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은 손님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운전자보험 '차대차 자동차사고 입원비·통원비 특약'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특약은 자동차 간 사고로 인해 입원이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손님에게 입원 시 하루 5만원, 통원 시 하루 3만원씩 최대 30일 동안 현금으로 지급한다. 자동차사고 부상급수 1급에서 11급까지인 경우에 해당될 경우 입원 치료는 물론이고 통원 치료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함으로써 사고로 인한 예상치 못한 치료비 부담을 크게 완화해 준다. 보험료는 합리적이고 저렴하게 설계돼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무배당 하나 가득담은 운전자상해종합보험' 가입자도 쉽게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40세 남자, 20년만기 기준으로 입원일당과 통원일당 특약 추가시 월 400원 내외면 가입이 가능하다. 또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는 입원·통원비 외에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8-01 14:54:29교보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기간이 0.24일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 이내 처리된다는 의미다. 생명보험 업계 평균(0.67일), 손해보험 평균(0.69일)과 비교하면 약 3배 빠른 속도다. 보험금 청구 건수 대비 부지급 건수를 나타내는 부지급률도 1% 미만으로, 주요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는 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다. 교보생명은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 △청구서류 광학문자인식(OCR) 고도화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시스템 등을 통해 지급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OCR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13종의 청구서류를 자동 인식하도록 설계돼 접수 효율성을 높였다. AI 심사 모델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심사 난이도와 자동심사 가능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예병정 기자
2025-07-09 18:16:04[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금 신속지급 평균기간이 0.24일로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보험금 청구부터 지급까지 약 2시간 이내 처리된다는 의미다. 생명보험 업계 평균(0.67일), 손해보험 평균(0.69일)과 비교하면 약 3배 빠른 속도다. 보험금 청구 건수 대비 부지급 건수를 나타내는 부지급률도 1% 미만으로, 주요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성과는 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다. 교보생명은 △AI 기반 자동심사 모델 △청구서류 광학문자인식(OCR) 고도화 △심사 완료 후 즉시 송금 시스템 등을 통해 지급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OCR시스템은 업계 최초로 13종의 청구서류를 자동 인식하도록 설계돼 접수 효율성을 높였다. AI 심사 모델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심사 난이도와 자동심사 가능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보험금 지급 단계뿐만 아니라 계약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점은 교보생명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7-09 10:22:05[파이낸셜뉴스] 퇴직연금의 수익률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됐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의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와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금운용위원회가 기금 운용방향을 정하고, 이를 수탁법인이 시행토록 하는 제도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소양 연구원은 6일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란과 보험산업의 대응' 보고서에서 "정부가 지난 2022년 기금형 요소가 포함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을 통해 기금형의 단계적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익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ㅅ짚었다. '푸른씨앗'으로 불리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의 투자수익률은 2023년과 지난해 각각 6.97%, 6.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 5.26%, 4.77%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기금형 중심으로 운영되는 선진국의 퇴직연금과 비교하면 낮다는 점이다. 미국은 2017~2019년 연평균 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영국도 지난 2020년 기준 퇴직연금 투자수익률이 9.5%였다. 호주의 경우 2021년 기준 기금에서 7~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기금형 중심으로 운영되는 선진국의 퇴직연금은 높은 수익률, 강한 책임성, 시장 경쟁 유도 등 제도적 특성 및 금융시장 환경을 통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적립금운용위원회의 투자수익률은 주요국에 비해 낮다. 특히 적립금운용위원회의 투자수익률은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보다 낮다는 점에서 아직 도입되지 않은 기금형 효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었고, 변동성도 커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의 환경 개선 없이 기금형 도입 만으로 퇴직연금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보험업계가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와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장기 투자 적합성이 높은 변액연금상품 개발, 퇴직연금 자산운용 방법의 다양화를 고려한 보장성보험 편입 등에 대비해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 전략이 요구된다"며 "기금형은 수탁법인의 역할이 커 퇴직연금 사업자의 자산운용관리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및 투자자문 기능 등으로 자산운용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고령층 보험금청구권을 신탁으로 설정해 노후 간병비·생활비로 활용하는 '공공신탁' 제도의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험모집 질서 확립을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를 포함하는 '통합 상호협정' 도입 필요성도 언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이현정 기자
2025-07-04 18:04:56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감독 기준이 현행 150%에서 130%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자본조달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1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감독규정' 일부개정 고시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즉시 시행된다. 금융위는 "보험업권 복합위기상황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약 30%p의 추가 확보 자본(버퍼)이 필요하다는 점과 과거 지급여력비율(RBC) 대비 금리 변동성 감소 효과, 은행권 자본비율 규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새로운 권고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보험업 인허가, 해약환급금준비금, 후순위채 중도상환 등 다양한 규제 항목에 적용되는 킥스비율의 권고 기준을 150%에서 130%로 일괄 낮추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험업 종목 추가 허가, 자본감소 후 요건, 자회사 부실 대응시 기준 등 인허가 관련 요건의 지급여력 기준이 기존 150%에서 130%로 완화된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기준은 단계적 인하 계획을 조정해 최종적으로 130% 기준을 적용한다. 