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매년 적극적인 유기동물 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 임직원들이 올해도 유기동물 사랑 실천에 나섰다. 네츄럴코어는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 유기견 구조·보호시설 ‘사단법인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아빠, 이하 유엄빠)’에 임직원들이 방문, 시설을 후원하고 현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방문은 네츄럴코어 창립 1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됐다. 네츄럴코어는 지난 2009년 11월 1일 설립 이후 15년 간 유기동물 보호소와 쉼터, 관련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유기동물 보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유엄빠가 개소한 지난 2015년부터 9년 간 매달 사료와 간식 등을 지원하며 유엄빠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부 지원 없이 100% 민간 후원으로 운영되는 유엄빠는 매년 150마리 이상의 유기견을 구조해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날 현장을 찾은 네츄럴코어 임직원 12명은 보호 시설을 청소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구조돼 유엄빠의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을 산책 시키는 봉사를 진행했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유기동물 또한 매년 10만 마리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을 구출하고 보호하는 보호소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매년 그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없이 100% 민간 후원으로 9년간 운영돼 온 유엄빠 등이 흔들림 없이 동물 사랑의 가치를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네츄럴코어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지난 15년 간 국내 유기동물 보호소와 쉼터, 단체에 총 45억여 원을 지원했다. 네츄럴코어는 현재 37곳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매년 정기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 100여개 유기동물 보호와 쉼터를 대상으로도 제품 구매 금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의 수시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또 매년 1회 이상 고객들과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 지원을 위한 사료 기부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7 10:45:49[파이낸셜뉴스] 그룹 '신화' 이민우의 글로벌 팬 연합 '뮤니티(Munity)'는 "이민우의 생일을 기념해 유기동물 보호소 '산수의 천사들'에 보호소 유지에 필요한 후원금 110만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에 있는 '산수의 천사들'은 지난 2013년 신화가 JTBC '신화방송'을 통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인연을 맺은 곳이다. 최근 보호소의 어려운 사정을 접한 팬들이 선뜻 마음을 모아 유기 동물들과 보호소의 안녕을 위해 기부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뮤니티는 이민우가 아트테이너로서 첫 발을 내디딘 지난 2023년 '리홈 위드 굿프렌즈(Rehome with Good Friends)' 전시에서 '구조견과 유기견들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캠페인 취지에 동참하고 구조견을 위한 사료 약 500kg을 후원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뮤니티는 "이민우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이민우의 팬이라는 이름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많은 활동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4 14:02:04[파이낸셜뉴스] 무허가로 운영되던 동물보호소의 철거 문제를 두고 1심과 2심이 엇갈린 판단을 내놨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배상원·최다은 부장판사)는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와 '롯데목장 개 살리기 시민모임'이 인천 계양구청장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등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7월 개발제한구역에서 무허가로 개사육장을 운영하던 A씨와 "개사육장을 비롯한 육견 사업을 포기하고, 개들에 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호·입양 활동에 협조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민모임은 개사육장을 정비해 보호소를 조성하고, 개들을 치료하거나 돌보고 입양을 보내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계양구는 보호소가 무단으로 토지의 형질을 변경하는 등 개발제한법을 위반했다며 자진정비(철거)를 지시하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배출시설의 설치가 금지된 장소에 배출시설을 설치해 가축분뇨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시설 사용중지도 명령했다. 처분에 불복한 박 전 대표와 시민모임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일반적 행동의 자유를 침해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본인이 보호소를 설치하거나 운영하는 주체가 아니라는 점도 피력했다. 1심은 원고들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박 전 대표는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A씨와 계약 및 합의를 체결했고, 시민모임이 보호소를 설치하고 운영했다"며 박 전 대표에 대한 처분이 위법하다고 봤다. 시민모임에 내린 처분에 대해서도 "개발제한구역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동물보호 행위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서, 비례의 원칙 등을 위반한 재량권 일탈 남용의 위법이 있다"고 했다. 학대를 당하던 개들이 생명 보호와 안전 보장의 기회를 갖게 됐고, 사육장 철거로 인해 유기견들이 야생화나 인근 주민들에게 줄 수 있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만큼 토지 훼손이나 피해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2심의 판단은 달랐다. 박 전 대표에 대해선 원심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모임에 대해선 "개발제한구역법과 가축분뇨법 위반이 명백하기 때문에 처분 사유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동물 보호를 위한 사회적 활동이라 하더라도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 법이 정한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동물 보호가 중요한 점은 부정할 수 없으나, 개발제한구역과 가축분뇨의 적정한 유지·관리 역시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모임은 2022년 4월까지 보호소 개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 내지 현실적 가능성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전이 성사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릴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30 09:46:53[파이낸셜뉴스] 반려인들로부터 인수한 동물 60여마리를 때리거나 생매장한 동물보호소 운영자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정대희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사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동물보호소 운영자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범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수의학적 처치 필요성 등 정당한 이유 없이 반려인들로부터 인수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61마리를 때리거나 생매장하는 등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단계에선 동물 사체가 100여마리 나왔으나 불법적으로 죽인 것으로 입증된 사체는 61마리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또 반려동물 소유자 11명에게 '안락사 없는 반려동물 보호소'라고 속여 파양비 명목으로 3695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4월 암매장된 개 사체들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개들은 주로 머리를 맞았거나, 질식 또는 영양실조로 목숨이 끊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11-22 18:50:29[파이낸셜뉴스] 파양한 반려동물을 위탁비를 받고 돌봐준다고 영업한 뒤 개 118마리를 살처분 업자에게 넘겨 암매장한 ‘동물보호소’가 적발됐다.