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샤워 중 우연히 가슴에서 멍울을 발견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 사연이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 받은 가슴 확대 수술(보형물 삽입)이 오히려 암을 더 빨리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켄트주 그레이브센드에 사는 32세 테일라 가디너는 샤워를 하던 중 우연히 오른쪽 가슴에서 20펜스 크기(약 17mm)의 작은 멍울을 발견했다. 처음엔 단순한 감염이나 낭종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을 찾았고, 담당 의사는 크기가 작지만 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암 전문 클리닉으로의 진료 의뢰를 결정했다. 병원 의견에 따라 2월 실시한 초음파와 조직검사 결과, 그는 '삼중음성 침윤성 유관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이 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단백질'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는 공격적 유방암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전이 속도도 빠른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그는 자신이 과거에 받은 가슴 보형물 삽입 수술이 오히려 암을 조기 발견하게 만든 계기였다고 밝혔다. 2014년 가슴을 키우려 보형물 삽입 수술을 받은 그는 "보형물이 크다 보니 혹이 앞쪽으로 밀려 나와 쉽게 만져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형물이 아니었다면 멍울이 피부 가까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발견 시점이 훨씬 늦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형물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 누렇게 변색 그는 수년간 반복되는 신장 감염과 요로 감염 증세로 전신 CT 촬영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유방의 보형물이 파열된 사실이 우연히 확인됐다. 이후 해당 보형물을 제거했을 당시, 보형물은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고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그 해 8월과 12월에는 같은 쪽에서 유방 감염이 두 차례 발생하기도 했다. 그는 "문제가 모두 오른쪽 가슴에서 반복돼 우연이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그는 "몸이 피곤하긴 했지만 암 때문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멍울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암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이제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보이고, 몸속에 암이 있다는 생각에 그냥 잘라내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테일라는 담당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 중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의 몸을 가장 잘 안다. 사소한 변화라도 무시하지 말고,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꼭 병원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민망하다고 넘기지 말고, 설령 아무 일도 아니라 해도 그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유방암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 내 멍울이나 비정상적인 두꺼운 조직이다. 또 유방의 크기나 모양 변화, 피부 함몰, 발적, 유두 분비물, 유두 함몰, 지속적인 유방 또는 겨드랑이 통증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이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유방암 발생 관련 가슴 보형물이 암을 유발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제로 가슴 보형물이 유방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한 의학적 논의는 수십 년간 이어져 왔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 보형물이 침윤성 유관암, 소엽암과 같은 일반적인 유방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다만 예외가 있다. 희귀 림프종의 경우 가슴 보형물과 같은 주로 거친 표면의 보형물에서 드물게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가슴 보형물은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진 않지만, 암 진단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보형물이 유방 조직을 바깥쪽으로 밀어내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혹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해 자가검진 시 촉진이 쉬워질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8 08:54:48[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이 5억원을 들여 '혁신적 유방 확대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장시성 출신인 링링은 지난 2017년 단골 미용실 원장이 홍보한 가슴 확대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당 미용실은 이 수술방법에 대해 베이징 소재 메디컬 미용 클리닉이 환자의 콜라겐을 추출해 배양한 뒤 가슴에 재주입해 "거부 반응 없는 ‘자가 파생, 자체 사용’ 결과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링링은 같은해 9월 미용실 원장과 함께 이 클리닉을 방문했다. 그는 "클리닉 의사는 수술이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수술 이후 가슴에 통증과 이물질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후 링링은 6년 동안 보형물 삽입과 보정 등을 위해 9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고, 239만 위안(약 4억8100만원)의 비용을 썼다. 