후순위채 중도상환의 경우에도 130% 이상이면 별도 요건 없이 가능하며 130% 미만일 때도 금리조건 요건이 삭제됐다. 비상위험준비금의 환입요건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종목별 손해율 초과, 당기순손실, 보험영업손실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했지만 이제는 종목별 손해율 초과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 아울러 금융위는 보험사 건전성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보험업권 건전성 TF'를 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TF에서는 기본자본 규제, 2026~2027년 할인율 현실화 계획, 계리 가정의 적정성 검토 등을 주요 논의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킥스 규제 체계가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보험사의 책임경영 기반이 되도록 건전성 제도를 지속해서 보완할 것"이라면서 "특히 금리 하락과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적절한 이행 속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정으로 보험업권은 한숨 돌리게 됐다. 막대한 이자비용을 감내하면서 건전성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 발행했던 자본성 증권의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등으로 건전성 지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개정으로 자본관리 부담이 경감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자본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이 발행한 후순위채권 규모는 5조2250억원에 이른다. 전년동기(1조원)의 5배를 넘는다.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최대였던 지난해 발행액(8조6650억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대규모 채권발행은 이자 부담으로 이어졌다. 현재 보험사의 채권발행 관련 이자비용은 연간 1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자본성 증권의 발행은 대부분 킥스비율 방어가 목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32.2%였지만 지난해 말 206.7%로 2%p 이상 낮아졌다. 올해 1·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하반기 '기본자본 킥스' 도입이 예고돼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DB증권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기본자본 킥스는 평균 15%p 이상 하락할 수 있다. 일부 보험사는 자기자본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킥스 권고기준 완화가 본격 시행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기본자본 킥스 규제 등 새 건전성 제도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예병정 기자
2025-06-11 18:23:28[파이낸셜뉴스] iM라이프는 고객 연령별 니즈를 세분화한 맞춤형 연금보험 4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고객의 생애주기별 연금 준비를 지원하는 'iM 프로(PRO) 연금센터'를 공식 개소한다고 2일 밝혔다. iM라이프는 올해 초부터 연금시장에서 확고한 마켓리더로 자리 잡기 위해 강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혁신적인 연금 신상품 4종을 전격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전문적인 연금 컨설팅을 제공할 연금센터까지 개소하며 연금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신상품은 iM라이프 주력 상품인 7% 단리 보증 '더블플러스변액연금보험'을 한단계 발전시킨 업그레이드형 상품이다. 연금 가입 고객의 연령대별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각기 다른 생애주기와 재무 목표에 최적화된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iM라이프는 △iM스타트PRO변액연금보험 △iM마스터PRO변액연금보험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 △iM세이프PRO연금보험 등 4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iM라이프는 상품 세분화를 통해 연령별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제공해 업계 최초로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연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iM스타트PRO, iM마스터PRO, iM트래블PRO변액연금보험은 최대 40년간 7% 단리, 이후 5% 단리로 부리된 연금액 보증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 자금 마련을 지원한다. 또 '생애자금 신청제도', '평생연금 플러스 서비스', '노후긴급자금 신청제도' 등 다양한 부가기능으로 자금 활용의 유연성까지 고려한 생애 주기 맞춤형 설계가 특징이다. iM라이프는 iM세이프PRO연금보험을 통해 변액보험을 선호하지 않는 고객도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연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iM PRO 연금센터는 고객 및 설계사의 연금상담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운영된다. 연금상품 가입, 예상 연금액 산출, 투자 등 연금에 관련된 모든 문의에 대해 카카오톡 채널 내에서 연금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설계사는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연금 상담을 진행하고,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손쉽게 비교·설계할 수 있다. iM라이프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이 한층 더 전문적이고 편리하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연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02 10:39:47[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60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보험업계 최초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한 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해 대한민국 발명 진흥에 공헌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이다.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한 삼성화재는 지식재산권 강화 프로젝트 진행 및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밀접한 신기술을 발명하여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화재는 임직원의 지식재산권(IP) 인식 개선을 위해 '특허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및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과 인사이트 특강을 진행하는 'IP 페스티벌(Festival)'을 운영한다. 또 사내·외 특허 소식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특허매거진 'YEP!(Your Extraordinary Patent!)'을 발간 중이다. 지난해에는 사내 특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임직원이 언제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며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보험사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 1위를 달성했고, '보험심사 자동화', '보험사기 적발' 등 특허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1 10:12:23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이행을 연기하면서 자본성 증권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손보의 자본성증권 잔액이 8500억원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원활한 차환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상황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자본성증권 콜옵션 연기 △자본 적정성 저하 △실적 저하 △금융당국과의 잦은 충돌 이슈 등으로 신용등급 전망 하향 카드를 놓고 고심중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는 실적은 물론 후순위채 미이행 등 꾸준히 잡음이 나오고 있다"면서 "실적도 지난해부터 내려가는 모습이 많이 보이고 있다. 