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천 소재 사설 동물보호소 업주인 30대 A씨 등 2명과 처리업자 30대 B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 또 직원 등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 118마리를 마리당 10만∼30만원을 주고 B씨에게 넘겨 살처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넘겨받은 개들을 여주 북내면 장암리 자신의 토지에 파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4월 암매장된 개 사체들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개 사체들은 도랑 인근에 얕게 파묻혀 일부는 바깥으로 드러나 있었다. 또 생전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듯 말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조사결과 개들은 주로 둔기로 머리를 맞거나 질식, 또는 영양실조로 목숨이 끊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토지주 B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A씨 등이 반려견 처리를 의뢰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체포했다. A씨는 주로 온라인 등에 사정상 돌보기 어려워진 반려동물을 대신 키워준다는 모집 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주인들에게 마리당 100만원에서 600만원에 반려견을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위탁된 개를 최소 30일까지 보호소에서 지내는 모습을 주인에게 공개했다. 계약금 액수에 따라 공개 기간이 추가되는 식으로 업체를 운영했다. 공개 기간이 지난 개들은 B씨에게 넘겨져 살처분된 것이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A씨와 같은 방식의 신종 펫숍들이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을) 파양하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셈”이라며 “책임감 없이 손쉽게 반려동물을 키웠다가 포기하는 행태에도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5 05:14:38[파이낸셜뉴스] 하림펫푸드는 배우 이기우와 함께 유기 동물 보호소 ‘진도러브레스큐’를 찾아 더리얼 사료 1t을 기부하고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하림펫푸드는 유기동물들이 맛있는 사료를 배부르게 먹길 바라는 취지에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이기우 인스타그램에서 유기동물들을 위한 응원 댓글 캠페인을 진행했다. 댓글 하나당 500g의 사료를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총 2188개의 댓글이 모여 더리얼 사료 1t을 기부하게 됐다. 배우 이기우와 하림펫푸드 임직원들은 김해에 위치한 진도러브레스큐 보호소를 방문해 더리얼 사료를 전달했다. 또한 보호소 청소와 산책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유기 동물을 위한 따스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배우 이기우는 “둘째 차차의 친구들이 있는 보호소에 직접 봉사를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기 동물을 위한 따스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펫푸드 이은아 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유기동물들을 위한 CSR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추워지는 겨울 유기 동물들에게 따스한 관심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8 12:16:11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면서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등 영리 활동을 하는 이른바 '신종펫샵'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일부 동물판매업자들 사이에 사육포기 동물(파양동물)의 보호와 재입양 명목으로 파양비를 챙기고, 또 이를 되팔기까지 하는 '변칙영업'이 성행하면서다. 이같은 '신종펫샵'들이 '안락사 없는 보호소', '요양보호소', '동물쉼터' 등의 단어를 홍보에 사용하며 일반인들은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비영리 보호시설로 착각하는 사례도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민간동물보호시설 영리행위 금지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와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영업은 지난 10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미용·운송·전시·위탁관리업 4개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2012년 2만100개소에서 지난해 22만1000개소로 훌쩍 늘었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동안 반려동물 영업장에서의 동물 학대, 파양수요를 악용한 변칙영업 등 사각지대도 범위를 넓혔다. 올해 무허가 영업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무허가·무등록 영업장은 폐쇄 조치까지 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강화했지만, 근본적인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동물학대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보호소' 이름을 활용해 사육포기 동물의 보호와 재입양에 대해 금전을 챙기는 '신종펫샵'은 프랜차이즈화가 일어날 정도로 성장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적으로 130개소, 8개 업체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여주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는 119구에 이르는 개 사체가 발견됐고, 원 보호자조차 파양동물의 소재를 알 수 없는 지경이다. 농식품부는 신종펫샵 등과 같은 변칙영업 근절을 위해 민간동물보호시설의 영리 목적 운영·홍보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연내 발의할 계획이다. 제한을 어길 경우 처벌까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파양을 원하는 보호자의 수요도 민간동물보호시설의 파양동물 수용 방안을 검토해 기부금 등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무분별하게 반려동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생산업 부모견 등록제'도 도입한다. 주택 등에서 기르는 반려견에 한정됐던 등록 대상 동물 범위는 영업장의 부모견까지 확대된다. 