그런데 지난 2023년 링링은 "가슴 보형물이 변형되고 그 안에 있던 물질이 누출된 것을 발견했다"라며 “가슴에 있던 두 개의 덩어리가 위장까지 닿았다”고 말했다. 링링이 베이징의 해당 클리닉에 교정 수술을 요구하자 클리닉에서는 진단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링링은 보형물 제거와 검사를 위해 상하이의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그의 가슴에 주입된 물질이 신체 손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검사결과 그의 가슴 확대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에서 소와 무스 등 동물 DNA가 발견됐다. 병원측은 링링의 가슴 기형을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심각한 장애'로 분류했다. 환자의 자가 조직을 추출해 배양한, ‘자가 유래’ 보형물이라는 클리닉의 설명과 모순되는 결과에 링링은 보상을 요구했지만 두 곳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클리닉은 영업허가가 취소됐고 398건에 이르는 의료과실 분쟁에 휘말린 상태였다. 링링에게 수술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던 클리닉 의사는 당국에 의사 면허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6 21:58:23[파이낸셜뉴스] 인크레더블버즈는 관계사 모티바차이나가 중국 최대 성형외과 그룹인 메이라이(Meilai), 이싱(Yixing) 그룹과 모티바 유방 보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모티바차이나는 인크레더블버즈의 최대주주인 휴먼웰니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중국 자회사다. 인크레더블버즈의 자화사인 인크레더블대부와 시너지를 내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모티바차이나는 코스타리카에 제조사를 둔 모티바의 유방 보형물의 공급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 첫 공급을 시작한 이후, 상반기 200억원의 계약을 올릴 만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메이라이는 1999년 설립된 뒤 중국 1선 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장 중인 의료 체인 그룹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쑤저우, 충칭, 청두, 난징 등에 병원을 확대 설립하고 있다. 이싱은 예스타(Yestar) 브랜드로 중국 20개 도시 27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운영 지역은 상하이, 항저우, 하얼빈, 청두, 지난, 광저우, 시안 등이다. 모티바차이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지하는 브랜드 이념을 중국 전역에 알리고, 중국 여성들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탈피하여 안전하고 아름다움은 의료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광저우, 청두, 난징, 항저우 등에서 현지 병원과 손잡고 '모티바 마스터 클래스'를 실시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해외 모티바 글로벌 kol을 초청하여 의사들의 수술 기법 공유, 유방 확대 및 성형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학술 토론과 교류기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티바의 가슴 보형물의 우수성을 중국 전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중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9-12 09:30:16[파이낸셜뉴스] 세계1위 여성 보형물 업체 모티바가 국내 코스닥 상장업체의 최대주주가 돼 눈길을 모은다. 실제 글로벌 보형물 의료기기 세계 1위 업체 모티바 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플랫폼 업체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기존 웨스트라이즈의 인수자인 알앤제이파트너스는 휴먼웰니스를 상대로 경영권 변경 대상 정정 공시를 냈다. 이에 따라 휴먼웰니스가 오는 19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한 이후 오는 24일 웨스트라이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현재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코리아 최대주주다. 2014년에 설립된 모티바코리아는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첫 출시후 매년 30%씩 성장을 해 왔으며,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무려 60% 이상 매출이 신장한 '뷰티업계의 신화'로 꼽힌다. 지난해 8월엔 7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투자를 따내기도 했다. 임신영 모티바코리아 대표는 “최근 K-뷰티 등 한류 열풍에 맞춰 국내에 미용 성형 관광이 붐을 이루고 있고, 모티바의 한국시장 성장률도 매우 커서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라며 “웨스트라이즈와 사업 시너지 등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4 09:33:52[파이낸셜뉴스] 플래스크 주인이 글로벌 보형물 의료기기 기업 ‘모티바코리아’로 바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플래스크는 비엔엠홀딩스와 모티바코리아가 전일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비엔엠홀딩스는 플래스크 기존 최대주주로, 지난해 3·4분기 말 기준 지분 19.1%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엔엠홀딩스는 플래스크 주식 1255만1554주를 모티바코리아에 양도한다. 1주당 가격은 1400원, 총대금은 175억7215만원이다. 계약금 20억원을 지급했으며 잔금은 5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플래스크는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900원에 신주 1666만6666주를 발행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휴먼웰니스다. 