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이 ‘제5회 자율운항보트경진대회(KABOAT 2024)’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 등 모두 12개 상을 휩쓸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조선학회 주최로 이달 초 경남 마산로봇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엔 전국 22개 대학 32개 팀이 참가했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는 2개 팀이 출전했다. ‘OpenDEP 팀(박준상·안준범·김승엽, 지도교수 이상봉)’은 종합 2위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비롯해 토너먼트 자율운항 1위(삼성중공업 대표이사상) 등 모두 8개 상을 받았다. ‘OpenDEJ 팀’(김종민·이지민·이민선·김백현·김찬우, 지도교수 이상봉)은 토너먼트 원격조종 1위(삼성중공업 대표이사상)와 설계제작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동아대 조선해양공학과 학생들은 올해로 5회째 열린 이 대회에 해마다 참가, 종합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은 GPS, 자이로, 라이다, 카메라 등과 같은 다양한 센서와 쌍축 추진기 및 제어 장치 등을 갖춰 위치 및 자세 제어, 장애물 회피, 이미지 인식 등이 가능한 종합 임무형 자율운항보트다. 3D 프린팅을 통해 학생들이 선체 설계부터 제작, 제어 장치 알고리즘 개발 등을 모두 직접 수행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8 10:38:00[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지분 7.49%를 보유, 양쪽의 아쉬운 지분 확보를 역전할 수 있는 카드여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공격하는 MBK파트너스에 투자금을 맡긴데다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등판 가능성도 높아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된 지분 5.34%에 대해 결제한다. 기존 영풍 지분 33.13%를 포함해 38.47%를 확보한 셈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은 이르면 이달 중 임시주총을 통해 고려아연 이사진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의 중도 해임은 어려운 상황이다. 정관상 출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내야 되서다. 양쪽 모두 참석하면 72%로 48%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 셈이다. MBK파트너스로서는 10%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최 회장측의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각 그룹사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해 MBK파트너스는 "그룹사는 최 회장의 백기사가 아니라 고려아연의 파트너"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한화의 경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최 회장과 교류가 두터워 MBK파트너스의 공략이 어렵지만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연도금을 통한 자동차 생산이 필수인 만큼 중립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그룹사의 고려아연 지분은 한화H2(5.0%)·한화임팩트(1.9%)· 한화(1.2%) 등 한화그룹 8.1%,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인 HMG글로벌 5%(주당 취득단가 50만4333원, 약 5272억원), LG화학 1.9%, 트라피구라(1.5%), 한국타이어(0.8%), 한국투자증권(0.8%), 조선내화(0.2%), 동원산업(0.04%) 등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 기관 설득은 MBK파트너스가 전력을 다할 부분이다. IB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재무적 투자(FI) 관점에서 MBK파트너스의 논리가 통할 부분이 있어서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89만원이 고려아연에 부채 2조7000억원을 만들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한국 기관 투자자의 경우 경영권 분쟁에서 어느 한 편을 지지하기 보다 중립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권 분쟁에서 빠지기 위해 매각 카드도 꺼내들기도 한다. 국내 한 대형 공제회는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 중 공개매수 대신에 장내매각을 택하기도 했다. 이에 국민연금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국민연금 스스로도 최근 주식 위탁운용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 '주주활동'을 강조하면서다.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두고 마냥 중립을 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수책위를 통한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경우 그동안 최 회장측의 안건을 지지해온 국민연금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운용업계의 의결권 행사가 형식적인 수준이었다고 경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적정성, 스튜어드십코드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한 만큼 국민연금도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국민연금은 2020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최근 5년 간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53건의 의안 중 49건(92.5%)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의안 중에는 현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장형진 영풍 고문에 대한 이사 선임안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 주총에서도 고려아연 경영진 편에 섰다. 당시 장 고문 측은 고려아연의 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 '배당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했다. 또 신주 발행 대상을 외국 합작법인으로 제한한 규정을 삭제하자는 경영진에 맞서 신주 발행으로 기존 주주 지분 가치가 희석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한 바 있다. 고려아연이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하면 전체 주식 모수가 2070만3283주에서 1863만2955주로 줄어든다. MBK파트너스-영풍 지분은 42.74%,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 우호 지분까지 합해 40.27%로 각각 높아진다. 다만, 국민연금이 경영권을 가르는 의결권 행사에 나서기엔 부담이 커 중립모드를 견지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16 09:26: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9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5일간 수영강 APEC 나루공원 일원에서 '제12회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 및 제15회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시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부산연맹이 주관한다. 드래곤보트는 12~20명의 팀원이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저으며 수면 위를 질주하는 수상레저 스포츠다. 노를 저어 배가 속력을 내게 하는 '노잡이'와 뱃머리의 선수가 북을 두드려 흥을 돋우며 속도를 조절하는 '북잡이'가 함께 진행하는 역동적인 경기로, 팀원의 화합과 협동심이 중요한 무동력 친환경 수상스포츠다. 뱃머리와 꼬리 부분에 용의 모형을 장식한 드래곤보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회식은 30일 오전 11시 수영강 APEC 나루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공식경기는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대회 기간 문신 체험, 디지털 사진인화 등 다양한 시민참여 무료 체험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에는 캐나다, 싱가포르, 카타르 등 9개국 11개 팀 350여명이 참여한다. 