주년인 21일 공식적인 행사 대신 지난 1년을 정리하면서 내년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각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로부터 내년 경영전략을 보고받았다. 양 회장은 올해 돌봄과 상생 지원 중심으로 사회공헌 전략을 개편하는 등 상생 경영에 올인하는 동시에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 직장' 순위에서 11위로 37계단을 급상승하기도 했다.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주요 주주 앞에 직접 서서 밸류업 영업을 뛰고 있다.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양적 성장을 넘어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밸류업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각오다. '양 회장표' 지속가능한 밸류업은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주주환원으로 글로벌 금융사 JP모건의 주주환원 방식이다. 실제 내년부터 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주주에게 환원된다. 또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밸류업 정책은 KB금융의 탄탄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 KB금융의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395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올해 KB금융의 순이익 시장기대치는 5조원을 웃돌아 업계 첫 '5조 클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누적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4분기에 40%를 돌파한데 이어 3·4분기에는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누적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부문 비중은 37%로 불과했다. 1년 새 7%포인트(p) 늘어나면서 비은행부문 강화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양 회장은 취임 2년차인 내년부터 비은행 계열사의 1위를 성장 목표로 내세울 전망이다. 아직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제외한 KB증권, KB국민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는 업권별 1위에 오른 적은 없어서다. 양 회장은 지난 5월 뉴욕 IR에서 "그룹은 1등이지만 개별사 1등은 부족하다"면서 "증권과 보험, 카드 이런 비은행 계열사들이 은행과 같이 1등하면 더 수익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부문의 성장도 과제로 꼽힌다. KB금융은 내부적으로 글로벌 수익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로 잡고 있지만 KB뱅크(KB부코핀은행)의 체질 개선 등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금융권 관계자는 "양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상생금융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쳐왔다"며 "향후 글로벌부문을 강화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추진하면서 확고한 리딩그룹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20 18:08:29하락장에도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달리 변경이 잦지 않고,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총 22건(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 보고서(43건)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상향 보고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은 금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로 올렸다. 또 LS증권은 신한지주, KB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근거는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총 주주환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DGB금융지주 역시 올해 3·4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1.83%를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방송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올렸다. 올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올 들어 와이지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10.81%, 16.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 와이지엔터의 실적 우려와 투심 저하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최소 5~6편의 작품수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과 휠라홀딩스에 상향 보고서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수익성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핵심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해 재무건선성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수년간 진행한 재고 건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국내 채널 건전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적자 축소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4-11-17 18:30:45#OBJECT0# [파이낸셜뉴스] 하락장에도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달리 변경이 잦지 않고,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총 22건(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 보고서(43건)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상향 보고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은 금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로 올렸다. 또 LS증권은 신한지주, KB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근거는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총 주주환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DGB금융지주 역시 올해 3·4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1.83%를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방송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올렸다. 올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올 들어 와이지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10.81%, 16.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 와이지엔터의 실적 우려와 투심 저하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최소 5~6편의 작품수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과 휠라홀딩스에 상향 보고서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수익성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핵심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해 재무건선성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이 GS건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건 지난해 7월 17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수년간 진행한 재고 건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국내 채널 건전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적자 축소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17:59:54[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3일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했다고 15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R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로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함 회장의 이번 행보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후 첫 해외 홍보 활동이라고 성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이 간사를 맡은 이번 홍콩 IR엔 국내 주요 금융사는 물론 서울시, 부산시 등이 참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분명히 했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투자자 개별 미팅 시간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K-금융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감독기관의 수장이 밸류업을 위해 잘로 뛴 것이다. 이 원장은 미팅에 참석한 해외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충분한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금융당국은 글로벌 수준에 걸맞은 자본정책 시행이 가능하도록 제도 및 규제 환경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이 있었다”며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먼저 그룹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은 13.0%~13.5%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의 대응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터졌다. 