번식 목적으로 길러진 부모견의 사육 두수, 개체관리 카드 작성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생산업 내 부모견 등록과 함께 자견에도 개체번호를 부여해 총체적인 두수를 관리 아래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생산-판매-양육-사후 말소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대한 이력관리 체계를 2026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동물등록번호 체계 개편을 포함한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 도입방안을 연구하고 앞으로는 개인 간 분양 시에도 모견의 동물등록번호 기재를 의무로 부과할 방침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불법 번식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동물복지에 기반한 반려동물영업 제도가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30 18:14:30[파이낸셜뉴스]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면서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등 영리 활동을 하는 이른바 ‘신종펫숍’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일부 동물판매업자들 사이에 사육포기 동물(파양동물)의 보호와 재입양 명목으로 파양비를 챙기고, 또 이를 되팔기까지 하는 ‘변칙영업’이 성행하면서다. 이같은 '신종펫숍'들이 ‘안락사 없는 보호소’, ‘요양보호소’, ‘동물쉼터’ 등의 단어를 홍보에 사용하며 일반인들은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비영리 보호시설로 착각하는 사례도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반려동물 영업 관리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민간동물보호시설 영리행위 금지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와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영업은 지난 10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동물보호법에 명시된 미용·운송·전시·위탁관리업 4개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2012년 2만100개소에서 지난해 22만1000개소로 훌쩍 늘었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동안 반려동물 영업장에서의 동물 학대, 파양수요를 악용한 변칙영업 등 사각지대도 범위를 넓혔다. 올해 무허가 영업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무허가·무등록 영업장은 폐쇄 조치까지 할 수 있도록 법안을 강화했지만, 근본적인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동물학대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보호소' 이름을 활용해 사육포기 동물의 보호와 재입양에 대해 금전을 챙기는 '신종펫숍'은 프랜차이즈화가 일어날 정도로 성장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전국적으로 130개소, 8개 업체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여주 한 비닐하우스 농장에서는 119구에 이르는 개 사체가 발견됐고, 원 보호자조차 파양동물의 소재를 알 수 없는 지경이다. 농식품부는 신종펫숍 등과 같은 변칙영업 근절을 위해 민간동물보호시설의 영리 목적 운영·홍보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연내 발의할 계획이다. 제한을 어길 경우 처벌까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파양을 원하는 보호자의 수요도 민간동물보호시설의 파양동물 수용 방안을 검토해 기부금 등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무분별하게 반려동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생산업 부모견 등록제’도 도입한다. 주택 등에서 기르는 반려견에 한정됐던 등록 대상 동물 범위는 영업장의 부모견까지 확대된다. 번식 목적으로 길러진 부모견의 사육 두수, 개체관리 카드 작성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생산업 내 부모견 등록과 함께 자견에도 개체번호를 부여해 총체적인 두수를 관리 아래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생산-판매-양육-사후 말소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대한 이력관리 체계를 2026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동물등록번호 체계 개편을 포함한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 도입방안을 연구하고 앞으로는 개인 간 분양 시에도 모견의 동물등록번호 기재를 의무로 부과할 방침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반려동물 이력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불법 번식장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동물복지에 기반한 반려동물영업 제도가 정착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8-30 13:22:51[파이낸셜뉴스] 강원의 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상처를 입은 삵을 고양이로 오인해 안락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삵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1998년 환경부로부터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18일 국가 동물보호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강원도 태백시의 유기 동물보호소에서 생후 60일 미만의 새끼 삵이 안락사됐다. 이 삵은 지난 15일 2차선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교통사고로 추정되는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신고자는 해당 삵을 고양이로 오인해 태백시유기동물보호소에 구조 요청했고, 보호소 측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안락사됐다. 관련 정보가 시스템에 공개된 후 부상 동물이 고양이가 아닌 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멸종위기 동물의 경우 포획했을 때 야생동물구조센터나 환경부 지정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하며, 허가 없이 죽이는 것 또한 처벌 대상이기 때문이다. 보호소 측은 최초신고자로부터 "고양이"라고 들어, 삵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해당 삵을 치료하고, 안락사를 진행한 동물병원 역시 고양이라고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병원장은 어린 삵의 항문 주변으로 이미 구더기가 득실거릴 정도로 괴사가 심한 상태여서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안락사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는 수의사의 판단이 옳다고 판단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18 09:51:25[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는 8월 8일까지 동물보호소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일제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일제검사는 지난 7월 25일과 29일 서울특별시 소재 고양이 민간보호시설 2개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추진됐다. 검사 대상은 도내 동물보호소 총 65개소에서 보호 중인 동물 중 '죽은 동물', '6월 1일 이후 입소한 동물',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이는 동물' 등이다. 도는 7월 25일 서울 동물보호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즉시 도내 동물보호소 65개소에 상황을 전파하고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도내 동물병원 및 동물장묘업체 5개소에 출입통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2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8000여 마리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과 경기도 직영 보호시설 3개소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수성 동물인 개,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민들께서는 동물과 접촉 후 손씻기, 야생 조류 사체 접촉 금지 등 인체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번 서울시 고양이 발생 2건 외에도 2016년 포천시에서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며,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8-01 09:36:05