경기는 12인승·22인승 200m, 300m를 오픈, 여성, 혼성 종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국 드래곤보트클럽 회원 300여명이 참여하는 부산광역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는 12인승 300m를 일반부 혼성, 청소년부 오픈으로 나눠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9 09:20:29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동 유세를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의 지지가 이번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는 그를 실패한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유세에 케네디를 깜짝 초대해 그의 지지 연설을 듣고 포옹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케네디에 대해 "그의 출마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나라에서 너무 오랫동안 무시된 중요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케네디의 이날 지지 선언이 "이번 선거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바비(케네디의 애칭)와 함께 부패한 정치 체제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는 불과 몇 시간 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 경선 없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점을 비판하며,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당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이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난 1963년 재임 도중 총격으로 피살된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의 삼남이다. 지난해 11월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당시,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미국 대선 역사상 드물게 '3자 구도'를 만드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간 백신·코로나19 음모론을 적극 주장해온 데다 최근에도 갖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이달 지지율은 5%까지 추락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대의 '케네디 표'가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케네디 지지자들을 향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비만을 비롯한 미국인의 만성질환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패널을 케네디와 함께 만들고, 케네디의 패널 활동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네디의 5남매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한 동생 바비의 결정은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를 믿는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18:07:21모두투어는 환경재단, 크루즈인터내셔널과 함께 '그린보트 크루즈'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여행을 실천하는 환경재단의 그린보트 크루즈 상품을 통해 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친환경 여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모두투어는 전국 BP(베스트 파트너) 대리점과 자사 홈페이지, SNS 광고 및 온라인 캠페인 등을 통한 홍보와 더불어 각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은 "다양한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여행 상품을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운영된 그린보트는 '지구를 생각하는 특별한 크루즈'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자연 체험형 연수 프로그램이다. 5년 만에 재개되는 제15회 그린보트는 내년 1월 16일부터 7박 8일간 진행된다. 부산에서 출발해 대만 지룽·타이베이를 거쳐 일본 오키나와·사세보·나가사키를 방문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1 13:46:50[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에 대비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도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사회안전상을 교체하는 등 수해지역 복구대책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명조끼도 없이 보트를 타고 침수된 도로를 둘러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쇼맨십’을 선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30일 홍수와 폭우로 큰 피해를 본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평안북도당 책임비서에 리히용 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자강도당 책임비서에 박성철 평안북도당 책임비서, 사회안전상에 방두섭 당 군정지도부 제1부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자강도당 책임비서 강봉훈과 사회안전상 리태섭은 경질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회의 첫날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직무수행을 심히 태공함으로써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시킨 대상들에 대하여서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고, 바로 다음 날 인사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국가단위 비상재해 위기대응 체계가 있지만 초기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위험을 키웠다는 점, 부실한 재해방지사업으로 과거 문제가 없던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일일이 열거하며 질책했다. 통신은 압록강 하류에 있는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는 폭우로 4천100여세대와 농경지 3천정보를 비롯해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됐다고 밝혔으나 김 위원장이 언급한 인명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는 북한 북부 지역에서 최근 며칠 사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홍수 피해가 앞으로 더 확대할 위험이 있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복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했고 전력·철도·통신·농업 등 피해복구 사업 관련 부문의 책임 간부들이 방청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1 07:18:37'2장1절'에서 장민호와 장성규의 포천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7일 밤 8시 55분 방송하는 KBS2 '2장1절'에서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경기도 포천의 한 보트장을 방문해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케 하는 보트 운전자와 모터보트를 타며 무더위를 날린다. 이날 장성규는 모터보트 운전자 때문에 '짠내'를 풍긴다. 모터보트 운전자의 의도치 않은 패스(?)가 장성규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그를 보며 장성규는 "저는 안 보이시는지"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져, 대세 MC 장성규의 '짠내' 일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장민호와 모터보트 운전자의 첨예한 진실 공방도 펼쳐진다. '2장 브라더스'는 모터보트 운전자의 이야기를 듣고 의문을 품는다. 급기야 장민호는 "섣불리 못 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장민호를 머뭇거리게 만든 진실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모터보트 운전자의 아르바이트생 구인 방법은 '2장 브라더스'를 놀라게 한다. 모터보트 운전자는 색다른 방식으로 일할 사람들을 구했다고 전한다. 자칫 오해받을 수도 있는 모집 방법을 듣고 '2장 브라더스'는 "지금 TV 트신 분들 놀라겠어"라며 당황을 금치 못한다. 이 밖에도 장민호와 장성규는 포천시에서 유산을 지키는 다양한 시민들과 인터뷰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많은 시민 중 육군 사관학교 여생도 최초 1기 도전으로 매스컴을 탄 유명인까지 만났다는 후문이다. 한편, '2장1절'은 평범한 이웃들의 개성 있는 인생사와 노래 실력까지 소개하는 신개념 길거리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 KBS2에서 방송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BS2 '2장1절'