하나금융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금융의 사회적 책임 및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미래 핵심전략으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 함영주 회장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시니어 손님의 진정한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그룹의 대응 전략”이라며 “손님의 제 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5 09:36:18[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 927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한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올해 9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34.22%와 33.20%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7.87%, 26.82%) 대비 각각 6.35%포인트와 6.38%포인트 올랐다. 3·4분기 총수익은 3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영향으로 11% 감소했다. 하지만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69.8% 급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3·4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해 1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건비가 감소하면서 비용이 줄었다. 대손비용은 409억원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충당금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3.2% 늘었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9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5.1% 감소한 9조400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18조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예대율은 41.7%를 나타냈다. 3·4분기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89%, 6.1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5%포인트, 1.09%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그간 진행해 온 사업 전략 변화의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우수한 수익성 지표와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인 기업금융부문은 견고한 수익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기업금융의 성장을 도모하고,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며,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4 20:14:53[파이낸셜뉴스] SC제일은행이 올해 3·4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67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132억원) 대비 455억 원 14.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1027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한 결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34억 원으로 전년동기(3984억원)보다 13.8%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의 3·4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가 줄어들어서다. 비이자이익도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외환파생손익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3.8% 줄었다. 영업비용도 줄였다. SC제일은행은 "철저한 관리와 절감 노력에 힘입어 3•4분기 영업비용을 전년동기(7190억원)보다 837억원(11.6%) 줄였다"면서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895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에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602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대응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동기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62%로 전년동기대비 1.20%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동기대비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대비 9.97%포인트 상승한 225.51%를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5조7008억원)보다 5조8142억원(6.8%) 증가한 91조515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7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고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8.87%를 기록했다. 모두 감독당국의 요건을 웃돌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연계해 중요한 영업기반인 WM 비즈니스를 선진화하고 있다"며 "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도출한 투자 테마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최신의 시장전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매년 1월과 7월에 WM 고객을 위한 시장전망 및 투자전략 세미나도 연다. 엄격한 ‘집합투자상품카운슬’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운용사 및 상품 선정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14 15:39:15금융당국의 잇따른 경고에 시중은행들이 대출잔액을 줄이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잔액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잔액을 줄이는 경우 행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가점을 주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기업명가 재건을 위해 연초부터 역마진을 감수한 공격적인 기업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은 또 신규 기업대출을 제한하라는 조치를 함께 내리면서 기업대출 영업을 하는 기업금융전담역(RM)의 반발도 거세다.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줄이기 초강수는 동양생명·ABL 생명 인수합병(M&A)심사 전에 적정 자본력 유지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을 낮추면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높이는 건전성 평가 지수를 서둘러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 KB·신한·하나금융과 키를 맞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 "건전성 관리 차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기업대출 대출 잔액 평가 기간을 10월 말로 종료했다. 또 11~12월 두 달간 대출잔액을 줄이면 KPI 가점을 주기로 했다. 신규 기업대출은 제한하고 각 영업점에 부여한 신규 기업대출 금리 전결권을 본사로 제한하는 조치도 함께 냈다. 이에 기업대출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것과 같은 '초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RWA를 낮춰서 보통주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급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 같은데 한 두달간 시행해서 얼마나 변화가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RWA는 은행 자산을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해 계산한 것으로, 대출 자산의 회수 가능성 등 위험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반영한다. 보통주자본을 RWA에 나눈 것이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이다. 우리금융의 올해 3·4분기 RWA 성장률은 8%다. 같은 기간 KB금융(5%), 신한금융(7.4%), 하나금융(7.5%)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높이는 중소기업 대출을 집중적으로 줄여 RWA를 낮추고 보통주자본비율을 높이는 파격적인 결정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말잔을 줄이라는 것은 분명히 RWA를 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통상우량자산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RWA를 낮추는데, 대출을 줄이면 이자이익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받아본 적은 없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의 신규 기업대출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영업 일선에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역마진을 감당하면서 확보한 우량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탈하는 것은 물론 함께 유치한 퇴직연금 등 저비용성 자금도 빠져나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 영업점은 한 행원은 "이렇게 급격한 정책 변경은 부당 대출을 유발하는 수준"이라며 "사후 관리가 어려울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내어주거나 역마진으로 금리 장사를 하더니 이제와서 틀어버리면 준비하던 사람(RM)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급격한 정책 변경이 금융당국의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 생명에 대한 인수 계약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앞두고 적정 자본력 확보와 함께 건전성 지표의 빠른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4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CET1(12%)은 KB금융(13.85%)은 물론, 신한금융(13.13%) 하나금융(13.17%) 등을 밑돈다. 다만 우리은행은 기업 대출의 중단이 아니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속도조절을 한다는 입장이다. 