휴먼웰니스는 모티바코리아 최대주주다. 유상증자가 오는 28일 마무리되면 휴먼웰니스는 플래스크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한편 지난 2014년에 설립된 모티바코리아는 2016년 6월부터 국내에 첫 상품 출시 후 매년 30%씩 성장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엔 70억원 규모 시리즈B 후속투자를 따내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3-14 14:04:59[파이낸셜뉴스] 구순구개열 등 구강·안면 기형 환자가 착용하는 보형물의 항균성을 높이는 제작 소재가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와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은 구강·안면 보형물을 만드는 기존 소재의 세균 오염 취약성 등 단점을 보완한 신재료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입술이 갈라져 태어난 구순구개열과 같은 선천성 기형, 구강암 수술로 얼굴 일부를 절제한 기형 환자들은 구강 기능과 심미성을 높이기 위한 보형물을 착용한다. 이때 보형물은 침 등으로 인해 세균 감염 등에 취약해 제작 소재의 항균성이 중요하다. 보형물 제작에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PMMA는 강도가 높고 인체에 무해해 생체적합성이 높다. 하지만 소재 자체가 더러워지지 않는 방오성이 낮아 구강 장치 표면에 박테리아·곰팡이들이 달라붙어 세균막을 형성하면서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세균 불균형 상태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PMMA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재 i-PMMA를 개발했다. i-PMMA가 침 등 액체로 인해 세균에 취약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폴리베테인 재료로 소재를 덧입혀 친수성을 높였다. 오염도 평가 결과 i-PMMA에서 기존 PMMA보다 소재 표면에 곰팡이 생성 정도가 70% 줄었다. 또한, 액체로 인한 세균막 생성도는 40% 넘게 감소했다. 이어 연구팀이 i-PMMA 표면에 생긴 세균막을 샷건 메타게놈 시퀀싱으로 분석했을 때, 기존 PMMA 소재와는 달리 유익균인 와이셀라의 발현량이 2.3배 증가해 세균 불균형 상태를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i-PMMA가 산화세륨을 자체 발현하게 했다. 산화세륨은 상처를 치유하고 염증 반응을 낮추는 물질이다. 산화세륨의 인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10억분의 1m 크기의 구멍으로 이뤄진 메조다공성 나노실리카(SBA-15) 재료를 소재 제작에 사용했다. 기능 평가 결과 i-PMMA가 발현하는 산화세륨이 염증 반응을 40% 감소시켰고, 항산화 단백질인 SOD1 발현량을 60% 더 증가시켰다. 또 피부 생성을 유도하는 콜라겐 출현을 막는 MMP 효소 발현량도 산화세륨으로 인해 PMMA 대비 2.6배 줄었다. 최성환 교수는 “틀니, 보형물 등 구강·안면 치료기 제작에도 단순 처방을 넘어 환자 건강과 회복을 최대한 추구하기 위해 제작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며 “i-PMMA 소재 개발로 세균 감염에 취약한 구강·안면 기형 환자들이 기존보다 항균성이 높은 보형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4-12 09:10:21[파이낸셜뉴스]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얼굴에 보형물을 주입한 이들에게는 두드러지는 부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외부 자문위원회는 얼굴에 보형물을 집어 넣은 이들에게 모더나 백신이 부작용을 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문위는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에 보형물을 집어 넣은 이들의 경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면 보형물을 집어 넣은 곳이 심하게 붓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피부과 의사 셜리 치는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 부작용은 면역반응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치는 "인체 내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 아닌 물질이 발견되면 그 특정 지역에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할 정도의 부작용은 아니다. 치 박사는 스테로이드제와 면역 반응을 약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로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을 맞으면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시스템의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에 보형물질을 주입한 곳이 붓고 염증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FDA 승인을 받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환자들 가운데 얼굴에 보형물을 주입한 이들은 모두 보형물 주입 부근이 부어 올랐다. 이 가운데 환자 2명은 6개월전 볼에 보형물을 넣었고, 한 환자는 백신 접종 이틀 뒤 입술에 보형물을 넣었다. 치 박사는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은 곧바로 치료됐다면서 보형물을 넣었다고 백신 접종을 꺼려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2-26 05:37:00[파이낸셜뉴스]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애니메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반 맞춤형 실리콘 코 보형물’의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애니메디솔루션(애니메디)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맞춤형 코 보형물인 ‘이노핏(innofit)’의 의료기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노핏은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제작되는 '스마트, 디지털 개인 맞춤형 코 보형물’이다. 