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4분기 주요 손해보험사가 7조원에 가까운 누적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주요 생명보험사들 또한 실적 희비가 엇갈렸지만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대외환경 악화로 지속적인 실적 호조세를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향후 수익성과 건전성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5'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가량 증가했다. 이들 손보사는 모두 3·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1조8665억원으로 '2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전년보다 23.7% 증가한 1조5780억원, 메리츠화재는 15.2% 증가한 1조4928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현대해상의 누적 순이익은 1조4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1% 증가했으며 KB손해보험은 8.8% 늘어난 7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힘쓴 영향이다. '빅3'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의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생명의 3·4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조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으며, 교보생명 또한 3·4분기 별도 기준 전년보다 26.5% 늘어난 9399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13.9% 감소한 7270억원이었다. 현재 보험업계가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 탓에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국이 무·저해지 상품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모형으로 삼으면서 보험사들은 예상 해지율 급감에 따른 충격을 감당할 수밖에 없다. 변인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지난 1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감독당국이 발표한 보험개혁회의 가이드라인을 예외 없이 원안대로 적용할 계획"이라며 "CSM은 2000억원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보업계 또한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에 따른 실적 악영향과 금리 인하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생보사들이 시니어·헬스케어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대표적 예시다. 실제로 최근 신한라이프의 시니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는 경기도 성남시에 첫 요양시설인 ‘분당데이케어센터’를 개소했으며 교보생명도 지난달 헬스케어 자회사인 '교보다솜케어'를 설립했다. 보험사가 지급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가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주는 상품인 '보험금청구권신탁'도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한화생명과 ABL생명, 흥국화재 역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자본건전성 확충에 나섰다. 이달 롯데손보와 교보생명도 자본성증권 발행 흐름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화된 건전성 기준에 따라 보험사들의 자본 건전성 확보가 우선시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정체된 보험산업 내 성장성 제고 또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7 03:08:13[파이낸셜뉴스] 한밤 중 도로를 막고 차박을 하던 차량을 들이받아 가해자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4일 새벽 3시쯤 경남 통영에서 해루질을 하다 귀가하던 중 왕복 2차선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과 충돌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A씨는 도로 위에 세워져 있던 무광의 카라반(자동차에 매달아 끌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이동식 주택)과 충돌했다. 카라반에는 두 사람이 타고 있었고 사고 당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시야가 워낙 좋지 못한 지역이라 앞을 잘 보며 운전 중이었는데 그날은 희한하게 분명 차량이 보이지 않았다. 사고 직전 (차량을) 인지해 브레이크를 사용도 못 하고 사고가 났다"고 했다. A씨는 "양쪽 보험사에서 나에게 더 많은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내가 가해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A씨는 "분명 전방 부주의도 있었지만 어떻게 새벽에 시야도 좋지 못한 블랙 무광 색상의 카라반 차량을 저기에 대놓고 차박할 생각하냐"며 "반사 스티커나 미등조차 없었다. 너무 억울해서 제보한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밤에 차선 반절을 물고 편안하게 잠을 잔다는 것이 대단하다" "앞을 아무리 잘 봐도 피할 수 없는 사고였다. 100% 주차 차량 책임" “제정신인가, 보험사도 제정신 아니네” 등의 의견을 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어두운 곳에서는 상향등을 비추면서 확인했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100:0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박은 안전한 곳에서 하시길 바란다. 만약 블랙박스차가 아닌 덤프트럭이었다면 어쩌려고 그랬느냐"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15:13:18"경영은 스킬이나 테크닉을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 아닌, '철학의 실천'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이 조직원들과 공유되면서 문화로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다. '하이테크'의 시대지만 이를 만들고 운용하는 것은 '하이터치', 즉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의 실천이라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김성한 iM라이프 대표는 11일 "CEO는 조직원들이 꿈을 향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직원과 공감대 형성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iM라이프(당시 DGB생명)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 대표 취임 전인 2019년 87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41억원으로 뛰었고,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2021년 6113억원에서 올해 8103억원으로 확대됐다. 상품 판매 건전성 지표인 13회차·25회차 유지율 역시 2019년 147.6%에서 올해 161.5%로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공감(Empathy) △권한위임(Empowerment) △역량강화(Enablement) △공정(Equity) △지속가능경영(ESG)을 의미하는 김 대표의 '5E 경영'이 있다. 