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이 이달 초 ‘KB금쪽같은 펫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비를 신설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의 가장 큰 특징은 반려동물 의료비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한 점이다. 반려동물 의료비는 하루 최대 30만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되며, 수술비는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장된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치료비 부담이 큰 슬관절·고관절 탈구, MRI·CT 촬영, 치과 질환 치료 등 다양한 항목들에 대한 세분화된 보장이 가능해져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보장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이 사망 후 동물 장묘 업체에서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비’를 신설했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81.6%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고 있으며,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르는 문화도 점차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해 KB손해보험은 고객이 부담한 반려동물 장례비용의 일부를 지급하는 보장을 신설했다. 이 보장은 가입 형태에 따라 실손 또는 정액으로 지급되며,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개정에는 노령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백내장·녹내장 수술비’와 ‘특정 재활치료 보장’을 업계 최초로 신설했으며, 강아지의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하는 약물치료를 보장하는 ‘특정 약물치료 보장’도 추가해 기존 대비 보장을 한층 강화했다. 한편 지난 3월 출시된 ‘KB손해보험 마이펫카드’는 KB손해보험에 가입한 고객을 위한 신용카드로, 펫보험료 결제 시 20% 할인(월 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동물병원·애견 업종 20% 할인(최대 3000원), 배달·간식 업종 10% 할인(최대 3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KB Pay 앱을 통해 간편하게 발급 가능하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펫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가입을 망설이는 반려인을 위해 ‘KB금쪽같은 펫보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보장과 합리적인 보험료로 행복한 반려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0-02 11:07:42[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보험업무 처리에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공공∙행정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정보주체의 요구에 따라 본인 혹은 원하는 곳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공 마이데이터가 적용된 보험 묶음정보 서비스는 주민등록표 등∙초본을 포함한 28종의 본인정보로 구성돼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고객은 보험 가입∙청구시 필요한 증명서를 제출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보험사는 데이터 형태로 제공받아 신속∙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해진다. 삼성화재는 이달부터 자동차 보상 처리시 운전자와 피보험자 관계 확인 업무에 2종의 본인정보를 활용해 서류 제출을 간소화하고,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보험, 일반보험 업무 및 계약 해지나 보험료 환급의 콜센터 계약관리업무까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데이터파트 관계자는 "활용 가능한 행정정보를 확대, 고객이 더 많은 업무에서 편리하게 보험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3 08:04:29[파이낸셜뉴스]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발생 시 변호사 선임 비용을 지원하는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특별약관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고 차량 운전자가 차량 제조사의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을 입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차량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EDR(사고기록장치)은 충돌 전 5초 가량 속도와 페달 작동 여부 등의 단순 운행정보만 저장돼 급발진 여부를 입증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KB손해보험은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해 차량 제조사의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여부를 입증하기위해필요한법률비용을 지원하는 상품을 개발·출시했다.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이번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특약은 자동차 급발진 의심사고가 발생하여 보험가입자가 차량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 변호사 선임비용을 지원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이다. 보험금은 1심에 한해 변호사 선임 착수금의 80% 해당액을 300만 원 한도로 실비 지급하며, 보험기간 중 1회에 한해 지급받을 수 있다. 현행 자동차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서 판매 중인 ‘법률비용 지원’ 특약은 자동차 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형사적 책임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한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출시된 ‘급발진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특약'은 자동차보험 최초로 민사소송에 대한 법률비용을 보장한다.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 김혁 상무는 "최근 급발진 의심 차량 사고가 다수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급발진 사고임을 입증해온전하게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이번 특약을 개발했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9-11 09:42:46[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정당한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은 '보험 서비스의 기본'"이라며 보험업계에 의료자문 개편, 손해사정제도 개선 등의 조속한 시행 및 업계 안착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일환으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1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보험산업이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자산운용 시계를 가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처럼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하면서도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험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민원다발산업이라는 