2024-07-17 11:45:49부산시 해운대구는 오는 25일 송정 죽도공원 인근에 위치한 해양레저 특화사업장 '더레스트마린'을 정식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장은 지난 2009년 10월 해양레저 특화사업장으로 지정받아 2013년 준공했으나, 그동안 사업자 사정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5월 사업자를 변경하고 해양레저사업 시범 운영, 해양레저 운영 협약 체결 등을 거쳐 이번에 개장하게 됐다. 더레스트마린은 3층 규모로 1층 안내 데스크, 2층 카페, 3층 해양레저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객은 오는 10월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패들보트, 카약을 즐길 수 있다. 김성수 구청장은 "송정을 해양레저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23 19:05:55[파이낸셜뉴스] 서귀포해양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현직 해양경찰이 태국에서 침몰한 보트 승객들을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 '태국 여행 중 배 침몰 사고에서 구해주신 김민성 해양경찰관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6일 발생했다. A씨는 "한국인 관광객 총 4명은 태국의 유명 수상 시장에서 현지 운전자가 조종하는 보트를 타고 관광을 즐기고 있었는데 앞서 지나간 보트가 일으킨 거센 물결에 관광객들이 탄 보트가 중심을 잃고 수로 벽에 부딪히면서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당황한 현지인 운전자가 배를 수면 위로 되돌리려 엔진을 후진 작동시켰지만 되레 배 뒤편으로 물이 빠르게 찬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모두가 얼어붙었다. 선장조차 당황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못했다. 그사이 물은 관광객들 허리춤을 넘어 턱밑까지 차올랐다"며 "운전자는 당황해서 배를 만지고만 있었고 한국인을 대피시키거나 구조하는 행동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물이 목 아래까지 차올랐지만 저희는 너무 당황해서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때 보트에 함께 탄 관광객 중 한 남성이 "배에서 내리세요"라고 소리친 뒤 물에 뛰어들어 관광객들의 구조를 도왔다. A씨는 "이 남성의 외침에 정신을 차리고 배에서 탈출을 시도했다"며 "모두 수로 벽 위로 탈출했을 때, 배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다.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한국인 남성은 이후에도 관광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사건 발생 경위를 설명해 주는 등 수습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남성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안전팀 소속 김민성 경장이었다. A씨는 "사고 후 저희를 구해주신 분이 해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저희의 목숨을 구해주신 김민성 경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자 김민성 경장은 직접 해양경찰청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김 경장은 "먼저 우리 해양경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봉사자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우리 해양경찰은 기본임무에 충실하고 현장에 강한 국민의 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6-01 11:00:16[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 원내 진입에 성공한 개혁신당의 새 대표로 허은아 후보가 선출했다. 이준석 대표 체제로 22대 국회 선거를 치러 원내 진입에 성공한 만큼 2기 허은아 대표 체제는 앞으로 소수 야당으로서 정치적 한계를 극복하고, 원내 운영에서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일단 허은아 지도부는 22대 국회 개원부터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특검법 정국을 주도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소수야당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직전 집권여당 출신의 DNA와 새로운 소수 야당의 존재감을 고리로 범야권의 정국 운용과정에서 캐스팅보트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다만 허 신임 대표가 원내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은 만큼, 당 장악을 위한 과제와 2년 뒤 실시될 지방선거 전략 고민도 당면한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개혁신당에 따르면, 2기 지도부로 허 후보가 새로운 당 대표로 당선됐다. 당헌·당규에 따라 1위를 기록한 허 후보는 당대표를, 2~4위를 기록한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는 최고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일종의 집단지도체제인 셈이다. 당초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허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2기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허 신임 대표는 우선 수권정당으로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를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저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만들 사람'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며 "제가 여러분에게 드리는 약속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수권정당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허 대표 앞에는 신생 원내정당으로서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할 과제가 놓여있다. 개혁신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192석으로 개헌저지선인 200석에 다다른 만큼, 신임 지도부는 여당 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국회 운영 협상을 통해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허 대표가 지난 21대 국회의원으로서 원내 경험을 쌓았던 만큼, 향후 선출될 원내지도부와 함께 소수야당으로서의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2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될 허은아 지도부는 2년 뒤에 실시될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유의미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4월 총선에서 이준석 당선인을 비롯해 3명이 원내로 입성했지만, 그간 보여준 인지도나 활동에 비해 아쉽다는 평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허은아 대표 체제가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과연 어떤 '성적표'를 거두느냐에 따라 2027년 3월 차기 대통령선거에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에 취임직후부터 지방선거→차기 대선 로드맵을 위한 미래 전략 수립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허 대표는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 개혁신당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19 16: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