김 대표는 "먹잇감이 생기면 함께 먹자고 울면서 동료를 모으는 사슴의 '녹명(鹿鳴)' 정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조직원)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고객)이 찾아온다는 공자의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 정신으로 조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 임직원들과 '도시락 번개 미팅'을 진행했고,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문자메시지(SMS)와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등 소통을 강화했다. 출근할 때 직접 운전을 하는 것도 탈권위 및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임현사능(任賢使能·어진 사람에게는 맡기고, 능한 사람은 시키면 된다)'이라는 기조 하에 권한위임을 강조하고, 한 달에 한 번 '리더(부서장) 없는 날'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토탈케어 보험사'가 목표 김 대표는 '롱런(Long run)하려면 롱런(Long learn)하라'는 신조를 갖고 있다. 임직원들의 학습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이유다. iM라이프는 대회의실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공부하는 '더 차이나는 클래스', 외부강사 초빙 프로그램 '아이엠 인사이트', 독서토론모임 '북잇토크' 등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김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 그는 "리더는 팔로워들이 싫어하더라도 꼭 가야 할 곳이면 함께 가야 한다. 공부가 대표적인 예"라고 짚었다. '춘풍추상(春風秋霜)' 정신으로 모든 인사절차에 이의신청 제도를 운영하는 등 공정한 인사평가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 결과 김 대표 취임 이전 한 명도 없던 여성 부서장이 현재는 전체의 33%에 이른다. 김 대표는 iM라이프의 강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꼽았다. 그는 "'주주자본주의' 시대에서 기업이 여러 이해관계자 모두를 헤아리는 '이해관계자 경영' 시대로 넘어왔다"며 "취약계층을 돌보는 CEO의 철학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iM라이프 임직원들은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저개발국 신생아 지원 △남산 보육시설 봉사활동 △무료급식 △연탄나눔 등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으며, 김 대표도 한 달에 한 번은 무조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iM라이프는 시중은행계 생명보험사라는 전환점을 맞았다. 김 대표는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변액연금 포트폴리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변액보험 자산을 올해 기준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6년 2조원으로 늘리고, 치매·간병·종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니어 토탈케어 보험사'로 나아갈 계획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11 18:32:19[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11일 보험업계에 대해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을 단기실적 경쟁수단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최근 금융당국이 제시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관련 원칙모형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주요 보험사와 회계법인 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IFRS17 안정화와 리스크 관리 관련 당부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과 회계법인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지난주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발표한 보험회계 개선방안과 관련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개선 관련 금융당국의 원칙모형 제시에도 일부 회사가 단기 실적 악화를 우려해 예외모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실적악화를 감추고자 예외모형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연말 결산부터 무·저해지 보험 납입중 해지율 산출시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모형을 원칙 모형으로 적용하기로 하면서, 보험사의 특별한 사정에 따라 엄격한 요건을 충족하면 선형-로그 모형이나 로그-로그 모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금감원은 내년에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추정시 금감원이 제시한 원칙모형이 아닌 예외모형을 적용한 회사 중 △ 원칙모형과 보험계약마진(CSM) 차이가 크거나 △불완전 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판매채널에 영업의존도가 높거나 △내년 경영계획 수립시 수입보험료 등 외형성장률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한 회사를 우선 선정해 집중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강화 및 자본확충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보험시장은 현재 포화 국면에 있고 어느때 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할 때 무리한 외형확장 보다는 건전성 제고 등 내실위주의 경영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11 16:10:31금융당국이 7일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의 주요 계리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보험사들의 '실적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었다. 보험사들의 '고무줄 회계' 주범으로 지목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원칙모형을 제시하고, 단기납 종신보험에는 보너스 지급시점에 30% 이상 추가해지를 적용하도록 했다. 보험부채 산출시 손해율은 연령을 구분해 산출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정으로 보험업권의 전반적인 건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보험사의 경우 실적 및 경영정책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칙 모형 적용… 단기납 종신보험 추가해지 설정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열어 'IFRS17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연착륙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대해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 모형을 원칙 모형으로 제시했다. 무·저해지 상품은 납입기간 중 해지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어 보험료가 일반 보험상품보다 10∼40% 저렴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보험사 신계약의 63.8%를 차지할 정도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한 상품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상품에 완납 직전까지 자의적으로 높은 해지를 가정해 상품의 수익성을 높게 산출함으로써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고무줄 회계이익'을 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원칙모형을 선택하지 않는 보험사는 예외적으로 선형·로그 모형과 로그·로그 모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감사보고서와 경영공시에 예외모형 선정 근거와 원칙모형과의 차이를 상세히 공시해야 하고, 금감원의 현장점검도 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계리법인에 대해서도 감리근거를 신설해 외부검증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대다수 보험사들이 입증 부담 등으로 원칙 모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해서도 표준형 상품의 누적 유지율을 활용해 해지 수준을 역산하거나 30% 이상으로 추가해지를 설정토록 했다. 