오명 등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신뢰가 낮은 이유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이루어낸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시행기한이 정해진 만큼 직접 챙길 예정으로, 보험사 대표들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IFRS17 관련 개선과제의 경우 10월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10월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하여 금년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GA에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와 보험회사의 판매채널 관리책임 부여 등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부터 보험료 체계 등 현황을 전면 재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보험업권의 신탁 활성화를 모색하고, 연금전환, 중도인출 등 생명보험금 유동화를 통해 계약자의 사후자산을 노후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보험업권은 보험개혁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산업의 신뢰회복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더불어 요양산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규정 및 겸영·부수업무 확대를 건의하고 보험금청구권 신탁·대출 등 보험자산 유동화 방안과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동참의사를 피력했다. 또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과잉진료 방지방안, 실손보험 비급여 관리 및 제도개선 방안, 해약환급 준비금 개선방안 등을 건의했다. 김철주 생보협회 회장은 "최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IFRS17, K-ICS 관련 개선과제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향후 초고령사회에서 생보업계의 역할강화를 위해 실버·요양산업 진출 활성화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병래 손보협회 회장은 "의료개혁특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 및 실손 상품구조 개선 등 공·사보험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제고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화보협회 부이사장은 "화재보험협회는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등을 계기로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관리업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리튬이온배터리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보험업계와의 연계 강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실손전산 청구 전산화 전산시스템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보험개발원에서 업무에 매진 중"이라며 1차 사업 뿐만 아니라, 2차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업계와 의료계에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28 09:38:30[파이낸셜뉴스]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맞춤형 상품에 대한 금융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31일 기준 1002만4468명을 기록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6만5238명)의 약 19.6%로,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은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회적 현상에 발맞춰 정부도 지난달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령층에 친화적인 주거공간 및 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규제 완화에 나섰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노인 인구 비율을 감안해 시니어 세대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입 연령 제한을 완화하고, 기존 심사 단계에서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제한적 조건의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던 고령자 및 유병자도 손쉽게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을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고령층 돌봄에 대한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장체계를 강화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악사손보는 암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시니어 세대도 가입 가능한 ‘AXA나를지켜주는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암 진단부터 회복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장들로 구성돼 있는 상품이다. 암 진단 시 기본으로 보장받는 진단금에 더해 별도 특약 가입 시 항암방사선치료비 및 약물치료비, 수술비까지 지원해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보장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암 진단 이후의 생활자금까지 특약으로 보장하여, 고객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고연령층의 대표질병으로 꼽히는 당뇨 및 고혈압 환자도 가입할 수 있으며, 해당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할인대상담보에 한해 보험료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암 발병률이 높은 고연령층 사이에서 발생하기 쉬운 알츠하이머, 루게릭병, 파킨슨병 등 퇴행성질환을 포함해 허혈성심장질환, 뇌혈관질환까지 특약을 통해 보장하는 등 폭넓은 범위의 질병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령 고객들이 신종 사기 범죄에 다소 취약하다는 점을 반영해 ‘보이스피싱손해’ 특별약관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암보험 부문에서 8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역시 일반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고연령층이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춘 간편심사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삼성화재의 ‘무배당 간편보험 새로고침 100세’와 현대해상의 ‘간편한311건강보험’, DB손해보험의 ‘무배당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2404’ 상품은 해당 특약에 가입 시 진단, 치료 및 수술 등 다양한 상황에 종합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일부 보험사들은 상품 출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점차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는 노인성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성 질환이 고령층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실제로 악사손보는 고령사회의 대표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치매의 