전반적인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신용등급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2020년 5월 900억원 규모 후순위사채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오는 2030년 5월 7일이지만 콜옵션이 부여된 만큼, 롯데손보는 계획대로라면 지난 7일 행사해야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감독당국에 조기상환을 위해 감독당국에 사전승인을 신청했으나 요건 미충족으로 사전승인을 받지 못했다.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롯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은 149.5% 수준이 된다. 조기상환을 위해서는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150%를 웃돌거나 밑돌경우 각각 차환 발행 또는 증자 등 대체 자금조달 계획을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사전승인 및 대체자금조달이 완료된 후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롯데손보가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지급여력비율 150%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금감원이 이에 제동을 건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롯데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금융위가 지급여력비율 권고치를 130%로 낮추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오는 3·4분기까지 감독규정의 개정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의 권고치를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과 롯데손보의 대주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와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롯데손보에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 유지를 권고했으나 롯데손보는 이행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특성상 당장 유상증자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조기상환 연기는 자본시장에 롯데손보에 대한 신뢰 저하를 야기하고 자본시장 접근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롯데손보의 자본성증권(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총 8506억원에 달한다. 채권 시장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롯데손해보험의 등급 하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업계 전반의 영구채(자본성증권)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여타 보험사들도 이번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메리츠증권, iM라이프생명보험, 현대해상, 한화생명, KB손해보험 등 보험사에서도 자본성증권을 대거 발행했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자본성 증권 발행을 늘리는 데는 지난 2023년 도입된 자본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와 K-ICS·킥스 비율이 지난해 도입됨에 따라 기존 RBC 제도 대비 요구자본이 증가하며 자본적정성 관리가 강화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김경아 기자
2025-05-11 18:22:49[파이낸셜뉴스]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문 사이버보험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버보험은 해킹,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이다.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은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국문 약관으로 개발돼 고객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였다. 매출액 1000억원 이하이면서 개인정보 보유수 300만명 이하의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사이버보험은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부문을 포함하고 있지만 현행 의무보험(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의 약관과 달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중복 가입 문제가 지속돼왔다.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은 이를 보완해 기존 의무보험 가입자는 해당 부문을 제외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신규 가입자는 의무보험을 특약 형태로 가입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은 물론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패키지보험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국내 사이버보험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법무법인 등 전문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4-28 10:25:37[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보험 판매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당승환 등을 막기 위해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방안을 다음달 확정·발표한다. 생명·손해보험업계에서는 유지관리수수료의 단계적 도입 또는 한시적 유예 등을 건의했고, 법인모집대리점(GA)업계는 보험계약시 설계사가 수당으로 받아가는 판매수수료 직접 공개에 대한 우려 등을 전달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4월 중 2차 설명회를 거쳐 확정된 개편방안으로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보험사 및 GA 임직원, 생명·손보·GA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 설명회를 열었다. 금융당국에서는 특히 일선 현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판매수수료 공개와 관련,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에서 이해상충 가능성으로 인해 보수 구조의 공개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고, 주요 국가들이 해당원칙에 상응하는 감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권 내에서도 금융기관보험대리점,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경우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으며, 대출모집인 중개수수료, 대환대출 플랫폼 중개 수수료, 펀드 판매보수 수수료 등 다양한 금융업권에서 판매(모집) 수수료를 공개하고 있다. 백화점, 홈쇼핑을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도 판매수수료율을 매년 공개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개한 가입 기간별 판매수수료 공개안(예시)에 따르면 건강보험에 월납보험료 20만원으로 20년 납입시 선지급 수수료는 총 460만원이다. 선지급 수수료 250만원(보험료의 5.2%)과 유지관리 수수료 210만원(보험료의 4.4%)을 합친 금액으로, 설계사가 판매수수료로 보험료의 9.6%를 챙기는 셈이다. 1차년도에 230만원(4.8%), 2차년도에 70만원(1.5%), 3차년도에 40만원(0.8%)으로 줄었다가 4~7차년도에 120만원(2.5%)으로 높아진다. 부당승환이나 조기 계약해지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보험사에서는 제도개선 연착륙 방안과 수수료 범위 및 산출 방법, 공개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마련 등을 요청했다. GA 관계자들은 전체 보험료에 대한 사업비 구조 공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판매수수료 이연분급에 대해 최소 2년의 유예기간과 단계적인 시행을 요청했다. 금융당국은 "4월 중 추가 설명회를 거쳐 판매 수수료 개편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31 16: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