보험부채 산출시 손해율 가정에 경과기관 및 담보별 구분뿐만 아니라 연령별 구분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산업통계상 상해수술 담보 손해율의 경우 30대 89%, 40대 103%, 50대 140%, 60대 186%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손해율이 상승하는데 이를 보험부채 산출시 반영해야 한다. 보험부채 할인율과 관련해서는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최종관찰만기를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기로 돼 있던 것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보험·전문가들 "실적·경영 활동에 타격" 이번 안은 올해 연말 결산부터 적용된다. 단, 손해율 가정은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경우 내년 1·4분기까지 반영할 수 있다. 할인율 연착륙 방안은 내년 1월부터 작용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편으로 보험업권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재무영향평가를 시행한 결과 국고채 10년물 금리 3.0% 기준 보험업권 K-ICS 비율은 지난 6월 말(217.3%) 대비 약 20%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사들은 원칙모형 적용의 실효성 문제와 함께 잦은 회계제도 개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의 단기납 종신 상품의 경우 해지 환급금이 가입 목적이지만 무·저해지 상품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와 보장이 목적"이라며 "계약을 변경하고 리모델링하는 부분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IFRS17 제도 자체가 자율성에 기반해 회사별로 맞는 계리적·경제적 가정을 적용하라는 것인데 이렇게 계속해서 제도가 변동될 경우 보험사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보험사별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부 보험사의 경우 원칙모형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예상했다. 이병건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로그-선형 방식이 경험통계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어 공시 부담을 무릅쓰고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회사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며 "단기납 종신보험 추가해지 상승으로 해당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은 일부 대형사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발표로 보험사들의 배당 정책 등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단기납종신 보험 등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지율 가정이 강화되면 자동적으로 무·저해지 상품의 보험료가 크게 인상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예지 기자
2024-11-07 18:19:28[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7일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의 주요 계리가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보험사들의 '실적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었다. 보험사들의 '고무줄 회계' 주범으로 지목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원칙모형을 제시하고, 단기납 종신보험에는 보너스 지급시점에 30% 이상 추가해지를 적용하도록 했다. 보험부채 산출시 손해율은 연령을 구분해 산출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정으로 보험업권의 전반적인 건전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전문가들은 일부 보험사의 경우 실적 및 경영정책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칙 모형 적용..단기납 종신보험 추가해지 설정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열어 'IFRS17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연착륙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대해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 모형을 원칙 모형으로 제시했다. 무·저해지 상품은 납입기간 중 해지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어 보험료가 일반 보험상품보다 10∼40% 저렴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보험사 신계약의 63.8%를 차지할 정도로 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한 상품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무·저해지 상품에 완납 직전까지 자의적으로 높은 해지를 가정해 상품의 수익성을 높게 산출함으로써 보험계약마진(CSM)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고무줄 회계이익'을 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원칙모형을 선택하지 않는 보험사는 예외적으로 선형·로그 모형과 로그·로그 모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감사보고서와 경영공시에 예외모형 선정 근거와 원칙모형과의 차이를 상세히 공시해야 하고, 금감원의 현장점검도 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계리법인에 대해서도 감리근거를 신설해 외부검증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대다수 보험사들이 입증 부담 등으로 원칙 모형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해서도 표준형 상품의 누적 유지율을 활용해 해지 수준을 역산하거나 30% 이상으로 추가해지를 설정토록 했다. 보험부채 산출시 손해율 가정에 경과기관 및 담보별 구분뿐만 아니라 연령별 구분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산업통계상 상해수술 담보 손해율의 경우 30대 89%, 40대 103%, 50대 140%, 60대 186%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손해율이 상승하는데 이를 보험부채 산출시 반영해야 한다. 보험부채 할인율과 관련해서는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최종관찰만기를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기로 돼 있던 것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보험·전문가들 "실적·경영 활동에 타격" 이번 안은 올해 연말 결산부터 적용된다. 단, 손해율 가정은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경우 내년 1·4분기까지 반영할 수 있다. 