예방부터 극복, 관리 전 과정에서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내 치매 관리 안전망 구축을 위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케어(CARE) 키트’를 나눔하는 등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했으며, 올해 3월 본격적으로 용산구치매안심센터와 치매극복선도기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달에는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27 14:30:33[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은 보험료 추가납입 시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삼성 팝콘 저축보험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팝콘 저축보험은 삼성생명의 기업 광고캠페인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의 의미를 담아 '복잡한 상품 구조'와 '장기 유지'라는 기존 보험의 틀을 깨고,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가입해 일상에서 보험과 함께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상품은 보험 업계 최초 6개월 만기 상품이자, 매월, 매주 단위로 쉽게 돈을 모으는 저축보험으로 재테크에 민감한 MZ세대들이 '초단기' 목적자금을 마련하기에 매력적이다. 또한 매주 보험료 추가납입시 모바일 앱(App) 화면 속 팝콘이 터지며 '우대금리'와 '모니모 젤리' 혜택을 제공해 보험료 납입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어 일상에서 보험을 통해 재미와 성취를 경험할 수 있다. 매월 납입하는 기본보험료는 월 5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며, 필요시 월 기본보험료의 50%를 매주 1회에 한하여 추가납입 할 수 있어 기본보험료 20만원 납입 시 월 최대 6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보험료에 대해 연 3.0%가 적용되며, 추가납입보험료는 기본 연 3.0%에 더해 추가 납입 횟수에 따른 가산금리를 적용하는데, 총 24주 동안 매주 추가납입 챌린지를 달성할 경우 모든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 연 8.0%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 팝콘 저축보험은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 상품으로, '모니모'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65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팝콘 저축보험은 기존 보험의 틀을 넘어 고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최근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MZ세대 사이에 하나의 새로운 저축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8-20 09:03:56#. 서울 강남구 소재 A의원 의사 B씨는 원무과장 등과 공모해 환자 알선 브로커들에게 "도수치료를 받으면 성형수술과 미용시술을 싸게 받을 수 있게 해주고 환자를 데려오면 소개 수수료를 지급한다"고 말하며 성형수술 환자를 유치했다. 소개를 통해 내원한 환자에게 원하는 성형수술 내지 미용시술의 종류를 정해 비용을 설명하고, 그 비용에 맞춰서 도수치료 비용 및 횟수를 정한 다음 성형수술을 시행하고 도수치료를 시행한 것처럼 허위 영수증을 발행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4억6000만원을 편취했다. 환자가 "지방에서 와서 도수치료를 받기가 힘들다"고 하자 "법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서류 처리하는 대로 하면 된다"며 속여 범죄자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22년 8월, B씨에 대해 "병원영업을 위해 브로커를 통해 대규모의 보험사기 범행을 저지르고,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그 피해를 전가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 및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으로는 이처럼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보험모집인, 손해사정사, 보험회사 직원 등 보험산업 관계자가 보험사기 행위에 가담할 경우 처벌이 강화된다. 이로써 14일 시행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도 '반쪽짜리'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보험사기특별법 개정안 실효성↑ 13일 법조계 및 금융권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전날 13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사기범죄 양형 기준 수정안을 마련했다. 양형위원회는 보험 등 전문직 종사자가 범행에 가담한 경우를 형의 가중인자로 삼기로 했다. 보험산업 관계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할 경우 가중처벌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전문위원단의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위원회에서 추가 심의 후 확정하기로 했다. 사기범죄 양형 기준의 양형인자(양형 심리에 반영할 요소)를 조정하는 내용도 수정안에 담겼다. 특별감경인자 중 하나인 '기망행위의 정도가 약한 경우' 중 '보험계약에서 고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부작위의 기망행위를 한 경우'를 삭제했다. 보험사기에서 고지의무 위반은 가입 당시부터 보험사기를 전제로 하는 적극적 기망으로 위법 사항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8년 만에 개정돼 14일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사기근절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돼 왔다. 법안의 핵심 중 하나였던 보험산업 관계자 가중처벌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법안이 실효성을 지니려면 이번 양형위원회에서 보험사기에 대한 양형 기준을 신설하고 보험산업 관계자가 보험사기에 관여한 경우 보험사기 관련 가중요소로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업계도 환영 "보험사기 근절 계기" 보험업계는 이번 양형위의 결정에 대해 보험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별도 범죄 유형 분류는 쉽지 않다고 봤다"며 "그러나 보험업 종사자를 가중처벌할 수 있게 됐고 감경요소에서 '보험계약에서 고지의무 위반의 경우'도 삭제돼 보험사기특별법 개정안의 근본 취지였던 보험사기 처벌 강화를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은 1조116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발 인원은 11만명에 육박했다. 그럼에도 보험사기는 일반사기죄에 비해 벌금형이 선고되는 비중이 훨씬 높고 유기징역의 실형이 선고되는 비중이 매우 낮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거셌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보험사기죄와 사기죄의 1심 선고결과를 살펴보면 일반사기죄의 유기징역 비중은 60%에 이르나 보험사기는 20%대에 그치고 있다. 2022년의 경우를 보면 사기죄는 60.8%가 유기징역이 선고됐으나 보험사기죄는 22.5%에 그쳤다. 반면 벌금형은 사기죄가 7.3%인 반면 보험사기죄는 38.9%에 달했다. 김소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양형위원회가 보험사기의 법적 성격과 범죄 현황을 명확히 파악해 시의 적절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정비를 통해 보험사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의 실효성도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김예지 기자