금리를 조정해 비우량 대출 일부를 조정하는 과정으로, 사업 연도 말에 통상적으로 시행되는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페널티 받을라' 가계대출 잔액 ↓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은 이미 가계대출 잔액도 경쟁적으로 줄이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이어 iM뱅크도 11월 한 달 간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고객들의 대출 상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연초 대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 내린 조치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올해 과도하게 가계대출을 취급한 은행은 내년에 대출 한도를 줄이는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은행권을 압박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약에 금융당국의 페널티가 가계대출 한도 축소라면 내년 경영전략 자체가 달라진다"며 "다른 은행의 더 싼 금리로 갈아타는 상환규모가 컸는데 이제 갈아타기 플랫폼도 유명무실한 상황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연초 목표를 최대한 맞춰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11-03 18:16:22#OBJECT0#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의 잇따른 경고에 시중은행들이 대출잔액을 줄이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잔액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잔액을 줄이는 경우 행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에서 가점을 주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기업명가 재건을 위해 연초부터 역마진을 감수한 공격적인 기업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은행은 또 신규 기업대출을 제한하라는 조치를 함께 내리면서 기업대출 영업을 하는 기업금융전담역(RM)의 반발도 거세다. 우리은행의 기업대출 줄이기 초강수는 위험가중자산(RWA)을 낮춰 최근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제시한 내년 보통주자본비율(CET1) 12.5%를 달성하기 위해 건전성 평가 지수를 서둘러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또 KB·신한·하나금융과 키를 맞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은행 "건전성 관리 차원"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기업대출 대출 잔액 평가 기간을 10월 말로 종료했다. 또 11~12월 두 달간 대출잔액을 줄이면 KPI 가점을 주기로 했다. 신규 기업대출은 제한하고 각 영업점에 부여한 신규 기업대출 금리 전결권을 본사로 제한하는 조치도 함께 냈다. ▶관련기사 본지 11월 1일 단독기사 참조 이에 기업대출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것과 같은 '초강수'를 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라면서 "RWA를 낮춰서 보통주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급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 같은데 한 두달간 시행해서 얼마나 변화가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RWA는 은행 자산을 유형별로 위험 정도를 감안해 계산한 것으로, 대출 자산의 회수 가능성 등 위험 정도에 따라 가중치를 반영한다. 보통주자본을 RWA에 나눈 것이 건전성 지표인 CET1 비율이다. 우리금융의 올해 3·4분기 RWA 성장률은 8%다. 같은 기간 KB금융(5%), 신한금융(7.4%), 하나금융(7.5%)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위험가중자산 비율을 높이는 중소기업 대출을 집중적으로 줄여 RWA를 낮추고 보통주자본비율을 높이는 파격적인 결정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 말잔을 줄이라는 것은 분명히 RWA를 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통상 우량자산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RWA를 낮추는데, 대출을 줄이면 이자이익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결정은 받아본 적은 없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의 신규 기업대출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영업 일선에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역마진을 감당하면서 확보한 우량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이탈하는 것은 물론 함께 유치한 퇴직연금 등 저비용성 자금도 빠져나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 영업점은 한 행원은 "사후 관리가 어려울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내어주거나 역마진으로 금리 장사를 하더니 이제와서 틀어버리면 준비하던 사람(RM)들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급격한 정책 변경이 결국 적정 자본력 확보와 함께 건전성 지표의 빠른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3·4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CET1(12%)은 KB금융(13.85%)은 물론, 신한금융(13.13%) 하나금융(13.17%) 등을 밑돈다. 다만 우리은행은 기업 대출의 중단이 아니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속도조절을 한다는 입장이다. 금리를 조정해 비우량 대출 일부를 조정하는 과정으로, 사업 연도 말에 통상적으로 시행되는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페널티 받을라' 가계대출 잔액 ↓ 금융당국 압박에 은행들은 이미 가계대출 잔액도 경쟁적으로 줄이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이어 iM뱅크도 11월 한 달 간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해 고객들의 대출 상환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연초 대비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 내린 조치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8월 올해 과도하게 가계대출을 취급한 은행은 내년에 대출 한도를 줄이는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은행권을 압박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만약에 금융당국의 페널티가 가계대출 한도 축소라면 내년 경영전략 자체가 달라진다"며 "다른 은행의 더 싼 금리로 갈아타는 상환규모가 컸는데 이제 갈아타기 플랫폼도 유명무실한 상황으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연초 목표를 최대한 맞춰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1조1141억원으로 급감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9월)보다 줄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11-03 16:43:42[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연말까지 신규 기업대출을 잠정 중단하고 10월 말까지 기업대출 잔액으로 직원 평가를 하겠다고 공지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위해 BIS 비율을 끌어올려야하는 우리금융그룹의 상황과 대출 옥죄기에 나선 금융당국의 정책이 겹치면서 우리은행의 신규 대출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을 예측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한 전략 수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인사 기준 변경에 대해 행원들에게 사과했다. 11월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전체 행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의 급변으로 인해 전략 방향을 일부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우선 현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그 배경과 방향성을 포함한 현 상황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썼다. 조 행장은 "미국 대선과 중동 전쟁의 확산으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자본비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밸류업 계획에 따른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말까지 은행의 자본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환경 변화 대응과 밸류업 계획 완수를 위해 대출 자산 감축은 물론, 임대업 등 특정 업동에 치우친 자산의 리밸런싱과 연체율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 12.2%를 달성하고 2025년 말에 12.5%에 도달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컨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4·4분기엔 자본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7월에도 우리금융은 CET1비율 12.5% 조기 달성 내용을 담은 '2024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대로라면 해당 비율을 올해 말 12.2%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2025년 말엔 12.5%, 중장기적으론 13.0%를 제시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간 목표다. 우리금융의 CET1비율은 지난 2023년 3·4분기 12.2%에서 같은 해 4·4분기 12.0%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9월까지 12.0%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현재 지난 8월 체결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인수 계약에 대한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를 남겨둔 상태다. 승인의 관건은 적정 자본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것인데 3·4분기 기준 우리금융의 CET1(12%)은 KB금융(13.85%)은 물론, 신한금융(13.13%) 하나금융(13.17%) 등을 하회하고 있다. 조 행장은 여신심사, KPI 기준 변경 등 정책 변화로 직원들에게 혼란을 준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기업 대상 신규 여신을 잠정 중단하고 10월 말 대출 잔액을 근거로 인사 평가를 하겠다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지했다. 우리은행 영업 현장의 행원들은 "공격적인 기업 대출로 리딩 뱅크를 만들겠다며 독려하더니 준비하고 있던 대출 마저 못나가게끔 여신 정책을 바꿔버렸다"며 "당장에 올해는 이런식으로 자본비율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영업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인사상 불이익은 누가 책임지는지 답답한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01 12: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