할인율 연착륙 방안은 내년 1월부터 작용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편으로 보험업권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재무영향평가를 시행한 결과 국고채 10년물 금리 3.0% 기준 보험업권 K-ICS 비율은 지난 6월 말(217.3%) 대비 약 20%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사들은 원칙모형 적용의 실효성 문제와 함께 잦은 회계제도 개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의 단기납 종신 상품의 경우 해지 환급금이 가입 목적이지만 무·저해지 상품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와 보장이 목적"이라며 "계약을 변경하고 리모델링하는 부분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IFRS17 제도 자체가 자율성에 기반해 회사별로 맞는 계리적·경제적 가정을 적용하라는 것인데 이렇게 계속해서 제도가 변동될 경우 보험사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자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으로 보험사별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일부 보험사의 경우 원칙모형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예상했다. 이병건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로그-선형 방식이 경험통계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어 공시 부담을 무릅쓰고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회사들이 적지 않을 수 있다"며 "단기납 종신보험 추가해지 상승으로 해당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은 일부 대형사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번 발표로 보험사들의 배당 정책 등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단기납종신 보험 등 무·저해지 보험의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지율 가정이 강화되면 자동적으로 무·저해지 상품의 보험료가 크게 인상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단기적으로 일부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되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속가능한 상품을 개발해주는 것이 의미있는 발전이라 본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예지 기자
2024-11-07 16:44:39[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4 아시아보험산업대상’에서 ‘올해의 디지털 보험사’로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부문 수상은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게 됐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아시아보험산업대상은 매년 부문별 아시아 최고 보험사와 공로가 큰 인물을 선정해 수상한다. 올해는 17개 부문 200개 사를 대상으로 전문 심사위원 20명이 혁신, 성장, 서비스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보험 가치를 제공한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울러 첫 상품 출시 후 2년여 만에 300만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빠른 시간내 국내 디지털 보험 시장을 선도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이번 수상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걸어온 혁신에 대한 평가”라면서 “국내 디지털 보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개혁회의를 통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으로, 무사고 환급 등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업계의 변화를 이끌 수 있었다”고 약속했다. 한편,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금융안심보험·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영유아보험·초중학생보험·골프보험 등 일상과 밀접한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앴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DIY 보장·청구 알림·즉시 지급·무사고 환급 등을 제공하며 공급자 중심이던 보험시장을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7 10:13:2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보험업권에 새 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된 이후 무·저해지 상품을 둘러싸고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당초 보험사 자율에 맡겼다가 '고무줄 논란'이 벌어지자 일률적인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추정에 원칙 모형으로 제시하고 예외 모형을 선택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원칙 모형과 차이 등을 상세히 공시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현장조사를 예고했다. 대표적인 무·저해지 상품인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해서는 표준형 상품을 활용해 해지수준을 역산하거나 30% 이상으로 추가해지를 설정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방침으로 보험업권 신지급여력(K-ICS) 비율이 약 20%포인트(p) 내외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반발한 '로그·선형 모형' 원칙 모형 제시..단기납 종신보험에 30% 이상 추가해지 설정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해 'IFRS17 주요 계리가정 가이드라인'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연착륙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 5월 킥오프 회의에서 '건전성 관리를 통한 신뢰회복'을 보험개혁회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발표한 이후 회계제도 측면에서 학계·업계·전문가 실무반을 통해 마련한 최종 방안이다. 금융당국은 우선 그동안 '자의적 가정'과 '고무줄 회계이익'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계리가정 산출 방식에 메스를 들었다. 고영호 금융위 보험과장은 "보험회사들이 자의적 가정을 사용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손익에 드러나지 않지만 미래로 위험이 이연되고 누적된 위험으로 인해 미래 상황에 따라 건전성이 갑자기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이 경우 보험사 부실, 장래 보험료 급증 등을 유발해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에 대해 완납시점 해지율이 0%에 수렴하는 로그·선형 모형을 원칙 모형으로 설정했다. 앞서 국내 주요 10개 손해보험사가 금융당국에 무·저해지 해지율 개편안을 반대하는 공동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원칙 모형을 선택하지 않는 보험사는 선형·로그 모형과 로그·로그 모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감사보고서와 경영공시에 예외 모형 선정 근거와 원칙모형과의 차이(CSM, K-ICS, 당기순이익)를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예외모형을 선택한 모든 회사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계리법인에 대해서도 감리근거를 신설해 외부 검증의 적정성을 집중 검점할 예정이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경쟁적으로 판매해 문제가 됐던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해서는 표준형 상품의 누적 유지율을 활용해 해지 수준을 역산하거나 30% 이상으로 추가해지를 설정하도록 했다. 