환자의 CT영상에서 추출한 코뼈와 연골형태를 고려해 맞춤 형태로 제작된다. 이노핏은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코의 높이, 폭, 길이, 곡면, 비율 등을 3D기반으로 설계 및 맞춤 제작한다. 코뼈와 연골의 해부학적 곡면과 보형물 간 틈새가 최소화되면서, 코 보형물의 밀착 문제와 형태적 불안 요소 등이 해결됐다. 가상 수술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환자가 원하는 모습과 의료진의 수술계획을 구현할 수 있다. 김국배 애니메디 대표는 "코 성형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 분야로 모양과 부작용 면에서 환자 불만이 많다. 기존 보형물은 환자 해부학적 곡면에 맞춰 다듬는 것이 쉽지 않고, 밀착 여부에 따라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발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코 성형 술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의료진들의 노하우를 기술적으로 담는데 가장 집중했다. 가상 수술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문형 서비스를 플랫폼화 했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애니메디는 맞춤형 코 보형물 이노핏의 인허가 획득 및 출시를 통해 ‘차세대 개인 맞춤형 코 성형 수술 솔루션’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코 성형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노핏 개발을 주도한 애니메디는 3D프린팅 및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0-02-18 09:02:34[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지난 8월 최초 보고된 이후 지난 24일 추가로 1명이 보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이다. 이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지난 2013년 엘러간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해 모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BIA-ALCL로 최종 진단받고 식약처 및 대한성형외과학회에 보고됐다. 해당 환자는 식약처 및 의료기관에서 통보받은 BIA-ALCL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응요령 등 안전성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BIA-ALCL 검사를 받았다. BIA-ALCL로 최종 확진 후 양전자방출 전산화단층촬영(PET-CT) 등 추가 검사를 통해 BIA-ALCL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현재 보형물 제거 등 필요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거친 표면 유방보형물 이식환자에 대한 보상대책에 따라 해당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은 엘러간이 지불한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과 관련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도 부작용 정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신속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해 검사 받을 것을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9-12-26 14:01:44"최근 3년간 연매출 30% 성장은 거의 기적이다. 5G 신세대를 믿고 기다리면서 2024~2025년 유니콘 기업이 되는게 목표다."황호찬 한스바이오메드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서울 문정동 본사에서 열린 '이노비즈 PR데이' 행사에서 "우리같은 2G 세대는 가능한 한 나서지 않고 참견 안 하는 게 좋다. 판단력, 결단력이 5G 속도인 젊은 연구원들을 믿고 기다려준 덕에 이런 기적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한스바이오메드는 미용 리프트실(MINT), 인공유방보형물(벨라젤), 흉터관리제(스카클리닉)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2009년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 517억원, 임직원 수 266명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아울러 국내 1호 조직은행 설립 허가, 산업부 세계일류상품(피부이식재, 인공유방) 인증, 아시아 최초 미국 조직은행 연합회(AATB) 가입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황 대표는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5%에 달한다"면서 "특히 미용 리프트실은 지난 3년간 내수 성장률 79%, 수출 성장률 208%를 기록했으며 인공유방보형물의 경우 신제품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도로 증가하는 인공유방보형물 수요에 맞춰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며 "내년부터는 현재 대비 2배 이상의 생산량 증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바이오 산업에서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가 큰 먹거리다. 우리가 다른나라에 비해 일찍 시작했고 많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며 "2024~2025년이면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가 품목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황 대표는 "요즘 정부에서 샌드박스라며 규제를 많이 완화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규제 때문에 힘들다"면서 "스타트업도 필요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너무 낮은 만큼 기술 개발 능력이 있는 기업들의 스케일업을 더 지원하면 고용 창출과 함께 국민 세금 낭비하는 일도 적어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1-24 16: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