2024-08-13 18:14:0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보험사고 발생시 소비자가 공정·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청구 편의성을 제고한다. 상품개발-보험영업·설명-계약 체결 등 보험 계약 모든 단계에 걸쳐 소비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단순 보험 민원은 협회에 이첩해 처리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8일 금융소비자학회 등 학계·유관기관·연구기관·보험회사·보험협회 등과 함께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보험개혁회의는 보험 업계의 신뢰회복과 혁신을 위해 지난 5월 첫 회의를 열었다. 그간 보험개혁회의에서 80여명의 보험회사 실무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개 사하 실무반을 구성·운영한 결과 10대 전략과 60+α 과제를 발굴했다. 10대 과제에는 △단기적 이익에 급급한 상품개발 관행 개선 △실손보험의 불필요한 비급여 차단 및 필수의료기능 강화 △고무줄식 회계이익 우려 차단 등이 포함됐다. 또 보험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속 악화하는 가운데 보험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부당한 보험금 지급 거절을 방지하고 보험계약 단계별 소비자 친화적 제도를 정비한다. 또 보험 민원 처리도 효율화한다. 예컨대 의료자문제도가 보험금 지급거절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의료자문 기관 및 자문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내부통제 강화 및 공시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진료·진단받은 의료기관보다 상급 기관에서만 의료 자문을 실시하며 별도 중립적인 전문의로 자문 풀(pool)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사의 부적정 상품개발 방지를 위해 10년치 신고수리 상품 심사를 집적·전산화해 모든 보험사가 공유할 예정이다. GA의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방지를 위해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GA의 허위·과장광고 예방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비(非)분쟁성 민원은 보험협회에 이첩해 민원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금감원은 분쟁민원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험협회 민원처리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원처리위원회를 설치해 민원처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등 보완대책도 병행한다. 끝으로 보험개혁회의는 국민이 보험개혁 성과를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개혁 과제도 추진한다. 저출산 대챌의 일환으로 임신·출산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사고이력 대리운전기사도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할인·할증제도를 전격 도입할 계획이다. 또 무사고 환급금을 보험업법상의 특별이익 일종으로 명시 허용하면서 추가적인 제도개선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다양한 소액·단기보험을 생활 속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간단보험대리점이 수행하는 사업내용에 따라 생명·제3보험도 판매를 허용한다.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매월 보험개혁회의를 운영해 60개+α 과제를 면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관심도가 높은 IFRS17, 실손보험, 판매채널 개선 과제도 협의되는 대로 후속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08 15:03:18[파이낸셜뉴스] 한화생명이 ISO·IEC 27017(클라우드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27018(클라우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관련 인증, 개인정보 관련 인증, 클라우드 인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ISO·IEC 27017 인증은 클라우드 기반 운영 전반이 인증기준에 적합한지를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며 ISO·IEC 27018 인증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처리되는 이용자 또는 고객 개인 식별 정보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필요한 가이드라인이 규정된 표준이다. 이창희 한화생명 COE부문장은 “이번 인증으로 클라우드 환경의 디지털 상품 운용 시 시스템 안정성과 정보보호 관련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양립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체계를 지속·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25 11:18:17[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이하 KSQI)’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7년 연속 생명보험업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매년 각 산업의 기업들이 고객접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미스터리 쇼핑 방식으로 평가한 뒤,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80차례(분기별 20회)에 걸친 조사에서 동양생명은 문의내용 파악 및 대응, 자세한 설명, 고객문의 집중, 고객 눈높이 설명 등 고객접점 직원들의 업무지식과 응대 태도와 관련한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동양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입증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의 설명태도, 적극성, 시설·환경관리 등 다양한 항목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7년 연속 1위를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동양생명은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해 매년 고객접점에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상담직원들의 전문성 및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으로 반기별 직무 교육과, 고객 응대 직원들의 감정 케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리자들을 대상으로는 별도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대면 교육을 추가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힐링캠프’ 데이를 지정해, 고객을 최전선에서 응대하는 민원 업무 담당자들의 심리적 안정 지원을 위한 명사 초청 강연, 미술치료, 마음건강 진단 등 다양한 마음건강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이 외,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고 있음에도 이에 익숙하지 않거나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 및 장애인 고객과 같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전담 응대 직원도 지정하여,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접점에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에도 앞장서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7-24 14: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