또한 보험부채 산출시 손해율 가정에 경과기관 및 담보별 구분 뿐 아니라 연령별 구분도 추가하도록 했다. 고영호 과장은 "연령에 따른 손해율 추세가 반영되지 않아 향후 보험부채와 CSM이 부정확하게 산출될 수지가 있다"며 "경험통계가 충분하고 연령 구분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담보에 대해서는 손해율을 연령 구분해 산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산업 통계상 상해수술 담보 손해율의 경우 30대 89%, 40대 103%, 50대 140%, 60대 186%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손해율이 상승하는데 이를 보험부채 산출시 반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험부채 할인율 관련해서는 연착륙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최종관찰만기를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기로 돼있던 것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보험업계 전반 건전성 문제 없어..경과조치 적용 원하면 이달까지 신청" 금융당국은 이번에 발표된 보험건전성 감독 방안이 보험업권 전반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재무영향평가를 시행한 결과 국고채 10년물 금리 3.0% 기준 보험업권 K-ICS 비율은 지난 6월 말(217.3%) 대비 약 20%p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개별 회사에 대한 영향은 기존 경과조치에 포함해 수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태기 금융감독원 보험리스크관리국장은 "경과조치 적용은 금융 환경의 변화가 있을 때 회사가 신청하면 금감원장이 받아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올해 12월 말부터 경과조치 적용을 받고 싶다면 금감원에 이달 말까지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은 2024년 연말 결산부터 적용된다. 단 손해율 가정은 회사 내 결산 시스템 수정 등 물리적 한계가 있는 경우 내년 1·4분기까지 반영할 수 있다. 할인율 연착륙 방안은 내년 1월부터 작용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보험산업을 위해서는 보험회계의 불신을 반드시 타파해야 한다"며 "이번 개선조치를 통해 보험사가 계리적 가정을 합리적으로 산출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산업이 장기적인 시계에서 성숙하는 토대가 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7 10:12:07[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6일 보험회사의 자체 내부모형을 킥스(K-ICS) 지급여력비율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모형 승인신청 매뉴얼을 마련해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킥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요구자본은 금감원이 제시하는 표준모형뿐 아니라, 보험사가 개발한 자체 내부모형을 사용해서도 산출할 수 있다. 금감원은 킥스 제도 적용 초기부터 내부모형 승인제도 도입을 준비해왔다. 이 연장선으로 보험사 킥스 내부모형 승인싱청 매뉴얼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내부모형 승인 절차는 ▲사전 협의 ▲승인 신청 ▲승인 심사 ▲승인 결정 및 결과 통보 ▲사후검증 결과 보고 등 총 5단계의 절차로 구성된다. 내부모형 승인신청을 위해 회사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질적·양적 기준에 관한 ▲내부모형 운영 ▲통제구조와 감시 ▲내부모형 활용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제 ▲생명·장기손해보험위험액(충격수준 등)의 산출 기준 등 5가지 평가요소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내부모형 승인을 신청하기 전에 도입 준비상황을 자체 평가하고 향후 보완 방향과 승인 여부 등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1-06 06:54:00[파이낸셜뉴스] 보험업계 CEO들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시장에서는 건강보험을 사이에 두고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5일 보험연구원 황인창 연구위원(금융시장분석실장)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보험사 CEO들을 대상으로 경제환경 전망, 경영지표 예상, 보험산업 평가, 경영전략 수립에 대해 조사한 '2024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 CEO 리포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은 지난 8∼9월 동안 진행됐으며, 44명의 CEO 중 34명(생명보험 18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77%였다. 먼저 전체 보험사 CEO의 52.9%는 내년 한국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말 장기금리는 최근보다 소폭(2.5~3.0%)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76.5%로 우세했다. 경제 회복세를 지연시키는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확대가 꼽혔다. 대부분의 CEO들은 내년에도 자사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내년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88%에 달했다. 79%의 보험사는 K-ICS 비율(경과조치 후)을 151∼250%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관리 수준이 250% 초과라고 응답한 비율은 작년보다 17%p(포인트) 낮아졌다. 현재 보험사 CEO들은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 및 혁신 수준에 대해 대체로 낮게 평가했다. 이들은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보험상품 판매 관행(35%) △보험금 지급 관행(21%) △보험에 대한 소비자 이해(19%)라고 응답했다. 보험산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영업경쟁 중심의 국내사업(33%) △규제로 인한 자율성 부족(32%) △수익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17%) 등이 꼽혔다. 경영전략 수립 측면에서는 판매채널 경쟁력 확보와 신상품 개발 등 보험영업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반면, 신사업 추진 등 장기적인 사업모형 전환을 위한 과제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여기에 주력상품으로 생보사는 건강보험을, 손보사는 장기인보험을 선택해 건강보험시장에서의 생·손보 경쟁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나아가 CEO들은 경제·금융 환경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반영, 내년 자산운용 전략으로 시장리스크를 축소하고 유동성자산 비중을 확대한다고 응답했다. 황 연구위원과 최 수석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소비자신뢰 및 혁신을 제고하기 위해 한정된 시장에서의 영업 중심의 경쟁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기반 마련 및 사업모형 전환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05 11:4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